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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이홍빈] 철없는 이홍빈과 너 12 | 인스티즈

[VIXX/이홍빈] 철없는 이홍빈과 너 12 | 인스티즈

 

 

 

 

 

 

 

 

"아니야, 제발 내말 한번만 들어줘, 제발 별빛아..."

 

 

"네 말 안 들을 생각 없었어.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집에 들어가긴 할거야."

 

 

"언제, 언제 오는데..."

 

 

"기다리지말고 자고 있어, 나도 몰라."

 

 

"너 어딘데, 내가 데리러 갈께 응?"

 

 

"끊어, 다시 전화하면 안 들어갈거니까 전화하지마."

 

 

 

 

 

네 일방적인 통보와 홍빈이의 눈물섞인 애원만이 가득한 통화가 끝이 났고, 너는 그제서야 한숨을 내쉬며 베란다 난간에 기대.

 

 

 

 

어떻게 해서든 홍빈이랑 키우는게 맞는걸까.

 

어느쪽이든 아기가 고생할까봐 겁이 나는 너였어.

 

 

 

 

 

바람이 쌀쌀히 불어왔지만 너는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어.

 

 

 

 

그리고 곧, 베란다 문이 급하게도 열리더니 네 어깨 위로 두툼한 담요가 감싸졌어.

 

 

 

"뭐해요, 여기서. 바람도 찬데 이렇게 얇게 입고. 감기 걸리면 어떡하려고."

 

 

학연이는 조곤조곤 타이르며 너를 다시 소파에 앉혔고 익숙한 듯 네 눈치를 보기 시작해.

 

 

 

 

"괜찮아요? 무슨 일 있어? 왜, 집에서 전화온거예요?"

 

 

집이라는 말에 학연이와 눈을 마주치자 응,응? 하며 걱정스레 너를 봐.

 

 

 

"... 괜찮아요."

 

 

 

 

 

겨우 받아낸 네 대답에 학연이는 안심한 듯 네 어깨를 감싸 안아서 꼭 안았고 한숨을 푹 내쉬어.

 

 

 

"이렇게 걱정시키면서 무슨 일을 하래요."

 

 

"이제 여기 진짜 가만히 앉아있을게요."

 

 

"진짜?"

 

 

"네, 그러니까 얼른 하고 와요."

 

 

 

 

네 말이 학연이를 기분 좋게 했는지, 학연이는 언제 울상이였냐는 듯 활짝 웃으며 널 보다가 다시 서재로 들어갔어.

 

 

 

 

 

 

혼자 남겨진 너는, 차갑게 말했던 아까와 달리 역시나 홍빈이가 걱정 돼.

 

 

 

많이 울었을까.

 

 

잘못한 걸 알기는 알고 울고불고 난리친걸까.

 

 

 

 

한숨을 푹 내쉬며 이번엔 반대쪽 주머니서 아기 초음파 사진을 꺼냈는데, 그걸 보자마자 너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거야.

 

 

 

 

차마 소리내서 울지는 못하고 또 배만 쓰다듬는 너였어.

 

 

 

 

"아가..."

 

 

 

 

 

태어나면 매일매일 읽어줄거라고, 꼬박꼬박 쓰던 일기도 어제 밤 때문에 끊겼고.

 

 

남의 집에 와서 이렇게 고생시키기나 하고.

 

 

 

 

 

미안한 마음에 자꾸만 눈물이 났고 너는 집에가자마자 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어.

 

 

 

 

못난 너를 탓하며 우는 것도 지치고 어쩐지 머리가 띵해서 너는 담요를 덮고 소파에 누웠어.

 

 

 

시계는 벌써 열시를 가르키고 있었고, 통화 내역을 보자, 아까 홍빈이와 한 전화는 8시가 조금 안되서였어.

 

 

 

자라니까 또 말 안듣고 기다리고 있겠지, 생각하자마자 문자가 왔어.

 

 

 

 

 

[별빛아 빨리 좀 와 내가 미안하니까 제발]

 

 

 

 

한글자 한글자 진심이 담겨있... 아니, 아니야.

 

 

너는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어.

 

 

저런 말 쯤이야 생판 남이여도, 그래 서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 사람도 보낼 수 있는거지.

 

 

너는 담요를 덮어쓰고 눈을 감았어.

 

 

 

 

 

발끝 손끝이 저려오고 머리가 띵한게 감기에 걸릴 거 같았어.

 

 

 

 

 

 

 

그렇게 너도 모르게 잠이 들었지만, 화끈거리는 얼굴과 몸살인지 점점 아파오는 몸에 너는 눈을 떴어.

 

 

급하게 휴대폰을 보자 세시가 넘은 시간이였고, 학연이의 집은 서재에서 나오는 불빛 빼곤 캄캄했어.

 

 

 

너는 머리를 짚으며 서재 문을 열었고 책상에서 그대로 잠든 학연이가 보였어.

 

 

너는 걸치고 있던 담요를 학연이한테 덮어줬고, 소파에 있던 겉옷을 입었어.

 

 

 

나가려고 현관 쪽으로 몸을 돌리는데, 언제 일어난건지 학연이가 부스스한 모습으로 겉옷을 손에 든 채 서 있었어.

 

 

 

"괜찮아요, 혼자 갈께요."

 

 

"말도 안되는 소리 마요, 멀어요."

 

 

차를 타고 온 거리를 생각해보면 너 혼자 걸어가기엔 먼 거리인 걸 알기에 너는 고개를 끄덕였어.

 

 

 

"가요. 근데 별빛 씨 어디 아픈거 아니예요?"

 

 

 

인상을 찡그렸다 펴는 네 얼굴을 봤는지 학연이는 자기 겉옷을 가지고 와서 둘러주며 걱정하는 눈치였어.

 

 

 

"그냥 집에가서 쉬면 되는데..."

 

 

"우리집이 좀 춥죠, 나 때문에 감기 걸리는 거 아니예요?"

 

 

"됐으니까 나 데려다주려면 담요 치우고 옷이나 입어요."

 

 

 

 

어지간히도 정신이 없었는지 네가 덮어준 담요를 그대로 어깨에 걸치고 겉옷은 손에 들고 있는 학연이였어.

 

 

 

학연이는 네 말에 허둥지둥하며 급하게 겉옷을 입곤 네 손목을 잡아 이끌었어.

 

 

 

 

 

 

 

 

 

운전을 하며 하품을 해대는 학연이를 보고 네가 괜히 안전벨트를 꼭 쥐자, 그런 너를 보고 학연이가 웃어보여.

 

 

 

"내가 미안해서 어떡해요. 손님 소파에서 재우기나 하고."

 

 

"아니예요... 제가 신세져서 죄송해요."

 

 

"거기 내 옷 왼쪽 주머니에 손 넣어봐요."

 

 

 

학연이의 말 대로 너한테 걸쳐져 있는 학연이의 옷 주머니에 손을 넣자, 빳빳한 종이 한장이 만져졌어.

 

 

"꺼내지말고, 필요할 때 꺼내봐요."

 

 

 

뭔지 대충 짐작은 가지만, 너는 고개를 끄덕이곤 주머니에서 손을 빼.

 

 

 

 

 

 

 

어두 컴컴한 새벽길을 달려, 너는 빌라 앞에 도착했고 잠시 기다리는 말만 하곤 조수석에서 내려.

 

 

"어디가는데요-"

 

 

"목도리 가지고 내려올께요."

 

 

 

 

목도리가 이제야 생각 난 너는 빌라 안으로 빠르게 들어가, 4층까지 단숨에 올라갔어.

 

 

 

홍빈이가 깨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한번에 문을 열곤 신발을 벗으며 방으로 바로 들어가 목도리를 꺼내왔어.

 

 

 

"어디, 어딜 또 가."

 

 

소파에서 자고 있었는지, 일어나 너한테 오는 홍빈이가 보였지만 너는 무시한 채 현관문을 다시 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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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ㅇㅅㅇ 별빛아...콩아....이제 니네는 어떻게 되는거니..ㅇㅅ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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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어떻게 되는거죠... 바부들 ㅠㅠㅠㅠ엉엉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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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룸1 ㅠㅠㅠㅠㅠㅠ홍빈아 별빛이 들어오면 무릎꿇어라..딘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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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자기자기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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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담편담편♡기대기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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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응응 주말에도 기대기대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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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진짜 아닌거같구 ....어쩌면 학연이가 나은거같고...ㅠㅠㅠㅠ 나도 고민된다야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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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고민돼ㅠㅠㅠㅠㅠ학연이 너무 설레고 홍빈이도ㅠㅠㅠ으아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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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또케 되는 거야 ㅠㅠㅠㅠㅠ 난 솔직히 학연이랑 잘됐으면 좋겠당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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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우리 연이 자상해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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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저거 진짜 용서해주면 안돼요 너 잘못한거 알긴하는거냐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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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ㅇ마쟈ㅠㅠㅠㅠㅠ바보 똥개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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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ㅠㅜ홍빈이는 대체 뭘까 마지막 말보면 막 성격바뀌고하긴 않겠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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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갑자기 어른스러워 질 수는 없겠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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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현실감돋는 ...남자들이글쵸...좋다할땐언제고 지애생기면...에휴
책임감이이럴때나오죠... 여자는얼마나힘들까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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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에휴ㅠㅠㅠㅠ이 못난이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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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이홍빈이거진짜ㅠㅠㅠㅠㅠ어우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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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어우ㅠㅠㅠㅠㅠ한대만 때려야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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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정주행햇는데...이홍빈나빳어ㅜㅠㅠ근데 뭔가 홍빈이도 지가 잘못한걸 아는거같기도하고ㅠㅠ그래도 나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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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정주행 감사하고ㅠㅠㅠㅠㅠ 우리빈이ㅠㅠㅠ오또카지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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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별빛이와 콩이는.... 그렇게 갈라서는걸까요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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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앙대앙대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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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정주행마쳤어요!!!! 앞에서볼때 이홍빈 나쁜사람일까하고 생각했지만 진짜 나쁘고...나ㅃ.고...그냥 나쁘네여..... 학연이가 참 착하고 ㅠㅠㅠ 그런데 또 무섭고...ㅜㅜ 이유도모르겠지먼 학연이 조금 무섭드고 두렵네여 ㅠㅜ.... 이홍빈은 그냥 나쁘고 철없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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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이이ㅠㅠㅠㅠㅠ 정주행 감사하고 긴 댓글도 감사해요 찡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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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하....홍빈이 덕에 이렇게 혈압도 오르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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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발암주의! 뒷목주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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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룸2...정★주★행 끝마치고 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야!!!!!!!!ㅠㅠㅠㅠㅠ으어어엉앙대(온갖심경이담겨있움)ㅋㅋㅋㅋ홍빈아..너참 그르타?ㅠㅠ이제 좀 정신차리라우!알겠니?ㅠㅠ제발ㅠㅠ자기 주말에 온다면서요?(소근소근)기다릴께!!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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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응응 ㅠㅠㅠㅠㅠㅠㅠ 룸2도 꼭 보ㅏ요 일 잘하고 오기!!(찡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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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어어어어 진짜 이홍빈!!!! 평소에 잘하지좀ㅠㅠㅠㅠㅠ 왜그랬대요ㅠㅠㅠㅠㅠ 별빛이랑 홍빈이는 어떻게 되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 다 잘 보고 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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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네ㅠㅠㅠㅠ 다 봐주셔서 뎡말 감사드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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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 ㅠㅠㅠㅠㅠ어떻게 될까요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홍빈 못됐어......학연이 볼거같은데 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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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학 ㅠㅠㅠㅠ연 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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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어이고 홍빈아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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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어이고 빈아ㅠㅠㅠㅠ바부야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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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홍빈이하고학연이둘다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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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미
맞아여ㅠㅠㅠㅠㅠㅠ우이 연이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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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콩아..너가나빴ㅅ엊잘못했어완전나빴ㄴ어나는너쳐주고싶지않ㅇ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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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너는되고 나는안되 이거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어ㅜㅜㅜㅜㅜ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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