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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 전체글ll조회 963




우리집에 연예인이 산다 01화






내가 지금 왜 여기있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난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여느때처럼 이 화창한 주말에 쇼파에 누워서 무한도전을 보며 치킨을 뜯고 있을 내가 왜 놀이공원에 왔는지 모르겠다. 아까부터 얼굴이 따가운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집중된것 같다. 씨벌. 촬영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왔지만 사람많은 곳을 질색하는 나에게는 인상이 자꾸 찌푸려 질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온 놀이공원을 이런식으로 올 줄은 몰랐네.




"징어야! 이리와봐!! 우리 이거 하자!!"




멀리서 나를 부르는 김종대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놀이공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토끼머리띠를 들고 나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연예인과의 접촉도 처음이고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차마 싫다고는 할 수는 없어서 어색한 미소를 흘려보냈다. 저런 그지깽깽이 같은 머리띠 하기싫다는 내 마음을 알아채지 못한건지 김종대가 돈을 지불하고 햇빛에 반사되어 더 하얗게 보이는 토끼머리띠를 들고 의기양양하게 내게 다가와 친히 머리에 씌워주었다.



"하하.고마워요."



사실 이런머리띠를 싫어하는건 아니다. 내 돈주고 사기 아까웠을 뿐, 내 손으로 직접 쓰기는 민망했을 뿐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솔직히 이런걸 쓰고 놀이공원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표정은 싫은척 어쩔 수 없이 머리띠를 쓰는척 했지만 속마음은 좋아서 이미 백텀블링을 연속 3번이나 뛰었다. 머리띠 덕분에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이 꿀꿀했던건 이미 잊어버렸다. 이왕 놀이공원에 온거 자유이용권 뽕은 뽑고 가야하지 않겠나.



"오빠, 우리 저거 타요."



옆에 있던 변백현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나무 건축물로 된 티 익스프레스를 가리켰다. 변백현도 키가 작은편이였지만 나도 평균보다 작은까닭에 올려다보니 변백현의 표정이 사색이 되가고 있었다. 내가 왜그러냐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자 이내 변백현은 정신이 돌아온건지 누가봐도 어색할만한 웃음을 흘리며 타러가자고 그랬다. 흠, 무서운 놀이기구 못타는구만. 멤버들은 뭐가 웃긴건지 변백현을 보고 "이야, 백현이 남자네", "배켠 쳥말 쾐차냐..?", "형, 멋있네여" 등등 자기 할말만 하고 웃으며 먼저 놀이기구로 갔다.





*





"자! 여러분 준비되셨죠?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로♪ 출발!"





열차가 움직이고 열차가 흔들릴때마다 내 몸도 일심동체가 된 것처럼 흔들렸다. 사실 난 바이킹, 360도 회전하는 롤러코스터는 타지만 수직낙하 하는 기구는 별로 안좋아 한다. 난 그저 놀이동산에 왔으니 뽕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에 보이는 기구를 타러가자고 말했을 뿐이다. 지상에서 봤을때는 뭐 별거 아니겠구만 생각한게 오산이였다. 내 옆에는 변백현이 타고 있다. 자리 배정도 뭣같게 옆사람을 의지할 수도 없게 만들어놨다. 변백현을 보니 이미 유체이탈을 한듯 눈에 초점이 없었다. 시부랄 의자가 너무 허술한거 아니야? 이러다가 사람 떨어져 죽으면 어떡하려고 등받이도 제대로 안만들어놔. 롤링 엑스 트레인 의자 보고싶다 씨발씨발씨발!!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우억!!!!!!!!끄아아아아아악!!!!!!!!!!!!"





미친. 내가 왜 이걸 타자고 했을까. 헣우컿엉유유유유유유ㅠ옛날에 할머니가 해주던 갈비찜 맛이 생각난다. 할머니는 하늘에서 할아버지랑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겠지. 







*







"징어는 자기가 타자면서 정신을 못차리네~"



"마챠 징어 소리 우렁챠써"



벤치에 앉아서 변백현이랑 의지하며 울렁거리는 속을 잠재우고 있었는데 박찬열이 불쑥 나타나서는 저말을 꺼내며 슬러쉬를 건내줬다. 황쯔타오는 날 놀리려는 건지 박찬열 옆에 꼭 붙어서 맞장구를 쳐댔다. 박찬열이 준 슬러쉬를 먹으니 속이 조금 진정된것 같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엑소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건지 많은 팬들이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아 민망해..몇몇 팬들은 대포로 엑소멤버들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간간히 내 욕이 들리는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후비적)



"우리 이펀에는 쩌거타쟈!!!!"




타오가 가리킨 것은 긴줄을 서야하는 사파리였다. 저거 줄되게 길어서 한번도 구경 못해봤는데.



"타오, 저거는 놀이기구가 아니라 구경하는거야"



도경수가 타오의 말을 받아쳤다.



"우리 저거 구경하면 안돼요? 어렸을때부터 보고싶었는데에 응? 응?"



내가 도경수의 소매를 잡고 앞뒤로 흔들며 칭얼거리자 도경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사파리 보고싶어?'라고 물으며 내 손목을 끌고 줄이 있는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도경수 같이가"

"아 형 먼저가기에요?"

"야!!!경수야 기다려!! 크리스형 빨리 좀 와요!"

"놀이공원 내 스타일 아니야"

"이 형 또그러시네. 아까 회전목마타고 형 스타일이라면서요."


이리저리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어느새 우리차례가 다가왔다. 




*




"훠우!! 소고키야 저기봐!!! 낙타이써!!"

"어? 종대다 종대!!! 첸!! 야 첸!! 너 있다!"

"야! 아니거든 초록색으로 누런게 딱 타오네"

"아니커든"

"아뉘커뒨~"



뒤에서 투닥거리는 셋의 목소리를 무시한채 동물들이 보이는 창밖을 내다 보았다. 우와...코끼리다. 헐 사자도 있어!! 한참을 동물들에게 빠져있을 때 내 옆에서 인기척이 나길래 돌아보니 박찬열이 있었다. 


"왜요?"

"아니아니 징어가 열심히 창밖 보길래 신기해서~"

"아아"


그런가보다 하고 고개를 돌려 다시 동물들을 구경하는데 박찬열이 나에게 할말이 있는지 안절부절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나를 쳐다보았다. 무시하려 해도 그 눈이 어찌나 간절한지 결국 내가 먼저 물어봤다.


"하실 말씀 있어요?"


"어..? 어....그..."

"?"

"아니~징어가 우리 불편해 하나 그래서..우리가 징어집에 온지 며칠이나 지났는데도 징어가 꼬박꼬박 존댓말하고...뭔가 딱딱하게 대하고..그냥..그렇다구.."


나니????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이 내 귀로 들려왔다. 딱히 불편한건 아니였다. 내 성격이 처음 본 사람하고는 친해지기 오랜시간이 걸리고 적정선을 넘으면 파워 일.코.해.제


"제 성격이 처음 본 사람하고는 친해지기가 오래걸리거든요. 오빠들이 불편하건 절대 아니에요. 존댓말은 방송촬영 중인데다가 제가 대뜸 말 놓으면은 오빠들 당황스러울 까봐 그랬어요."


내가 차분히 말을 하자 시무룩하던 박찬열의 얼굴이 활짝폈다. 징어야 정말? 우리 싫어하거나 그런건 아니지? 


"네 안싫어해요."


"정말? 정말? 근데 언제까지 존댓말 할꺼야~ 너희집에 사는동안은 우리가 친오빠인데 말편하게 해"

.

뭐 당사자가 원한다는데 



"응 찬열아"



징어가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
이번편은 징어 성격이나 애들 성격을 보여주려고 써서 재미는 없을 꺼에요.ㅠㅠ
아직 제 글쓰기가 많이 부족해서 절 신알신하신 독자분들께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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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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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재밌어여!!!!!꺄아아아앙!!다음편도기대할께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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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징어 ㅋㅋㅋㅋ말놓으라했더니ㅋㅋㅋㅋㅋ바로ㅋㅋㅋㅋㅋ귀엽네여..!!잘읽고갑니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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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로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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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말놓으라니까 바로 놓넼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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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담화도기대할께요ㅎㅎㅎㅎ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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