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요! 下
보고 싶어도 보고 싶다고 말할 수 없는 사이가 된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시간을 갖자' 라는 영양가 없는 말로 끝난 사이라 그런지 더 아쉬움이 남는 것 같네요.
헤어진 후에도 오며가며 봤다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둘만 마주앉아 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한 달 동안 서로 같은 생각을 했을까요? 많이 닮았었으니까요.
황민현
"요즘에도 산책하러 다녀? 아직 추운데."
-자주는 아니고, 가끔?
"그 다니는 길에 곧 벚꽃 필텐데, 예쁘겠다."
-아, 그러네. 거기 진짜 예쁘잖아.
"꽃 피면, 갈까?"
옹성우
-잘 꾸미고 다니는 건 여전하네, 연예인인 줄 알겠어.
"그 정도는 아닌데, 너랑 다닐 땐 더 열심히 했어."
-그랬어? 하긴, 엄청 멋있긴 했지.
"과거형이네, 지금은 안 그래?"
-지금 말하는 게 영향이 있어?
"응, 엄청."
이대휘
"머리 잘랐어?"
-응, 봄이니까 좀 가벼우면 좋을 것 같아서.
"내가 단발머리 보고 싶다고 했을 때는 안 잘랐으면서."
-그 때는, 머리 긴 게 더 예쁜 거 같아서 그랬지.
"그거 변명이지, 둘 다 괜찮은데 뭐."
-진짜? 길 때랑 똑같이 괜찮아?
"...응, 둘 다 예뻐."
박지훈
-다들 너랑 왜 헤어졌냐고 막 그러더라.
"그래?"
-응. 웃기지, 너 만날 때는 네가 나한테 빚진 거라도 있냐고 막 그러더니.
"맞아, 그랬었지. 진짜 웃겼는데."
-나보다 주변에서 더 안타까워 하더라고, 얼른 다시 붙잡아서 만나라고 그러고.
"나도 그랬는데."
-네 주변도 그랬어? 누가?
"내가 그랬어, 얼른 다시 붙잡아서 만나야지."
박우진
-더 멋있어졌다, 어른 느낌 막 나는데?
"원래도 애는 아니었거든"
-이제 봄이니까 미팅 같은 거 하면 인기 많겠다, 너.
"할 생각 없어."
-왜?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있어서."
하성운
-더 하얘진 거 아니야? 눈사람이라 그래도 믿겠는데.
"너는 전부터 그 소리냐."
-진짜 그런 걸 어떡해.
"너 눈 안 좋아하잖아."
-그렇다고 눈사람까지 안 좋아할까봐?
"그럼 좋아해?"
.
.
.
.
.
내일이면 진짜 뭔가 새 시작이 가득이겠네요!
다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원래 처음부터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어야 되는데! 제가 너무 부족했어요...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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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는다고 다 찾아서 적었는데 혹시 놓친 분은 없겠죠...?
항상 제 용기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