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서 쓰러진 원식이를 홍빈이와 상혁이에게 맏겨 보내고 나서야 편히 쇼파에 앉을 수 있었다. 잠시 앉아 아무 생각없이 TV에 비친내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내 꼴이 참 우습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었다. 그 때 누군가가 현관문을 두드렸다. -쾅쾅쾅 재환이였다. "집에 간거 아니였어?" "......가려고 했어요. 가려고 했는데 형한테 아직 할 말이 있어서요." 늘 밝게 웃는 재환이의 얼굴은 묘하게 굳어있었다. "형이랑 택운이형이 우리한테 사귄다고 말했을때, 그때 내가 형한테 했던 말 기억나요?" "무슨 소리 하려는 거야. 재환아. 늦었다. 집에 가봐." 여전히 굳은 목소리로 재환이 말을 이어간다. "내가 말했잖아요.....정택운은 가진것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손에 쥔거 절대 놓지 못한다고요. 왜....그때 내 말 안들었어요? 그때 내 말 들었으면.....들었으면 이렇게 형이 힘들 일 없었잖아요....." 고개를 들어 본 재환이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재환아....." "정택운보다 더 오랫동안 좋아했어요. 그래도 형이 행복한게 내가 형을 좋아하는 마음보다 더 소중했으니까. 그랬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 지금 택운이형이 너무 미워요. 눈 앞에 있다면 정말 두들겨 패고 싶을만큼...." 한글자 한글자,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도 꾹꾹 참으며 말하는 재환이의 두 주먹은 떨리고 있었다. "......그땐 나도 내가 택운이가 가진 것 중 하나라고 생각했어. 니 말이 맞아. 택운이는 자기 손에 쥔것은 절대 놓지 않아. 그런데 나는 그런 게 아니였나봐. 그냥 잡고 있는...... 재환아. 이제 나 행복해질꺼야. 보란듯이 나도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거야. 그리고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면 그때 이야기들을 추억처럼 웃으며 얘기하는 날이 올거라 믿어. 그니까 이제 너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내 행복이 아니라 너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어." 물음에 대한 긴 답변을 마치고 재환이를 안아줬다. 뜨거운 눈물들이 내 목을 타고 흘렀고 그동안의 응어리진 가슴앓이를 풀어내는지 울음소리는 더 커져갔다. 오늘 밤은 너도 나도 그리고 어쩌면 택운이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할것같다 택운이가 아니라 저를 매우치세요ㅜㅜㅜㅜㅜ 모티로 쓰는데 꾸린 갱녁시에스가ㅜㅜㅜ 초기화돼서 다시 썼는데 진짜ㅜㅜ맘에 안든다 너ㅜㅜ 오늘 밤에 다시 완편내서 오겠습니다. 정모카♥ 파란니트♥ 독방쨍♥ 오늘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