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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홍빈] 철없는 이홍빈과 너 11 | 인스티즈

[VIXX/이홍빈] 철없는 이홍빈과 너 11 | 인스티즈

 

 

 

 

 

 

 

 

 

 

 

 

 

 

너는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어서 잠자코 있었고 학연이는 한참 네 머리향을 맡다가 떨어졌어.

 

 

 

 

 

"가서 쉬어요. 손님한테 설거지 시키는 주인이 어딨어."

 

 

 

괜찮다는 너를 끌어다 소파에 앉혀놓고 학연이는 익숙한 듯 설거지를 했어.

 

 

그 모습을 빤히 보는데, 설거지만 했다하면 사고를 치는 홍빈이가 또 생각이 나는거야.

 

 

 

 

 

너는 고개를 저으며 소파에 기대서 눈을 감았어.

 

 

 

 

 

아가, 고생 많았지.

 

 

차마 입 밖으로 내진 못하고 속으로 아기를 어르며 배를 쓰다듬었어.

 

 

 

이젠 습관처럼 배를 쓰다듬었고, 두달이 넘게 함께 지내온 아기는 너한테 있어서 말로 형용 못 할 소중한 존재였어.

 

 

 

 

"피곤하면 가서 자라니까."

 

 

 

나른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자상한 목소리에 눈을 뜨자, 학연이가 네 머리를 정리해 주고 있었어.

 

 

 

"안 피곤해요."

 

 

 

"그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 그냥."

 

 

 

"나한테 말 해 줄수는 없는 거예요?"

 

 

 

 

꽤나 곤란한 학연이의 질문에 너는 멋쩍은 듯 웃어보였고, 그마저도 예뻐보인 학연이는 널 안고 싶은 걸 겨우 참았어.

 

 

 

"... 안아줄까요?"

 

 

 

 

 

금새 시무룩 해 보이는 너를 보고 학연이가 조심스레 물어왔고, 누구든지 위로가 필요했던 너는 천천히 학연이 한테로 갔어.

 

 

 

손끝이 살짝 떨리는 듯 하더니, 학연이는 곧 아이 달래듯이 너를 토닥여줬고 그 바람에 또 코끝이 찡해진 너였지만 애써 참으며 가만히 안겨 있었어.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흘렀고, 얼굴 몇번 본 사이인 학연이의 품에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진정 된 너는 피식 웃으며 떨어졌어.

 

 

 

 

 

 

"아까 뭐 바쁘게 하던데. 내가 방해한거 아니예요?"

 

 

 

"아, 맞다. 아니야, 금방 끝낼 수 있어요."

 

 

 

"그럼 지금 가서 해요."

 

 

 

네가 학연이의 어깨를 살짝 밀어냈고, 그 일이 꽤나 중요한 일 인듯 학연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일어났어.

 

 

 

"뭐하고 있을거예요?"

 

 

 

학연이의 질문은 많은 걸 의미했어.

 

 

 

 

당장은 가지 말라는 뜻, 그리고 정말 뭐하고 있을거냐는 물음이 담겨 있었어.

 

 

 

 

 

너도 당장은 갈 생각은 없었기에 앞에 든 리모콘을 들고 학연이를 올려다봤고, 학연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다가 네 머리를 쓰다듬어줬어.

 

 

 

 

"심심하면 언제든 저기로 와요."

 

 

 

 

 

 

 

 

 

저녁시간인지, 티비에선 점점 저녁시간에 하는 드라마와 프로그램이 방영 되고 있었고 너는 배를 쓰다듬으며 앉아있다가 스르르 누워버려.

 

 

 

티비에 흥미를 잃은지는 오래고, 이젠 이 상황에서 도망치지 못할 거라는 생각만이 꽉 찼어.

 

 

 

 

 

너는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을 꺼내 배터리를 꽂아 넣고, 전원을 켰어.

 

 

 

 

부재중 통화는 백통이 넘었고, 문자가 쉴새없이 도착했어.

 

 

 

 

[미안해]

 

 

[별빛아 미안해]

 

 

[어디야 들어와]

 

 

[내가 미안하니까 들어와]

 

 

[너 감기걸려... 좀 들어와...]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문자에 너는 무표정으로 문자를 읽고 있었고, 곧 전화가 걸려 왔어.

 

 

 

역시 홍빈이였어.

 

 

 

혹시 서재에 있던 학연이한테 방해가 될까봐 너는 조심스레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갔어.

 

 

 

낮보단 쌀쌀해져 너는 몸을 부르르 떨었지만, 더이상 피할 전화도 아니였어.

 

 

네가 잘못한 게 없는데도, 어쩔 수 없는 긴장에 한참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자 전화는 끊어졌어.

 

 

 

하지만 끊어지기가 무섭게 다시 걸려오는 전화에 너는 심호흡을 하곤 습관처럼 배를 쓰다듬으며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요."

 

 

"하... ○별빛 어디야."

 

 

"어딘지 알면, 찾아오기라도 하게?"

 

 

"제발 집에 와..."

 

 

 

 

 

어째 저보다 더 운 것 같은 힘없는 목소리였지만, 네 이름을 부르자 아까 그 상황이 생각나 너는 눈을 질끈 감았어.

 

 

 

"이홍빈."

 

 

"..."

 

 

"홍빈아."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의 네 부름을 눈치 챘는지, 홍빈이는 대답이 없었어.

 

 

"...왜."

 

 

 

겨우 입을 뗀건지, 한참만에 들려온 홍빈이의 대답엔 물기가 서려 있었어.

 

 

 

"이제는 말이야,"

 

 

"응."

 

 

"우리 아기가 아닌 거 같아."

 

 

"... 무슨 소리야 그게..."

 

 

 

 

 

단호하고 의미모를 너의 말이지만 좋은 뜻은 아닌 걸 아는지 홍빈이는 결국 수화기 너머로 울음을 터뜨렸어.

 

 

 

"별빛아, 무슨 말이냐고 그게."

 

 

 

"내 아이야. 그리고 이게, 너랑 나, 아기 셋 다 한테 맞는 거 같아."

 

 

 

 

"제발..."

 

 

"너도 싫잖아. 알아, 나랑 계속 만나고는 싶은데 아이는 싫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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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룸1 아..아으으아이으..아이이잉ㅠㅠㅠ앙대여ㅠㅠㅠㅠ그라믄앙대요ㅠㅠㅠ아빠없는아이는안되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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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우리자기ㅠㅠㅠㅠㅠ 주말에 꼭 보기야 알지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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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 별빛아 ? 무슨소리야 아니 이게 무슨 상황? 응?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ㅇㅅ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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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별빛아!! 앙대!!!! ㅇㅅ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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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아....그러지마요..전편에서는 학연이가 낫다고 낫다고 했ㄴ데 헤어지자하는 별빛이 보니까 홍빈나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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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우리 빈이 울어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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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ㅇㅏㅠㅠ 있을때 잘해야지 사과만하면 끝이아니라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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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그치그치 있을때는 막 그랬으면서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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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홍빈이정신차리게해주세요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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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언제 정신차릴까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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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 결국... 갈라서려고 하는건가요 ㅠㅠㅠㅠㅠ 얼마나 힘들었으면 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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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ㅠㅠㅠ홍빈이가 너무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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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홍빈너무했어요ㅠㅠㅠㅠㅠ일운 일데로 다 벌려놓고 미안하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하네요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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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답글이 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니 늦어서 미안해요ㅠㅠㅠㅠㅠ 그러니까요 홍빈이 궁둥이 팡팡팡 맞아야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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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ㅠ 저까지울고싶음ㅠㅠ 으아이ㅡ이ㅡ아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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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ㅠㅠㅠㅠ앙대 울지마요 뚝 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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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와.진짜 저도 울뻔했ㅇ어요 아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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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이입하셨구먼 ㅠㅠㅠㅠㅠ오구오구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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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뭐야 나울뻔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실제같은 분위기가 많이나서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저러는 대학생들 많을것같아서ㅠㅠㅠㅠㅠ
아직 얘는 좋은데 애기키울부담감이나 짐같은거보여서 (우럭)...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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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안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흐ㅓㅎ유ㅠㅠ별빛아ㅠㅠ안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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