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리 아침에일어났던 일에 대해 상관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상관을 쓰지 않을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변백현은 울고있던 나에게 그런짓을 한거지?놀리고싶었던건가?하여튼 변백현과 엮이는 날엔꼭 내머릿속은 엉망이되곤 했다. 저런싸이코를 상대하면서 제정신인게 더이상한거지. 변백현이 한행동에대해 정말 의문인점이 많았지만 오늘도 고민만하다가 하루를 그냥 보낼순 없었다. 일주일도 채 남지않은 1차고사에 결국 수학문제집을 꺼냈다. 오랜만에 집중이 되는듯한 공부에 야자가 끝나고도 남아서 문제를 풀어나갔다.어느정도 집중이 떨어질쯔음 주위를 둘러보니 주위엔 공부에미친 변백현과 상위권은 유지했던 박찬열,그리고 전교일등을 쭉유지하고있는 변백현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여자애 뿐이였다. 한문제라도 더풀려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참을수 없을 만큼밀려오는 피로감에 잠시라도 눈을 붙이기 위해 업드렸다. 잠시업드리려고 했던게 한시간은넘긴듯해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3시가 되었다. 변백현은 업드려 자는중이였고 전교일등역시 잠을청하는중이였다. 변백현의자는 모습은처음이라 괜히 흘깃흘깃 관찰한 변백현은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봤던모습중에선 가장이뻐보인다. 성격이또라이라고 자는것도또라이는 아니구나 란 생각과 찰랑찰랑 거릴것같은 변백현의 머릿카락을 문득 만져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박찬열은 갔고 전교일등은 자고 아무도 볼사람은 없었다. 결국난 살금살금 변백현 앞자리로가서 아주조금씩 변백현의 머릿카락을 쓰다듬었다 머리를 한번감을때마다 무슨 린스를 한병씩쓰는건지 변백현의 머릿결은 얇고 정말부들부들했다. 약간은 더과감해진 손길로 머리를 쓰다듬고있던도중 "죽는다." 라는 변백현의 말에 깜짝놀래 바로 손가락을 뗐다. 괜히 무안해지고 이상황을 설명할방법을 모색하던 나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생각이 나질 않자 가장만만한 사과를 또 다시 요구했다 "너 나샤프로찌르려했던건 기억나지" "시끄러워" "그거랑 성폭행 하려했던거 두개다 사과해" 내말에 슬며시 고개를든 변백현이 정말나를죽여버릴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앞으로 나한테 말걸지마.그때 그살인?내가저질렀어.나살인자고 쓰레기야. 지금나 너도죽여버리고싶으니깐 꺼지라고." 그말을들은 난 정말 잠시지만 변백현의 눈에서 분노가아닌 무언가를 읽었다. 그게 말못할 아픔이든 무엇이든 간에 변백현은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것은 바뀌지않는다 "꺼지라고?그래 꺼져줄게 나도너같은 쓰레기따위의 사과 따위 필요없어. 네가 나간보면서 가지고 논거?그건 어떻게 설명할건데?재밌었겠네. 나도재미있었어 비록쓰레기였지만약간은 설렜으니깐. 너도 더이상내가 확죽어버리든, 강간을당하던 토막살인을당하던 상관쓰지마역겨우니까" 덤덤한목소리로 끊임 없이 잘말했다고 생각하며 가방을 챙긴뒤 교실을 빠져나왔다. 교실을 나가면서도 목이매여왔다. 결국난 학교를 나오자말자 울음을 터트렸다. 너무서러웠다. 그딴쓰레기따위에게 놀아난내자신도 너무싫었고 변백현 따위에 울고있는 이상황도 정말화가났다. 성격파탄자새끼.... 그리고 미칠정도로 화가나고 또 화가났던 것은 내가 아무리 부정하고 또부정 했지만 난 변백현을 좋아한다는거다. 그렇기에 변백현의 무심해보이는 행동하나하나에도 괜히 화가나고 신경쓰였던거겠지. 집으로 돌아오는길에서도 집으로 돌아와서도 정말말없이 서럽게 울었다. 변백현은 나에게 아무런감정도없었다. 모든게장난이였겠고 재미삼아 했던 행동 일뿐이였겠지. 그날이후 우린 서로 말한마디도 섞지않았다. 그때문인지 소홀했던 친구들에겐 더욱 신경을 쓰게 됬고 박찬열과도 많이 가까워 졌다 학교에서는공부에 집중 했고 집에 돌아와서도 밤을새면서 까지 문제 한문제라도 더풀기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오늘, 난 시험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복도로 달려갔다.원래 내성적은 중간권에서 놀았기에 중상위권에 끼인듯한 성적을보곤 나름 만족스러웠다. 천천히 복도쪽으로 걸어오고있는 변백현이 보여 괜히 마주치기싫어 다시 교실쪽으로 돌아가려했다. 그때 누군가가 울음을터트리며 변백현 쪽으로 씩씩거리듯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그애는우리 학교전교일등인 소희였다. 소희는 변백현바로 앞에서서 울먹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너............답지 훔쳤어?" 그말에 변백현은 인상을찌푸리며 말했다. "뭔소리야 꺼져." "니가.....니가어떻게 일등인데???!!너 답지 훔친거 맞잖아!!!" 안소희는 인정할수없다는듯 소리를 질렀다. 어차피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며 교실로들어가려 발걸음을 옮긴순간 안소희가 악을 쓰듯 말했다 "너 여진이 성폭행 했다면서?!!!!그날너희 얘기하던거 다들었어! 거기다 살인자..??! 그런네가 답지도 안훔쳤을 거란 증거있어??" 안소희의 말에 주위의 모든시선이 날향했다. 주위는 점차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고 난 다시 고개를 돌리고 교실로 돌아가려던 발걸음을다시 옮겼다. 그러자 소희가 내앞으로달려와 나를 변백현 앞으로 끌고갔다.그런 안소희의 손을뿌리쳐보려 안간힘을 썼지만 안소희의 힘은 의외로 무척셌다. 다시 변백현을 마주하게 된게 껄끄러워 괜히 딴쪽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으니 안소희가 나에게 추궁하듯 물어왔다 "여진아. 사실대로 말해봐......너얘한테 성폭행 당할뻔했어??" 난 아무말도하지않고 괜히 딴청을 피웠다. 난 아직도 변백현에게 미련을버리질 못한것같았다. 변백현과 엮이는일도 정말 마지막일거라고 속으로 다짐하며 안소희에게 무슨말이냐는듯 쳐다보았을때 "나도 봤어. 여진이 성폭행당할뻔한거." 박찬열이 나타났다. 너무놀랜내가 휘둥그레한눈으로 박찬열을 쳐다보았을때 박찬열은 아무렇지 않다는듯 날 쳐다보며 말했다. "변백현이 여진이 성폭행하는장면. 전부다봤어 옷벗기는것도, 여진이 거부하는데 폭행하는것도" 아니다. 박찬열은 분명그때 나만보았었다. 박찬열은 변백현이 그곳에 있었다는사실도모르고있었고 모르는 말임에도 과장시켜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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