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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 바나나우유 02(남고) | 인스티즈

 

 

 

w.히말라야

그 후로 너와 백현이는 번호도 주고받고 자습시간마다 매일 옆에 앉을 정도로 친해졌어

"변백현이랑 잘해봐. 나 오늘부터 수업만 듣고 집에가서 공부하려고"

이렇게 말하곤 항상 수정이는 찬열이와 집으로 가버려

처음엔 너도 집에가서 공부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나 혼자 두고 집으로 가려고? 하 쓸쓸해"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표정으로 너를 바라보는 눈빛에 두손두발 다 들었어

"있잖아"
"응?"
"나 필기 노트 좀 빌려주면 안될까?"

백현이의 반 선생님은 잘 가르치기로 소문나서 가끔 필기노트를 빌리곤하는 너야

"빌려주는거야 어렵지 않은데 내가 내일 수업때 필요해서.."
"그래? 그럼 어쩔수없지"
"여기"
"내일 필요하다며 난 괜찮아"
"그럼 내일 점심에 학교로 가져다줄래?"
"너희 학교?"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그러니까 와야된다? 알았지?"

꼭 오라며 부탁하는 백현이에 공책까지 빌려주는데 거절할 수 없어 알겠다고 열댓번을 하고 나서야 안심하고 웃어보이는 변백현

"시간 늦었어 집에가자"






"무슨 생각을 그렇게해?"

지루한 4교시 수학시간.
옆에서 열심히 필기를 하던 경수가 너에게 말을 걸어와

"점심시간에 백현이 학교 가기로했어"
"백현이?"
"응 너랑 같은반이라고 하니까 놀라더라"
"안가는게 좋을텐데"
"왜?"
"남고잖아 괜히 무슨 일 당하면 어떡해"

푸흐흐
웃으며 괜찮다고 하자 입을 하트모양으로 만들면 웃어보인다

"조심해서 다녀와"




"꼭 가야겠어?"

오후치곤 추운 날씨에 겉옷을 챙기고 있으면 자다 일어나서 눈이 부은 수정이가 너를 말려

"거기가 물은 좋은데 개념이 영 별로 라니까?"

개념은 무슨
백현이한테 노트만 전해주고 올거야

"그럼 이거 하고가 추워"

날씨가 춥다며 하고 있던 목도리를 건네주는 수정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교실을 나서




분명 여기가 맞는데?

학교로 들어오니 복도가 허전해 뒷문으로 들어와서 못봤지만 아마 다들 운동장에 나가 있는모양이야

"3학년 2반..어? 저기다"

돌고돌아 찾은 백현이의 교실에 반가운 나머지 뛰어가다가 너는 화장실에서 나오던 아이와 부딫하고말았어

"아이 씨발.."
"미,미안해!"

예상치못한 욕을 듣고 쫄은 너는 급하게 다시 갈길을 가려하지만 부딫힌 남자애에게 손목이 잡혀

"어딜가? 어? 여자네"
"...놔주세요"
"예쁜아 여긴 무슨일?"
"친구.. 찾으러 왔는데"

발끝에 계속 머물러있던 시선이 남자애에 의해 올라가
코앞에 있는 얼굴에 놀라 눈을 요리저리 굴려보지만 남자애는 자신을 쳐다보게 만들어

"남자친구?"
"아닌데...요"
"오빠랑 사귈래?"

누가 오빠래 누가
대충 생각해봐도 동갑이거나 자신보다 어린애한테 이런 취급을 받는게 자존심이 상해

대꾸할새도없이 다가오는 남자애의 입술에 놀라서 몸부림을쳐봐도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힘이 약한 편이라서 뿌리칠 수 있을리가

"오긴온대?"
"점심시간 얼마 안남았어"

어디선가 들려오는 백현이의 목소리에 눈물이 차올라 너도 모르게 큰 소리로 백현이 이름만 계속 외쳐

"변백현!!! 백현아!!!!!"
"이게 진짜, ㅇ"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날아오는 주먹에 남자애는 떨어져 나가고 갑자기 힘이 빠진 너는 주저앉고 말아

"하아.."
"괜찮아?"
"...감사합니다 어?"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백현이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고있어
그제야 두눈에 고여있던 눈물이 흘러내려

"백현아.. 흐어엉"

갑작스레 울어제끼는 너에 당황한것도 잠시. 미소를 지으며 너를 안아주는 백현이의 품에서 몇 분을 목 놓아 울었을까

그제서야 창피함이 몰려와 고개를 들어보니 백현이의 친구들이 내려다보고 있어

"○○○ 진짜 남의 학교까지 와서 잘하는 짓이다"

그중에는 찬열이도 있어

"어? 찬열아!"

반가운것도 잠시 다 까진 찬열이의 주먹이 눈에 들어와

"야 너 주먹왜이래?"

웃으며 내 옆은 가리켜 쳐다보면 아까까지 내 앞에 있던 남자애가 뻗어있어

"고마워"
"그치?"
"근데 그건 별개고 너 이거 부모님 귀에 들어가면 또 혼나잖아"
"네가 잘 말해줘"

태평하게 헤실헤실 웃는 찬열에게 아프지않게 꿀밤..을 한대 때리고 싶었지만 키가 닿지않으니 등짝을 한대 때리는걸로 대체해

"내가 때려주려고 그랬는데.."
"니가 사고치면 도와줄 수도 없거든? 그래도 고마워"
"이대로 보내긴 아쉬운데 옥상갈래?"

방금 5교시 종이 친걸 들은건지 못들은건지 옥상에 가자는 백현이에 거절하진않는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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