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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시우민] 두 번째 첫사랑. 05 | 인스티즈

 

 

 

이수영 - 첫사랑 그 아이 (원곡 Rockdom - 風に吹かれて)

 

 

 

 

오늘은 두 가지 글을 모두 쓸 수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네요!!! 흐하하하!!!!!!

요즘 졸업 시즌이라는 것도 잊고 있었네요;;;; 졸업하신 독자님들 축하드리고 더 열심히 하셔서 하고싶은일, 지치지않고 몸조리 잘해서 이뤄 내셨으면 좋겠어요.

아까 경수글에서도 말했지만 감기조심해야되요!! 제 독자님들은 소듕한 독자님들이니깐요(찡긋)

독자님들이 자주 듣는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궁금)(궁금)

 

 

내게 너무나도 소중한 암호닉♥

랄라라님♥ 센시티브님♥ 바닐라라떼님♥둥이탬님♥빙수님♥목살스테이크님♥

 

 

 

 

두 번째 첫사랑.

 

 

 

05

 

 

 

 

 

 

2002년 6월 18일

 

 

 

 

"하..."

 

"밥먹다가 왜 한숨을 쉬냐.."

 

"응원의 맛을 알아버렸나봐"

 

"설마.."

 

"오늘은..좀..그렇지?"

 

"빽빽이 어제 냈어"

 

"그렇지?"

 

"야자때 애들 어짜피 TV틀어 볼걸?"

 

"그렇지?"

 

"응, 밥이나 먹어 너 좋아하는 소시지반찬이네"

 

"그래. 뭐야 또 안먹어?"

 

"너 많이먹어"

 

"다이어트해?"

 

"아니,"

 

"흠...그래 고맙게 먹어주지"

 

 

 

 

너는 내게 너의 소시지반찬을 내 밥위에 올려주곤 내가 먹는 모습을 기분 좋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한 입 먹을 때 마다 계속 밥위에 반찬을 올려 주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받아먹었고, 바보같이..

 

 

 

"으아 배불러"

 

"배불러?"

 

"당연하지, 매일 네것까지 먹어서 살이 엄청난 속도로 찌고 있어..."

 

"괜찮아"

 

"전혀...안괜찮아..하.. 이래서 남자친구는 만들겠냐"

"그래서 안먹어?"

 

"그럴리가, 감사히 앞으로도 받아 먹겠습니다"

 

"덥다"

 

"그러게, 오늘 29도까지 오른다고하던데 낮에 그랬겠지, 그래도 낮보단 훨낫다"

"으아...그렇긴하다만..습기때문인가"

 

"찐만두 되겠네, 우리 민석이~?"

 

"보..볼...아파"

 

"헤~ 너 진짜 말랑말랑 귀엽다"

"야, 무슨 남자한테.."

 

"귀여운건 남녀 그런거 없어~"

 

"야자 몇분남았어?"

 

"30분"

 

"그래? 많이 남았네"

 

"빨리 월드컵보고싶어"

 

"월드컵이 보고픈거야 안정환이 보고싶은거야?"

 

"음...둘다?"

 

"양치질하러 가자"

 

"응"

 

 

 

 

"야,야, 얘들아"

 

"오~반장~"

 

"우리 오늘 내기하자"

"무슨내기?"

 

"이태리와 우리나라"

 

"에~ 우리나라지!!!"

"난 이탈리아"

 

"헐"

 

"야 솔직히 이태리가 잘하잖아"

 

"내기 하는거지?"

 

"하자!!"

 

 

 

반장의 선동으로 그 날 축구 결과로 한 내기.

내기에서 지는 사람들이 이기는 사람들에게 매점에서 빵을 사주기로 했던.

 

 

 

"넌 어느 팀에 걸거야?"

 

"글쎄?"

 

"나는 한국..한국이지!!"

 

"그래? 그럼 나도 한국."

"우린 한국!!!"

 

"목청도 좋아라.."

"큼.."

 

"우리 끼리 내기 한번 할까?"

 

"뭘?"

"우리나라가 몇 점 얻을지"

 

"어떻게 맞춰"

"가까운 사람이 이기는 거지. 이기면, 소원하나"

 

"콜"

"나는 2"

 

"나는 내가 좋아하는 3"

 

 

 

이렇게 두 가지의 내기를 건체, 야자는 시작되었다. 물론 제대로 공부하는 아이들은 몇없었다.

2시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도. 물론 그 아이들에 우리 둘도 포함되어 있었다.

 

 

 

 

"민석아"

 

"응?"

 

"만약 내가 지면 무슨 소원 말할거야?"

 

"비말"

"칫,"

 

"너는?"

 

"너는 비밀이고 내건 말해?"

"싫음 말고"

 

"아....음.....아, 평생 내 시식요원이 되어야해"

 

"시식요원?"

 

"응, 나는 요리하는게 좋은데... 먹을 사람이 별로없어. 내가 만들 땐 가족들도 바빠서 없고...그럴때 우리집에 와서 같이 먹는거지"

 

"그건 나도 좋은거 아냐?"

 

"대신 평생이잖아, 내가 멀리 살아도 와야해"

 

 

 

큰 소원인듯 말하는 나의 표정에 너는 피식피식 웃었고, 내 머릴 헝클이며

 

 

"오지말라고 해도 갈거야"

 

 

친구로서가 아닌 조금 다른 눈으로 나를 바라봐주었다.

둘이서 꽁냥꽁냥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니 정말 시간이 빠르게도 지나 월드컵이 시작되었다.

 

 

"야 야 시작한다"

 

 

 

-

 

 

"야..야..야 아!!!!!! 아나...리베로? 배구냐 아나 쟤 뭐냐 아아아 골먹혔어.."

"아..."

 

 

상대 팀에게 선제골을 먹히고,

 

 

"야!!! 저건 또 뭐냐!!!!!"

 

"저 씨...아오 진짜..."

 

 

토티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도 당하여

 

 

 

"만두야...지는거아냐?..."

 

"아직 안끝났잖아.."

 

"야..야...설기현..설기현...골.."

"골!!!!!!!!!!"

 

"연장전이다!!!!!!!"

"골!!!!!!!!!!!!!!!!!"

 

설기현 선수의 골에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그 분위기를 이어서

 

 

"야...이천수간다 간다간다"

"패스"

 

"골!!!!!!!안정환!!!!!!!!!!"

"헐!!!!안정환이다!!!오빠!!!!!!!"

 

 

우리반이 이토록 짝들과 서로 친했던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어깨동무를 하고, 소리를 지르며 8강진출의 기쁨을 만끽 하였다.

 

 

 

"민~석아~"

 

"왜"

"얼른 집에 가자구~"

"얼씨구, 아주 기분이 좋으시네?"

 

"응응"

 

"내기에서 내가 이긴거지?"

 

"아맞다.."

 

"잊고있던거야?"

 

"깜...깜빡했다"

 

"내가 이겼어"

 

"뭐야...그럼 내 쿠키 내 음식 누가먹어..."

"그런 것 쯤이야 소원 아니래도 가서 먹을 수 있어"

 

"진짜?"

"응, 언제든 불러"

"흐흥, 우리 민석이가 짱이다"

"내 팔 떨어지겠다. 왜이리 흔들어"

"기분 좋으니까~ 그럼 소원은 뭔데?"

"나중에"

 

"응?"

"나중에 말해줄게"

 

"치..뭐..그래! 빨리 가자"

 

"너는"

 

"응"

 

"첫사랑이 있어?"

 

"나? 아니..왜?"


"궁금해서"

 

"어! 민석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구나~"

"아, 아냐 그런거"

"에~ 누굴 속이려고~ 누군데? 이 누나가 도와준다"

"아냐 진짜"

 

"짜식, 부끄러워 하기는"

 

"진짜 아냐"

 

"칫, 알았어. 안 물을게"

 

"그럼...친한 친구가 너한테 좋아한다고 하면 어떨거같아?"

 

"나? 글쎄 내가 좋아하는 상태라면 받아들이겠다만...아니면..."

 

"아니면?"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하고싶은데 그게 될까? 나는 상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 앤 이미 나를 친구로 보는게 아니지않아?"

"그렇..지..아마.."

 

"그럼 걔한테만 상처인가...음...친구를 잃기는 싫은데.."

 

"그렇게 깊게 고민 안해도 돼"

 

"근데 갑자기 이건 또 왜?"

 

"그냥, 요즘 드라마같은거나 뭐 많이 나오더만"

"하긴, 그렇지"

 

"벌써 다왔다"

 

"그러게, 너랑 있으면 시간도 엄청 빨리가고 신기해"


"그래?"

"응, 다른 애들이랑 있을때보다 2배는 더 잘가는거 같아"

"좋은거지?"

 

"그만큼 즐겁다는 거니까"

 

"기분 좋네"

 

"헤, 나 들어갈게~"

 

"내일 늦지않게 나와"

"응, 잘가~ "

 

"늦게 자지말고"

 

"응! 내꿈...악몽이지? 좋은꿈꿔~"

 

"좋ㅇ....잘자!!!...에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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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민석아ㅜㅜ고백해우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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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민석이가 빨리 용기를 내야할텐데 말이죠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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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둥이탬이에요! 민서규ㅠㅠㅠㅠㅠㅠ빨리용기르루ㅜㅜㅜ뚜싴두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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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둥이탬님 민석이에게 용기를...뚜쉬뚜쉬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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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후회하지말거언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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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랄랄라에여!!!!!
저 소원은 언제말해주는거지?!?! 말하고가지!!!!!!! 김민석 바보멍청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글잘보고가요!!!!!
어제...너무 졸려서 다읽고 댓글달지못하고 잤다능.....☆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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