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 佳花(가화) 00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c/8/9c889587546dd580ebb0f9a7bf1cc31b.jpg)
-佳花(가화:아름다운 꽃)-
00.
"오라버니-, 이 꽃 좀 보세요! 참 곱지 않습니까?"
한 어린 소녀가 꽃밭을 보고는 정신없이 달려가더니, 이름모를 꽃 한송이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뒤에서 따라오고있는 오라버니라 부르며 따르던 한 청년에게 손짓을 건네며, 웃음을 머금었다. 그런 그녀가 어찌나 사랑스러웠는지 청년은 한동안 웃고만 있다가, 빨리 오라는 그녀의 손짓을 보고는 급히 뛰어온다. 소녀가 가리키는 꽃을 바라보는 그의 옆선이 어찌나 훤칠하던지, 누가 반해도 이상할 것 없었다. 그런 그의 이름, 이재환. 이 근방에서는 으뜸인 청년이요, 다만 흠이 있다면 대대로 내려오던 가문이 조금 허름했던 것. 양반가문인데도 불구하고 금전적 여유가 없던 그의 가정으로 인해 누구보다 재능을 갖춘 그는 항상 완벽한 능력을 보여줄 수 없어, 주위의 민중들에게 항상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허나, 항상 그가 밝게 웃으며 넘길 수 있었다는 이유?
"나도 이 꽃의 반만 닮았어도 오라버니만큼 우월하지 않았을까요?"
파란 빛을 띈 고운 꽃을 들고는 그를 보며 해맑게 웃는 한 소녀. 그의 아끼는 손아래 누이인 ㅇㅇㅇ때문인건 아마 그 혼자만의 비밀이었을것이리라.
"너도 그만큼 곱다. 고와. 그리, 걱정이 되면 나한테 시집오면 될 것을."
한참을 꽃이 부럽다면서 투덜대는 ㅇㅇ을 보며, 차마 크게 말하지는 못하고 홀로 빈정대며 조그마한 소리로 입을 여는 재환은 자신의 입에서 나온 저 말에 본인도 당황하여 헛기침을 반복했다. 그런 그를 눈치채지 못한 ㅇㅇ은 지금 뭐라하셨나며 몇번이나 되물어보고, 그런 그녀가 답답해서 자신도 모른다며 얼굴을 붉히며 버럭 소리를 지르고는 집으로 돌아가는 재환을 따라 얼떨결에 꽃을 들고는 졸졸 쫓아간다.
"너무 급하십니다! 소녀, 지쳐오는데 조금만 발걸음을 낮춰주시오소서."
"네 잘못을 모르는 네가 나쁜거다. 빨리 따라오거라."
"내가 뭘했다고...!! 억울하옵니다.."
티격태격 말다툼을 나누는 그런 둘 사이로 천천히 해가 진다. 조금씩, 아니 조금 빠르게 어두워지는 하늘에 뒤에서 따라오던 ㅇㅇ(이)가 두려운 마음에 급히 그의 팔을 붙잡자, 재환은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과는 달리 둘 사이는 둘의 가족애로 밝혀지고 있었으니, 둘이 함께라면 그 무엇이 무서웠을것인가.
+보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지만, 혼자 소소하게 연재해 볼 예정이에요..하핳. 한국말서툴러서이해해주셨으면합니다만! 고전물,빙의글로 보시면 됩니다!
+글올리는게처음이라떨리네요! 후하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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