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상실
시작은 언제부터였는지 모른다. 어느 겨울 날 바스라질 듯 아팠던 박경이 내게 안겨왔을 때부터였을까, 나를 위해 울어줬을 때부터였을까, 아님 여자친구를 사귀었다며 내게 행복해하던 모습을 보였을 때부터였을까. 어느 순간부턴가 영원히 친구여야할 우리의 사이에 금을 가르는 나의 감정이 생겼다. 사랑이었다.
우리는 속된말로 불알친구이다. 박경과 나의 만남은 아주 꼬마시절부터였다. 아주 작고 어렸을 때라 기억이 나지 않을 법 하지만 박경과 함께한 추억들은 어렴풋이라도 다들 기억이 나 나의 엄마와 아빠는 내가 박경과의 추억을 이야기 할때마다 놀란다. 그런게 다 기억이 나니? 그럼 이것도 기억이나?엄마아빠가 읊는 박경과 나의 어렸을 적 이야기마저 기억이 난다. 응, 그래서 내가 이랬잖아. 이상한 건 박경과의 추억만 기억나고, 서운한 건 박경은 기억하지 못한다.열 여섯쯤이었다. 내가 처음여자친구를 사귀게 된게. 이름은 이승연이었다. 물론 진심을 담아 사귄건 절대 아니었고 그저 철없을 적 일종의 불장난일뿐이었다. 어렸던 나는 성적인 것에 대한 호기심이 넘쳤고 결국 패기넘치던 나는 야동에서나 보던 그것을 몸소 실천해버렸다. 승연에게.남중인터라 친구들과 둘러앉아 음담패설을 종종하곤 하는데 그때 들었던 하나의 정보가 질외사정이었다. 그게 크나큰 미스였다. 어느 날 이승연이 갑자기 전화가 와선 다짜고짜 욕을 해대는데 얘가 미쳤나싶다가 심장이 덜컥내려앉았다. 무서웠다. "그니까 누가 고따위로 몸 더럽게 굴리래 미친년아? 거지같은 년이 지가 좋다고 걸레같이 다리벌려놓고 누굴탓해, 전화 한번만 더해 찾아가서 아가리찢어버릴거야 니 뱃속에 그씹새끼 도려내버릴거야 씨발!!!!"엉엉우는 이승연을 애써무시한채 종료를 마구 눌렀다. 나의 몸은 달달떨렸고 귓가에는 이승연의 목소리만이, 같은 구간만이 맴돌았다. 박경이 생각났다. 신호음이 가는 동안 내내 손톱을 물어뜯었다. 긴 신호음이 끊기고 박경의 목소리가 들릴때 쯤 나는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처럼. 박경은 당황한 듯 아무 말도 하지못하다 참 웃기게도 야, 야임마 왜이래 이새끼진짜 하며 저도 같이 울먹거렸다.----------------------------------------------------꼭읽어주셨음하는사담---------안녕하세요 달링이예요 처음뵙습니다/찡긋/모바일이라 브금도 못깔고 글도 예쁘게 못깔아요ㅠㅠ간혹가다 오타도 있을수도 있는데 무시해주세요...♥음 일단 이글은 단편예정이구요 지금쓴건 정식으로 쓴게아니라 그냥맛보기예요!!!!첫부분을 미리공개하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유는 그냥...반응이 궁금해서...... 흫음 뭐라마무리를 해야할까요.. 음 직경행쇼!!!!!!!!!! 근데 이글은 직경러가 아니더라도 보셔도될듯여 이유는 그냥 ...죗옹아맞다 댓글안달려서 저 쿠크깨지는일은 없길 바라며.......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