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오전11시. 늦은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깥의 공기는 눅눅하고 답답하게 우현을 짓눌렀다. 이제 초여름을 지나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는 느낌에
우현이 인상을 찌푸렸다. 더운날씨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유독 더위를 잘타는 성규때문에 올여름에도 더위를 먹을 성규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서는 우현이었다.
곧 방학이되면 하루종일 성규를 늘어지게 붙잡고 있을 생각에 다시금 기분이 좋아지는 우현이 대학교를 향하는 버스에 가볍게 몸을 실었다.
"왔냐?"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간신히 강의실로 세이브한 우현이 교수님을 살피다 슬그머니 호원의 옆자리에 의자를 빼내어 앉았다.
평소와 다르게 공부할때나 쓰는 단정한 검은색 뿔테안경을 치켜올린 호원이 우현에게 인사를 건넸다. 징글징글 하게 부때끼던 놈을 대학교, 그것도 같은과에 합격해 얼굴을
맞대고 있는게 질릴만도 하지만 이제는 없으면 허전함이 느껴질정도로 자신의 일부가 되버린 불알친구 호원이놈에게 손을 들어보였다.그러고서는 핸드폰을 꺼내 성규에게 온 연락은 없
는지 꼼꼼히 액정을 확인했다.
"남우현"
필기를 하던 손을 멈춘 호원이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우현을 부르자 우현이 왜. 라는 짧막한 대답을 건넸다.
"너 이번에 w기업 입사하냐?"
"....뭐?"
"모르고 있었던 거야?"
"뭔소리야..자세하게 말해봐"
호원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소리에 우현이 핸드폰에서 눈을 떼고 호원의 옆모습을 쳐다봤다. 우현의 시선에 자신도 고개를 돌려 우현을 쳐다본 호원이
피식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정작 당사자는 모르고 있었네"
"아,그니까 무슨소리냐고 이 답답한놈아!!!"
답답한 심정에 빽- 하고 소리를 지르자 수업을 하던 교수가 날카롭게 우현에게 시선을 두었다. 무슨일 이냐는 교수의 말에 죄송하다고 얼버무린 우현이 다시금 호원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누가그래?우리 아버지가 그래?"
"동우씨가."
"...응?"
"우리 동우씨가 알려줬다고"
"동우씨라 하면...저번에 너가 집에 데려다준 아저씨 직장후배??"
"응. 자기네 회사에 회장님 아들이 23살이라는데 곧 회사로 취임한다는 소리가 있다고 그러더라고.근데 그거 너잖아.23살에 남회장님아들 남우현."
호원의 말에 우현이 벙찐채 말이 없었다.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입사를 하게될지는 몰랐다. 물론 성규와 같은회사에 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아직 성규에게 모든것을 밝히기에는 준비가 덜된 상태였다. 게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회사내에서 자신의 이미지가 이미 낙하산이라고 굳혀진것을 보면
막상 입사를 하더라도 자신이 회사에 적응해나아갈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해지는 우현이었다.
"어떻게 할꺼야?"
"뭐를..."
"너 회사 다닐꺼냐고"
저를놀리는 듯이 웃어대는 호원이 얄미워 머리통을 후려치고 싶었지만 지금은 몸에 힘이 다빠져나간것 처럼 힘이 쭉쭉빠졌다. 바람이 불면 날아갈것 같은 우현의
모습에 호원이 킬킬거리며 위로한답시고 던져놓은 말에 우현이 몸과 마음이 더욱더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회사에서도 맨날볼수있어서 좋겠네.아,근데 너희회사 사내연애 금지라고 했나?"
*
수업내내 멍하니 입술을 잘근거리던 우현의 기분은 암울했다. 이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지. 성규를 물고 늘어지는것을 상상하며 방학을 기대했던 아침의 제 모습이 우습게 느껴졌다
. 아버지 성격이면 이런 떡밥을 던져 놓고는 가만히 우현을 방치해 둘리가 없었다.이번 학기가 끝나면 휴학계를 쓰고 바로 회사에 들어가 아버지 밑에서 일할것이 분명했다.
아니면 애써 들어온 대학교를 자퇴시킬수도 있었다.사실 이미 경영수업을 배웠기때문에 대학에서 배우는 경영학이 딱히 도움을 주는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제 발로 들어온 대학을 그
만둔다는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이모든것을 합친것보다 중요한게 바로 성규였다. 사실 성규를 처음 만난이후로 성규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적이 없었다.
아마도 성규에게 자신의 첫인상은 유학와서 방탕한 생활을 하던 건방진 고딩일뿐일것이다. 끈질기게 쫓아다닌 덕에 성규와 폴인러브를 이룰수 있었지만 지금까지 성규도
자신의 정체를 물어보지 않은것도 있었다. 물론, 너 정체가 뭐야? 라고 물어볼수도 없는 것이었지만 딱히 우현의 부모님에 대하여 물어본적도 없을 뿐더러 가족사를 들춰낸적도 없었다.
그런 성규 곁에서 우현은 자신의 아버지 회사에서 승진을 하며 점점 능력있는 회사원이 되어가는 성규를 지켜볼뿐이었다.
이제와서 성규에게 사실은 내가 아저씨네 회사 회장님 아들이야. 라고 태연히 말할수도 없는 노릇에 골머리를 썩는 우현이 머리를 쥐어뜯었다. 성규는 마음이 넓으니까
이해해 주겠지 하지만서도 자신의 말에 배신감이나 충격을 받을지 걱정이 되었다.쿠크다스 같은 성규에게 혹여 흠집이라도 잡힐까 하는 걱정이 우현의 머리를 뚫고 나올것처럼 부풀어올
랐다.
"새끼야 그니까 물러터져서는"
"뭐임마.시비걸지마 너도 나쁜놈이야"
"내가뭘.알려준건 난데 나한테 그러냐"
"하고싶은말이 뭔데"
"그니까 너가 5년전에 처음부터 너가 누군지만 말했어도 이꼴은 안났을꺼아니야"
"그건..."
"성규아저씨는 너가 회장님아들이건 누구건 니 마음까지 돈으로 보는사람 아닌거 알잖아"
"....."
"그러게 왜 지레 겁먹고 너가 피하냐고 머저리 같은게"
"....아오씨!!"
호원의 말을 듣고있던 우현이 머리를 거세게 헝클었다. 정곡을 콕콕 찔러오는 돌직구에 심장이 불안하게 쿵쿵 뛰었다. 맞는말이었다. 분하게도 호원이놈의 말에
제 자존심을 지키려던 마음한쪽 깊숙히 숨어있던 알량한 감정을 들킨것같아 부끄럽기도하고 수치스러움마저 드는것같았다. 애써 호원이 말했던것들을 부정하려 했지만
이젠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였다. 자신은 돈이 많은 회장아들이고 대기업을 물려받을 사람이다. 성규가 그 사실을 안다면 자신을 가슴으로써 대하는것이아닌 저의 물질적인 모습을 보고
자신을 대할까봐 겁이났다. 그래서 여태까지 숨겨왔던 것일지도 몰랐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성규가 사랑해줬으면 하는 욕심이라면 욕심인 감정이 지금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
을 만든것이다.
"하아..."
저절로 깊은 한숨을 들이 내쉰 우현을 본 호원이 가볍게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그래도 친구라고 자신을 위로하는 모습에 내심 사나이의 우정이라 일컫는 짠한 감정이 솟아올랐다.
"일단 너 회사에 들어가기 전까진 니입으로 성규형 한테말해.그게 성규형을 최대한 배려할수있는 행동이야"
"그래..."
풀이 죽은 강아지 새끼마냥 쳐진 우현에게 조언을 해준 호원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겠다고 하자 호원이 힘을 내라며 오늘같은 날에는 술을 먹어야한다고 제멋대로 약속을 잡아버렸다
. 일찍 퇴근하라는 자신의 말에 알겠다고 대답한 성규가 생각나 고민하던 우현이 늦은저녁으로 약속을 잡았다.
*
"띠리릭-"
도어락을 열고들어간 집안은 인기척이 없이 한산했다. 오후4시쯤 됬으니 성규는 아직도 회사에 있을것이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 남아 이것저것 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갔다. 집에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는 청소기를 가지고 나온 우현이 콧노래를 부르며 청소기를 밀었다. 요즘 한창 유행한다는 가요들을 메들리로 부르며 이제는 익숙해진듯 척척 집안일을 해나아갔
다. 청소기를 돌리고 하얀빨래와 검은빨래를 나눠 세탁기를 돌렸으며 쌓인 먼지를 닦아내기도 했다. 회사일을 하는 성규이기에 동거를 하는동안 한번두번 해왔던 집안일이 이제는 몸에
습관 처럼 베인 우현이었다.
"후-"
청소를 마치고 나른하게 소파에 몸을 기댄 우현이 시계를 쳐다보자 어느덧 6시40분이되었다. 일찍온다던 성규는 아직 연락 한통 없이 감감무소식이었다. 아까부터 하나씩 보냈던 카톡이
이제는 저와 성규의 대화방에 자신의 메세지만이 즐비했다.물론 모두 읽히지 않은 상태였다. 아무런 연락이 없자 살짝 짜증이 난 우현이 성규가 퇴근했으리라 생각을 하고는 곧장 성규
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아저씨가 나이를 계란한판으로 채우더니 어디가서 끼부릴려고 집엘 안들어오냐며 혼자 투덜거리던 우현의 목소리 넘어로 성규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아저씨"
-아,우현이구나
"이름 확인도 안하고 전화받을 정도면 바쁜가봐요?"
-...아 그게..일찍들어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회식한다고 그래서 연락하려고 했는데...
"그럼 카톡이라도 하지 그랬어요 걱정했잖아"
-미안해 우리 강아지
"자꾸 개새끼 취급 하지 마요.나 아직 화안풀렸어"
-미안해..다음엔 꼭 연락할께 우현아
"진짜 이쁘지만 않았어도 확"
-확?
"됬어요 됬어. 일찍들어와요 열두시 전까지 안들어오면 어떻게 되느지 알죠?"
-어떻게 되는건데?
"잠 안재울꺼에요.무슨뜻인지 잘알죠?"
단호하고 음흉한 우현의 말에 성규가 흐익하고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를 내자 우현이 작게 킥킥 대었다.물론 저말들은 한치의 거짓없이 진심이었다.
시계를 보아하니 곧 호원을 만날 시간이 되어갔다. 집으로 부를까 하다가 오랜만에 밖에서 데이트를 하자며 징그러운 소리를 내뱉은 호원이가 생각나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는 우현이
었다.
"남우현 여기!"
옛날에 호원과 자주 오던 술집을 오니 새삼 반갑게 느껴지는 내부 인테리어에 우현이 안면이 있는 바텐더에게 손인사를 하고 호원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다가갔다.
이미 테이블엔 소주와맥주 그리고 양주들까지 셋팅이 완료된 상태였다.
"니가 사는거야?"
"내가 미쳤냐?니 카드가 결제하는거지"
"그럼 그렇지.잠시나마 기대한 내가 병신이다"
호원을 보며 혀를 내두른 우현이 털썩 의자에 엉덩일 붙였다. 자신은 쿨하니까 돈을 내겠다며 생색을 내는 우현이를 본 호원이 예예 그러십니까? 하며 장난스럽게 맞받아쳤다.
"그나저나 생각해봤어?"
"아저씨 한테 말하는거?"
"응.그거"
"진짜 모르겠다.무슨말 부터 꺼내야할지"
"그냥 확 말해버려 내가 남회장님아들 남우현이다.이렇게 남자답고 좋네"
"임마 그렇게 간단한거면 내가 고민을 하겠냐? 이천하의 쿨남 남우현이??"
"천하의 쿨남 좋아하네.넌 그냥 천하의 찌질이야"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으며 맥주를 잔에 따르는 호원에게 잠시나마 살인충동을 느낀 우현이 마음을 다잡았다.
"어쨋든 너도 잘좀 생각해봐. 나 잘되야 너도 동우형 있는곳에 꽂아주지"
"아이고 그러세요? 차기 본부장님"
"진지하게 말한거야 새끼야"
"됬거든? 너만 회장님 아들이냐? 차라리 우리 회사로 동우씨를 끌어들이겠다"
"개새끼"
"엿"
한마디도 안지는 호원에 우현이 벌컥벌컥 술을 들이켰다.얄미운 새끼.낮게 말을 읊조린 우현을 보며 낄낄거리던 호원도 벌컥벌컥 술을 들이켰다. 술이 물인것마냥 계속해서 들이킨 우현
은 곧 다시 자신의 잔을 채우는 호원에 다시금 부어라 마시며 원래 목적인 어떻게 성규에게 사실대로 말할까하는 목적은 잊혀져가고 있었다. 서서히 취기가 올라오고 테이블 위로는 빈
병들이 즐비했다.말없이 서로 술을 마시던 우현이 시계를 확인하고는 호원을 부른다.
"이호원"
"왜"
"오늘 아저씨네 회사 회식이래"
"알고있어. 데리러 갈꺼야"
"몇시쯤?"
"이제 슬슬 일어나야지"
데리러 가겠단 호원의 말에 같이가자며 어지러운 정신을 다시 붙잡고 자리에서 일어난 우현이 계산대로 다가갔다.
카드로 계산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둘은 습관적으로 주차장으로 향하다 술을 마셨단 사실을 깨닫고 택시가 있는곳으로 발걸음을 올렸다.
[아저씨 어디에요?]
성규에게 카톡메세지를 남기고 택시에 올라탄 우현의 옆에 호원이 나란히 탑승했다. 택시기사에게 동우가 회식을 한다며 알려준 주소를 말해둔 호원이 우현을 바라보자 뭐가 좋은지
처음만날때와는 다르개 실실 웃고있었다. 그모습에 기분이나빠 우현의 어깨를 주먹으로 내치자 그래도 좋다고 웃는 모습에 기가찬 호원이 혀를 찼다.
"징그럽게 웃고난리야"
"호원아 나 여기서 내린다.잘들어가"
"너 형 데리러 안가?"
"아저씨 집이래"
택시를 멈추고 내린 우현의 입가엔 아직도 웃음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상한 우현의 행동에 살짝 걱정이 올라오는 호원이었지만 그러려니 하고 애써 넘기는 호원이었다.
우현이 계속해서 자판을 두들기며 입꼬리가 귀에걸려 내려올 생각을 안했다.귀여운 성규의 행동에 웃음이 피식피식 흘러나온 우현이 마지막으로 답장을 하고는 새로운 택시를 잡아탔다.
차는 기사를 시켜 가져다 놓을 생각이었다.
[아저씨 어디에요?]
-집으로 왔어! 우현아 어디쯤이야?
[집이에요?아저씨 데리러 가고있었는데?]
-진짜?(눈물)(눈물)우리 강아지 보려고 거짓말치고 집으로 왔는데..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갈께요]
-알았어! 나 오늘 일찍왔으니까 일찍 재울꺼지?(반함)
[아니요ㅋㅋ]
-왜?왜?!왜!!!!
[이뻐서 안재울꺼에요]
-그런게 어딨어!!!
[여기있어요. 아저씨 빨리보고싶다]
-치사하네 우리 멍뭉이.나도 보고싶다 빨리와.빨리오면 상줄께
[어떤상?]
-음...뽀뽀??
[그래요 일단 아저씨가 스타트만 끊는걸로해요. 그다음건 내가 알아서 할께요]
-........일단 오기나해
[씻고 기다려요]
안녕해요! 내가 사랑하는 그대들 ㅎㅎㅎ 아니 이작가가는 폭풍연재한다는지가 언젠데 이제오냐 싶으신 분들!!!!
내일도 올리고 내일 모레도 올릴꺼에요!가능하다면 글피까지 연달아 올릴수 있게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세편 올릴려다가 이렇게 하는게 나을것같아서요 ㅎㅎㅎㅎ헤헤헤헤헿
항상늦게와도 읽으러 와주시는 우리 그대들 내가 진짜 사랑하는거알죠??♥
댓글다시는 그대들 저 다기억해요 항상 다시는분들만 다시니까^^ㅎ
암호닉 정리 내일이고 내일 모레고 할게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그대들은 내비타민이야♥
내똥글맨날읽어줘서 감사해요 정말
그리고 연두그대 빨리 쾌유하길 빌어요 독자분들 아프지마요 ㅠㅠ나걱정되ㅠㅠ
이건 봐도되고 안봐도되고 그래요......☞☜ 저오늘 생일이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말하고 싶었어요
ㅎㅎ
...
소금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