'By destiny'
(나란 오렌지덕후는 오렌지를 뜯으며 글을 씁니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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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고 적은 원식은 잠시 생각에 빠졌는지 한참 자신이 적은 글자를 보고있어.
그러다 다적었냐는 간호사의 말에 정신을차리고는 입원서를 제출하지.
그리곤 아직도 정빈이를보며 금방이라도 쓰러질거같이 앉아있는 너에게로 걸어가 너의 옆에 않았어.
너희둘은 한참동안 말이없었어. 그러다 동시에 말을꺼냈어.
"괜찬ㄴ.."
"고마워...."
"ㅇ,어?..어.."
"...."
"..내가..더...고마워.."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주고 받았어.
그리곤 너희둘은 각자 무슨생각을 하는듯 아무말이없어. 시선은 둘 모두 정빈이를 향해있고.
그렇게 한참 둘다 말이없다가 원식이가 먼저 말을꺼냈어.
"...학연이한테..다...들었어..."
"...."
무작정 학연에게 다들었다고 애기하는 원식에 너의 머릿속에는 작은 물음표가 생겨.
사실 짐작가는게 조금 있지만 아니겠지 해버린 거였지.
"...이름이..정빈이...."
"...."
"..예쁘네.."
"...."
너는 점점 불안해지지. 아니길...학연이 한이야기가 너가 생각하는이야기가 아니길...
너는 사실 원식이 올때까지 아무 생각없었어. 아니 정빈이에 정신이쏠려 생각을 못했던거지.
차를타고가면서도, 병원에와 정빈이가 진료를 끝마치고 의사선생님이 괜찮다고할때까지 원식이란걸 인식하지못했어.
의사선생님의 안심하라는 말을듣고서야 조금이나마 주변상황을 살필 수 있었지.
그때 알았어, 옆에있던 남자가 원식이라는걸.
그리고 지금 알았어, 뭔가 무너지려고하는 자신을.
무슨말을하려는지 뜸을드리던 원식의 입에서 너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확신하게 만드는 말이 나와.
"..미안..하다.."
"...."
" 며칠전에...애들이...나 유학갔다가 한국왔다고 술먹자고..술약속잡았다고...만나자고하는거야.."
"...."
"그래서 나갔지... 그랬더니.. 그동안 연락한번 안되던 놈이...나왔더라?"
"...."
"...계속연락해도 안받고....그러길래...그동안뭐했냐고...물어봤어"
"...."
"그랬더니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가려고 그러더라고...그래서 애들다가고 둘만 남아서 얘기했어..
물어봤지....뭐하고지냈냐고.."
"...."
"..넌..잘지내냐고..."
"...."
"...그랬더니...말도 안하고 술을 계속 따라 마시는거야..."
"...."
"그래서...그냥...기다렸지...."
"...."
"....그렇게 한참을 마시던 애가...얘기 해주더라... "
"...."
"...내가 유학가있던동안...있던얘기..."
"...."
원식이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너는 무슨감정인지 모르겠지만 알수없는감정에 조금이 휩싸여.
눈앞은 큰충격이라도 받은듯 앞이 안보일정도로 흔들려.
"....개새끼라고..아니...개보다도 못한새끼라고 멱살잡고 울면서 얘기하는데..."
"...."
"...머릿속이 하얀게...눈물만나더라..."
"...."
"...그러고난다음부터는...계속 너 생각나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
"...얼마나..힘들었을까..얼마나 혼자 아파했을까...누구한테 제대로 말하나 못하고..."
"...."
"..아무리 생각해도...내가 너한테...해줄수 있는게 없더라.."
"...."
"...해줄수있는 말이 없다...미안하다..."
너는 원식이 하는 말 한마디마다 가슴이 주저 앉는 느낌에 더 눈물만 흘릴뿐이였어.
원식없이 정빈이를 가지고,나아키우면서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척. 너자신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고 부정하며살았는데
누구에게도 비추지않으려 숨기고 있던 너 자신을 들킨거만 같아서, 아니 들켜서.
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누구한테 말도못하고 혼자 앓아야 했는지, 다 보고있었던 거 처럼 말하는 원식에
반박이라도 하고싶었지만 말이나오지않아.
아니라고,니가 뭘아냐고, 정빈이키우는동안 유학가있었던 주제에 뭘아냐고 화를내고 소리치고싶었지만
입밖으로 그말들이 나오지 않아.
..사실이었으니까.
+)
망했어요 망했어 ㅠㅠㅠㅠㅠ
분량도 별로고 ㅠㅠㅠ
내용도 똥이고 ㅠㅠ
왜그런줄알아요?? 글이 날라갔어요 글이 ㅠㅠㅠ
이틀동안 실의에 빠져서....
이다음내용을쓰긴써야되는데..아무생각이 안나요..뭐..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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