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는 군녀...
라온하제님! 뱀파라잇님! 심쿵님! 이디야초콜렛님! 2721님! 홀리폴님! 택운이어깨님! 마카롱님! 네오님! 완두콩님! 1나노님! 배꼽님! 쿠키몬스터님! 솜사탕님! 네네치킨님! 레오눈두덩이님! ^*^~♥ 선생님, 집중해야죠. (반드시!!브금과!!!!) 28 -띵동. 그리고 너의 집 초인종이 울린 건, 십여분 뒤였다. 너는 침대에서 힘 없이 일어나 문을 열어주었다. 열려진 문 사이로 보이는 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흘리며 헥헥 거리는 홍빈이었다. "...어쩐 일이야?" 너는 정말 놀랐었다. 진짜로. 홍빈은 헥헥거리는 숨을 진정하고는 등을 젖히고 한 번 쉼호흡을 했다. "...보고 싶어서요, 선생님이." "..." "보고싶다면서요, 선생님이." 홍빈은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그리고 주먹을 세게 쥐었다. "그래서 왔어요." "홍빈아..." "지금 안 보면, 미칠 것 같아서." 홍빈은 너를 와락 끌어 안았다. 홍빈에게서 나던, 익숙한 유화물감 냄새가 섞인 체향이 너를 덮쳤다. 너는 그저 홍빈의 허리에 팔을 둘렀다. "저는 선생님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같다는 건 또 뭐야." 너는 바람 빠지는 웃음을 지었지만, 홍빈은 긴 속눈썹이 쳐지며 시무룩해했다. 현관에서, 문도 닫지 못한 채로, 애매모호한 고백을 받았지만, 홍빈의 고백은, 세상의 어떤 고백보다도 낭만적이었다. 너는 눈을 감고 홍빈의 어께에 기대었다. 홍빈이 그런 너를 갑자기 떼어내고 자신의 얼굴을 너의 얼굴 가까이로 내렸다. "선생님." "응." "...키스해도, 되요?" "...응." 홍빈은 천천히 입을 맞췄다. 두 손으로 너의 볼을 감싸고,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키스했다. 너는 홍빈의 손 위에 너의 손을 겹쳤다. 입술을 뗀 홍빈은, 금방이라도 울 듯한 얼굴로 말했다. "선생님, 사랑해요." "응." "다른 건 신경 쓰지말고, 저한테만 집중해줘요." "...응." 너는 홍빈의 애절한 한마디 한마디에, 응,하고만 대답했다. 그렇게 대답할 수록 홍빈의 얼굴은 일그러져만 갔다. "그렇게 말하지만 마요! 그렇게 받아주기만 하지 마요!" "..." "나를, 보내려고 하지 마요..." 홍빈은 눈물을 보였다. 너도 눈물을 흘렸다. 홍빈을 너를 안은 채로, 너의 어께에 기대어, 처음으로 소리내서 흐느꼈다. 너는 고개를 천장으로 쳐들고, 눈물만 흘려댔다. 홍빈아, 이별을 할 시간이야. 가장, 아름다운 이별. 너는 속삭였다. "잃는 게 아니라, 놓아주는 거야.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거라면 만나게 되겠지. 언젠가 우리가 다시 사랑에 빠진다면 사랑에 빠질 운명이었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지금은, 이별을 할 시간이야." 홍빈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아이처럼 메달렸다. "...싫어요." 단호한 한마디를 던지고, 너를 꽉 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울며 홍빈을 떼어내려다 진이 빠진 너는, 홍빈과 함께 현관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 홍빈을 더 세게 안아주었다. 그러자, 홍빈이 서서히 떨어져나갔다. "...이별이, 꼭, 필요해요?" "응. 이건, 내가 너한테 해주는, 마지막 수업이야." 너는 홍빈의 얼굴에 덕지덕지 묻은 눈물을 닦아주었다. 홍빈도 너의 얼굴을 덮은 눈물을 걷어내었다. 홍빈은 조심스럽게 다가와, 한 번더 짧게 입을 맞추었다. "안녕. 잘, 있어요." 홍빈은 일그러진 얼굴로 겨우 입꼬리를 올려 인사했다. "안녕, 잘가." 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둘로 가득차, 빛이 났던 추억들이, 영원히 찬란하기를. 너는 눈을 감고 조용히 빌었다. - 헠... 기 빨려...
하는 암호닉 분들![[VIXX] 선생님, 집중해야죠.2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5/f/15f6a0ca5904e3d19e1ab9cb504859d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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