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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루한] 루한이랑 결혼한 썰2222 | 인스티즈

 

 

다들 잘 잤어? 나는 어제 새벽 3시까지 깨 있다가 12시에 일어났어. 다들 밥은 다 먹고서 글 보는 거지?  

 

 

 

우리 집의 주말 아침은 평일 주말과는 좀 달랐어. 평일에는 7시에 일어난다면 주말에는 8시? 8시에 일어난다고 해도 침대에서 얘기하느라 밥 먹는 시간은 8시 반 정도. 그 날도 평소처럼 침대에서 얘기 하다가 낌새가, 루는 내가 말 하면 웃으면서 고개 끄덕이는데 평소랑 다른 웃음이랄까. 내 허리 잡아서 몸은 더 밀착하고 대답 안 하고 웃기만 하고. 감이 오는 거지. 내가 눈치채고 막 웃으니까 루는 따라 웃다가 입 맞추고. 서로 입만 대고 있다가 내가 고개를 트는 순간 서로 입 벌리고. 응. 막. 그랬지. 

 

루는 나랑 말 할 때부터 덥다고 윗 옷 벗고 있었는데. 왜 낌새를 못 차렸을까. 아무튼, 내 티셔츠 안으로 손 넣어서 만지는데 간지럽히면서 손은 더 위로 오고. 손이 올라오니까 티셔츠는 말려 올라가는데 내 속옷까지 다 보일정도로 올려졌어. 괜시리 난 창피해져서 루 입술에만 매달렸어. 내가 직접 내 속옷을 본게 한게 아니라서 보기 민망했어. 으으. 익숙해지지가 않더라고. 루 손이 등 뒤로 가더니 나를 끌어 안고서 후크를 단 번에 풀렀어. 

 

 

「 한 두번 풀어본 솜씨가 아닌데? 」 

「 한 두번 풀어 봤어요. 」 

 

 

하면서 키스하고 내 위로 올라탔어. 아래에서 봐도 누구 남편인지 잘 생겼어. 마저 키스하려고 입술이 내려오는데, 그 순간 누가 초인종을 누르는 거야. 나는 본능적으로 누구지 하면서 몸 일으키는데 루가 날 다시 눕혔어. 

 

 

「 경비 아저씨면 다시 오실 거야. 」 

「 다시 오시기 번거롭잖아. 」 

「 내가 조금 있다가 내려갈게. 」 

「 ……. 」 

「 남편 말 못 믿어? 」 

 

 

라고 말 하는데 어떻게 안 믿어. 알겠다고 고개 끄덕였지. 아이 예쁘다. 하면서 내 가슴 쪽으로 손 오고서 계속 키스하는데 초인종을 계속 누르는 거야. 5번 넘게? 달아오를 거 같으면 초인종 때문에 김 새고. 우리 둘다 초인종 소리에 질려서 가만히 있었어, 그 이후에도 계속 들려서 결국 짜증이 났지. 아침 댓바람부터 신혼의 아침을 깨우는 사람이 누군가 싶어서 후크 다시 채우고 옷이랑 머리 정리하면서 현관문을 열었지. 

 

 

「 하이, 누나. 」 

「 …너가 여긴 왜 왔어? 」 

「 왜 왔긴. 누나 보러 왔지. 」 

 

 

내 동생이 웃으면서 손을 흔드는데. 한 대 칠뻔. 일단 집에 들어오라고 했지. 루는 누가 오건 말건 방 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 매형은? 」 

「 침실에. 」 

「 안방? 」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까 매형~ 하면서 안방으로 들어갔어. 물론 나도 따라 들어갔고. 내 동생이 방에 들어가서 루한테 안기는데 루가 맨 살이니까 놀라가지고 루 쳐다보다가 나 딱 쳐다보고서 루한테서 멀찍이 떨어졌어. 나는 왜 그러나, 싶었지. 

 

 

「 매형. 」 

「 응? 」 

「 내가 신혼의 아침을 방해 한 거야? 」 

「 ……. 」 

「 …그런 거야? 」 

「 …좀? 」 

「 ……. 」 

「 뭐, 이미 끝났는데 뭘. 」 

「 ……. 」 

「 괜찮아, 분위기 깨는 걸로 화를 누가 내. 그치? 」 

 

 

라고 웃으면서 말 하는데 돌려 말 하니까 동생도 머쓱 했는지 미안하다고 하는데 간다는 말은 안 하더라고. 

 

아무튼 배고프다고 하길래 아침밥을 차렸지. 간단하게 국이랑 마른반찬정도로. 근데 얘가 며칠 굶은 사람처럼 막 씹지도 않고 넘기는 거야. 저러다 목 막혀 쓰러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천천히 먹으라면서 물까지 떠다주는데.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이 너무 불쌍한 거야. 일만 하느라 밥 제때 못챙겨먹어서 허겁지겁 먹는, 또 밥 먹고 다시 일해야 하는. 직접 안 보면 이 느낌 몰라. 

 

 

「 그나저나, 아침부터 우리 집은 왜? 」 

「 어제 저녁부터 밤새 친구 집에서 면접 준비하다보니까 이렇게 됬어. 친구네 집에서 아침 밥까지 먹기는 좀 그렇더라고. 」 

「 …아, 」 

「 진짜야, 믿어. 」 

「 친구네 집에서 밥 먹기는 미안하고 신혼 집에서는 밥 먹기 안 미안하고? 」 

 

 

라고 놀리는 식으로 말 했는데 애가 뚱, 해져서는 대답도 안 하고 밥 먹는데. 귀여웠어, 조금. 

 

 

「 둘을 방해 할 생각은 없었어. 」 

「 누가 뭐래? 」 

「 아, 매형. 매형은 내 말 믿죠? 」 

「 아쉽게도 지금은 별로. 」 

 

 

라고 루가 말 하니까 아! 왜 내 말을 못 믿어! 진짜라니까요? 하면서 찡찡 거렸어. 일부로 인상 좀 쓰고있었는데 그 모습 보니까 웃음만 나더라고. 

 

밥 다 먹고 미안했는지 청소기 좀 돌려주더라고. 내가 동생한테 가까히 갈 때마다 믿어, 안 믿어. 하는데, 내 동생인데도 귀여웠어. 결국 동생이 가고 티비 좀 보려고 채널 돌리고 있는데 루가 내 허벅지 베고 누웠어. 2NE1 나오는 런닝맨 무료하게 보면서 웃다가 거의 다 끝나갈 쯔음에 심심해졌어. 티비 보면서 시간 보내는 타입은 아니 거든. 

 

 

「 루. 나 심심해. 」 

「 나도. 」 

「 할 거 없다. 」 

「 할게 왜 없어. 」 

「 응? 」 

「 아까 못 한 거 마저하면 되지. 」 

 

 

하면서 나 안아 들었는데 이미 김은 팍 새버려서 할 마음이 없어서 안 한다고 찡얼 거리고 발버둥 치니까 다시 쇼파에 앉았어. 그리고 재미도 없는 티비 채널 돌리는데 내 엉덩이를 쓰다듬는 거야. 나는 그 손길에 놀라서 얼었어. 너무 놀랐어. 무방비한 상태로 있다가 엉덩이 콱….  

 

 

「 김 새기는 개뿔. 」 

 

 

라고 말 하고 나 안아들고 방안으로 들어갔어. 그 이후로는, 뭐…. 다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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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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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귀여운 동생이네옇ㅎㅎㅎ 또 일상적이지만 그래서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구욯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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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onception
읽어줘서 고마워요. 좋은 하루 보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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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 나 이거 꿈인건가? 이거 현실인가? 나 아직 잠 덜깼나? 헐? 헐 미컨님 ?????? 일단 글을 읽고 다시 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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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미컨님 굉장히 오랜만이네여..♥ 일단 수줍지만 제 사랑 드리고 시작할게요 허유 이게무슨일이야 모티중에 나의 뚠뚠한 손가락이 글잡을 눌러서 아 잘못눌럿어 뭐야하고 내리는데 어디서 많이 봤던 제목이 뙇 정말 제 심장은 주체할 줄 모르고 뛰었습니닿.. 핥어택... 크흑.. 김간을 불ㄹ러ㅈ.. 이게 아니라 ㅠㅠㅠ다시 돌아오셨네요 이러시면 제가 좋아할 것 같죠? 아주 큰 오예입니다!!! 어 저 근데 처음 시작에 평일 주말이거 뭔뜻이예여..? 평일아침인가 했는데 제가 이해못한건가싶어섷..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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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onception
내가 너무 헷갈리게 썼나 보다. 평일 아침에는 7시에 일어나고 주말아침에는 8시에 일어난다는 건데. 내가 잘 못했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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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엥 전혀ㅕㅑ요! 제가 이해를 잘못한건데여! 미컨님 잘못이라곤 저란 독자가 있다는 것..?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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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귀여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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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이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루한남자다잉? 박력있다잉? 너무좋다진짜. 미컨님문체는정말깔끔하고담백한것같아요. 글에대해잘알진못하지만.. 글이쑥쑥잘읽힌달까? 몰입도되고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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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그렇게 말해줘서 너무 감동이다. 읽어줘서 고마워요. 좋은 하루 보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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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알져알져 ㅠㅠㅠㅠㅠㅠㅠ루한 귀엽고 남자네 ㅠㅠㅠㅠㅠㅜㅠ이남자 ㅠㅠㅠ마성적이야 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여ㅠㅠㅠ퓨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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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onception
나는 읽어주는 그대도 너무 좋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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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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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너무 늦게 자면 피로가 잘 안풀려. 낮에 자느 거 보다는 밤에자는게 피로 잘 풀린다고 하니까 조금씩 일찍 자 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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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할생각으로꽉차있는응큼한사슴이네여. 제가잡아가보도록하겠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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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저 이글 처음 읽어보는데 되게 좋네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막 설레고 몰입되곻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작가님이 뭔가 읽는사람이 잘 몰입될 수 있도록 글을 쓰시는거같아욯ㅎㅎ 읽기가 아주 편해욯ㅎ 진짜 좋아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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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오마이것.....다읏ㅇ이정말궁금ㅇ사네여ㅎㅎㅎㅎㅎㅎ신알신이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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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허류ㅠㅠㅠㅠㅠ역시 오셨어여ㅠㅠㅠㅠㅠㅠㅠ으앙 제 말투 알아보시겠어여? 새벽에 그 ㅠㅠㅠㅠ 알바 끝나고 집와서 씻고 인티를 켜보니 쯔어어어어어어어억쥐가~~~~~으아닛! 달달한 주말의 신혼이라니 ㅠㅠㅠㅠㅠ이거 보면서 맨날맨날 막 신혼 상상하고 괜히 로망 생기고 그랬거든여? 흐아 너무 좋다ㅠㅠ 저 오늘요 일 짱짱짱 열심히했어요! 아이 기분 좋닿ㅎㅎㅎ 새우버거 드셨나 모르겠어여 (스아실 새우버거랑 오징어버거는 명태연육이에여! 와일드 쉬림프버거가 리얼새우!) 튼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당 저 어제 작가님 댓글 보고 짱 기분 좋았다고 하쟈나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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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onception
알바 잘 하고 왔어요? 오늘 장볼 때 롯데리아 갔는데 아쉽게 우리지역은 안 하더라고. 계속 지치지 않고 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나도 그대 덧글 보고 기분 짱 좋았다고 하쟈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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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으으 아쉬워여...ㅠㅠ 제 댓글 보시고 기분이 좋았다 하시니ㅠㅠㅠ 맨날 댓글을 쓰라는 하늘의 계시 아닌갓! 오늘은 학교 갔다가 바로 동네 와서 알바가여...ㅠ 작가님이 응원해주셨으니까 열심히 하고 올게여! 좋은 꿈 꾸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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