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 :: 17 :: 호야동우편 보기 | ||
#17 - written by. love&hate "…어쩌실 생각이신겁니까" 검은색의 칙칙한 빛이 돌고있는,밖에서는 철저하게 안이 보이지않는 느끼기에도 답답하게 느껴지는 창문만을 바라보고있던 호원이 자신의 대각선넘어로 들리는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구기고 있던 인상을 살짝 풀었다. "넌 내가 어떻게 할꺼라 생각하지?" "그것은……." "모르겠다 이건가….사실 나도 잘 몰라서 너라면 알까싶었는데, 너한테도 역시 골치아플꺼야." 그렇지,그렇고 말고. 조용한 차안에 짧은 탄식같은 한숨이 나오더니 또다시 생각에 잠긴듯 창문만 바라보고있는 호원이였다. 백미러를 힐끔쳐다보고있던 철웅이 그런 호원이 자신에게 명령을 내려주기많을 바라고있었다. 아까보단 훨씬 결의에 찬 호원의 눈빛이였지만 과연 정말로 자신을 깨닳았는지 의문이들어, 또 한번 힐끔 백미러로 아까보다 더욱 미간이 좁혀지고 깊숙히 패인 호원을 바라보곤 자신도 짧게 탄식을 내뱉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호원의 시선이 향해있는곳으로 자신도 시선을 돌렸다. 때마침. 조용하기만 하던 집앞에서 또다른 차 한대가 왔고, 그 차는 다름아닌 수빈의 차였다. 요새 들어 통 보이지않던 수빈의 모습이였는데도 단번에 예전의 수빈에게서 볼수있었던 모습이 보이지않았다는걸 캐치해낼수있었다. 수빈의 자존심만큼 높게 치솟은 하이힐의 높이는 날이갈수록 높아져만 간다. 차안이라서 들리지는 않지만 수빈의 짜증섞인 말투와 함께 그 킬힐의 또각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멤돌았다. 그리고 얼마안가서 굳게 닫힌문을 열어 들어간후 쾅소리가 여기까지 들릴정도로 문을 다시 꽉 닫았음을 인지해주었다. "철웅아…." "예,말씀하십쇼" "오늘은 여기서 보낼 생각이니까 준비해놔" 잠시 뜸을 들이다가 곧 답의 의미로 짧게 목례를 하곤 닫혀있던 차문을 열어 차밖으로 나가 며칠전에 호원이 아닌 호원의 조직원중에 한명의 명의로 구한 집으로 급하게 뛰어들어갔다. 이 집이 호원의 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이상 골치아픈건 자신이 아닌 동우이기때문에. 몇분이 지나고 가만히 앉아있던 호원이 슬쩍 손목에 차고있던 시계를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얼마안가 차문이 열리고 철웅이 내리라는 신호를 표했다. ** 제 생각에는 오늘 한일이라곤 평소의 조금도 되지않을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평소보다 피로지수가 일파만파로 차이가 커졌고, 그 커진 수가 오늘의 피로였다. 그래서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새집이답지않은, 이미 정리가 다 끝내져있는 집안에서 손쉽게 욕실을 찾아 들어갔다. 노곤하게 풀어주는 따듯한 물이 몸에 한방울씩 닿으면서 동시에 호원의 눈도 감겨졌고, 뻐근하기만한 목부터해서 쿡쿡 쑤시는 어깨를 돌려도 보면서 슬슬 거품을 내며 샤워를 시작했다. 수건과 같이 있던 가운을 걸쳐 가운에 있던 끈으로 허리를 감싸곤 젖은머리에 대충 수건을 올려놓고 욕실에서 나왔다. 그새 또 철웅은 나름 혹시모를 상황에 호원을 보호한다고 조용히 조직원 몇명을 불러 자신과 함께 집 밖에서 지키고있는듯했다. 그리고 언제 또 챙겨왔는지 모를 서류들이 거실 탁자에 놓여져 호원을 또다시 피로에 찌들게 만들어주었다. 한참 집중해서 아래에서 올라온 안건들을 처리하고 온갖 서류에 사인을 했다. 눈이 빠질려고 하듯 손목도 슬슬 절여오려고 할쯤, 밖에서 철웅이 들어왔고 아까도 보았지만 이제 하나의 습관처럼 호원에게 목례를 하곤 입을열었다. "아직도 이수빈이 집에서 나오질않고있습니다." "…너도 더이상 수빈양이아니라,이수빈이라고 말하는군. " "그렇게 부르길 원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쇼,고치겠습니다." "괜찮아, 오히려 너에 다른모습을 옅볼수있었기도했으니까" 그만 가봐, 하며 다시 서류에 눈을 돌렸다. 그런 호원에게 방해를 주지않으려고 조용히 집밖으로 다시 나갔고 철웅이 나가자마자 서류에서 꼳혀있던 시선을 거두었다. 하…. 또다시 한숨만 내뱉었다. 대체 이수빈을 어떻게 해야, 아니 장동우를 어떻게 해야 이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날수있을까. 결재서류보다 더욱 길고 난잡하고,복잡하기만한 내용에 뒤죽박죽으로 되버린 머릿속에서 싸이렌까지 울려 정신을 몽롱하게 하는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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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희 나바독자그대들에게 죄송하단말 올리구요,
저희가 편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연재일에 늦었다는걸
아시는분들도 있으실테고 모르시는분들도 있을실터이지만
사실 지금 모론이가 많이 힘들어 하는 일이있고, 저도 요새 힘든일이 있어서
서로 힘든시기라 이해부탁드려요.
빠른시일에 18화들고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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