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후낫...."태일이 손가락을 꼼지락대며 지훈을 불렀다. 지훈은 고개를 돌려 작고 아담한 태일을 내려다봤다. 뭐가 그렇게 부끄러운지 태일은 마냥 몸을 비틀 뿐 한동안 아무 말을 하지못했다. 답답한 지훈이 그 정적을 깨보려"왜요 형?카라멜 마끼야또 싫어?"아,아니...그게 아니구...말끝을 흐리고 또 손만 꼼지락거리는 태일을 무심코 보다가 지훈은 아예 몸을 돌려 태일의 양 어깨를 잡고 무슨 일인데,말을 해야 알것 아냐. 하고 낮은 목소리로 태일을 달랬다. 그러자 태일이 두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우리....그냥 나가자!"진작 말하지 이태일. 지훈은 멍하게 저 둘을 쳐다보던 직원에게 아,주문 취소할게요 하고 태일의 손을 잡았다.그리고는 유리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종이 울리는 소리가 청아하게 울려 퍼졌다."무슨 일이에요?어디 안좋아?""웅....아니 그거는 아니구!!"계속 망설이는 태일에 지훈이만 애가 탈 뿐이었다. 대체 뭐가 문제길래 이렇게 뜸을 들이고 데이트 잘 하다가!!영 갈피를 못 잡는 지훈이 답답한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지훈을 보다가 태일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아니....이거...."태일이 주머니를 뒤척이더니 예쁘게 포장 된 조그마한 초콜렛 상자를 내밀었다. 아 이태일 이거였어? 한참을 바라보다 지훈은 그대로 포장을 까서 태일에게 하나를 내밀었다. 태일은 뭐냐는 눈으로 바라보다 초코렛을 입에 넣었다. 오물오물 잘도 먹는다. 지훈은 그런 태일을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에라 모르겠다.그대로 입을 맞췄다. 당황해서 열릴 생각을 안하는 태일의 입술을 혀로 적시니 입이 열렸다. 뜨거운 혀가 안녕 하고 인사를하고 격렬한 인사로 넘어가는 순간. "으...앗...나 집에 갈래..."태일이 지훈을 살짝 밀쳐냈다. 지훈이 그런 태일을 지긋이 보다가. 이태일. 응?"너 오늘 집 못가"그렇게 둘은 좋은 발렌타인을 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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