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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박찬열X변백현

 

전편 보고 와주세요!

짧음주의짧음주의

 

 

 

 



시간은 빠르게도 지나간다. 벚꽃이 지고, 여름이 왔다. 매미가 우는 아주 무더운 8월의 어느 날. 찬열은 민석과

그 날처럼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오늘따라 커피가 참 달다.

 

 

 

“ 나, 변백현이랑 다시 만났다. ”

“ 진짜? 찾아갔냐? ”

“ 한참전에. 완전 폐인이던데. ”

 

 

 

민석은 웃으며 커피잔을 내려놓는다. 더 얘기해줘! 라는 표정을 띈 채 찬열을 바라보자, 찬열은 민석을 힐끗 바라보며 웃는다.

 

 

 

 

“ 3월 달쯤에 찾아갔는데, 얼굴은 달라진게 없더라. 딱 변백현이 누구냐고 경계하면서 날 보는데

그렇게 더러운 모습이었는데도 하나도 더럽다고 느껴지지 않고 설레고 반가운거야. 너 친구라고 하니까

안심하는 것처럼 하더라고. 그러다가 내가 왜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일단 변백현 우리 집으로 끌고갔어. ”

“ 끌고가서, 뭔 짓 했냐? 박찬열 성격상 가만히 놔둘 사람은 아닌데? ”

“ 미친놈. 내가 다른 애면 몰라도 변백현은 못건드리겠다. 아니, 못 건드리는건 아니었지. ”

“ 그럼 왜 안 건드렸는데? ”

“ 내 후드티랑 트레이닝 바지 갈아입게 하고 씻게 했는데, 뽀송뽀송하게 내 옷입고 나온거 보니까

조금은 .. 그런 마음이 들긴 들었는데, 건들진 못하겠더라. 근데 마음 속에서 뭔가가 울컥하고 차오르는거야. ”

“ 그래서? ”

“ 그래서 .... ”

 

 

 

 

찬열은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거렸다. 새끼 .. 중요한데서 말 끊고 지랄이야. 민석은 찬열을 다그쳤다.

연애를 안해봐서인지 남의 얘기에 더럽게 집착하는 김민석이 그저 웃길 뿐이었다.

 

 

 

 

“ 뽀송뽀송한게 귀엽기도해서 그냥 쓰다듬기만 했는데 그걸 무서워하더라. 김종인 씨발놈, 걔가 진짜 나쁜놈인걸

알았다. 얼마나 애를 괴롭혔으면 이런 행동에도 그렇게 소스라치게 무서워하겠냐. ”

“ 이거 슬슬 얘기가 그 쪽으로 흘러가네? 커플냄새가 나는 것 같다? ”

“ 그 얘긴 쫌 이따가 나온다. 아무튼 자기 더러운 게이네 뭐네 하면서 막 자기 몸 만지지말라고 하더라.

순간 그거 있지? 막 남자가 여자 지켜주고 싶어하는 거. 그래 보호본능, 그거 들더라. 너무 여려 변백현. ”

 

 

 

 

찬열은 정말 그 순간, 백현을 지켜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백현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상처를 자기가

치유해주고 싶었다.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결국 찬열은 참지못하고 백현을 껴안아버렸다.

 

 

 

 

“ 안았다고?! 헐 대박. 그래서 그 다음은? ”

“ 갑자기 울더라. 같이 울어주고 싶었지. 근데 지금이 아니면 좋아한단 말을 못하겠는거야. 그래서 그냥 확 질렀지.

변백현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더라. 존나 귀여웠어. 잡아먹을뻔 했는데 겨우 참았다. ”

“ 미친놈 .. 변백현 몸보고 만날 새끼, 이거 위험한 새끼네. ”

“ 아닌데? 난 우리 백현이가 콜 해줄 때까지 기다릴거야. 어떻게 만난 첫사랑인데 함부로 다루냐? ”

“ 병신. 멋진척 쩌네.. 그래서? ”

 

 

 

 

그 다음? 딱 봐도 모르겠어? 변백현도 나 좋다더라. 그리고 속사정 다 듣는데, 설레서 뒤질뻔 했다고.

나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었구나. 조금만 더 일찍 찾아갈걸 그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더 일찍 찾았으면 백현이가 저렇게 폐인이 된 모습이 아니었을지도 모르는데.

 

 

 

 

“ 그래서 그 때부터 지금까지 사귀는 거야? ”

“ 어. 내가 데리고 살거야. ”

“ 그건 했냐? ”

“ 와ㅡ 진짜 내가 그 짓은 참으려고 했는데 변백현이 갑자기 유혹을 하길래 저질렀다.

뭐 그 이후로도 백현이가 하고싶다고 신호보내면 꾸준히 해주고있지. ”

 

 

 

 

찬열은 브이를 해보였다. 저게 바로 승자의 브이란걸까. 부러움을 참을 수 없는 민석은 욕을 찬열에게 갈겼다.

그 욕 마저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달콤하게 들리는지 그저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릴 뿐.

 

 

 

 

“ 그래, 어렵게 만난 건데. 행복하게 사겨. 헤어지면 뒤질줄 알아. ”

“ 걱정마라. 내가 꽉 잡고 있을거야. ”

 

 

 

 

카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저 멀리서 웃으며 찬열에게로 걸어오는 그 사람. 잘생겼네.. 그런데 뭔가 익숙하다?

헐.. 민석은 입이 떡 벌어져 남자를 쳐다봤다. 저 남자는 분명 변백현, 변백현이었다. 세상에 ...

 

 

 

 

 

 

[ - ]

네 이렇게 백현이와 찬열이는 행쇼를 하게 됩니다. 전 민석이를 아끼므로 민석이를 쫌 많이 넣었지요.

다음은 아마 카디 아니면 클첸으로 찾아올지도.. (수줍) 봐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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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번외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 전클ㅈ첸이좋겠어요! 막이랰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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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 번외 감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읽고가여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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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bbb져아여ㅠㅠ다행이예여ㅠㅠㅠㅠ백현이랑 찬열이랑 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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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민석이 말하는거 제친구랑 완전 판박잌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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