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금 만나러 갑니다.
너징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연날이 되었어. 공연은 5시 시작이었고 너징은 아침부터 일어나 바삐 돌아다녔지.
일단 그전에 미리 먹을것으로 섭외해둔 친구들을 집으로 들이고는
친구들의 화려한 아가들을 보며 완전 놀라하는게 첫째
그리고 지금 우리 불러놓고 씻지도 않고 뭐하는 거냐며 욕을 들이붓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깨끗이 씻는게 둘째
마지막으로 나오자마자 끌어당겨 앉히곤 머리며 얼굴이며 신의손길로 다르게 만들어주는 것을 보고 감탄하는것이 셋째
친구들 손에 몸을 맡기고 좁은 원룸안에서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은 벌써 3시나 되있었고 너징은 완전 새로태어났어.
물론 너징의 꼬드김으로 같이 가기로 꼬드겨진 친구들 또한 대변신을 했지.
너징은 이건 사기수준이라며 호들갑을 떨었고 고생한 두 사랑스런 친구들에게 뒷통수 갈겨짐을 당했어⊙♡ㅜ
너징이 뒷통수를 문질문질하며 궁시렁 대는데 너징의 친구1인 수정이가 빨리가서 나쁠건 없다며 지금 나가자고 해.
너무 이르지 않냐며 반론을 제기해보려던 너징은 문득 여기모인 3명이 모두
결단력 가득한 길치라는 것을 깨닫고는 조용히 문을 열고 나가.
그렇게 3시 반쯤 너징과 두 친구들은 티켓에 적혀있는 장소를 검색과 촉을 동원하여 찾아갔어.
우여곡절 끝에 커피까지 하나씩 물고 도착한 너징과 친구들.
시계는 다행히도 4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너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공연장으로 접근해.
사실 말이 거창히 공연장이지 살짝 강당같이 생긴 실루엣에 너징은 괜히 소심해져서 슬쩍 문을 열어.
그런 너징을 보고있던 두친구들.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
답답하다며 문을 확 밀었고 순간 균형을 잃은 너징이 넘어지려하는순간 누군가가 너징을 잡아챘어.
억-하고 소리를 내다 겨우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명의 은인에게 인사를 하려 고개를 드는데
그곳에는 아는얼굴이 있었어. 상대방도 매우 놀란듯해 보였고.
너징을 뇌진탕의 구렁텅이에서 견져준것은 다름아닌 너징의 남사친이자 소꿉친구인 도경수였어.
니가 왜 여기있냐 라는 듯한 눈빛으로 너징이 바라보자 경수또한 니가 여길 어떻게 알고왔으며 그 적응안되는 예쁜척하는 몰골은 뭐야
라는 눈빛으로 바라봤지.
결국 너징이 중심을 잡고 일어나 경수에게
"니가 왜 여깄음?" 이라고 물었어.
그러자 경수는 큰눈을 반절로 줄어들게 가늘게 뜨고는
"너야말로 왜 여기있냐. 일부로 말 안했더니."
라고 해.
그래서 너징이 순간 삐진표정을 지으며
"어쩐지 오늘 일있다고 계속 잡아뗴더라. 거짓말도 못하는게."
라고 하면서 입을 쭉 내밀어.
그런 너징을 보고는 픽-하고 웃던 경수가 너징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잡고는 떼끼! 라고 해.
순간 뭐죠 이 호구는? 이라고 말하는듯한 표정을 짓는 너징에 경수는 입을 놓아주며
너 여기오면 안되서 일부러 안가르켜줬더니 여기오면 어떡해 이 똥강아지야. 라며 너징의 머리를 콩 쥐어박아.
순간 경수에게 딱콩스매싱을 당한 너징은 씩씩대면서
내가 왜 여기오면 안되는데!! 하면서 소리를 질러.
너징의 버럭에 무어라 말을 하려 경수가 입을 뗀 순간 저멀리서 우렁찬 찡찡댐이 들려와.
"야!!! 도경수!!!!!!!! 내초콜릿 가져오라고오오옹ㅇ오오!!!!!!! 왜먹으면안되는데!! 어????어???????어깨도좁은게!!!! 너먹으려고 그러냐??어????어???"
풉.
순간 너징은 웃음을 흘려. 사실 속으로는
어깨좁댘ㅋㅋㅋㅋ도경수갘ㅋㅋ제이 싫어하는 말인뎈ㅋㅋㅋㅋ끄앜ㅋㅋ어꺀ㅋㅋ좁ㅋㅋㅋㅋㅋㅋㅋㅋ미칰ㅋㅋㅋ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웃으면 경수가 더 비참해 질까 안웃기로하고 힘들게 웃긴걸 참아내.
그리고 웃음을 참느라 얼굴이 벌개진 너징 한번 그리고 소릭다 난 근원지를 한번 번갈아 노려본 경수는
쿵쾅거리는 걸음으로 찡찡의 근원지로 다가가 어깨발언을 우렁차게도 외친 장본인에게 공포의 레슬링 기술을 걸어.
그걸 발견한 너징은 조용히 애도.......
저거 진짜 아품......☆★
레슬링 기술을 당한 남자가 또한번 우렁찬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는데
응?
어디서 많이 들어본 찡찡인데?
순간적으로 김종대라는 이름이 스쳐간 너징은 한발한발 그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폭풍성량을 발휘하며 비명을 지르는 남자가 그때의 그 입꼬리남자. 김종대라는 것을 발견해.
그리고 순간적인 반가움에 낯가림도 잊고 인사를 해.
"안녕하세요! 혹시..저 기억나세요?"
처음볼텐데 발금발금한 인사를 하는 너징을 보며 순간 경수는 잘못봤나 생각해.
얘는 누가먼저 이렇게 인사해줘도 불편해 할 앤데..?
그렇게 혼돈의 카오스를 경험한 경수에게서 겨우 풀려난 종대는 올라간 입꼬리로 환히 웃으며
"당연히 기억나죠! 그땐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안녕하세요 김종대입니다."
라며 악수를 청해.
그에 너징도 발금하게 웃으며 종대의 손을 잡고 흔들며
"안녕하세요. 오징어 입니다."
라고 인사를하고 그제서야 카오스에서 풀려난 경수가 눈썹을 현란히 꿈틀거리며 종대에게 아는사람이냐 물어.
그에 종대가 이분이 그분이야! 그 변백이 미친짓했다는 그분. 이라며 대답을하고
종대의말에 경수는 안그래도 큰 눈을 더 크게뜨며 프리허그 여자가 너였냐 물어.
변백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프리허그녀는 너징이 맞는것같아서 너징은 고개를 끄덕여.
너징의 반응에 더더욱 눈을 크게 뜬 경수는 순간 너징을 품에 안고는 경계씸이 가득한 말투로 말해.
"얘는 진짜 안돼. 절대 안돼. 다른사람은 다 모르겠는데 얘는 안된다고 변백현한테 말해."
순간 이게 무슨상황인가 싶어 눈만 도륵도륵 굴리던 너징은 뒤에서 들리는 또다른 익숙한 목소리에 흠칫 하고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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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1 (정수정/23/관람중)
친구2 (이지은/23/관람중)
뿔테안경 (쭈꾸미/??/관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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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프리허그썰을 냈는데 많이 사랑해주시더라구요ㅠㅠㅠㅠㅠ
(감동)
진짜 가마드리고 감사드리고 한번 더 감사드리고 다시 감사드리고 대대손손 감사드립니다ㅜㅜㅜ
분량 적어서 죄송합니당......☆
♥암호니규ㅠㅠㅜㅜㅠ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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