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 with you in hell
지옥에서 너와함께 춤추다
번외
w 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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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없는 나날들, 니가없이 사는 인생 숨을 쉴때 조차 느껴지는 너의 그리움. 표지훈이 없는.. ** 그가 떠난지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일이후 집으로 돌아갔을땐 그는 떠나고 없었다. 모든게 그대로였지만, 정작 있어야할것은. 없었다. 마음이 안아팠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렇게 떠나보낸걸. 그때 멍청하게 말해버렸던 후회안한다면 말도 안되겠지. 왜그랬을까. 내가 왜그랬을까. 그런자책을 하루에 수십번도 더했다. 마음이 아픈것도잠시, 이렇게 저렇게 파도가 밀물과 썰물에 밀려가듯 그렇게 살았다. 빠르게 졸업을 한뒤 폐인생활에 쩔어 살던나는 그저 돈이 필요하면 사창가에 몸을 팔았고, 심심해도 남자와 몸을 섞기 일수였다. 다른사람과의 섹스는, 재미도 즐거움도. 그리고 사랑도없다. 그저 이러고 있는다면. 이렇게 내가 누군가 밑에 깔려있다면 어디선가 나타나 날끌어내 혼내던 지훈이 나타날까. 그렇게 그의 향수를 기다리던 병신같은 나였다. "....벌써..6월..이네" 내일이면 그와 처음 만났던그날이다. 골목길에 쓰러져 앉아있던걸 우습게도 그가 끌고 여기로 데리고 왔더지. 뭐가 꼬인걸까. 어디서 어떻게. 뭐가 꼬인걸까. 뭐가 두려웠길래. 뭐가. 표지훈을 이렇게 떠나보내고 난뒤의 생활이 왜 이제와서 두려워하는지, 그땐 왜. 왜 아무생각도 없었을까. "....준비..해야지" 오랜만에 앞치마를 매고 주방앞에 섰다. 그는 음식을 먹지않았지. 그저 내가 타주던 코코아 한모금정도의끝으로 그는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시도 않았더라. 왜 멍청하게 난 그게 그때 이상하다 깊히 생각하지 않았을까. 왜나중에서야 그가 이해가되고 정리되었을까. 이래서 나는. 우지호는. 너무 멍청한가 봐. "..다됐..다..." 그가 뭘좋아하는지 모른다. 생각해보니 난 그가 뭘좋아하는지, 뭘원하는지. 아무것도 모른체 그와 살았다. 그는 그저 날 원했겠지. 하지만 난 그를 떠나보내고.. 서툴게 준비한 요리는 역시나 별거 없었다. 쉽게 만들수있는 스파게티 정도. 그리고 와인도 한병준비했다. 곧, 중요한 날이니까. "........" 나름 이쁘게 꾸민다고 꾸몄다. 넓은 접시에 스파게티를 두그릇 만들어 식탁에 올려놓고, 와인도 잔에 따라 2잔만들었다. 멍하니 앉아 먹어줄사람도 없는 반대편의 허공을 향해 바라보았다. 몇분뒤면 밤12시가된다. 중요한. 너와나의 둘만의 날. "......12..시다....." 12시를 울리는 시계소리와함께 지호는 와인을 한가득 잔에 따라 마셨다. 상대도 없는 허공한 식탁에 앉아 혼자. 붉은 와인이 불도켜지않은 주방에 달빛만에 의지해 붉게 흔들린다. 저벅저벅, 혼자서 와인을 다마신 지호는 비틀거리며 걸어 욕실로 걸어간다. "...지..훈아.." 불러봐도 대답없는이름. 허망한 마음에 웃음이 난다. 지호는 다시 몸을 움직여 따뜻한 물이 가득찬 욕조에 몸을 담는다. 아까 깨끗히 차려입은 하얀 셔츠와 까만 바지가 물속에 젖어간다. "...곧....만날수있어" 욕조에 편한히 기대어 누워있던 지호는 한손으로 바지 주머니에있던 커터칼을 꺼내 보인다. 드르륵, 날이 바짝선체 빛나는 칼. 지호는 그런날을 빤히보다가 자신의 반대쪽 손목에 가져다 댄다. ".....이젠..안무서워" 니가없는 이세상보다 더 무서울까. 지호는 천천히 칼날을 손목에 긋다못해 칼을 꽂아 넣는다. 그러기를 수십번. 지호의 왼쪽손목에는 넘치다못해 주체를 못할만큼 흐르는 피가흐른다. 그런데도 지호는 황홀듯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욕조에 기대어 댄다. ".....넌...아..직..날사랑할..까..." 붉다못해 까맣게 변해가는 욕조의 물. 지호의 피로 뒤덮히고 여기저기 흘러 넘쳐 욕실이 핏자국으로 넘쳐난다. 그런걸 보며 웃음을 짓는 지호, 몸에 힘이 이제 없다. "...보고...싶..었..어..." 천천히 끊기는 목소리. 아무도없는 차가운 방안. 그속에 한생명이 식어간다. ** [속보입니다. 어젯밤 서울의 모 아파트에서 시신이 발견되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시신은 20세의 우모군으로. 손목을그어 자살한것으로 밝혀졌는데 놀랍게도 시신은 죽은지 20일만에 발견된데도 불구하고 부패없이 깨끗하다고 합니다 경찰측에선 정확하게 사인이 밝혀진바 없으며 좀더 세세하게 수사에 착수한다고…] [..잘지냈니?.. 곧만날 내사랑아. 보고싶었어. 아주많이] |
그냥 생각한김에 후딱 해치워버렸네요 ㅎㅎ
다시한번, 너무 흐지부지 끝을내서 죄송하구요. 사랑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는말 하고싶습니다.
텍파는 댓글로 이메일 가르쳐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텍파로는 본편(1~10)+번외 보내드릴꺼구요.
맘대로 수정하시지 않으셨음 합니다(오타수정은 감사해요)
과연 텍파 받으실분이 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메일은 그때그때 보내 드릴께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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