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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 전체글ll조회 487








[2037년 12월 17일 목]





「현재 위치

북위 61˚ 13'59.52" 
서경 149˚ 53'.50.35"

미국 앵커리지 부근」


-


「현재 시각 

AM 6:28 경」



-



「현재 상황 보고

이상 없음」



.


.


.



이른 새벽부터 눈발이 날린 모양인지 흰 눈이 소복이 쌓여있다.
발걸음을 옮기는 걸음, 걸음마다 발자국이 선명히 세겨진다.


어쩌면 지쳐가는 우리들을 위해 하늘이 내려준 '작은 선물'일까.


손끝에 닿은 눈꽃은 빠르게 사륵- 녹아 물방울이 되고만다.
 


기지 앞 넓게 펼쳐진 황량한 평야 위에는 오늘도 아무도 없다.
그저거센 겨울바람만이 스쳐지나갈 뿐이다.

저 아찔히 높은 하늘 속 새 하나 날아다닌다면,
삭막한 숲 속 다람지 하나 나무 위를 쏘다닌다면 좋을텐데.
철새는 이미 자신의 자리를 찾아 떠나버렸고 다람쥐는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가슴 팍 깊숙히 구겨들어있던 네모진 갑상자를 꺼내든다.
몇 남지않은 담뱃대들 가운데 하나를 골라잡아 익숙하게 불을 붙인다.
두 볼이 깊게 패이도록 빨아들이자, 폐 속을 휘젓는 그 느낌에 날이 선 긴장감이 한 풀 꺾여 고개를 숙였다.
곧 희뿌연 연기와 입김이 한데 뒤섞여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지금 이 곳에 생기를 불어 넣어줄 존재란 없다.


그저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그저 따뜻한 봄이 오기를.




.


.



.



.




중미전쟁 발발 193일째.

1980년대 이후 지속적인 빠른 성장률을 보인 중국은 
동시대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국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운 크게 성장해 가는 중국에 
미국은 하루하루 늘어만 가는 불안감을 가면으로 덮은 채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마주해야만 했다.

그 후 2020년대 후반,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미국이 불경기로 인해 중국에 대한 위안화절상 방안을 시행해달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무시하며,
핵실험을 지속적으로 감행, 또한 미국 영해 부근에 미사일을 쏘아대며 군사 훈련중 실수라고 덮기 일수였다.
심지어는 해안가에 떨어진 미사일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았음에도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미국은 '이것은 우리를 향한 도발이고, 모욕이다. 이 후에도 도발이 지속될시, 우린 그에 맞대응을 할 것이다.' 라며 지난 6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위협적인 선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크고 작은 도발은 이어졌고, 곧 제 3차 세계대전을 방불케하는 전쟁이 발발하고 만것이다.


전세계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세계의 두뇌, 그리고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던 두 국가 사이의 전쟁으로 
위안과 달러의 환율이 크게 폭락해 국내 물가상승은 물론, 국제 기업들은 급격한 하락세를 타고 미끌어졌다.

또한 이념적인 차이가 추가적인 문제로 자리잡았다.
민주주의의 대표국인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등 많은 나라를 뒤에 거느렸으나,
사회주의 이념이 없지않아 남아있는 중국은 러시아, 북한에 그친 수적인 열세를 보였다.

그에 현재 한국정부는 미국의 지원요청에 따라 본 부대를 포함한 총 23부대, 약 4500명가량의 병력을 미국 육.해.공 전면에 배치시킨 상태이다.

.

.

.

.

.


상황이 점점 불가피해져감에 따라 인간의 심리적인 불안감은 종잡을 수 없을만큼 커져만 간다.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떠한 상황에서.


왜.


죽음을 마주하게 될 것인가.







"-후…."



아슬아슬 매달려있던 담뱃재가 툭- 떨어진다.
필터까지 타버린 담뱃대도 힘없이 그 옆으로 떨어진다.
눈밭 위로 떨어진 그것들은 주변을 사륵 녹여버리더니 곧 붉은 기운이 사라지고 차갑게 식는다.

전쟁은 인간의 탐욕을 보여주는 전광판과 같다.

'내가 아니라면, 
내가 이 자리를 지키지 못한다면, 
내것이 될 수 없다면 차라리 무너뜨려버려야된다'
는 잘못된 탐욕.

.


.


.


.


사람들은 나를 군인이라 칭한다.

그렇기에 나에겐 내 가족을, 국민을, 한 국가를,
그리고 내 전우를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

설령 이 전쟁이 끝난 후에
그 어떠한 허망감이 나를 지배할지라도.

나는 그 의무에 충성을 다 할것이며,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그 어떠한 것도 잃지 않기위해서 나를 잃게 될지라도.

뒤돌아 걸어왔던 발자국들을 바라본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이 길을 나는 계속해서 걷게 되겠지.

내가 아닌, 당신들을 위해서.
내가 아닌. 나도 모르는. 나를 모르는. 너를 위한.



"… …춥다."


하얀 입깁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날씨는 점점 매서워지고 전우들은 날이 거듭될 수록 지쳐간다.







과연 우리는 이 곳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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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다각(카디/찬백/크리타오)] 나는 살인마다 - 예고 | 인스티즈  


  


  

"너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어."  


  


  


  

  

[EXO/다각(카디/찬백/크리타오)] 나는 살인마다 - 예고 | 인스티즈  

  


  


  

  

"정신 똑바로 차리는게 좋을거야.  

너가 잡아먹던지, 아니면 잡아먹히던지. 둘 중 하나일테니까."  


  


  


  

  

[EXO/다각(카디/찬백/크리타오)] 나는 살인마다 - 예고 | 인스티즈  

  


  


  

"자신을 버릴 생각일랑 하지 마십시오. 슬퍼할 사람이 한 둘인줄 아십니까?"  

  


  


  


  


  

  

[EXO/다각(카디/찬백/크리타오)] 나는 살인마다 - 예고 | 인스티즈  


  


  


  

"죽어. 그게 네가 늘 입에 달고다니던 정의고, 모든 사람들이 편해질 수 있는 길이다."  


  


  


  

  

[EXO/다각(카디/찬백/크리타오)] 나는 살인마다 - 예고 | 인스티즈  


  


  

"그래, 내가 버렸어 여기. 하지만 날 먼저 버린건 형이잖아. 벌써 잊었어?"  


  


  


  

  

  

[EXO/다각(카디/찬백/크리타오)] 나는 살인마다 - 예고 | 인스티즈  


  


"정신차려! 이딴식으로 하다간 전원 사망이다."



[EXO/다각(카디/찬백/크리타오)] 나는 살인마다 - 예고 | 인스티즈  


  


  

"… 너, 누구야."  


  


  


  

  

[EXO/다각(카디/찬백/크리타오)] 나는 살인마다 - 예고 | 인스티즈  


  


  

"…내가아닌 나는 너를 믾이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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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안녕하시오리까 ! Didi이올세- !  

예고부터 너무 길었네요. 분량 조절 실패 !  

원래 프롤로 썼던 부분은 밑에 사진들과 함께 쓴 부분들이었는데~  

1편 이라고 쓴 내용들이 너무 사전적이고..그래서 그냥 〈예고>라는 이름하에 같이 묶어버렸어요 호호.  

많이 지루하실테지만, 조금만! 아주 쪼~끔이라도 관심을 갖으시고 재밋게 읽어주시길 바라는 Didi에염 'ㅅ'  


  

신알신..해주시면 감사하고 뭐라하죠 그거? 암호닉? 뭐라카노 무튼 많이 걸어주세요~  


  

그리고 http://www.desolateplains.dothome.co.kr 저와 Dodo의 트윈홈이니까요 여기서도 연재해요! 가입창 아마 열려있..열..열려있을껍니다  

사랑해뇽 여러분 좋은밤 !  

 

+잠깐망ㅇ..여러분..댓글정도는 달아주세오..뽀인트 아까우시지않으쎄여?!! 이쁘니들이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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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우선 그냥그렇게 로 암호닉부터 신청 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헐 예곤데도 심장 벌렁벌렁 한게.. 아주ㅠㅠㅠ 신알신 하고 새로운 글 뜰때마다 오겠습니다ㅠㅠㅠㅠㅠ 아 그리구.. 홈 주소 입력했더니 페이지를 표시할 수 가 없데요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Didi
Yo- 첫댓싸랑해염♥3♥ 너무많은기대는하지안..않..않으셧음해요 하핫 손이똥이라ㅎ..무튼 많은관심부탁드려뇽!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신알신할께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프롤만봐도이런흥미진진해지는글이라늬ㅠㅠㅠㅠ암호닉먼저신청할께요!됴르르 로요ㅠㅠㅠㅠ새로운글올리실때마다달려올께요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Didi
으아~감사합니다! 디디는 눈물이흐릅니다 됴르르됴르르ㅜ.ㅜ!!! 신알신감사하구오 열심히하겟습니다뇽!빠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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