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저 영혼이.. 바뀐것 같은데..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e/7/9e7d2719624c4a0b96659678afae0601.jpg)
어…그러니까 지금 이게..
"박찬열 옷 제대로 챙겨!"
"야 타오야 빨리 나와!!!"
이게… 도대체…
"변백현 뭐해! 빨리 준비해"
어떻게 된 일 이죠..?
어제 분명히 알바를 끝내고 와서 분명 내 방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근데… 도대체 뭐 때문에…
내 앞에는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이 있는거..죠..?
"얘가 갑자기 왜이래. 어디 아프냐?"
키가 엄청 큰 사람이 내 눈앞에 자신의 손을 휘적거렸다.
안그래도 혼란스러우니까 이러지 말아주실래요..?
당황스러운 마음을 애써 누른채로 내 앞에서 흔들거리는 손을 내려놓았다.
일단은…. 일단은 상황파악이 필요하다.
***
"네. 제가 몸이 좀 아파서요. 오늘 쉴 수 있을까요?"
"평소에 밝던 애가 갑자기 왜이렇게 조용하나 싶었더니. 많이 아파?"
"네…. 머리가 좀 어지러워서요"
"그래. 그래도 오늘이라서 다행이다. 라디오 스케쥴 하나밖에 없었거든. 그럼 푹 쉬어"
"네. 고맙습니다."
이 집 안 남자들의 행동과 내 앞에 서있는 남자를 보아서 지금 나는 '연예인' 인 것 같다.
아마도 매니저 인 것 같은 남자에게 말을 하고 나니 정말로 걱정하단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괜시리 부담스러운 마음에 이불을 덮어올리니 그제서야 한숨을 쉬며 방으로 나가는 남자다.
욕이 나올정도로 당황스러웠지만, 당황스러울수록 침착해지는 성격덕에 위험한 상황은 겨우 넘긴것 같았다.
매니저인 남자가 밖으로 나가며 상황을 전달하자 밖에서는 '백현이 많이 아파요?' 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백현..? 아직은 정확하게 되지 못한 상황파악 때문에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매니저가 집 안에 있던 남자들을 데리고 나가자 갑작스레 조용해진 집안에서 나는 눈치를 보며 조용히 이불을 걷고 핸드폰을 찾았다.
침대 맡에 보이는 핸드폰을 집어 들고서 어떻게 된 일인가를 살펴보려 핸드폰 홀드를 누르는 순간.
미친. 패턴 걸려있어.
***
- 이.. 대체 뭔..!
"저도 당황스러워요! 일어났는데 눈에 보이는건 모르는 사람이고, 모르는 환경에!"
- 하… 일단 침착하고, 어떻게 하죠?
"일단은… 일단은 만나봐요"
다행히도 이 집안에 있던 전화기를 찾아 내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하니 몇번의 신호음 끝에 전화기에서는 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게 진짜… 드라마도 아니고 이게 어떻게 된거야….
전화를 끝내고 나서 울상을 한껏 지으고 있다가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일단은 씻자고 생각했다.
"아!!! 깜짝아!!"
아직은 익숙해지지 않는 집안 환경에 정신을 부여잡고 겨우 찾은 화장실로 갔을 땐,
이번엔 정신이 아니라 심장을 부여잡아야 했다.
쉬발…. 겁나 깜짝 놀랬네….
거울에 비친 낯선 남정네의 모습을 보고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세수를 했다.
시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몰라도 꼭 나를 만나봐야 한다.
세수를 하고 나와서 옷을 입으려고 하는데..
그.. 속..옷..이... 아니 어떻게 갈아 입..
뭐 남자가 속옷 한번쯤 안갈아입으면 어때 하하!
속옷은 쿨하게 스킵하고 후드티 하나와 대충 기장이 맞는 바지를 골라 입으니 벌써 나가야 할 시간이 됐다.
일단 연예인이긴 하니까 안경이랑 모자는 필수 품이겠지?
대충 아무거나 골라 쓰고 외투를 입은 후 목도리를 둘렀다.
완벽해! 이제 나를 보러 가는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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