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ㅎㅎㅎ 드디어 완결이에여!
하는 암호닉 분들 라온하제님! 뱀파라잇님! 심쿵님! 이디야초콜렛님! 2721님! 홀리폴님! 택운이어깨님! 마카롱님! 네오님! 완두콩님! 1나노님! 배꼽님! 쿠키몬스터님! 솜사탕님! 네네치킨님! 레오눈두덩이님! ^&^~♥ 선생님, 집중해야죠. (브금과 함께.) 29 4년이 지났다. 홍빈과 이별한 날 이후, 너는 바로 집과 전화번호를 정리하고, 본가로 향했다. 선생님이라는 꿈은 이미 빛이 바래 더 이상 빛나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너는, 영원히 한 사람만의 선생님으로 남기를 바랬다. 그리고 너는 3년 동안, 그저 그런 회사에 취직해 돈을 벌고 착실하게 모았다. 너는 총명했고, 일처리가 빨랐으며, 무엇보다 감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빠른 승진을 했다. 하지만 너는 네가 목표헀던 1억 3천 만원이 모이자마자 회사를 그만 두었다. 그리고 카페를 차렸다. 별관의 미술실, 홍빈 옆에 언제나 자리 잡고 있는 아메리카노. 비록 유화향에 묻혀 향을 맡을 순 없었지만, 그 색만으로 향기로웠던 아메리카노. 시시한 일상들을 나눴을 때, 가끔 홍빈이 좋아한다며 흥분했던 그, 아메리카노. 너는, 4년이라는 세월동안 조금도 홍빈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추억 속의 홍빈은, 추억하면 추억할 수록, 그 때의 감정을 되돌리게 했다. 아직까지도. 네가 1년 전 차린 이 카페는, 분위기도 좋고, 커피의 향도 좋으며, 다른 것들의 맛도 좋아 네가 사는 지역에서는 나름 유명해졌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피크 때는 너무 복잡해 바리스타 한 명과 아르바이트 생을 두 명이나 더 뽑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가끔 이상하리만치 사람이 없을 때, 너는 유리로 된 문 뒤로, 누군가의 흐릿한 환영을 보곤 한다. 교복을 벗고, 정장을 차려 입은, 홍빈의 환영. 바로, 오늘처럼. - 29, 그리고 完인 이유 1.일단 완결이라서 完을 넣었다. 2.(제 기준에서) 꽉 찼다고 생각하는 30이라는 숫자보다 하나 덜한 29화로 마무리하면서, 이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둘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암시하는 거에여 3. 29랑 完를 각각 따로 적어 놓은 건, 이유 2를 부각시키기 위함도 있지만, 이번 화가 29화이면서 完이라는, 그런 의미를 주고 싶었던 거에여. 내일 후기와 외전으로 찾아뵙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