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철 - 그날처럼청춘의 결말 01어느덧 내 청춘의 시간은 꽤 많이 흘렀고 스물일곱 살이 되었다. 며칠 전 받은 고등학교 친구의 청첩장을 보며 세월이 많이 지났음을 느꼈다. 당연히 결혼식에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려니 겁이 났다. 혹시라도 너와 마주치게 될까봐. 그래서 도망치지 못하게 될까봐.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믿어야만 했다. 그때의 우리는 너무 어렸고 다 지난 추억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결혼식장에 도착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다. 학창시절의 나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너는 내 눈에 보이지 않았다. 아마 오지 않은 듯 했다. 너를 마주치지 않아 다행인데 왜 나는 너를 자꾸 찾게 되는지 모르겠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누구를 찾는 듯한 나의 모습에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성유리 아까부터 누구한테 쫓기는 사람처럼 왜 그래?”“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어휴... 황민현 안 와. 걔 한국에 1년에 2번 올까 말까야. 진희한테 못 온다고 연락 왔대.”“아.. 그렇구나.” 분명 좋아해야 할 상황인데 왜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 “야.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그래. 빨리 갔다 와. 곧 식 시작한다.” 화장을 대충 고치고 거울 속의 나를 바라봤다. 한없이 초라해보이는 내 모습에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야만 했다. 그리고 발걸음을 재촉해 식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유리야."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면 훨씬 더 멋있어진 모습을 한 네가 서있다.심장이 터질 만큼 빨리 뛰었다. 온 세상이 멈춘 듯한 느낌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더 예뻐졌네.”너도 나처럼 많은 생각을 안고 있는 듯 보였다. "못 온다고 했잖아..""그러려고 했는데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웃긴 상황이다. 나를 먼저 떠난 건 넌데.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나는 이제 겨우 너를 잊어가려고 하는데..."난 너 안 보고싶었어.""...""몇 년만에 나타나서 그렇게 말하면 내가 고맙다고 할 줄 알았어? 너 하나도 안 반갑고 지금 이 상황 어이없어.""근데 왜 울고있어."짜증난다. 너는 나를 너무 잘 안다.너를 상대로 감정을 숨기려고 했던 내가 멍청했다.네가 어떻게 사는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나는 네가 많이 보고싶었다.너무 보고싶었어, 민현아.더보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렇게 빨리 오려고 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하루가 다 가기 전에 다시 찾아뵙게 됐네요ㅎㅎ 지난 글 조회수가 300이 넘었더라고요! 초록글에도 제 글이.. 뚜둥ㅠㅠㅠ 댓글을 많은 분들이 남겨 주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넘나 영광이에요. 신알신도 10건이 넘었다고 하네요! 제 글 읽어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저는 현재 개강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인지라 개강이 오기 전에 글을 왕창 쓰려고 합니다. 이번 화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여러분)( 다음 화 부터는 고등학생 때의 여러분과 민현군이 등장할 것 같아요. 이번 화가 조금 우울하게 전개돼서 쪼끔 아쉽지만 더더 노력하겠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장덕철 - 그날처럼
청춘의 결말 01
어느덧 내 청춘의 시간은 꽤 많이 흘렀고 스물일곱 살이 되었다.
며칠 전 받은 고등학교 친구의 청첩장을 보며 세월이 많이 지났음을 느꼈다.
당연히 결혼식에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려니 겁이 났다.
혹시라도 너와 마주치게 될까봐. 그래서 도망치지 못하게 될까봐.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믿어야만 했다.
그때의 우리는 너무 어렸고 다 지난 추억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결혼식장에 도착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다.
학창시절의 나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너는 내 눈에 보이지 않았다. 아마 오지 않은 듯 했다.
너를 마주치지 않아 다행인데 왜 나는 너를 자꾸 찾게 되는지 모르겠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누구를 찾는 듯한 나의 모습에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성유리 아까부터 누구한테 쫓기는 사람처럼 왜 그래?”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어휴... 황민현 안 와. 걔 한국에 1년에 2번 올까 말까야. 진희한테 못 온다고 연락 왔대.”
“아.. 그렇구나.”
분명 좋아해야 할 상황인데 왜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
“야.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
“그래. 빨리 갔다 와. 곧 식 시작한다.”
화장을 대충 고치고 거울 속의 나를 바라봤다.
한없이 초라해보이는 내 모습에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야만 했다.
그리고 발걸음을 재촉해 식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유리야."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면 훨씬 더 멋있어진 모습을 한 네가 서있다.
심장이 터질 만큼 빨리 뛰었다.
온 세상이 멈춘 듯한 느낌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
“더 예뻐졌네.”
너도 나처럼 많은 생각을 안고 있는 듯 보였다.
"못 온다고 했잖아.."
"그러려고 했는데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웃긴 상황이다. 나를 먼저 떠난 건 넌데.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나는 이제 겨우 너를 잊어가려고 하는데...
"난 너 안 보고싶었어."
"몇 년만에 나타나서 그렇게 말하면 내가 고맙다고 할 줄 알았어? 너 하나도 안 반갑고 지금 이 상황 어이없어."
"근데 왜 울고있어."
짜증난다. 너는 나를 너무 잘 안다.
너를 상대로 감정을 숨기려고 했던 내가 멍청했다.
네가 어떻게 사는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나는 네가 많이 보고싶었다.
너무 보고싶었어, 민현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렇게 빨리 오려고 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하루가 다 가기 전에 다시 찾아뵙게 됐네요ㅎㅎ 지난 글 조회수가 300이 넘었더라고요! 초록글에도 제 글이.. 뚜둥ㅠㅠㅠ 댓글을 많은 분들이 남겨 주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넘나 영광이에요. 신알신도 10건이 넘었다고 하네요! 제 글 읽어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저는 현재 개강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인지라 개강이 오기 전에 글을 왕창 쓰려고 합니다. 이번 화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여러분)( 다음 화 부터는 고등학생 때의 여러분과 민현군이 등장할 것 같아요. 이번 화가 조금 우울하게 전개돼서 쪼끔 아쉽지만 더더 노력하겠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