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모르는 내 이야기.
Doesn't Matter.
니가 몰라도 전혀 문제 되지 않아.
아무도 모를꺼야. 평생 너만은 모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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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오는 날이면, 네 손을 잡고 거리를 마음껏 걷고 싶었다.
비가 오면 네 어깨에 기대어 옷이 젖어가도 네 곁에서 네 향기를 맡고 싶었다.
너의 사람이 되어, 너와 함께 같이 사는 따스한 꿈을 매일 꾸었고,
우리의 집 속엔 너와 나를 닮은 아이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듣고 있니.
내 눈 앞에서 멀어져 가는 너의 뒷모습을 향해 난 이제야 소리치고 있다.
이제라도 말하면 니가 날 돌아봐줄까.
차라리 소리쳐 애원해볼까.
덤덤한 네 어깨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다.
어쩌면 너와의 연애는 나 혼자만의 사랑이었는지 모른다.
모르는 사실로 가득찼던 우리가 보낸 시간들은.
이제 추억으로 남길 순간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