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멤버들이 잠이 든 이시각 깨어있는 사람은 남준과 윤기였다. 윤기는 남준에게 자냐라는 연락을 남겼고 남준은 바로 작업실로 가자고 연락했다. 작업실까지 가는 중에서도 둘은 말이 없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였고 앉아서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윤기는 잠시 편의점에 들려 맥주를 샀고 수술을 하는 관계로 금주를 하고 있는 남준을 위해 음료수도 샀다.
"어떻게 찾았어 그건"
"김데일리 올리려고 들어갔는데 아미들이 난리길래 뭔가 싶어서 봤죠 근데 여주가 딱!"
"근데 걔는 진짜 말을 안해주네 다음번에 보면 원망하지 않을까싶다 ㅋㅋㅋ"
"저도 말을 안해줘서 진짜 섭섭하더라구요 그래도 잘하는거보니까 아빠마음인가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도 지민이 말로 의하면 지금 즐거운거잖아 그럼 됐어 그리고 나도 진짜 뿌듯하다 우리가 확실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거잖아"
"그렇죠 저도 그거에 대해선 많이 뿌듯해요 우리 음악이 정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구나를 확인받은 느낌이에요 곧 여주가 얼굴을 공개할 날이 오겠죠?"
"근데 갑자기 나는 얼굴공개 안했으면 좋겠더라"
"형도 그래요? 나도 그래요 여주 무대를 보면서 저도 그랬어요 그렇게 얼굴 공개하길 원했는데 막상 무대 위의 모습을 보니까 공개안했으면 좋겠더라구요"
"좋은 팬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이였어 데뷔때부터 우리랑 함께한 아이였는데 얼굴을 공개하는 순간 현장에 나오는 게 그 아이는 더 힘들꺼 아니야 그럼 못볼테고 그건 아쉽더라 나도"
"형도 저랑 같은 생각이셨네요 현장에 안나오더라도 계속해서 우리아미라는 건 변함이 없지만 이상하게 현장에서 보지 못하면 진짜 아쉬울것같아요"
모든 연예인들이 다들 그렇듯이 항상 보던 팬들을 못보게 되거나 혹은 자신을 좋아했던 팬이 떠나면 아쉽고 슬픈건 마찬가지일것이다. 윤기와 남준도 아마 같은 감정일 것이다. 연예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팬들이 있다. 아마 여주도 그들에겐 그런 존재였던 것같다. 윤기와 남준의 이야기는 새벽에서 아침으로 이어지는 시각까지 계속되었고 둘은 작업실에서 잠이 들었다.
아침이 되었고 여주는 침대에서 벗어났다. 여주의 핸드폰에는 한창 무용을 하고 있었을 때 자신에게 잘해주셨던 기자님의 문자메세지가 와있었다.
오랜만에요 여주씨 그 동안 잘지내고 계셨던 것 같아 다행이에요 무대 잘봤어요 오랜만에 여주씨 무대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언제 한번 컴백기념으로 언제 한번 밥이라도 같이 먹어요
이 기자분은 평소 다른 기자들과 다르게 여주에게 자극적인 질문도 하지 않았고 미리 질문지를 보내 빼고 싶은 질문이 있으면 빼주시는 착한 기자분이셨다. 그래서 평소 여주를 좋아하던 팬분들도 이 기자분에게 항상 감사를 표하곤 했다. 여주는 기자님께 바로 전화를 걸었다.
"안녕하세요 김기자님! 저 여주에요!"
"어머 여주씨! 오랜만에요~ 잘지냈어요?"
"네 덕분에 잘 지냈어요 제가 떠나기 전에 기사 잘써주신 덕분에 잘지냈던것 같아요 오늘 시간 괜찮으세요?"
"우리여주씨가 이렇게 착하니 내가 그렇게 기사써주지~ 여주씨가 나 본다는데 오늘 시간 풀로 뺄수있어"
"그럼 저랑 점심 한끼해요! 그리고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부탁? 여주씨 부탁이라면 다들어주지!"
"그럼 저 인터뷰 좀 해주세요!"
"그럼 나야 영광이지~ 카메라하고 다 챙겨갈게 1시쯤에 보면 되려나?"
"제가 주소하고 찍어보내드릴게요!"
여주는 기자님께 문자로 식당주소를 찍어보내드리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여주가 무용계에서 떠나기 전 마지막 기사를 써주셨던 김기자님은 마지막에 이 코멘트를 달으셨다.
지금도 빛나는 여주씨지만 항상 밝게 빛나셨으면 좋겠고 충전하시고 만약에 무용계로 돌아오신다면 인터뷰가 아니라 사적으로라도 절 만나러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동생을 응원하는 언니의 마음을 꼭 우리 여주씨가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여주는 기자님의 기사를 스크랩해 여주의 블랙보드에 붙어있었다. 언젠가 꼭 무용계로 돌아가게되면 김기자님께 인터뷰를 부탁할 예정이었기에 여주는 바로 연락을 드린것이었다.
"여기에요!"
"오랜만이에요 여주씨 무대 잘봤어요 옛날보다 실력이 더 출중해지셨던데요?"
"돌아가야겠다! 딱 마음먹으니까 연습이 잘되더라구요"
"식사하고 인터뷰하죠 인터뷰는 카페에서?"
"그럼 저야 좋죠"
여주와 기자님은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만나 신나는 것도 있었고 평소 여주가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것을 알아 카메라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알려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주에게 필름카메라를 선물해주셨다. 하시는 말씀에 의하면 필름카메라는 필름카메라만의 매력이 있으시다며 선물해주셨다.
장소를 옮겨 여주와 기자님은 인터뷰를 진행했고 기자님은 밤새 작업을 하시고 바로 다음날 기사를 올렸다.
여주_ 안녕하세요 김기자님~(웃음)
김기자_ 오랜만에요 여주씨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여주씨를 기다리신 팬분들이 궁금하실 것 같아요
여주_ 그 동안 저는 음... 학교 생활도 즐겨보고 덕질이라는 취미도 즐기고 여행도 다니면서 사진도 찍으면서 다녔어요
김기자_ 학교생활은 재밌었나요?
여주_ 옛날에는 학교가 그렇게 가고 싶더니 요즘은 너무 힘듭니다... 학생분들 화이팅!
김기자_ 원래 학교가 그렇죠(웃음)그런데 무슨 덕질이라는 취미를 가지신 건지?
여주_아이돌도 좋아해보고 했죠~ 제가 밝아진 것에 감사해야할게 아이돌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돌분들~
김기자_ 좋은 취미를 가지셨네요 덕질하는 아이돌은 비밀?
여주_네 비밀이에요(웃음)
김기자_ 아 최근 컴백무대영상과 인터뷰라고 해야하나요? 그 영상이 화제입니다.
여주_ 아 저도 많이 놀랐어요 역시 SNS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파급력이 크으...
김기자_왜 방탄소년단의 Butterfly로 무대를 꾸몄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여주_ 어휴.. 당연히 물어보셔도 돼죠~ 그때 당시 인터뷰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아이돌이라고 무시하는 특정예술가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아이돌분들의 곡들 중에서도 분명 명곡들이 존재하죠 그중에서도 전세계에서도 인정받은 방탄소년단의 곡을 선택했어요. 마치 노래의 가사도 저와 잘맞았거든요. 저는 무조건 아이돌이라고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도 많이 강해요. 분명 그들도 저희들과 같은 아티스트시니까요. 제가 이렇게 밝아진 것도 아이돌분들의 영향이 크고 다른 많은 분들도 아이돌로 인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사례들을 보았어요. 저로 인해서라도 아이돌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돌 곡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김기자_ 말씀에 의하시면 가사가 잘 맞아서 선정하셨다는 말도 있는데 자세히 말씀해주실수 있나요?
여주_음... 아휴...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남들앞에서 우는 성격이 아닌데 눈물이 나네요. 사실 제가 Butterfly라는 곡이 버전이 3가지가 있어요. 버전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어요. 프롤로그에만 있는 가사중에 햇살에 조금 찌푸린 니 눈썹에 보드랍게 흔들리는 니 솜털에 니 향기에 취해 맘이 간질거려 두 볼을 어루만지는 니 품처럼 한가로이 표류하는 먼지처럼 넌 거기 있지만 왠지 닿질 않아 라는 가사때문에 고민을 했어요. 사실 제가 우울한 이유중에 하나가 제 주변에는 항상 의지할 사람이 없었어요. 부모님이 항상 해외에 계셨거든요 그렇다고 부모님이 나쁘신건 아니에요 그만큼 미안해하시면서 애정도 많이 주셨어요 저 가사의 주인공이 사실 저와 오래같이 있어준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해요 항상 제 곁에 있어주던 아이가 하늘에서 그 착한 아이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지 데려갔거든요 항상 절 품어주고 의지하던 아이가 생각나더라구요 저 가사를 듣는 순간말이에요 그런데 감정절제가 안되서 결국에 원곡버전으로 했지만요. 원곡에서는 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어요.
김기자_ 나머지는 잠시 쉬었다가 할까요?
여주_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여주씨는 감정을 추스리기 위해 잠시 화장실에 갔었고 나는 여주씨가 안타깝기도 하였다. 지금도 어린 나이지만 내가 봤었던 과거의 여주씨는 정말 어렸고 많이 우울해 보였었다. 그때 유일하게 진심으로 웃을때가 강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었는데 그 아이가 떠난 모양이었다. 나는 여주씨가 다시 돌아와준 것에 감사하고 여주씨를 밝게 만들어준 아이돌분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한 여주의 팬으로서 말이다. 여주씨가 다시 돌아오고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여주_ 어휴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자_ 이제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볼까요?
여주_ 사실 Butterfly라는 가사가 제 마음? 소망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가사에 공감가는 가사들이 많았어요. 예를 들자면 그 가사에 그냥 내게 웃어줘라는 가사라든지 곁에 머물러줄래, 시간을 멈출래등등이 있어요. 부담감이 컸던 과거의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저한테 사람들이 웃어줬으면 좋겠었고 부모님과 같이 있을때는 제발 다시 해외로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는 마음등등 있었죠. 그렇게 과거의 저를 바라보는 느낌이라서 그곡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웃음)
김기자_ 정말 아이돌분들이 여주씨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준 모양이에요. 요즘도 아이돌을 좋아하시나요?
여주_ 특정아이돌을 많이 좋아해서 현장을 뛰어본 적도 있어요. 콘서트는 매번 참여했죠. 그분들은 아마 제가 팬이라는 건 모르실거에요(웃음)아마 제가 생각하기에는 끝까지 비밀로 갈 것 같아요.
김기자_ 왜요? 특정아이돌이 좋다고 말씀하실수도 있잖아요
여주_ 저는 그분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싶지않아요. 저로 인해 피해를 받으실수도 있고 팬분들이 불편해 하실수도 있으니까요(웃음) 아 물론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팬분들이 착하셔서 이해하실수도 있지만요
김기자_ 아이돌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시네요~ 쉬는 공백기간동안 연습을 하셨었나요? 전혀 녹슬지 않은 실력이시던데
여주_ 저는 지금 무용연습을 시작한지 3개월? 조금 더 된것같아요. 과거의 저는 부담감이 많이 컸던 상태라 무대도 무섭고 무용도 무서웠던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그 3개월이라는 기간동안 정말 죽도록 연습만해서 지금의 무대를 꾸밀수 있었어요. 다시 무용을 하기 전까지는 콘서트도 보러다니고 여행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했어요. 학교 생활도 많이 즐기고요 정말 즐거웠어요~(웃음)
김기자_ 그럼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보고 계신 분들에게 한마디하시자면?
여주_ 다시 돌아온 저에게 환한 미소로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부족한 실력 열심히 채워나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돌을 좋아하시는 팬여러분들~ 절대 아이돌 좋아한다고 기죽지 마세요~ 당당해하셔도 된답니다! 저도 이렇게 아이돌을 좋아하는 덕후중에 1명입니다! 아이돌은 사랑입니다 여러분(웃음) 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기자님! 필름카메라선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렇게 인터뷰의 끝을 맺었고 이 인터뷰는 초록창의 메인을 상식하여 윤기와남준도 이 내용의 글을 보았다. 아마 상담을 신청하면서 윤기와 남준은 여주를 보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생각을 가져본다.
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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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늉이 되고 싶은 숭눙
안녕하세요 또 탑시드로 찾아온 숭눙입니다~ 이번글은 윤기와 남준의 대화 그리고 여주의 인터뷰내용으로 이야기를 꾸려봤어요. 그리고 마지막 여주의 말은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왜 아이돌 덕질 하는것을 욕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거든요 인터뷰스타일은 처음써보는 것이라서 많이 어색한 감이 많아요. 그리고 다음주 글은 아마 휴재가 내려질수도 있어요 잘하면 일요일에 늦게 업로드 될수도 있겠지만 아마 못올릴 가능성이 높을것 같아요 대학교에서 오티를 3일동안 하더라구요... 흑... 가서 방탄영업하고 오겠습니다! 아미가 있다면 친해지구요ㅋㅋㅋ 빠샤! 아 그리고 못보셨을까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블로그에 올라오는 탑시드 글이 많이 다른 점이 있지만 내용에서 벗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인티에서 포인트를 주고 보고 있는데 억울하다는 분들도 간혹 쪽지를 보내오시기도 하셨는데 제가 업로드 중인 내용은 이미 구독료 무료인 화들입니다. 부족한 내용이고 옛날의 제가 썼기에 인티보다 블로그가 더 알찬것도 사실이구요 블로그는 아직 초반밖에 되지 않았고 구독료가 무료가 된것들만 올릴 생각입니다. 억울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