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문답_ 야간자율학습Ver.
W.참새의겨털
(사귀는 거 아니에요!)
"야,야.야 여주야." '..어..아. 몇 시야..' "지금 벌써 1교시 끝났어." 석식을 먹고 난 후 바로 교실에 오자마자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했던 여주는 그가 깨우는 소릴 듣고 부스스하게 일어났을 듯. 그는 산발이 된 여주의 머리를 정리해주며 바람빠지는 웃음을 쳤음. 여주는 그 웃음소리를 듣고 안 떠지는 눈을 억지로 뜨며 그를 뭐냐는 듯 바라봤음. 그는 예쁜 눈을 반짝거리며 여주를 쳐다보며 계속 헤실거렸음. '왜 웃냐?' "그냥. 빨리 정신차리고 2교시엔 공부해야지." '응, 너 공부 좀 했냐?' "당연하지." [지랄. 지도 김여주 쳐 자빠져자는 거 구경한다고 공부 안했으면서.] 옆에서 그의 머리를 한대 퍽 때리고 웃으면서 복도로 나가는 우진이었음. 우진을 쏘아보며 그는 맞은 뒤통수를 부여잡고 "야 이 미친 참새같은새끼야!" [박지훈 김여주 좋아한대요~ 좋아한대요~] 복도 창문에 자리잡은 그와 여주의 자리에서 점점 멀어지며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놀려대는 우진을 보고, 그는 당황하며 창문에 고개를 쭉 빼고 "아 뭐래 저 미친놈이!!" 여주는 붉어진 그의 귀를 보고 몰래 웃음을 훔치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쟤 초딩이냐?' 하곤 서랍에서 교과서와 공책을 꺼냈음. 그는 뻘쭘해하며 괜히 자기 머리를 긁적이더니 "쟤 말 신경쓰지마.." 할 듯. 그럼 여주는 '뭐가?'하며 나는 아무것도 모르쇠 하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겠지. "어..아,아니다! 여주야 오늘 학원가는 날 아니지." '응, 야,또 뭐 먹으러가자고 할라그러지?' 여주는 딱 걸렸다는 얼굴로 그에게 눈을 기뿐나쁘지않게 흘기자, "아 왜에~ 엽떡 먹으러 가자! 저 초딩참새빼고 둘이서 가자!" 여주한테 팔짱을 끼며 애교부리는 그를 쳐내면서 '안 돼. 나 오늘은 진짜 안 돼. 돈 없어.' 하며 냉정하게 말하자, 급 시무룩해지면서 입술을 삐쭉대는 그였음. 여주가 참 나. 하고 웃는 걸 보더니
"그럼 집에 데려다줄게. 거절 한 번 썼으니까 무조건 오케이 해." 하는 존나 잘생겼다 박지훈
"그래서 답은 -2. 알겠지." '와...' "빨리 밑에 거도 응용해서 풀어봐. 다 풀고 말해." 수학을 척척 풀어나가더니 답을 적으며 두줄 쫙쫙 긋는 그를 멍하니 쳐다보자, 빨리 다음문제 풀으라고 본인 책으로 고개를 돌리는 그였음. 여주는 문제를 풀지도 않고 턱을 괸 채, 샤프 뒤꽁무늬를 입에 가져다대고 그의 옆태를 감상했음. 시선을 느꼈는지, 인상쓰며 "문제 풀으라니까 뭐하냐?" 여주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하는 그에 '진영아, 난 가끔 니가 무서워.' 하는 여주였음. 여주의 말이 끝나자마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돌아보며 뭔소리하냐는 눈빛을 보내는 그. '넌 그렇게 생겨먹었으면서 공부까지 잘하면 어떡하냐? 심지어 주변에 여자도 없고, 어떡해? 너무 딱! 완벽한 여자들의 로망아니냐?' 여주의 말에 그는 약간 부끄러워하며 "개소리하지말고 문제나 풀어" 하곤 고개를 휙 돌렸음. 여주는 그에게 확 다가가서 ' 너 막 미모의 대기업 사장되고 막 그러면 나 모르는 척 하면 안된다?' 하며 낄낄 웃었음. 갑자기 훅 다가온 여주때문에 1차당황한 그는 몸을 약간 옆으로 치우치고 애써 진정하려는데 갑자기 코 끝으로 훅 들어오는 여주 특유의 섬유유연제 냄새를 맡자마자 정신이 없을 듯. "아, 공부나 하라니까.." 그리고 급속도로 빨갛게 변하는 그의 얼굴을 보고 여주는 ' 헐, 너 왜그래? 막 내가 다가가니까 부끄러워? 피가 거꾸로 쏟냐? 어? 어?' 하며 그에게 더 빠짝 붙어서 놀릴 듯. 그럼 그는 " 아 하지마라니까!" 하며 큰소리를 내버렸음. 교탁 책상에서 공부하던 반장이 [야, 배진영 김여주. 너네 조용히 좀 해.] 하는 말을 듣고 여주는 미안한 웃음을 치며 입모양으로 오케오케. 하고 그에게서 몸을 멀리했음. 그리고 아직도 쑥쓰러우면서 괜히 아닌 척 하며 공부하는 그를 다시 턱 괴고 보다가 '뭐야~ 니가 그렇게 공부만 하니까 주변에 여자가 없는거야. 알겠냐' 하고 히히덕 거리면서 엎드려서 교과서에 낙서를 하는 여주였음. 얼마 있지 않아 갑자기 옆에서 툭툭 치는 그에 여주가 뭐냐는 듯 고개를 돌려 그를 보자, 눈 앞에 쪽찌를 들이미는 그였음. 여주는 '뭐임?' 하고 쪽찌를 펼쳐 보고 헐. 하면서 입을 틀어막고 그에게 다시 시선을 옮겼을 듯.
[아까부터 자꾸 주변에 여자 없다 없다 하는데, 넌 여자아니냐? 내 주변에 여자가 왜 없는지 생각 다시해.] 반듯반듯한 글씨로 사람 심장 때려놓고 공부하고 있는 배진영
'어, 안갔네?' "갔으면 좋겠나." '..으응?아, 아니 그건 아닌데..' "장난이다 왜 쪼는데 ㅋㅋㅋ" 갑자기 확 정색하면서 말하는 그에 약간 움찔하는 여주를 보고 이내 덧니 드러내 웃어보이며 여주 그냥 지나치는 듯 싶더니 뒷머리 슬쩍 쓰다듬고 가는 그였음. 원래 야자라는 거 아예 모르고 사는 애 같았는데 갑자기 오늘 석식시간에 보이길래 약간 의아해 한 여주일 듯. [야! 니가 김여주지?] '어? 응, 왜?' [박우진 못 뵜냐?] 이 친구는 평소 그 와 항상 붙어다니는 박지훈이라는 친구임. 교실까지 찾아와서 알지도 못하는 저에게 말을 거는 지훈이 약간 떨떠름했지만 그래도 나름 짝찌인 그가 걱정되어서 여주는 친하지않지만 지훈에게 말에 대답했음. '아까 교실 나가던데.. 왜? 우진이 무슨 일 있어?' [어, 걔가 갑자기 야자를 하겠대. 너 때문에.] 지훈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남긴 채 여주의 반에서 나갔음. 여주의 귀에는 윙윙 거리며 지훈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멤 돌았음. 너 때문에. 한 참 멍하니 서있는데 반 친구가 뭐하냐고 총쳤다고 툭 쳐서 정신차리고 자리에 앉았을 듯. 야자가 시작한 지 10분이 흘렀을 떄, 뒷문이 드르륵 하고 열리더니 그가 들어왔음. 여주는 눈이 마주쳤지만 괜히 뭔가 들킨기분이여서 고개를 휙 돌리고 책을 쳐다봤음. 글씨는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않았음. 옆자리에서 그가 의자를 평소같이 거칠게 빼고 털썩 앉는 걸 곁 눈질로 훔쳐보기만 할 뿐이었음. 그 때 갑자기 그가 책상에 여주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드러눕더니 "여주야." 하고 부를 듯. 낮게 깔린 그의 목소리가 속삭이는 반친구들 소리, 연필소리, 의자 삐걱대는 소리, 야자시간만의 소음과 섞여 잔잔하게 여주의 귀를 자극했음. 여주는 화들짝 놀라서 '으,응.' 하고 누워있는 그를 내려다봤음. "나 왜 야자하는지 안 물어봐?" 웃으면서 말하는 그에 눈알만 도륵 도륵 굴리며 '자, 잘 모르겠는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박지훈한테 들었다이가 왜 모르는 척 하는데. 니 볼라고 하는 거라고." 하며 씨익 웃으며 당황한 표정으로 멍 떄리는 여주 볼 아프지않게 쿡 찌르는 박우진
안녕 여러분 ㅎㅎ 오늘은 야자시간 보고싶다고 해주셨던 분의 소재를 반영해봤습니다 히히 오늘은 세사람에 따라 여주의 성격도 다릅니당!
약간 덤덤한 여주, 장난끼많은 여주, 고구마 츠묵은듯한 소심소심 난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여주 ㅎㅎㅎ 개인적으로 전 장난끼많은 여주가 좋아요 헤헤
얼마 있지 않아 제 차기작이 올라올 예정이에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헤헤헿 좋은 소재 정말정말 많아요 ㅜㅜ 쓰고싶은 것도 너무 많은데 이게 주제를 하나로 통일해서 Ver.로 적으려니까 모두 적어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ㅠㅠ 제가 쓸 자신 있고 꼭 쓰고싶은 건 랜덤 Ver, 로 가져올테니까 본인이 신청한 소재 나오지 않았다고 흥! 작가 (비속어) 짱나네! 하지 말아주세요 흐흑... 항상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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