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0010 |
백열 w.레미 "내 오늘 경아한테 고백 받았다." "참말이가?" 잘 포장된 아스팔트 길을 쭉 따라 걷던 발이 한순간 멈춰섰다. 그게 참말이가? 적지않게 놀란듯 찬열이 앞서나가는 백현의 뒷통수를 보며 얼빵하게 되물었다. 고럼, 참말이지, 멍청하게 서있지말고 얼른 따라 온나. 옆에 있어야할 찬열이 안보이자 뒤돌아본 백현이 아무렇지 않은 말투로 찬열을 향해 손짓 했다. 어어, 내 지금 간다. 백현의 말에 넋놓았던 정신이 돌아온듯후다닥 뛰어가 옆으로 나란히 붙어선 찬열이 흘깃 흘깃 백현의 눈치를 살폈다. "너, 우짤낀데." "그러게, 우짜지?" 백현의 한마디 한마디에 찬열의 입술이 바짝 바짝 타들어갔다. 닌 어떤데? 최대한 목소리를 가다듬어 일부러 태연한척 찬열이 다시 말을 건넸다. …모르겠다. 길게 한숨을 뱉어낸 백현이 슬쩍 말을 끊었다. 어째 들으면 들을수록 더 심란해지는 기분에 찬열의 고개가 축 쳐졌다. 경아 고 가시나 디게 이쁘던데.. "…만나지마까?" "어?" 당황한 찬열이 숙였던 고개가 반사적으로 들려 백현을 내려다 보았다. 역시나 백현의 표정은 아무일 없는듯 평온했다. 그, 그걸 와 내한테 묻노…. 우물쭈물 말을 얼버무리던 찬열이 머쓱하게 뒷머리를 긁적였다. 만나지마까?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백현이 다시 끈질기게 눈을 마주쳐왔다.점점 다가오는 듯한 백현의 얼굴에 찬열의 얼굴이 점점 붉어지기 시작했다. "만나지마까?" "……야아, 와그러는데…." 어느새 코 앞까지 다가온 백현의 얼굴에 찬열이 뒤로 슬슬 뒷걸음질 쳤다. 그런찬열의 행동에 픽웃던 백현이 들이대던 얼굴을 다시 뒤로 빼고 주머니에서 주섬 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뭐하노? 말없이 백현의 행동만 살피던 찬열이 침을 꿀꺽 삼켰다. 이윽고, 백현이 작은 종이 쪼가리 하나를 찬열의 손에 쥐어 주었다. '무조건 소원 들어주기' 백현이 쥐어준 작은 종이 쪼가리는 저번달 백현의 생일날 제가 대충 종이에 휘갈겨 선물이라며 백현의 손에 꼭 쥐어준 쿠폰이었다. 짐 쓴다고? 제 손에 있는 종이와 백현의 얼굴만을 번갈아보던 찬열이 의아한 표정으로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백현의 고개가 끄덕거렸다. "소원이 뭔데" "……만나지 마라 캐라." 그 말을 끝으로 씩 웃는 백현을 보며 찬열은 다시 한번 심장이 쿵쾅쿵쾅 빠르게 뛰었다. - "찬녈아, 어데 아프노? 얼굴이 말이 아인데?" "아이다, 어제 잠을 설쳐가…, 안 아프다." 얼굴이 빨간데, 열나는거 아이가? 찬열의 이마에 손을 올려 제 이마와 비교 하며 백현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찬열을 바라보았다. 아니라카는데, 왜 자꾸 묻는데. 어젯밤 백현의 소원 때문에 새벽 내내 잠을 설친 찬열이 백현의 물음에 부끄러워 고개를 젓고는 백현의 손을 치워냈다. 니 오늘 왜이카는데, 생리하냐? 찬열의 까칠한 반응에 장난스럽게 얼굴을 들이밀며 백현이 쿡쿡 웃음을 터뜨렸다. "아, 진짜, 자꾸 놀리지 마라 캤지…" "귀여워서 그런다, 귀여워서" 내 눈엔 니가 더 귀엽다. 괜히 쑥쓰러움에 백현의 시선도 못 마주치고 작게 웅얼거린 찬열의 목소리가 입주변을 맴돌며 사라졌다. 니 혼자 뭐라카노, 들리게 말해라. 찬열의 볼을 툭툭 건드린 백현이 찬열의 팔을 잡아 당겼다. 들리게 말하라고 마, 머스마가 와이카노. 암말도 안했다, 내 운동장 청소 해야 된다, 니 농구 한다매. 찬열이 한쪽 구석의 농구하는 애들을 턱짓으로 가르켰다. 말 없이 찬열의 머리를 쓰다듬던 백현이 입을 열었다. 어, 해야제, 니도 운동 좀 해라, 키만 멀대 같이 커가지고 몸은 비실비실 한거 봐라. 사내 구실은 제대로 할수 있나? 백현이 찬열의 마른 등을 아프지 않게 치며 일어섰다. 닌 못하는 소리가 없네. 백현의 말에 발끈한 찬열이 툭툭 옷을 털고 일어섰다. 내려보는 변백현. 묘하게 기분이 좋아진 찬열의 입꼬리가 살짝 꿈틀거렸다. 얼씨구, 키 크다고 뻐기네, 그럼 뭐하노, 니 내한테 팔씨름도 지잖아. 찬열의 표정을 캐치한 백현이 밀리지않고 찬열을 올려다보며 실실 댔다. 야, 내가 그때는…! 말문이 막힌 찬열이 변명거리를 생각 하려 머리를 굴려 보았지만, 도저히 생각이 나지않아 결국 말을 삼켰다. 할말 없제? 그니까, 니도 운동 좀 하라고, 내 농구하러 간다. 아무말 못하는 찬열의 어깨를 가볍게 한번 쳐준 백현이 어느새 농구를 하는 아이들 틈으로 섞여 들어갔다. 혼자 남겨진 찬열이 머쓱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아, 할말 없네…, 내도 운동좀 해야되나.." . . . "마, 몸 좋다고 자랑하나? 눈꼴시려 못 보겠다." "괜히 또 부러우니까, 그카는거 다 안다." 부럽긴 무슨, 하, 하나도 안 부럽다. 열심히 운동장 뒤쪽 수돗가 주변을 청소하던 찬열이 갑작스럽게 웃통을 까고 나타난 백현을 보며 말을 더듬 거렸다. 에이, 표정 보면 내는 딱 니 맘 안다. 개의치 않고 수돗가에서 더운지 연신 세수를 하던 백현이 능글 맞게 웃어보였다. 짜식, 몸, 좋긴 좋네.. 차마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진 못하고 침만 꼴깍 삼키던 찬열이 일부러 딴청을 피우며 빗자루로 바닥만 쓸어댔다. 찬녈아, 백현의 나른한 목소리에 놀란 찬열이 백현과 눈을 마주쳤다. 백현이 활짝 웃고는 제 쪽으로 점점 다가왔다. 징그럽게, 왜 이카는데.. 점점 다가오는 백현을 보며 순간 찬열은 어디다 눈을 둬야 할지 몰라 백현의 눈만 뚫어지게 쳐다보며 마른 입술을 축였다. 찬열이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떴을 땐 백현의 얼굴이 어느새 코 앞까지 다가와있었다. 이, 이새끼, 깔창 깔았네… 백현을 내려다보며 어색하게 웃던 찬열의 뒷머리로 백현의 손이 파고들어 고개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찬녈아, 내가 확인 좀 하께. 입술이 닿을듯 말듯 가까워진 거리에 백현이 씩 웃었다. 숨소리와 심장 박동 소리가 섞여 찬열의 귓가로 파고 들었다. 니, 니, 미 미, 친… 찬열이 급하게 입을 열었지만 백현의 손에 더욱 더 힘이 들어갔다. 이어지는 찬열의 말소리는 백현의 입술에 의해 삼켜졌다. 18살 남고생 박찬열의 첫키스 상대는 첫사랑 변백현이 되었다. |
♡ 백열행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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