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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전체글ll조회 726

"표지훈!"

 

대문 앞에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너를 불렀다. 그리고 내 부름에 고개를 올려다 보는 너를 향해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았다.

 

"미안... 나 지금 일어났어... 먼저 가!!!"

 

너는 기대고 있던 벽에서 등을 떼며 울상을 짓는다.

 

"혀엉... 좀만 일찍 일어나서 말해주지..."

 

그런 너에게 매점 쏜다며 말을 끝내고는 서둘러 교복을 입기 시작했다. 너는 지금쯤 횡단보도 앞일까? 그쯤이면 빨리 뛰어가서 너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빈 속으로 신발에 발을 구겨넣으며 부모님께 인사드렸다.

 

"다녀올게요!! 오늘은 지훈이랑 같이 야자 하고 올거에요!!"

 

그러고서 현관문을 격정적으로 젖히며 뛰쳐나가려는 순간, 너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시간이면 뛰어도 늦으니까 조회시간 끝날 때 맞춰서 들어가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자 머리에 큰 손이 얹혔다.

 

"형이니까 쿨하게 기다려 준 거에요."

 

지훈이의 말에 더욱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각을 수긍해서인지 우리의 걸음은 느긋했고, 평화로웠다.

 

"이제 곧 겨울인가봐... 쌀쌀해진다."

"그러게요. 감기 조심해요."

"감기 걸리면 너한테도 옮겨줄게!!"

 

해맑게 웃으며 답하는 나에게 너는 인상을 찌푸린다.

 

"감기 걸리지 마요."

 

절대적인 그 목소리에 기가 팍 죽어버린 나는 바닥만 쳐다보며 걸었다. 한참을 그렇게 걷다가 교문이 보일때쯤 네가 입을 열었다.

 

"감기 걸리면 형이 고생하잖아요."

 

너의 말에 괜시리 코끝이 찡해진 나는 너의 눈을 마주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너는 그런 나를 보며 웃어주었다. 교실에 들어가자 나에게로 몰리는 시선들에 고개를 푹 숙였다. 표지훈, 네가 내 옆에 없는 학교는 나에게 고통이다.

 

"이태일? 1교시 끝나고 담임한테 가."

 

딱딱한 반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 앉았다.

 

"숙제는 했어?"

 

옆의 재효가 다정하게 물어온다. 하지만 그 다정함은 내게 익숙치 않은 것이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지각이면 아침도 못 먹었지?"

 

계속해서 들려오는 물음이 너무나 두렵다. 다시 고개를 끄덕이자 내 앞에 놓이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내가 좋아하는 것이지만 쉽사리 받을 수가 없다.

 

"이거 먹어. 오늘도 네 목소리는 못듣는 건가..."

 

점점 작아지는 재효의 목소리에 왠지모를 미안함이 들었지만, 그 아이에게 다가서기에는 나는 아직 너무나 겁이 많다. 쉬는시간보다 좋은 수업시간이 끝나고 교무실로 향했다. 복도에는 아이들이 많았고, 그에 비례해서 내 심장도 쿵쾅쿵쾅 뛰었다. 두 눈을 꼭 감고 조끼를 두 손으로 꽉 쥐고 한걸음씩 발을 뗐다. 얼마쯤 걸었을까 내 뒤에서 나를 잡아끄는 힘에 두 눈을 떴다.

 

"우리 태일이!! 오빠 두고 어디를 가는거야아..."

 

장난스레 울상을 지으며 나를 내려다보는 재효가 있었다. 그런 재효를 떼어내며 다시 발걸음을 옮기자 재효의 목소리가 들렸다.

 

"눈감고 걷지마 아가야!! 넘어질라!!"

 

나는 뒤돌아보지도 않은 채 고개만 끄덕이고는 다시 두 눈을 감았다. 사람이 너무나 많다. 너무 무섭다. 사람이. 교무실은 그리 멀지 않았다. 몇번의 사소한 부딪힘 끝에 교무실에 들어가자 바로 담임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다. 밀려오는 죄책감에 두 눈을 내리깔고 선생님 앞으로 갔다.

 

"지각이면 몰라도 조례까지 늦으면 어떡하니? 왜 늦었어?"

 

걱정섞인 담임선생님의 말에 입을 열었다.

 

"그냥... 늦잠 잤어요 죄송해요"

 

작고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하자 어쩔수 없다는 듯 가라며 손짓하는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다시 복도로 나오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있다. 반사적으로 나오는 한숨에 한숨. 다시 저 많은 인파를 헤치고 갈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띵하다. 그렇게 한참을 서 있다 다시 조심스레 걸음을 떼자 뒤에서 짜증스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표지훈 그 새끼는 어디 갔는데?"

"보나마나 태일인가? 그 선배 보러 갔겠지."

"아오 씨발 그 새끼는 진짜..."

"부처같은 마음으로 참아라... 아...?"

 

지훈이를 욕하는 것 같아 뒤를 돌아 두명을 노려보고 있었는데, 그 중 한명과 눈이 마주쳤다. 갑자기 발 끝부터 밀려오는 공포감에 시선을 돌리지도 못하겠다. 표지훈. 지금 네가 필요하다.

 

"어...어!!! 선배!!!"

 

눈이 마주친 아이가 나를 향해 뛰어온다. 그후로 암흑이 나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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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옴마야...나신알신눌럿쪙? 잘햇쪄여? ㅠㅠㅠ 암호닉도신청하면받아줄거양? 풀빵이라고 불러줘여...ㅠㅠㅠ 이태이류!!! 쓰러지지말라구!!!ㅠㅠㅠ 재효야나도바나나우유좋아햏... 흫...바나나우유...헣...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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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으힉!!! 헐 감사해요ㅠㅠㅠㅠ 풀빵.. 귀여워요!! 풀빵님? 저 완결까지 쭉 달릴 수 있게 해주세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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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물론이져!! 기운받으시고 달려봅시다~0~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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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흐힝... 완전 빠샤빠샤 할게요!!! 사랑해요 풀빵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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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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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헐 왜.. 왜 우세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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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헝엉엉엉엉엉엉엉ㅠㅠㅠ사량하는쓰니님저에여저저서나라구여ㅠㅠㅠ이제와서미얀해여ㅠㅠ알바끈나고바로들어왓는데ㅠㅠ인티가계속튕겨가지고지금봐써영ㅠㅠ보려고하면튕기고댓글달라고하면튕긔고ㅠㅠㅠ나빨리댓글달아야대는데ㅠㅠ세륜로딩제뱌류ㅠㅠㅠㅠ쓰니님진쨔두편이나올리다니나설레듀금헣헣이썰을글잡에서보니깐진쨔햄ㅅ복카다작가님정말내사랑♥
나어제쓰니한테워더당햇으니깐내암호닉은워더에여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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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계속달려고하면로디유ㅠㅠㅠㅠㅠ작가님괴제사이를질튜하나바여....댓글다는데이십분이걸리다니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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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으헝 저도 계속 안달려요..ㅠㅜ 아 징챠.... 흡....ㅠㅜ 그래도 우리 끝까지 달려요 워더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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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아까전에댓글달려고했는데갑자기오류가났네요ㅠㅠㅠㅠ오랜만에글잡에들어오니이런글이!!신알신하고가도되나요?ㅎㅎ하는김에암호닉도...불낙지로해주세요!!작가님퐈이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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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암호닉에 신알신까지...ㅠㅜ 헐 불낙지님 사랑해요..ㅠㅜ 저 끝까지 달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불낙지님♥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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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네끝까지달려요!!지금인티렉이엄청심하네요ㅠㅠㅠㅠ그럼이제꼬박꼬박보도록합시당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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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넵!!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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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저도 암호닉..신청할래요!! 저는 기린이예여!!!!!!!!ㅠㅠㅠㅠ 글잡에서 오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ㅠㅠ 오일이라니 작가 스릉흔드ㅠㅠㅠㅠㅠ 태일이 설정이랑 지훈이의 다정다감함에 저는 앓네요ㅠㅠ 앞으로 꼭 완결내주세요!! 화이티이잉!!!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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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넵!! 기린님?? 감사해요ㅠㅠ 진짜 저 완결 낼때까지 평생 안 놓칠 거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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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우와 이런 태일이 처음이야 기대할게요!!!!!!♥♥ 저도 암호닉 바나나우유로 할게요XD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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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이힉 바나나우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ㅋㅋㅋㅋ 바나나우유님 우리 꼭 끝까지 달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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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방금 프롤로그도 읽고왓는데 헐..
뭐지 신선하다 신선해 신선해 신신애 신선해 신선해 신선해!!
작고 조용한 어촌 추운 겨울바람이 뺨을 얼어붙일듯 매섭게 불어대는데 철수네 아버지는 오늘도 곰 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자식을 먹여살리려 새벽동도 채 트지않았건만 얇은 외투 앞자락을 여미며 어선에 올라타 물질을 하는데 두손이 쥐어지지않을정도로 찬바람에 뜨근한 아랫목이 생각 나던도중 잡아올린 고등어 같은 신선함!!!이 느껴지는글입니다.백점만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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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아...신선하다는 말 감사해요!! 하지만 곧 뻔해질지도 모르겠지만 끝까지 봐주실 수 있으세요?? 프롤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중간에 신신애...ㅋㅋ 센스있으시구나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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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흐얼..... 완전맘에듀러ㅠㅠㅠㅠㅠ 이런분위기ㅠㅠㅠㅠ 알다가도모르겟는이런분위기ㅠㅠㅠㅠㅠㅠ 바로바로읽을수있을지는모르겟지만 꼭꼭곱씹고또곱씹으며읽을테니 작가님도힘내셔요ㅠㅠㅠㅠㅠ 기다릴께요ㅎㅎㅎ 기다려주셔요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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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넵!!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ㅠㅜ 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댓글까지.. 어휴 정말 사랑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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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이코 이런 죄송해여 인티 렉때문에 복붙해뒀던 답글이 그대로 올라갔는데 확인 버튼을 눌러 버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저 오일러 작가님 글 되게 재밌게 읽었어여 사회공포증 태일이라니 막막 새로운 이 느낌 제가 읽고싶었던 그런 오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표지훈 다정함에 울고 안재효 다정함에 한 번 더 울고 태일이 쓰러지는 거에 또 울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거 너무 좋아여 말 주변이 없어서 뭐라 표현을 못하겠는데 으음 이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 잘 못 올린 거 어카지 진짜 삭제는 했는데 쪽지 갔겠져..? 으앙 진짜 죄송해여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 편 올라오면 꼭꼭 읽을게여 사랑해여 작가님 내 사탕을 받아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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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모
아이고 울지 마세요ㅠㅠㅠㅠ 읽어주신것도 감사한데...ㅠㅠㅠ 으아니 진짜 빠샤빠샤해서 열심히 쓸게요.. 사랑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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