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우

S고에서 연예인 이름을 대고 얘 알아? 하면 모르는 애는 있겠지만 차선우 이름을 대고 얘 알아? 하면 모를 애는 없을 거다 굳이 이유를 대라면 반반한 얼굴, 이라고 하겠지만 더 대라면 개같은 성격과 요새 날씨 바뀌듯 바뀌는 여자 이렇게 두가지를 더 댈 수 있겠다 그런 차선우가 요즘 이상해졌다는 소문이 S고에 퍼졌다 그 소문의 근거지는 차선우네 반 전학생, 그닥 눈에 띄는 얼굴은 아닌 꽤 예쁘장하게 생긴 하얀 얼굴이 차선우 어디에 맘에 들었는지는 몰라도 차선우는 지금도 그 전학생 옆자릴 꿰차고 수업 시간에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열심히 쳐다보고 있다

 

3명 받을게!

[독자1]

(살짝인상찌푸리고) 왜자꾸쳐다봐..?

[칫솔]

예뻐서 쳐다보는데, 안 돼?

[독자9]

안되는건아닌데..좀부담스러워서..자꾸 나쳐다보지말고 니할꺼해

[칫솔]

나 지금 내 할 거 하잖아, 너도 해

[독자16]

지금은 나쳐다봐야되는 시간이 아니라 공부해야되는시간이잖아 (손으로 내얼굴가리고)보지말고 공부해 나도 공부할꺼니까 쳐다보지마

[칫솔]

왜 하도 예뻐서 쳐다보면 닳기라도 해?

[독자19]

(얘뭐지하는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아 왜 아..너 원래 성격이그래?

[칫솔]

어, 원래 안 이런데 너한텐 이러게 되네

[독자24]

왜?너 나좋아해?

[칫솔]

그렇게 돌직구 날리니까 부끄럽네, 어

[독자2]

(자꾸 쳐다보는 선우가 부담스러워서 조용히 입모양으로만 ) 왜 자꾸 쳐다봐

[칫솔]

어, 그냥 이윤 없고 너 예뻐서

[독자8]

(멍한표정짓다가) 장난그만치고 수업에 집중해

[칫솔]

어, 나 이거 모르니까 가르쳐줘(아무거나 밑줄 쫙 그음)

[독자15]

(문제랑 선우 번갈아보다가 고개돌리면서) 좀이따 쉬는시간에 알려줄게

[칫솔]

어, 그럼 쉬는 시간에도 너랑 있는거야? 그럼 이 거도.

[독자20]

(고개끄덕이며 선생님이 중요하다고한거 체크) 알았어

[칫솔]

(살짝 웃으면서) 손도 예쁘고 글씨도 둥글둥글하게 예쁘네

[독자23]

(선우 쳐다보면서 쉿하라는 제스처하고 조용하게) 쉿! 수업시간이잖아

[칫솔]

(귓속말로) 어, 너 그럼 이렇게 귓속말로 해도 돼?

[독자26]

(간지러워하고 선우한테 떨어지며) 나 간지럼잘탄단말이야..

[칫솔]

어, 그냥 나때문에 간질간질한 건 아니고?

[독자28]

( 어이없어서 웃으며) 이제 수업좀 듣자!

[칫솔]

시험도 끝났는데 좀만 이러고 있으면 안 되냐, 전학생이 공부는 뭐 이렇게 열심히 해.

[독자31]

(선우말 무시하고 꿋꿋이 수업만들음)

[칫솔]

(슬쩍 손 잡고 자기 주머니에 넣음) 손 한번 더럽게 차갑네

[독자33]

(놀라서 손빼며) ㅁ..뭐해! 차갑다면서 왜만져

[칫솔]

따뜻하게 할려고 만졌다, 왜

[독자36]

(선우 쳐다보다가 종이침) 아까 뭐 알려달라고했지?

[칫솔]

어, 그냥 종치지 말고 여기 있어라. 어디서 왔고 그런 거나 말해줘

[독자38]

(의아해하며) 나? 광주에서 왔는데.. 그건왜?

[칫솔]

여자친구 어디서 왔는지 정도는 알아야지

[독자40]

(인상찌푸리며) 내가 왜 너 여자친구야? 근데..너원래 이래?

[칫솔]

원래 안 이렇고 너한테만

[독자41]

그럼..왜 나한테만?

[칫솔]

쟤네는 안 예쁜데 넌 예쁘잖아

[독자43]

헐.... 뭐라는거야

[칫솔]

(살짝 웃음) 왜 설레?

[독자47]

아니. 근데 고마워 예쁘단말 너한테 처음 들어봤어 (웃음)

[칫솔]

어, 나도 예쁘단 말 너한테 처음 해봤어

[독자49]

많이 해봤을꺼 같이 생겼는데? (웃음)

[독자3]

(선우 시선 피하려다 눈 마주치고 어색하게 웃으며) 왜?

[칫솔]

공부보단 너가 좋거든

[독자11]

뭐야 그게... (샤프 끝으로 선우 공책 치며) 공부해 그래도

[칫솔]

너 손도 예쁘네(손 빤히 쳐다봄)

[독자13]

아 진짜... (제 손 가려서 책상 밑으로 내리곤) 공부 진짜 안 할거야?

[칫솔]

어, 나 이거 모르겠어 알려줘 (아무거나 알려달라 하고 설명하는 얼굴만 빤히 봄)

[독자17]

어? 아니, 여기서 이렇게 되니까... (고개 들어서 선우 쳐다보며) 너 듣고 있던거 맞아?

[칫솔]

들으려고 했는데 너가 너무 예뻐서 얼굴만 보게되네(웃으며 머리 쓰다듬음)

[독자22]

자꾸 장난치지 말고... (선우 손 잡아내리고 웃음) 퍽이나 믿겠다

[칫솔]

(잡은 손 슬쩍 꽉 잡음) 손 먼저 잡는거야? 적극적이네

[독자25]

뭘 못 하겠다 너 때문에 (손 빼내려고 살짝 비틈) 놔줘 이제

[칫솔]

왜, 시험도 끝났는데 이번 한 시간만 이러고 있자

[독자29]

다른 애들 보면 오해하잖아 나만 욕 먹어 (큭큭거리며 선우 쳐다봄)

[칫솔]

괜찮아 이 오빠가 다 책임져줄게 오빠 믿지?

[독자32]

누가 오빠야 (째려보다 웃으며) 못 믿겠는데?

[칫솔]

왜 못 믿어, 야 그리고 너 자꾸 웃는다 반했어?

[독자34]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메롱하곤 손 빼냄) 미운 놈은 떡 하나 더

[칫솔]

(멍해져서) 메롱 또 해 봐.

[독자37]

뭐야 그게... 안 해줄건데 빨리 집중해서 공부나 해 (선우 얼굴 잡고 돌려줌)

[칫솔]

(종 치자마자 손 잡고 매점으로 가서 바나나우유 입에 하나 물려줌)

[독자44]

응? 이거 왜? (빨대 입에 문 채로) 고마워...

[칫솔]

(맘에 든 듯 웃고 지나가던 친구한테 얘 예쁘지하고 자랑함)

[독자46]

야 갑자기 그러면 쟤 당황스러울 거 아냐! (얼굴 빨개진채로 선우 쳐다봄)

[칫솔]

왜 난 내 여친 자랑도 못하냐?

[독자50]

누가 니 여친이래 (선우 얼굴 밀치곤 교실로 올라감)

[독자4]

.....그래...☆★아저씨 마포대교로가주세요

[칫솔]

너받을게!!ㅋㅋ

[독자10]

이야!!!!!ㅠㅠㅜㅠㅜㅜ사랑해ㅠㅜㅜㅠㅡ우워!!!!!!!!!/(옆에힐끗보고)왜 자꾸 쳐다봐

[칫솔]

너 예뻐서 본다니까

[독자14]

그만쳐다보고 수업들어..

[칫솔]

왜 보면 얼굴 닳기라도 해?

[독자18]

(책 모퉁이에 낙서하며)아니..좀 부담스러워서..

[칫솔]

(능글맞게 웃으며 얼굴을 들이댐) 왜? 왜 부담스러워?

[독자21]

(고개 옆으로 돌리며)옆에서 계속 쳐다보니까 부담스럽지..좀 앞좀봐!!

[칫솔]

왜? 하도 잘생겨서?

[독자27]

(얼굴빨개져서)뭐,뭐라는거야..별로 안잘생겼어!!

[칫솔]

혹시 내가 니 암호닉을 맞춰봐도 될까^ㅠ^/야 나 안 잘생겼다는 사람은 니가 처음이다

[독자30]

맞출수있어??!!맞춰봐-/ 내가 쫌 눈이 높아서 원빈급아니면 다 별로야(말하고자신도 어이없었는지 웃음)

[칫솔]

ㅇㅇㅈ니..아님말고./너 평생 결혼 못 하겠다.. 힘내

[독자35]

...틀렸어.../나 원래 결혼안할꺼야!!강아지 3마리랑 같이살꺼야

[칫솔]

사..사랑해..S2/그 강아지에 차선우 추가해라

[독자39]

ㅋㅋㅋㅋㅋㅋ괜찮아!!/(웃으면서)징그러워서 입양보낼래-

[칫솔]

강아지 말고 결혼할 상댄데?

[독자42]

너랑 결혼하면 피곤할것같아서 싫어-

[칫솔]

다른 여자들이 주위에 너무 많아서?

[독자45]

(당황하며)너 은근 눈치 빠르구나..?

[칫솔]

차선우 인생 18년에 만난 여자가 몇인데

[독자48]

그래..인기 많아서 좋겠네

[칫솔]

질투해? 걱정마 오빠는 너밖에 없어

[독자51]

(장난스레 웃으면서)나는 많은데..?

[독자5]

ㄴㄴㄴ

[독자6]

헐.....나왜5..

[독자7]

아..기다렸는데..

[독자12]

아아...배터리간사이에오다니....흡흡
끜끅끅큭큭끅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