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 저 왔습니다."
"그래, 내가 알아오라 명한 것은?"
"백합의 기운이 깃든 기린아였습니다. 백국(白國)에서 가장 큰 화원을 가진."
"그 아이였구나. 백국(白國)의 국력에 기운을 실어주던 자가"
"어찌할까요."
"없애야지."
기린아(麒麟兒)의 화원
: 첫 번째 이야기
* 기린아(麒麟兒)
: 슬기와 재주가 남달리 뛰어난 젊은이
"목련이 시들었어요!"
"꽃이 시드는 것에 마음 아파하지 말라고 했잖아."
꽃이 만발한 화원에서 눈이 부시도록 하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수호자님은 항상 그래요. 열심히 기른 꽃이 이렇게 말라버렸는데도 슬프지 않으세요?"
"흰 꽃이니 네 손을 타면 다시 살아날텐데 뭐가 걱정이야."
백국(白國)의 기린아와 화원의 수호자, 태형의 대화였다.
"오늘도 일찍 가시게요?"
"응, 할 일이 너무 많네."
"그럼 이거 가져가세요."
백국(白國)의 기린아는 태형에게 눈부시게 새하얀 목화 꽃다발을 내밀었다.
"주군이 좋아하시겠다."
"아니요. 수호자님께 드리는 꽃다발이예요."
"......"
"자주 오셔야 합니다?"
"가볼게."
'이 꽃다발을 주는 연유는 무엇인가. 자신과 자신의 화원을 수호하는 나에게 주는 보답인가.'
"전정국."
"네, 윤기 형."
"오늘은 왜 형이야? 곧 죽어도 주군이라 부르더니."
"오늘이잖아요."
"......"
"형이 제일 슬픈 날."
"... 명할 것이 있어."
"뭔데요?"
"찾았어. 백국(白國)의 기운을 돕는 자를."
"...."
"박지민의 백국(白國)을 무너뜨리려면 그 아이를 먼저 없애야 해. 백합의 기운이 깃든 기린아."
"네."
"너의 임무는 백합의 기운을 가진 그 기린아의 심장에 하얀 안개꽃을 꽂는 일이야. 제 아무리 백(白)의 기운을 돕는 기린아일지라도 죽음이 심장에 꽂혔는데 죽지 않고는 못 베길테니. 알아들었나, 전정국?"
"네. 알겠어요, 형."
"너의 임무는 백합의 기운을 가진 그 기린아의 심장에 하얀 안개꽃을 꽂는 일이야."
"많이 아프겠네."
정국은 실소를 터뜨렸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자신의 주군의 복수를, 그리고 자신의 복수를 실행할 기회가.
'나는 백국(白國)을 무너뜨릴 것이다.'
::작가의 말::
네 맞습니다. 일본버전 아니쥬 뮤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ㅎㅎ
사실 1월에 글을 썼었는데 내용을 조금 수정하고자 다시 썼어요.
이야기 속 하얀 안개꽃의 꽃말은 '죽음' 입니다.
그래서 하얀 안개꽃을 심장에 꽂는다 = 죽음으로 설정했어요.
댓글은 정말 큰 힘이 돼요:-)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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