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을 헤맨지 어느 덧 3개월
저승사자에게서 허겁지겁 도망친 이후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귀신이 되버린 나에게 생긴 취미 '사람 관찰하기'로 그녀를 마주치게 되었고
그녀가 넘어지는 걸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었지만
통과되는 내 손을 보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급하게 출근하다 다리를 삐끗해서 넘어졌길래
나는 그녀 앞에 쪼그려 앉아서 들리지 않을 내 목소리로 인사를 건내자
내가 보이지 않을 그녀는 내 쪽을 정확히 멍하니 바라보았다.
나는 당황했지만 확인 하기 위해 그녀에게 다시 인사를 걸었다.
"안녕...?"
선착순 3명!
[멤버/선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