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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야동] 행복하게해줄게 1

W.두룩

 

 

 

 

 

 

 

"이호원 이새끼 어디갔어!!!!!"
"흐익"

 

큰일났다 성규가 벌써 알아버린건가...

이곳은 황천. 즉 사람들이 죽어서 오는 곳, 저승이라는뜻이다
호원은 오늘도 어김없이 저승 이곳저곳을 누비며 장난을 치러다녔고
그에 성규는 골머리를 썩고있었다

 

"야 이 미친놈아 니가 암만 할짓이없었다고해도 그렇지 니 맘대로 인간세상에 갔다와?!"
"..."
"허 참 왜 말이없어 평소엔 그렇게 잘만 말하더니? 제발 정신좀 차리자 어?"
"..."
"하이고.. 내가 죽지죽어 그렇게 인간세계가 좋으면 평생 거기서 살란말이야! 알겠어? 나도 이젠 안말린다. 내일 11시까지 짐싸고 여기로 다시와 알겠냐?"
"형!!!"
"닥쳐!!! 나도이젠 지쳤어 이놈아 여기서 제일 철없는게 니놈이야 일찍 죽어서 그러냐? 그렇다고하기엔 또 철들만큼 들었을 나이고"
"아 내일 오면되잖아 오면!!!"
"니가 안와도 내가 억지로 끌고가려고했어"

 

호원은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도 알고 성규가 저렇게 불같이 화를내는 이유도 안다.
저승사자가 되고나서 100년 동안은 정말 미친듯이 일만 해야하기에 호원의 성격상 너무 심심했을터
그렇다고 놀기는하는데 일도 내팽겨치고 일하느냐? 그것도 아닌것이다 할 일은 다 하고 노는 호원인지라 성규도 지금까지 크게 화를낸적이없었지만 저승사자가, 그것도 100년도 살지않은 저승사자가 자기멋대로 인간세상에 내려갔다는건 정말 큰일이다
인간세상에서 무사히 말썽안부리고 돌아온건 다행이다만 이번일은 결코 넘어갈수없는 성규이기에
호원에게 인간세상으로 꺼지라고했고 그에 호원은 우물쭈물거리고있는것이다

 

"형 그래도 인간세상은 좀 심하지않아?"

 

구세주같은 목소리. 저와 같은날에들어온 역시 저승사자가 된지 얼마안된 우현이었다

 

"그래 맞아 암만그래도 나도 일은해야지 응? 인간세상에서 평생산다는게 말이 돼? 그러다가 내가 거기서 사고치면 어쩔거야 응?"
"하.. 이 미친놈들을 내가 어떻게하면 좋을까.. 그럼 이호원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미션이라도 할래?"
'...무슨미션.."
"음.. 예를 들면 어떤 인간을 행복하게만들기 이런거나.."
"형!! 저승사자가 무슨 인간을 행복하게만들어! 내 얼굴만 봐도 도망가겠구만"
"얼씨구 그러면 인간세상에서 평생사시던가"
"아씨.. 내가.. 아오 할게 한다고!! 뭐! 누구를 행복하게해줄까 어? 누구!!"
"그건 내일 니가 알아서 정하면되는거고"
"아 뭔데!! 특정인물이라도 정해줘야 할거아니야!!"
"난 그냥 니가 내 눈앞에서 평생 꺼져준다면 상관없으니 그 이후일은 알아서 해. 난몰라"

 

둘의 대화를보고 마치 콩트의 한 장면을 보듯이 배를 잡으며 웃고있었다
그에 호원은 우현을 노려봤고 우현은 호원의 어깨를 툭툭치며
그럼 잘 다녀오라고 내일 배웅해주겠다고 말을한뒤 난 일이있어서가본다 라며 사라졌다

이게 무슨일인가 생각하던 호원이 이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라고 생각하며
오랜만에 인간세상에 내려가서 뭐 사람구경도하고.. 좋네 이러면서 제 집으로 돌아갔다

 

*******

 

"인간세상 내려가서 다시는 돌아오지마 알겠냐?"
"에이 형 왜그래 미션준거 알아서 잘 하겠지뭐"

 

전자부터 성규와 우현, 우현은 또 그세 언제준비한건지 작은 호리병을 호원의 눈앞에 흔들어보이며 이거 다 채우기전까지는 여기 못올라오는거야 알겠지?
라고 얘기했다 크기가 손가락보다 약간 큰, 작지도 크지도않은 호리병 이었지만 문제는 이걸 어떻게 채우느냐 이거다

 

"이걸 어떻게 채우는데?"
"니가 어느 한 사람을 행복하게만들때마다 여기에 물같은게 천천히 찬다고보면돼 말하자면 그 사람의 행복지수?"
"아.. 그냥 내가 행복하게 만들기만 하면 끝이야? 이거 다 채우면 나 다시 올라올수 있는거 맞지?"
"당연하지, 그럼 이제 슬슬 내려가봐라 일하다가 시간 남으면 나도 놀러갈게"

 

이제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하는 호원을 보곤 성규는 아무말없이 인사도없이 웃음기조차 없는 얼굴로 자긴 일이있어 바쁘다며 먼저 돌아갔다
우현은 호원이 내려갈때까지 쭉 지켜보고있었고 이내 호원이 눈 앞에서 사라졌을때 쯤 성규를 뒤따라갔다


"어후 여기는 언제와도 답답하단말야.."

 

호원이 늘 인간세상에 왔을때 처음하는 말이었다 처음 여기왔을땐 정말 숨이 막혀 죽을뻔하였고 지금은 자주오다보니 익숙해졌지만 아직도 많이 갑갑한 모양이다
생각없이 이리저리 다니던 호원이 누구를 행복하게 만들지? 라고 생각하며 작은 호리병을 조물딱거렸다

 

"아!"
"으.. 아파... 헉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안다치셨어요? 아 정말 죄송합니다"

 

갑자기 제게로 달려온 어떤 남자와 부딪혔고 호원과 남자 둘다 맥없이 쓰러졌다.
호원은 넘어지는 순간까지도 호리병을 숨겼고 그 짧은 순간 이렇게 구석진곳에 왜 사람이 있는거지? 라고 생각했다
연신 사과를 해오는 남자를 보곤 괜찮다고하며 바지에묻은 흙먼지를 털어 일어섰다

 

"정말 죄송해요 제가 너무 급한일이있어서... 정말죄송합니다!!"

 

사과를 하던도중 시계를 보더니 소스라치게놀라 급한일이있다며 다시 가방을 고쳐메고 뛰어갔다
한순간 일어난 일에 혼란이 온 호원이 뭐야.. 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할일도없었고 마침 뭘 할까 라고 생각했던터라 호기심이생겨 남자를 따라갔다
남자는 호원이 따라오는것도 눈치채지못한채 뛰고 또 뛰었다 그렇게 십여분간 뛰어 도착한곳은 대학교.
아.. 학생인가? 라고 생각한 호원이 미행을 멈출주도 모른채 학교 안까지 들어갔다

 

"오 장동우 아슬아슬했다? 아직 교수님 안오셨어"
"하악.. 학... 헉.... 다행...이다"

 

숨이 가쁜지 동우라는 남자는 옆에있던 남자에게 물좀달라며 말했고 이내 그의 친구로보이는 남자가 물을건네며 오늘은 또 왜 늦은거냐? 라고 물었다

 

"오늘도 늦잠잤지.. 헤헤..."
"어휴 그렇게 맨날 쳐자면서도 또 여기서 자냐?"
"잠이 오는걸 어떡해"

 

손가락을 꼬물꼬물대며 말하는 동우를 빤히 쳐다보던 호원이 몸을숨겼고 이내 생각했다 '저 녀석으로 하는게 좋겠다'
그렇게 30분 남짓 곰곰히 생각하던 호원이 어떻게 저녀석에게 접근할까 아니, 그 전에 기억을 조작하는게좋을까?
사후에 있는 모든 사자들은 일을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기억조작능력. 보통은 이것을 죽은사람의 기억을 지울때 사용하긴하지만
지금 자신은 백수이니 아무렴어때 라고 생각한 호원이다
그렇게 몇십번을 더 생각한뒤 아무래도 그것밖에없겠지라고 하며 벌떡 일어섰다
그리곤 동우 주위의 남자에게 다가가더니 기억에 없는사람을 즉 자신을 집어넣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사람처럼.
어느정도 다 했나? 싶어 급히 화장실로들어가 숨겼던몸을 사람의 눈에도 보이게하였고 너무도 당당하게 '난 원래부터 이 학교 학생이었어' 하는 것처럼 과방으로 들어갔다

끼익- 약간 낡았는지 여닫을때마다 낡은 소리가 나는 문을 닫고선 쇼파에 편하게앉았다

 

"어 이호원 이제야왔냐?"
"어"

 

원체 호원은 숫기도없고 말도 잘 안하는지라 짧게 대답을하곤 급히 동우를찾았다

 

"동우형은?"
"동우형? 동우형지금 성열이랑 과제하러갔는데?"
"아.."

 

평소 다른사람에게 관심이없던 호원이 왠일로 다른사람을 찾지 라고 생각하던 명수가 '나 지금 성열이 보러 갈건데 같이갈래?' 라고 호원에게 제안했고 호원은 또다시 짧게 '어' 라고 대답하곤 과방을 나섰다

 

"어 명수다!!"

 

도서관에서 나란히 앉아있던 동우와 성열. 성열이 집중을하다 누군가 오는 소리를들었고 무의식 적으로 고개를들었는데 명수가 떡하니서있었다

 

"공부는 잘하고있어?"
"아니.. 하나도모르겠어.."
"열심히 해 너 저번에 시험도 점수 잘 못받았다며"
"응.."
"여기서 이렇게 말하면 다른사람한테 피해주니까 나가서 밥이라도먹자 밥 안먹었지?"
"응응!! 나 배고팠어!!"

 

연신 배고팠다고 말하는 성열을 보며 살풋웃은 명수가 성열을데리고 밖으로나갔고 도서관에는 호원과 동우만 남아있는상태

 

"어.. 우리도 밥.. 먹으러갈까..?"
"네... 뭐.."

 

사실 호원이 동우를 목표로 정했다고해도 동우에관한정보는 하나도 없는 상태였다. 서로 어색하게있다가 동우가 이런 분위기는싫었는지 우리도 밥 먹으러 갈까? 라고 조심스레 제안해왔고 호원역시 이런분위기는 싫었던터라 그러자고 하곤 동우와 호원도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섰다

 

"명수랑 성열이는 벌써 없어졌네.. 뭐 먹고싶은거있어?"
"음.. 그냥 밥? 먹고싶은데.."
"밥? 음.."

 

마땅히 학교근처에 있는 식당이 생각이안나는지 한참을 고민하는 동우를 보며 살짝웃었다

 

"그냥 학교 식당가요"
"그럴까? 멀리안가도되고 그게 낫겠지?"

 

사람을 상대로 존댓말을 하는게 영 익숙치않았지만 어쩌겠는고 기억을 설정할때 아무생각없이 22살로 설정을했고 알고보니 동우는23살이었고..

 

 

 

 -행복하게해줄게 1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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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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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석류라구해요!신알신!소재가너무기대되요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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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룩
오옹 감사합니다ㅋㅋㅋ 애초에 글잡에 글을 처음쓰는거라 어찌해야할지 많이고민했는데 봐주시다니 감사해요~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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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와..소재 신선하네요.. 잘읽겠습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두룩
감사합니다~!!!!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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