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문답_ 운동 Ver.
W.참새의 겨털
[야, 셔틀콕 날라온다! 배진영!] "아,미안." 며칠 전부터 여주는 점심시간마다 밥을 빨리먹고오면 친구들과 배드민턴을 치기위해 학교 강당으로 왔었음. 올 때마다 보이는 그는 곧 없어질 것만 같은 작은 얼굴에 진지한 표정을하고 땀이 송글송글 맺힌 채, 항상 열심히 배드민턴을 쳤음. 오늘은 아쉽게도 남는 네트자리가 없어서 친구와 함께 멍하니 무대위에 앉아 그를 구경하고 있었음.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여주는 그를 눈에 항상 담고있었음. [아니 배진영! 아까부터 왜 그래 임마!] "아 진짜 미안. 집중이 잘 안돼서." [배 덜 부르냐?] 그는 잘 치다가도 멍을 때려 셔틀콕을 종종 놓쳤음. 여주는 아무생각없이 그를 멍하니 쳐다보다, 갑자기 자기 쪽을 바라보는 그에 깜짝놀라서 정신을 버뜩 차리고보니, 그는 여주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음. "같이 칠래?" 그리고 무작정 다가와서 하는 말이 저 말. 여주는 적잖이 당황했는지 대답없이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음. '어...나?' "응, 자리가 없잖아." '너 나 알아?' 여주는 검지손가락으로 제 가슴팍을 가르키며 물었음. 그럼 그는 송글송글 맺힌 땀 한 번 흘리고 바닥 쳐다보면서 말할 듯.
"오늘은 내가 물 줄게." 나는 축구 안 했는데 굳이? 박우진
[야 공 날라간다!!] [조심해!] '악!!' 퍽- 하고 운동장에서부터 튕겨 나온 농구공이 점심을 맛있게 먹고 친구와 산책하던 여주의 머리통을 강타했음. 여주는 눈을 부릅뜨고 맞은 뒤통수를 두 손으로 움켜쥐며 누군지 찾아내면 당장 죽여버리겠다는 눈빛을 하고있었음. 여주의 친구는 꽤나 둔탁한 소리에 놀라 여주를 걱정했고, 그러거나 말거나 여주는 운동장에대고 냅다 소리쳤음. '시발, 누구야!' 그 때 운동장 한 뭉퉁이에 농구 골대 두 개가 자리하고 있는 곳에서 남정네 한 명이 헐레벌떡하고 여주에게로 뛰어왔음. [야야 진짜 미안. 괜찮아?] '괜찮아 보이냐? 이 만한 혹나면 너네가 떼줄래?' 여주는 한 손으로 주먹을 쥐며 빽빽 소리질렀음. [아~야 미안하다~ 한 번만 봐주라. 실수야 실수.] "많이 다쳤대?" 그 때, 뒤 늦게 덩달아 뛰어온 한 남자애가 땀에 젖은 머리를 한 번 쓸며 여주의 앞으로 다가왔음. 여주는 그의 얼굴을 보고 입을 떡 벌리고 들고있던 주먹을 슬며시 내렸을 듯. "괜찮아? 보건실 갈래?" '아..아니. 괜찮아.' [야, 나랑 반응 너무 다른 거 아니냐?] "너 김여주 맞지." '헐, 나 알아?' [헐, 니가 김여주야?] 그의 친구가 더 놀라서 그를 쳐다보곤, 실실 웃고있는 그의 팔을 한 번 툭 치더니 눈짓을 주고받는 둘일 듯.
"응, 미안한 의미로 매점에서 맛있는 거 사줄까?" 부끄러워하면서 말하는 박지훈
[6대5!] 신발과 바닥이 맞부딪혀 내는 마찰음이 끊이질 않는 강당에서, 여주는 농구를 하고있었음. 웬만한 남자아이들보다 운동을 잘하는 여주는 시간 날 때마다 남자애들과 함께 농구를 했을 듯.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농구 좀 한다는 소리듣던 신입생이 와서는 자꾸만 여주에게 내기를 걸었음. "누나, 이번에 내가 골 많이 넣으면, 꼭 밥 사줘요." 외국에서 전학 온 그는 어눌한 한국어 솜씨로 여주에게 말했음. 그런 그는 여주에게 그저 귀여워 보이기만 하겠지. '그렇게 누나랑 밥 먹고싶어?' "응!" 그는 비장한 표정과 대조되게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아이처럼 대답했음. 여주는 큰 소리로 웃으며 말할 듯. '이번에 이기면 누나랑 영화보고 밥도 먹고 다 하자.' "진짜?!" 여주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큰소리를 내며 여주 앞으로 바짝 다가오는 그였음. 여주는 그의 행동에 더 놀라서 약간 뒷걸음질 치다가 이내 웃어보이며 '당연하지~ 나 한 입가지고 두 말 안한다?' 할 듯. 그럼 그는 아까 그 아이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여주가 들고있던 농구공 빼앗고는 완전 진지한 얼굴로 혼자 중얼거릴 듯.
"꼭 이길거야." 그래 관린아 제발 이겨서 우리 데이트하자 라이관린
여러분덜~ 일주일 잘 보내고 계세요? 시간 정말 안가지않나요..ㅎㅎ
그런 의미에서 힘내시라고 상황문답 가져와봤습니다 히히
제가 학교 강당에서 점심, 석식시간에 배드민턴 치는데 망상이 떠올라서
한 번 끄적여봤습니다 ㅎㅎㅎㅎ
라꽌린 너무 설레!! 악!!!(포효)
만간 또 기분좋고 설레이고 우리 독자님들 힘낼 수 있는 글 가져올테니
항상 기다려주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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