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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형사초능력조직물/카디찬백] INDIGO(인디고) ; EP04 | 인스티즈

 

 

 

 

INDIGO

                              인디고, 남색, 쪽빛 그리고 초능력자들

 

 

김종인 도경수

박찬열 변백현

 

 

 

 

 

 

 

 

 

 

 

 


INDIGO EP;04

 

 

 

 


인디고 04.

 

 

 

 

  도경수. 어디서 보았던 낯익은 이름. 원체 사람 얼굴을 한 번 보면 빨리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고 바빠진 건 최근들어니까 이전 사건에 보았던 피해자나 가해자일 가능성은 적었다. 이 사건을 맡은 이후로 만난 얼굴일 가능성이 컸다. 어디서 봤더라. 종인은 뒤지던 프로파일을 앞으로 돌렸다. 차근차근히 돌리면 생각 날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얀 에이포용지가 사각사각 잘도 넘어갔다. 처음부터, 도경수 전까지. 아무래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무슨 공통점이 있었던가. 설렁설렁 넘겼던 페이지들을 다시 훑었다. 도경수 앞 페이지에 있던 소년. 그리고 도경수. 그 둘이 다니는 학교가 같은 것을 상기하며 종인은 손을 떨었다. 분명히, 인디고라 추정받았지만 '자살'로 규정되어 죽었던 아이의 옆에 있던 아이였다. 사진에 찍힌 경수라는 이름의 아이의 눈에는 생기가 전혀 엿보이지 않았다. 종인은 당장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와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던 세훈의 눈가에 의아함이 맴돌았다. 종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코트를 들었다. 세훈은 갑작스레 경찰청 밖으로 뛰쳐나가는 종인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세훈이 코트를 집어드는 순간 달려나간 밖에서 종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사건현장에 가 볼게. 너는 여기서 인디고 테스트 카메라 준비 해 놔."

 


  종인은 주차장에 놓인 차를 끌고 급하게 사건 현장으로 되돌아왔다. 학교는 쥐죽은듯 조용했다. 그럴만도 했다. 아직 수업이 채 끝나지 않은 수업시간이었으니까. 종인은 사건현장으로 가 사고표시가 되어있는 주변을 만지작거렸다. 분명히 아이들의 말로는 주위 아이들과 밝게 지냈으며 이야기의 중심에는 그 남자아이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공부를 잘 하는 건 아니었지만 말도 잘 하고 싹싹한 아이였다고 했다. 감식반에서 이야기 한 대로, 아이의 내적인 열등감으로 인한 자살이라면 그것도 문제는 되지 않지만 미심쩍인 것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종인은 교무실로 달려가 경수와 그의 친구의 기록을 훑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어요. 사고사라고 하더라구요. 주위에 돌봐 주는 사람 한 명도 없고 혼자 사는데에다가 자기 혼자 먹고 살랴 공부하랴 바쁘죠. 그래도 선생님들 사이에 행실좋고 공부 잘 해서 착하다고 소문 난 아이예요. 같은 초등학교 나온 아이 말로는 어렸을 땐 정말 밝고 잘 떠든다고했는데, 지금은 정말 조용하고 자기 할 일만 묵묵히 하는 편이죠."

 


  역시 미심쩍은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문제는 이 부분, '주위에 돌봐 주는 사람 한 명도 없고, 어렸을때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인디고인 아이들은 제3의 신인류로 대체의 인디고들은 그러한 운을 타고나지 않은 이상 주위에 사람이 있는 일이 드물었다. 보통 사람들이 인디고의 기운을 따르지 못하는건지 인디고 옆에 있는 이상 주위 사람들은 빠르게 죽어나갔다. 그리고, 경수에게는 그러한 특징이 나타나고 있었다. 보통 처음 인디고의 능력이 구현되는 시기는 초등학생. 조금 늦는 경우는 중학생. 때에 따라 조금 더 늦게 구현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시기를 넘지 못하는 아이들은 죽거나 그 능력이 상실되었다. 외부의 압력이든 자신 스스로의 생각이든. 그런 아이들을 자신들이 보호해 능력을 잘 구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자신들이 할 일이었다. 그런데 가끔 그 시기를 잘 넘기는 아이들이 있다.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그 시기를 넘는 아이들은 대체로 몸 속의 파동이 변하는 것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며 천천히 인격도 변하게 된다. 몸 속의 오라(파동)가 변하는 것은 '어떠한 계기'가 필요한데, 그것은 인격이 변하기 시작하는 까닭이기도 했다.

 

  종인은 연신 욕을 중얼거리며 경수네 반으로 달렸다. 3반. 3반. 선생님이 알려준대로 따라가 반 문을 연 뒤 수업하는 아이들 사이로 경수를 찾기 시작했다. 죽은 아이 책상 위에는 하얀 국화꽃이 잔뜩이었다. 갑작스런 사람의 침입에 놀랐는지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도 깜짝 놀란 표정으로 종인을 쳐다보았다. 종인은 선생님께 꾸벅 인사하고 지갑을 꺼내 자신이 형사임을 증명했다.

 


"특별수사반 김종인입니다. 경수학생을 찾고있는데요."
"수업시간은 법으로 엄격히 규제되어 있는 시간입니다. 수업시간엔 살인자들이 교실에 처들어와도 현행범이 아닌 이상 잡아 갈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텐데요."
"정부에서 내려온 일입니다. 경수학생을 좀 데려가겠습니다."

 


  종인은 교탁 앞에서 휘둥그레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아이들 사이로 관심도 보이지 않는 경수에게 다가섰다. 경수는 그제서야 종인에게 시선을 돌렸다. 종인을 쳐다보는 눈빛에 무심함이 가득했다. 종인은 경수를 일으킨 후,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교실 안은 소란스러웠다. 선생님의 원망의 눈빛이 보이기도 했다. 기어코 교문 앞으로 경수를 끌고 온 종인이 자리에 서서 담배를 꺼내들었다. 경수는 아무런 반항없이 종인이 끌면 끌리는대로 이끌려왔다. 와이셔츠, 넥타이, 조끼. 겉옷 하나 정도는 입을 법도 한데 그런 기색이 전혀 없었다.

 


"잠깐만 시간을 좀 내 줄수 있을까."
"시간 없는데요."
"만들어. 차에 타. 갈 데가 있으니까. 설명은 차 안에서 하도록 하지."
"제가 당신을 어떻게 믿고 차에 타요?"
"네 몸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들을 설명 해 줄게. 듣고 싶으면 차에 타."

 

 

  종인은 다소 날카로운 눈빛으로 경수를 쳐다보았다. 동공이 흔들렸다. 자신도 알고 있을거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힘'이란 자신조차도 제어하기 버겁다는 것을. 따라오겠군. 종인은 차에 올라탔다. 뒤따라 경수도 차에 올라탔다. 경찰청으로 가는동안 무거운 침묵이 차 안을 지배했다. 종인은 버거운 공기를 조금이나마 희석시키고자 라디오를 틀었다. 잔잔하게 클래식 음악이 차 안을 덮었다. 종인은 경수의 표정을 쳐다보다 덤덤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요새 일어난 L사 기업 회장 딸이 사라진 사건이라던가, 아이들이 빛만 번쩍했다하면 사라진다는 둥의 사건을 아나?"

 

 

  경수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더 이상했다. 요새는 어디만 갔다 하면 죄다 그 이야기였으니까. 종인은 경수의 긍정적인 대답을 보고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말을 이었다.

 

 

"그게 전부다 한 사건이야. 동일한 사람이 일으키는 일이라고 보면 되는거지."
"동일한 사람?"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동일한 조직. 네 주위에 너 같은 애들이 몇이나 있다고 보나?"
"글쎄요."
"없지. 너는 선택받았으니까. 물론 그게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선택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나같은 경우는 후자지만 말이야. 우리는 그런 선택받은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선택받은 사람들을 인디고라고 부르지."
"인디고요?"
"그래. 지금 인류들과는 다르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 능력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을 말이야. 보통 인디고들은 주위사람이 없어서 항상 조용하고 깨끗해. 그러한 특징은 너 뿐만이 아니라 인디고 전체에게 나타나는 특징이야. 보통 사람들은 신인류에게서 나타나는 기운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지 빨리 죽어버리고 말아. 우리 몸속에 이루어진 파동은 보통 인간들과는 다르거든."
"그걸 어떻게 알죠?"
"오래 전부터 연구되어 왔던거야. 우리는 국가소속 인디고지. 자세한 건 가서 이야기 해 줄게. 아직 검사받아야 할 게 더 남아있거든."

 


  종인은 말없이 운전을 계속했다. 자동차 미러로 본 경수의 얼굴은 생각에 잠긴듯 곰곰했다. 종인은 거울을 보던 시선을 한적한 도로로 옮겼다. 이상하다고 생각할 만도 하다. 종인과 만난 자신의 친구는 자살로 죽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다시 나타나 경수에게 '너 선택받았어. 그러니까 우리쪽으로 좀 들어와.'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종인은 경수에게서 위화감을 느꼈다.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은 위화감을. 경수에게는 어떤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 도경수는 밝은 모습과 능력을 맞바꾸었던 모양이었다. 감정이라곤 눈에 띄지도 않았다. 종인은 경찰청 주차장 안에 차를 세워놓고 경수를 데려갔다. 경수는 잠시 신기한듯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종인의 뒤를 따랐다. 경찰청 내부는 역시 시끄러웠다. 전국에서 올라오는 악질 사건들을 분담하려면 시끄러울 수 밖에 없었다. 조용한 학교와 달리 시끄러운 경찰청 안을 견딜 수 없는지 경수의 얼굴이 잔뜩 찌푸려졌다. 종인은 특별수사반으로 경수를 데려갔다. 자리에 앉아있던 세훈이 카메라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종인은 경수를 데리고 어두운 곳으로 향했다. 커튼이 쳐져 있고, 아무런 빛도 새어나오지 않는곳. 세훈은 카메라를 들고 와 경수를 가운데에 세워놓았다. 경수는 장소가 생소한듯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종인은 경수에게 가만히 서 있으라고 한 뒤 세훈의 뒤에 섰다. 크리스는 세훈의 정보가 틀릴 리 없다고 했다. 그리고, 경수의 정황을 따져 봤을때 분명했다. 경수는,

 


#1)"…좌측발과 복사뼈는 황녹색, 우측발 복사뼈는 오렌지색, 무릎과 종아리는 황색, 좌측 엉덩이와 넓적다리는 녹색, 우측엉덩이와 대퇴부는 오렌지, 좌측팔은 푸른 보랏빛, 우측팔은 붉은 보랏빛, 좌측 상부 흉곽은 푸른색이고 우측은 붉은색, 크라운(정수리)은 황금색이예요."

 

 

  인디고인것이 분명했다.

 

 

#1)인디고 실험을 할 때 쓰던 카메라에 사람의 파동이 찍히는데 보통사람들은 일곱가지 파동이 나타나는것과 달리 인디고는 여러색의 파동이 나타납니다. 저것이 바로 인디고에게 나타나는 파동입니다!

 

 

* -

 

 

 

 


  경찰청이 한바탕 뒤집어졌다. 새로운 인디고를 발견했다는 사실에 자신들의 할 일이 덜어진 팀원들은 너도나도 기뻐했다. 그 기뻐한 것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다름아닌 경수를 찾아낸 장본인, 세훈이었다. 세훈은 무엇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지 부루퉁한 얼굴로 팀원들을 저마다 쏘아보며 차갑게 내뱉었다.

 


"자기가 인디고였는지 아닌지도 몰랐던 애입니다. 실종 된 애들만 해도 백 명이 넘어요. 자기 능력 구현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애새끼를 데려다가 어디에 써 먹을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애들 소꿉장난도 아니고 저는 반대입니다."
"걱정 마. 자기 능력이 뭔지 정도는 자각하고 있던 모양이니까. 이름이 도경수라고 했나? 능력구현은 할 수 있어?"

 


  찬열의 물음에 경수의 고개가 천천히 끄덕여졌다. 경수의 그렇다는 표시에 경찰청 내부가 순간 술렁였다. 찬열은 그럴줄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제 미간을 문질렀다. 성인이 다 된 인디고가 이 때까지 살아있는것만 해도 놀라운 일인데, 자신의 힘을 어느정도 쓸 수 있다는 것은 완전히 '선택'받지 않으면 하지 못하는 일이다. 경수는 이 일이 낯선듯 그저 인상만 찌푸리고 앉아 있었다. 종인은 경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럴 만도 했다. 본인을 앞에 두고 병력에 투입하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는 사실 종인 자신이 그 이야기의 주체가 된다고 해도 적응이 되지 않을 이야기가 분명했다. 종인은 경수를 둘러싸고 싸우는 찬열과 세훈 사이에서 경수를 꺼냈다. 그 때까지도 찬열과 세훈은 자신의 말이 옳다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한참 흥미롭게 둘의 싸움을 보던 멤버들도 길게 이어지는 공방전이 지루했는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 프로텍션 프로그램(보호)을 발동하도록 하지. 경수네 학교에 경수는 나라일로 못 나간다고 이야기 해 놓고 경수는 우리가 보호한다. 자기 능력 구현 할 줄 알아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말짱 꽝이니까. 경수는 아쉬운대로 투입 될 거야."

 


  뒤에서 걸어오며 이야기하는 크리스의 말에 세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경수가 천천히 세훈의 얼굴을 훑었다. 세훈의 얼굴에서 나오는 것은 영락없는 열등감이었다. 자신이 남보다 뒤쳐진다고 생각할 때 나오는 그것. 세훈의 얼굴에서 나오는 열등감은 평소 경수가 알던 것과는 달랐다. 조금 더 끈적하고 깊었다. 세훈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경수를 쳐다보았다. 제법 날카로운 눈매에서 냉기가 흘러나왔다. 경수는 세훈의 눈을 유연히 피했다. 옆에 앉아있던 종인이 말없이 경수와 세훈의 공방전을 둘렀다. 이 상태에서 더 끼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세훈은 자신과 함께 기관에 있을 때 부터 남자같지 않다며 많은 인디고들에게 괴롭힘 당해왔다. 그럴 때마다 세훈은 이를 악물고 자신의 능력 구현에 힘썼다. 그 곳에서 비롯된 열등감은 세훈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세훈을 좀먹고 있음을 종인은 알았지만 종인은 아무런 언질도 주지 않았다. 세훈에게 있어 그것은 세훈을 더 단단하게 하는 계기였다. 그렇다면, 종인이 끼어 들 틈은 없었다.

 

  세훈 뿐만이 아니었다. 청 내부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경수를 주목하고 있었다. 어디서 굴러먹다 온 놈인지 모를 아이. 배우지도 않았으면서 능력을 구현 할 줄 안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 선택받았음을 입증한 꼴이 되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말을 하지 않아도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열등감 불씨가 지펴졌음이 틀림 없었다. 경수는 그것도 모르고 종인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아마도 크리스와 박찬열은 자신들이 그런 언질을 던짐으로써 청 내부 사람들이 해이해지지 못하도록 경수를 미끼로 써 먹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인디고와 어울 릴 수 있는 존재는 신인류 뿐이다. 하지만 그 마저도 인디고 하나하나의 자존심이 더럽게 세서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것에서 도태된다면 경수는 살아남을 자격이 없다. 종인은 경수를 자리에 둔 뒤 반을 나서는 크리스의 뒤를 따랐다. 물론, 경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셈이었다.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나?"
"물론 능력 구현을 할 수 있는 아이이긴 하지만 그 능력이 아직 채 다듬어지지 않아서 제 능력을 구현하기 어려운 건 다 아는 사실일테고, 무슨 꿍꿍이인지 물어봐도 되겠어?"
"내가 듣기론 김형사가 범인을 번번히 놓치는 이유는 범인을 잡지 못하는게 아니라 않는거라고 들었는데. 이미 내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한 건지 알고 쫓아온 거 아니었나?"

 


  크리스의 대답에 종인의 입가에 냉소가 걸렸다. 맞다. 크리스는 청 내부에서도 냉혈한으로 소문난 인간이었다. 인정사정 볼 것 없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 할 때 까지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거기엔 멈춤도 없었다. 종인이 예상 한 것이 맞았다. 크리스의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 청 내부 사람들의 능력을 120%까지 끌어 올려 인디지를 잡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미끼가 되는 것이 경수였다. 크리스는 푸른 프로파일을 옆구리에 낀 채 가던길을 멈췄다. 까만 에나멜 가죽 구두가 부드러운 마찰음을 내며 돌았다. 크리스가 종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우리의 목표는 인디지 타도야. 언젠가 그런 물렁한 성격이 김형사를 좀먹을거고. 아이들의 구출과 인디지의 타도는 무엇보다도 중요해. 나라에서 우리를 무엇으로 생각하는 것 같나? 인간? 그보다 더 한 존재? 아니지. 나라는 우리를 단지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아. 120%이상으로 부려먹을 수 있는 도구말이지. 그들은 그 도구들을 무엇보다도 더 가치있게 활용하길 바래. 그건 김형사도 알고 있는거 아닌가?"
"…."
"그 애를 부탁하지."

 


  크리스의 말에 종인이 주먹을 쥐었다.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경수를 제외한 나라에 소속된 인디고들이라면 모두 아는 사실이다. 종인은 더 반박하지 않고 특유의 나른한 눈빛으로 크리스를 쳐다보았다. 크리스는 말 없이 제 어깨를 으쓱이더니 뒤돌아 반을 나섰다. 크리스의 말이 틀린 것도, 크리스가 나쁜 것도 아니다. 크리스는 단지 상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고 이것이 나라의 보호를 받는 인디고라면 응당 해야 할 일이었다. 크리스는 최상으로 인디고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다만 그 뿐이었다. 종인은 말없이 뒤돌아 반으로 향했다. 자신의 자리에 앉아 인터넷을 하고 있는 경수가 보였다. 종인은 천천히 경수의 뒤로 다가섰다. 경수는 또래 아이들과 달리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모두 인디고에 관한 것들이었다.

 

 

"나이 답지 않네."
"이미 이런 일들이 저와 같은 사람들 손에서 일어난 일이란 건 다 알고 있었으니까요."
"맞아. 전부 평범한 인간들이 벌인 일들은 아니지."
"그리고 이유는 모르지만 이 경찰청 내부에 있으신 형사님들이 저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는것도 알고 있구요."
"…난 누군가 일에 끼어드는걸 좋아하지 않아. 특히 애새끼들 돌보는 일엔 자신이 없거든. 자기 앞가림은 알아서 잘 해."
"저 또한 남이 제 일에 끼어드는걸 좋아하지 않아요. 이제 집에 들어가봐도 되나요?"
"아까 프로텍션 프로그램이 발동했다는 소리는 들었을텐데. 그게 무슨소린지 알아?"
"보호 프로그램이겠죠."
"말귀하나는 개같이 빠르네. 프로텍션 프로그램이 풀릴 때까지는 같이 활동해야겠어."

 

 

  경수의 표정이 짜증으로 물들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귀찮은 일에 휘말렸다는 것이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종인은 어깨를 으쓱해 보인 뒤 옆에 앉은 경수를 뒤로하고 인터넷에 집중했다. 여기저기서 길을 막는다며 경수를 타박하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것이야말로 제 알바 아니었다. 무례한데다가 짜증나는 꼬맹이. 이 상태에서 울어준다면 그것보다 더 고마운 일은 없겠지만. 호되게 혼나보면 자신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테지. 종인은 괜히 마우스를 만지작거리며 곁눈질로 경수를 훑었다. 종인의 미약한 바램과 달리 경수의 얼굴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마치 이런 일이 익숙한 사람처럼. 종인은 작게 휘파람을 분 뒤 다시 인터넷에 집중했다. 어차피 심각하게 바라던 것도 아니었고, 경수의 일은 자신의 일과 상관 없다. 경수가 자리에서 일어선 모양이었다.  약간 기대어져 있던 의자의 무게가 뒤로 쏠렸다. 경수는 자리에서 일어서 뒤에 놓여있던 자신의 학교가방을 들어올렸다. 척 봐도 겨로 가벼운 무게가 아니었는데 경수는 가방을 열어 가방안에 넣어두었던 책들을 꺼냈다. 예비고삼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경수의 가방에는 책들로 가득했다. 종인은, 경수의 가방과 경수를 번갈아 쳐다보다 속으로 혀를 끌끌 차올렸다.

 

  곁눈질로 경수를 훔쳐보던 종인이 경수와 눈이 마주쳤다고 느끼는 순간 경수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곤 허? 하고 작게 소리를 내뱉었다. 명백하게, 자신을 비웃고 있음이 틀림 없었다. 그렇다고 물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화 낼 필요도 없다는 생각에 어깨를 으쓱한 종인이 다시 컴퓨터로 시선을 돌렸다. 이따금씩 타자를 치는 종인의 옆으로 펜이 움직이는 소리가 가득했다. 한참 무언가를 필기하던 경수가 주위에 가득한 침묵을 견디지 못하겠는지 입을 열어왔다.

 


"형사님이 가지신 능력은 뭐예요?"

 


  경수의 물음에 느릿하게 마우스 휠을 움직이던 종인의 손이 제자리에 멈췄다. 경수는 천천히 종인의 행동 변화를 살폈다. 종인에게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원래 대답을 바라고 물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순간적으로 멈칫 한 종인의 행동에 흥미를 느낀 경수가 종인을 쳐다보며 대답해 주기만을 기다렸다. 몇분 후, 종인의 손가락이 다시 느리게 움직였다. 역시 대답이 없는 채였다. 경수가 다시 한번 더 말을 꺼내려 입을 연 순간, 종인의 볼이 움직였다.

 


"한번 더 물어봐."
"…."
"어떤건지 보고 싶으면. 여긴 자기 능력 혐오자들이 많아."
"…."
"입은 함부로 놀리지 않는게 좋을거야. 난 친절하지 못하거든."

 

 

  끝이었다. 종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경수를 한 번 내려다보고는 반을 나섰다. 자리에 덩그러니 남게 된 경수가 들고있던 펜을 책 위에 내려놓았다. 갑작스런 종인의 태도변화를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왜 그렇게 혐오스러워 하는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믿지 못하는지. 혼자 남게 된 경수가 주위를 살필 무렵 안 쪽에서 박찬열이 걸어왔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게 무언가 안 풀린게 있는 모양이었다. 그러다 자리에 앉아있는 경수를 보더니 '혼자 뭐 해?'하고 물어왔다.

 


"화나신 모양이예요."
"김종인?"
"박차고 나가던데요."
"이상하네. 김종인한테 설명은 들었어?"
"무슨 설명요?"
"인디고에 대한 설명. 안 해 줬나보네. 아오, 귀찮은데. 기다려 봐, 내가 정리를 좀 하고 설명을 해 줄게."

 

 

  구불거리는 특유의 파마머리를 긁적인 찬열이 종인대신 종인의 자리에 앉아 펜을 들어 책상을 몇 번 두드렸다. 규칙적인 소음이 마치 시계가 째깍거리는 기분에 경수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으음, 작게 내는 신음소리에 경수가 고개를 쳐들었다.

 


"인디고는 원래 구 소련에서 만들어지던 인간병기다."
"소련?"
"그래. 확실하게 이야기하자면 만들어지던이 아니라 길러지던이지. 소련에서는 자신들과 다른 특별한 사람들을 찾기 원했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했지. 미국을 처부술 강력한 하나가. 미국과의 아슬아슬한 냉전 중, 소련은 찾아낸다. 미국을 부술 수 있는 강력한 하나를. 그들은 그 누구보다도 찬란하고 빛났으며 고독해서 섬길 수 밖에 없었던 존재라고 해. 그 존재들에게서 나는 빛은 지독히도 아련하고 찬란한 색이었어.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색이었지. 소련은 그들에게 인디고라는 이름을 붙인다. 왜인줄 알아?"
"그들에게서 나타나는 색이 남색이었기 때문에?"
"맞아.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라와는 전혀 다른, 남색이었지. 그들은 다른 이들과 다르게 도구 없이 유리문을 부셨고, 날아다녔으며 시간을 멈췄어. 그것을 알게 된 소련은 그들 연구에 착수를 시작해. 인디고로 추정되는 아이들은 다 모아서 아닌이들은 잡아 죽이고 맞는 이들은 그들만의 사육시설에 데려가 키우기 시작하지. 자신들에게 순종적일 수 있도록 만든다음 그들의 능력을 한계치만큼 부려먹을 속셈이었어. 하지만 그들을 키우던 소련은 곧 미국에게 패전하고 말아. 인디고의 존재가 이 세상에 알려질까 두려워하던 소련은 곧 남은 인디고들을 해산시키거나 죽였지. 그 인디고들은 세계각지에 퍼져서 새로운 세상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아. 새로운 세상이라니?"
"인디고들은 신의 계시를 받고 태어난 이들이라고 해. 그들은 이 지구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힘을 가지고 있지. 지구는 점점 죽어가고 있고 그 지구를 살리기 위해 신의 계시를 받은 이들. 그들이 인디고야. 인디고의 수는 조금씩 많아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에서 인디고의 존재를 알아주는 사람은 몇 없어. 그리고 설령 그들을 알아준다고 하더라도 이용해 먹을 도구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지. 거기서 생성된 게 인디지라는 조직이다."

 

 

  설명을 하던 찬열이 목이 타는지 옆에 놓인 물병을 집어 물을 따랐다. 경수는 아무말 없이 찬열을 응시했다. 이따금씩 찬열은, 분노에 찬 눈동자로 재빠르게 주위를 훑었다. 바르작떨리는 손에서는 금방이라도 눈 앞에 보이는 누군가를 찢어발길듯 사나웠다. 그런 찬열의 행동에 경수는 조금 뒤로 물러섰다. 찬열은 손에 들고 있던 펜을 제자리에 꽂아넣은 후, 다시 말을 이었다.

 

 

"인디지는 자신들을 도구 이상의 존재로 생각해 달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조직이지. 정의를 자처하고 나서서 인디고를 모욕한 이들을 잡아 죽이던가 실종시킴으로써 그들이 자신들의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 하지만 그들의 방식은 잘못되었어. 단지 자신들의 재미를, 이익을 얻기 위해 생성된 조직 이라는걸. 사람들은 빠르게 죽어나가고 인디지는 영웅이라 자처한다. 우리는 그것을 저지해야해."
"어째서죠?"
"우리가 신의 계시를 받아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소리는 알지? 그게 아니야. 세상은 천천히 변화한다. 그런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사람들도 진화하는 것 뿐이야. 그리고 걔 중에는 자신의 능력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 여기에 있는 대다수는 자신의 능력을 혐오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고 말이야. 나라에 맹세하는 대신 자신들의 목숨을 보호받고 있는 처지거든."

 

 

  말을 마친 찬열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원해서 인디고가 되고 싶었던게 아니라는 것 쯤은 경수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대답을 피해 청 밖으로 나간 종인의 심정도. 찬열은 경수의 묘한 표정을 보더니 바쁜일이 있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덩달아 자리에서 일어서게 된 경수가 웃음을 터트리는 찬열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경수의 표정을 확인한 찬열은 제 휴대폰에 온 연락을 확인하곤 손을 흔들어 준 후 반 밖으로 나섰다. 조용한 경찰청 내부에서는 찬열의 걸음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주 오랜만의 느낌이었다. 말갛게 웃던 녀석의 얼굴이 생각났다. 이내 일그러지는 검은 심해 속 위로 녀석의 가면이 둥둥 떠올랐다. 찬열이 이를 까득 갈았다.

 


"개새끼."

 


  그 때 일만 생각하면 눈이 아려오는 기분이었다.

 

 

 

 

 

 

 

 

 

 

S E C R E T C O D E

1차 데스티니님 딸기밀크님

2차 오미자차님 동초님 배또님 아이폰님 상꼬맹이님 감다팁님 아버지님 내남성김성규님 이랴님 여수방바닥님 프레즐님 비회원님

3차 개지님 패럿님

4차 허니님 벨로님 휘안님 딸기쨈님 카카라님 카디님

 

 

암호닉 남겨주신 여러분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3화에 댓글 남겨주신 

오미자차님 이랴님 여세훈님 감댜팁님 허니님 프레즐님 카디님 여수방바닥님 비회원님 벨로님 딸기밀크님 딸기쨈님 카카라님 패럿님 배또님

 감사드리구요

그 외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실 것 같아 남겨놓는데 홀수화는 EPP님이, 짝수화는 제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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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미자차입니다!우와....진짜 빨려들어갈듯이 읽었네요... 오늘도 잘 읽었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2
이랴애요!!!! 아쉽게도 이등이지만ㅋㅋㅋ 집중도 짱이에요!!!! 항상 집중도가 높개읽고잇습니다! 담편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3
카카라에요!!우와..경수도 이제 찬열이랑종인이랑다른멤버들과 지내게되겟군요!으어 다음편ㄱ다릴게요!잘보고가요~!-!
11년 전
독자4
패릿입니다!!!!답변해주신거 읽고 나니까 뭔가 이제 정리가 딱깍 되서 더 몰입이 잘되는것 같아욬ㅋㅋㅋㅋ경수도 이제 한배를탔군요.....이번편 잘봤습니다!!!다음편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5
댜박..!!왜이제야밧을까요ㅠㅠㅠㅠ암호닉 새싹 심청해요♥
11년 전
독자6
프레즐이에요ㅠㅠ 4화에 거의 정의가 되어있네요... 설 선물 감사해욬ㅋㅋㅋㅠㅠ 인디고는 진짜 영화같아요..다음 화 기대하겠습니다 건필하세요!
11년 전
독자7
감다팁이엥요!! ㅠㅠㅠㅜㅈ..재밌엉효ㅠㅠㅠㅠㅜ다음화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8
딸기쨈이예요!!분량쩔어요ㅠㅠㅠ완전재밌어요..경수저런성격 짱좋아요..♥다음편도기다릴게요~설연휴잘보내세요!!
11년 전
독자9
벨이에요! 대박이에요ㅠㅠㅠㅠ짱입니다 역시ㅠㅠㅠ너무 재밌어요ㅠㅠ다음편도 잘 부탁드려요!
11년 전
독자10
암호닉 신청이요!!수세미에요!!!!ㅠㅠㅠㅠㅠ벌써 4편이네요ㅠㅠ분 량 많아서 정말 감동이에요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은 서 로 까칠한데 나중에 카디는 어떻게 엮일지 너무 기대되네요ㅋㅋㅋ 다음편 기다릴게요ㅎㅎ


11년 전
독자11
여세훈이에요.경수가 성격 맘에드네요ㅠㅠㅠ 세훈이가 조금 불쌍하기도 하고?애들 능력이 궁금해지네요...나중에 애들능력 정리도 해주세요!
11년 전
독자11
암호닉신청 되나여?! 되면 카디아만자로 신청할꼐여!! 노래도 제가좋아하는 리한나노래 작가님 진심으로 하트..
11년 전
독자12
비회원이에요!으어 제가 4화가 될동안 되게 중요한 걸 착각하고 있었네요;진짜 큰 오해를 안고갈 뻔 했네요ㅠ휴ㅠ분량이 길어서 좋아요ㅠㅠㅠ이 편을 읽고나서 많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ㅠㅠ으어 잘 보고 갑니다 새해 잘 지내세요!
11년 전
독자13
여수방바닥이에요 읽을때마다 되게 집중하면서 보게되는거같아요.. 경수가 조금은 까칠? 하게나오는게 너무 좋네여 핡...이번편 안봤으면 큰일날뻔했네옄ㅋㅋㅋㅋ폭풍 분량 댜릉해요...S2 잘읽고가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하트
11년 전
독자13
카디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간성 상실의 도시에서도 여기서 연재하시나여? 아 저 비회원인데 무슨 매일같이 인스티즈 들어와요 이거 보려고ㅠㅠㅠㅠㅠㅠㅠㅠ 확실히 정리를 한 후의 인디고는 배로 더 재밌네요! 짱! 다음편 너무 궁금해여ㅠㅠㅠㅠㅠㅠㅠ 이런 혁명적인 팬픽이 인스티즈에서 연재되다니^^!.......흐 어쨌든 기대하고 갈게요~
11년 전
독자13
배또에여!이번편이 확실히 이해가잘되네요 경수랑 종인이가 무슨능력을가지고있는지알고싶어지네요! 오늘도 잘보구가요!
11년 전
독자14
아이폰이에요!!!!!! 매번 기다리고 있어ㅛ!!
11년 전
독자15
허류ㅠㅠㅠ완전재밌어요ㅠㅠㅠ 암호닉 찌찌로 신청할께요!!
11년 전
독자16
잘보고 가여!
11년 전
독자17
암호닉신청요!!사물카드입니다!!독방에서본제가왓어요...제가찾아온다그랫죠!!?튼빨리정자ㅔㅇ하고올게여ㅠㅠㅠ겁나금손bb짱!!ㅇ
11년 전
독자18
아까 독방에서 보고 여기 다시 댓글 달아요..우와..밑의 답변을 읽고 난 뒤에 다시 읽으니 확실히 머릿속에 잘 들어오네요. 브금도 그렇고 늘 분위기가 대박인 것 같아요. 글의 흡입력이라던가 몰입력이 좋아서 정말 읽는 내내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네요. 아 이렇게 명작을 인티에서 보게 되다니..너무 좋네요b 늘 브금이랑 소설이랑 매치가 잘 되서 보는 내내 흥미진진해요, 으아 진짜 대박b 조닌이로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 다음 편이 너무 기대되요ㅠ엉엉엉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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