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 심심해서 그와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나. 요새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어 결국 집으로 와서 아무거나 받아볼까 하다가 오빠가 받아둔 영화 하나를 눌러 과자를 놓고 서로 나란히 앉아 영화를 틀어놓고 영화를 보는데 아…설마 공포영화야…? 나 무서운거 진짜 못보는데…. 처음부터 영화에서 느껴지는 음산한 분위기에 잔뜩 쫄아서 보는데 영화가 가면 갈수록 잔인하고 무섭다. 도저히 못보겠어….
1. 기성용
"야 완전 애기네 ㅇㅇㅇ."
"내…내가 뭘"
"이런것도 못보고…"
날 보며 흐흐 웃으며 장난스레 말을 툭 던지는 그. 민망해서 잘본다고 잘본다고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영화를 보는데 점점 무서워…. 이거 어떻게 해. 아 진짜 더이상 못보겠어…. 그 순간 절정에 다다른 영화. 무서운 장면이 화면 한가득 채워져 나오는데 그만 움찔 무서워서 눈을 감으려는데 감기도 전에 앞이 캄캄하다. 뭔가 싶어 눈을 만져보는데 눈이 아닌 느껴지는 그의 손.
"다음부터 이런거 너랑 못보겠다"
"…미안"
"무슨 여자가 무서운데 기대지도 않냐"
"…민망하니까…"
"아 귀여워 죽겠다."
내 눈을 가린채로 내 입술에 뽀뽀를 하는 그. 왠지 조용한 밤. 단둘이 있는 분위기가 그의 뽀뽀로 깊어져선 얼굴이 화끈댄다. 부끄럽게 뭐하는거야 밤에…. 괜히 그의 시선을 피하는데 그런 나를 다시 쳐다보곤 입을 여는 남자친구.
"다음에는…"
"…"
"담에 무서우면 나 봐"
그리고는 부끄러운지 발끝만 쳐다보는 기성용.
2. 이청용
"엄마야-"
무서워서 그만 그의 팔을 덥썩 잡은 나. 그런 내 모습에 움찔 놀라더니 내 눈을 쳐다보곤 프흐흐 웃는 남자친구. 부끄러워 어색한 표정을 짓고는 다시 팔을 푸는데 내 어깨를 끌어 자기 품속에 넣는 그.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는데 볼을 살짝 꼬집곤 다시 영화를 보는 우리. 중반쯤 돼자 점점 잔인해져 눈을 질끈 감는데 그런 나를 보고 무서운 장면이 끝날때까지 다 보고는 무서운 장면이 끝날때 눈뜨라며 말을 건네는 그.
"그냥 보지 말까…?"
"…그래도 오랜만에…"
"니가 무서워 하는데 더 볼 필요 있어?"
"…미안해"
다정히 웃으며 영화를 끄고는 아직도 공포영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무서움에 허우적 대는 내게 다가와 살며시 끌어안고 이제 잘까? 하는 그.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나를 안아들고 침대에 눕힌 뒤 거실로 가 뒷정리를 하는 남자친구. …오랜만에 둘이서 본 영환데 끝까지 다 보려고 했는데…. 괜히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 시무룩해져서 이불속에 얼굴을 푹 묻고 있는데 그런 내 옆에 누워 살며시 나를 끌어안는 그.
"…미안해 영화 다 못봐서…"
"영화 안봐도 둘이서 할 일 많잖아"
나지막이 내게 말하고는 내 목덜미에 살짝 뽀뽀하는 이청용.
3. 손흥민
아 뭐야 점점 무섭잖아…. 죽겠네 진짜. 옆을 슬쩍 보는데 생각보다 무서운 영화를 꽤 잘 보는 그. 그런 그를 방해할 수가 없어 그냥 코션을 꼭 끌어안고 무서운 장면이 나올때마다 흡- 숨을 멈추며 눈을 꼭 감는데 그런 나를 봤는지 피식피식 웃는 남자친구. 내가 슬쩍 쳐다보자 내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고 무서운 장면이 나올때 손으로 눈을 가려주는 그. 무서워서 움찔 놀랄때마다 피식 웃기도 하고…. 그런 그 덕분에 겨우 안정을 되찾고는 무서운 영화를 슬쩍 슬쩍 보는데 눈을 떴을때 그만 잔인한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표현됀 장면을 보게 되어 소리를 지르자 그런 내 소리에 놀라 나를 쳐다보는 그.
"괜찮아? 그 정도면 말을 하던가…"
"…"
"후- 우선 이건 나 혼자 볼게 나중에. 좀 쉴래?"
"…"
"그래 좀 쉬자."
나를 번쩍 들어 침대에 눕힌 뒤 옆에 누워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남자친구. 아직도 머릿속을 스치는 장면들 때문에 그의 품속에 더 파고들자 그런 나를 더 꽉 안아주는 그. 아…. 진짜 무서웠어. 자꾸만 스치는 장면들 때문에 손톱을 딱딱 깨무는데 내 손을 잡아 깨물지 못하게 하는 그. 슬쩍 그를 쳐다보자 다정히 웃으며 내 이마에 살며시 뽀뽀해주는 그.
"다음엔 무서운 영화 말고 재밌는거 보자"
"…"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이자 다정히 웃으며 나를 끌어안고 잠들 때까지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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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사실 정말 무서운 영화를 못봐요...ㅠㅠㅠㅠㅠㅠ 소리를 지르면서 막 그런건 아니고 조용히 움찔움찔 놀라는 타입...이라고 해야하나ㅠㅠ
소리는 못지르는데 헙 헙 하면서 조용히 놀라요.....하..........
제 최애 쿠선수....하핳헿헤헤헿히히흐후훟ㅎ흐흫ㅎ흐흐흐ㅡㅡ흐흫흐흐흐흐흐ㅡ흫흐
다들 설날이라고 떡국 많이 드시고 계시죠? 그리고 살찔까봐 걱정이시죠? 걱정 마요 다들 쪄서 돌아올테니(의미심장한 미소)
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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