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에 앞서 죄송하단말씀드리고싶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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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낫는다는건 좋은일이지..?ㅋㅋ
내가 이전에 경수쌤한테 안좋은생각가지고있을땐 병원오기 그렇게 싫고..좀무서웠거등..
이제 병원오는것도 너무신나고 경수쌤만나러 오는것도,
경수쌤이 치료해주는시간도 너무너무 설레이고 좋았는데
다리상태가 점점 좋아지기시작했네??
좋은일이지?...그래..좋은일...
내다리가 다나으면 매주 경수쌤볼생각에 설레일일도없고
경수쌤이 치료해주시면서 날리는 아침햇살보다 눈부시고 아름다운 미소도 못보고...
오늘은 무슨일있었냐, 친구들이랑은 어땟냐, 이런저런얘기도못하고...
근데 더답답한건
상태가 점점좋아지고있다며 다행이라는 경수쌤...
복도에서 한번더 굴러버릴까봐ㅠㅠ
경수쌤이랑 다정하게 진료하는 시간이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져서
오늘도 애절한눈빛을 장착한채로 병원에 갔지
내속도모르는 경수쌤은 한결같은 얼굴로 ㅇㅇ이왔어?? 하시더라구
근데 오늘은 내표정이 애절하다못해 심통나있었나봐..ㅋㅋㅋ
경수쌤도 금방눈치채시곤 어디아파? 무슨일있어? 하고물어보시는데
난 그냥 고개만 푹푹저었지
그러다 치료가 거의 끝나갈때쯤에 경수쌤이 먼저 입을열으셨어
난 여전히 심통이나있었고
"ㅇㅇ아, 좀 있으면 ㅇㅇ이 병원안와도되겠다"
"......좋으세요??"
"...어?ㅋㅋ"
"왜웃어요!!제가 다리다나아서 병원 더이상안오고 마주보고 얘기할일도없는데!"
그래..입방정만 울트라급인 난 내속마음을 다말했지..
사귀기시작했다 하더라도 이런얘기는 대놓고잘못하잖아
말을 내뱉고나서야 아차싶어서 또 고개를 푹숙이고 자책하고있는데
경수쌤이 갑자기 일어나시더니
내앞에 쪼그려앉으셔서 나하고 눈을 마추치시더라구..ㅎ..ㅋ..
눈마주치신상태로 눈웃음을 발사하셨어..이건날린게 아니고 발사였어
진짜 심장터질것같은데 경수쌤이 내양손을 꼭잡으시더니
"내가 돌려서 말못하는거 알지?"
"매주 니가 나한테 진료받으러오는게 나한테 힘이었는데 안온다니 어떻게 좋을수있겠어
근데 난 의사잖아 그것도 내가 가장 아끼고 예뻐하는 환자가 계속 아프게할순없잖아"
"아까 웃은건 너도 같은생각가지고있다는게 너무 예뻐서웃은거였어"
이의사양반...또 내혼을 빼놓는구나....
집으로 오는길에 경수쌤이 한손으로 내양볼잡고 입에 넣어주신 사탕물고 가고있는데
경수쌤 문자가 왔어..딱한줄
[주말에 놀러갈까? - 도경수쌤]
이문자를 받고 한참을 정신나가있다가 이제야 글을쓴다지..
다음엔 주말에 있었던일들려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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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라면 핑계지만 이전편에서 말씀드렸듯이 개인사정때문에 글쓰는걸 계속미루다가
기다리는 사람도없겠다 그냥 이렇게 연중을 해버릴려고했는데
오랜만에 인티로그인했더니 한독자분께서 '왜 안오세요..' 라고하시길래
여러생각하다 글다시쓰기로했어요
기다려주신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단말씀드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