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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여름날의 소나기.

미성년 prologue.














"좆같은 시골, 빨리 졸업을 해야 하는데."

"엄마! 언니 또 욕해."





자기한테 한 것도 아니면서 또 지랄이다. 그건 그렇고 벌써 여덟 시라니, 지각이다. 아이씨 신발은 왜 이렇게 안 신겨지는 거야. 밥을 먹고 가라며 가라는 할머니와, 그 말을 전하러 나를 붙잡는 동생을 뒤로 하고 집을 나섰다. 아, 날씨 한 번 좋네. 눈 앞에 보이는 건 자전거 한 대와 옆에 기대어 졸고 있는 이동혁. 왔으면 얘기를 하라니까, 항상 이런 식이다. 야, 이동혁. 일어나.




"아, 존나 늦네."

"시비 걸지 마."




뒷 자리에 앉아 이동혁의 허리에 손을 올리자, 그제서야 출발하는 자전거다. 매번 똑같은 패턴, 학교와 가까운 아랫 동네에 사는 이동혁은 그 높은 언덕을 매일 꼬박 꼬박 넘어 나를 데리러 오고, 또 데려다 줬다. 처음엔 굉장히 부담스러웠지만, 자기가 그러고 싶다는데 말릴 게 뭐가 있을까. 그저 잠이 덜 깬 기분에 이동혁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 












[NCT/이동혁] 미성년 A | 인스티즈






내가 이동혁을 처음 만난 건, 일 년 전. 그와 내가 열여덟이 되던 해의 여름이었다. 이동혁과 이동혁의 아빠. 난 서울 구경 한 번 없는데, 이동혁은 자그마치 15년을 서울에서 살아 왔다고 했다. 손바닥만한 시골로 이사 온 이유는, 아버지의 일 때문이었다고. 굳이, 둘이서만 내려올 필요가 있었을까. 자세한 걸 물으려 했으나, 이동혁은 가족 얘기를 굉장히 싫어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참았다.



이동혁네 아빠는 이 동네에 발을 들이자마자, 이장 자리를 받아냈다. 수년간 이장을 도맡던 박씨 아저씨를 뒤로 하고서. 그동안 보여졌던 박씨 아저씨의 성격으로 보면 한바탕 난리가 났을 법 한데, 의외로 조용했다. 들리는 소문으론 돈을 줬다는 소리가 있다. 이동혁네 집이 정말 부자라고.



그런 이동혁은 사고를 쳤었다. 학교 첫날부터. 



지각은 물론, 살갑게 다가온 아이들의 인사도 신경질적으로 피했다. 심지어 자신에게 말을 건다는 이유로 걷어 차려고도 했다. 보다 못한 선생님께서 말을 걸었는데, 선생님까지 쏘아 봤다. 그것도 삐딱하게 다리 한 쪽을 책상 밖으로 빼고,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그리고, 그 날부터 이동혁은 학교를 아예 나오지 않았다.













잊지 못할, 여름날의 소나기.

미성년














"너, 뭐야."





그게, 그와 나의 첫 대면이자, 그가 나에게 처음 건넨 말이었다. 욕이 섞이지 않았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무튼 상황은 이랬다. 일주일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는 이동혁을 설득하기 위해 실장이란 이유로 그의 집을 찾아 갔다. 좁은 동네라 찾아 가는 건 쉬웠지만, 그를 마주하는 건 더 자신이 없어 망설여졌다. 선생님은 울상인 나에게 연신 사과하며 나를 다독였다. 이름아, 동혁이가 낯선 곳이라 예민해서 그렇지, 나쁜 애는 아닐 거야. 




그걸 위로라고 하는 건가, 순간 표정이 더 썩을 뻔 했지만, 애써 입꼬리를 끌어 올리고 이동혁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의 이동혁을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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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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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헉 브금도 완전... 뭐라해야하지..?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나올 거 같은..!! 작가님ㅠㅠㅠㅠㅜㅜㅠ완전 기대되여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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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1.146
우와.. 분위기가 신비로워요 완전 취향저격...♡담편도 기다려져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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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허걱 이런 글 너무 좋아요❤❤ 담편 기대할게요ㅎㅎㅎ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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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동혁이랑 넘 잘어울리는 캐릭터에요 ㅠㅠ 신알신 하구 가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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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250
여주랑 도녁 어떻게 친해졌을까요ㅜㅜㅜ 궁금귱금 개과천선인강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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