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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망 전체글ll조회 1346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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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w. 구망





세상이 온통 칠흙같이 어둡다. 둥근 보름달은 환히 어둠을 내치고 있었으며, 개울에 흐르는 물소리가 맑다. 개울이 졸졸졸 흘러가는 소리만 들릴 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사람도, 동식물도 모두 잠 들어버린 축시(丑時)에 성규혼자 바위에 앉아있을 뿐이였다. 머리는 가벼운 가채를 쓰고 있었으며, 흰 저고리에는 붉은 꽃이 새겨져 있었다. 그 아래로 뻗은 검정색치마는 흰 저고리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어둠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으나, 새하얀 손만은 뚜렷하게 보였다. 목덜미도 새하얀걸 보니, 이 자는 틀림없이 곱고 흰 피부를 갖고 있으리라. 




"칠흙같은 어둠속에 명월이 세상을 비추는구나. 졸졸 흐르는 개울물아, 왜 때문에 그렇게 슬피 우는가. 혹여나 외로워서 우는 것이라면 내가 그 외로움 달래줄 수 있을것이니."


"얼굴만 고운줄 알았는데 목소리도 참으로 곱구나. 뭐가 그렇게 외로워 혼자 외로움을 달래고 있는가."





제 뒤쪽 풀숲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성규가 놀라서 뒤를 돌았다. 갓을 쓴 채 연두색과 하늘색으로 이루워진 단정한 선비옷을 입고있는 사내가 웃으며 성규에게 다가왔다. 성규는 자리에서 일어나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 사내를 쳐다봤고, 사내는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성규에게 다가갔다.





"나으리는 누구이옵고 인기척도 없이 언제부터 계셨는지요."


"나는 그냥 글공부 하는 사람이네. 공부가 되질 않아 이 곳을 찾았다가 무심결에 그대의 시조를 들은것이네. 위험한 행동 하지 않으니 경계를 풀어줬으면 좋겠네."






성규는 고개를 끄덕이며 경계를 조금 풀었다. 사납게 올렸던 눈꼬리를 조금 내린 후 곱게 웃었다. 보름달을 뒤로 한 채 바람결에 휩쌓인 모습은 정말로 너무 아름다웠다. 꽃으로 비유하면 매화. 입술은 붉은매화같았고, 흰 얼굴은 하얀매화같이 아름다웠다. 







"이름을 물어도 되는가?"


"성규, 라고 하옵니다."


"성규…. 혹시 그 이름이 구슬을 뜻하는가?"


"그러하옵니다."


"참으로 예쁜 이름이구나."


"혹여나 나으리의 존함을 물어도 되겠습니까?"


"남우현. 남우현이라고 하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그의 꽃이 되었다










"폐하."


"……."


"폐하!"


"…어,그래. 무슨 일인가."


"아까부터 왜 그러십니까. 혹여나 어디 몸이 불편하신데라도 있으십니까?"


"아니야, 아무것도."


"무슨 일이 있는건지 걱정됩니다. 어제 궁 밖을 나가시고 나서부터 상태가 안 좋으신 것 같은데…. 저를 보내고 나서 혹여나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요."


"아무것도 아닐세. 그것보다 둘이 있을 땐 편하게 하라고 하지 않았나. 낯간지러우니까 그 폐하라는 소리좀 집어 치우게."


"하오나, 폐하…."


"호원아."


"…예."


"난 너가 예전처럼 나한테 편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 왕과 신하를 떠나서."


"……."


"아니다. 내가 괜한 말을 했나 보구나."







우현은 호원을 보며 씁쓸하게 웃었다. 지금은 왕과 그를 지키는 호위무사의 관계지만, 그보다 예전의 사이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세자책봉이 되지 않아 그저 평범한 왕자 중 한명이였을 때 편하게 지냈던 그 관계로. 





호원은 서자출신이였다. 높은관직의 양반집에서 태어났으나, 서자 출신이였으니 당연히 멸시를 받게 되었다. 머리는 총명하고 하나를 알려주면 둘, 아니 열가지도 더 깨우쳤으나 신분의 제약때문에 호원이 나설 수 있는 곳은 얼마 없었다. 공부뿐만 아니라 검술능력도 탁월했다. 활쏘기와 검술에 탁월했으며 신분때문에 문관은 될 수 없으니 무관이 되려고 마음을 먹었다. 호원의 부모님도 호원의 재주가 안타까웠으나 이 나라는 신분제도가 아직은 강했기 때문에 그것을 억누를 순 없었다. 호원이 공부와 검술 모두 다 능통하자 호원의 형제들은 자연스레 호원을 질투하기 시작했다. 적자(嫡子)인 저들보다 부모에게 더 사랑받고 무엇을 하든 능통하게 해내는 호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연스레 본처에서 태어난 호원의 형제들은 호원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 장난은 사소한 것에서 점점 더 심한 장난으로 변질되었다. 처음엔 호원의 책을 찣어놓는 다던가 호원이 끔찍이도 싫어하는 개구리를 방에 풀어놓는 다던가 하는 유치한 장난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호원의 형제들은 더 영악해져갔다. 하루는 호원이 사냥연습을 하러 홀로 산에 나갔을 때, 호원의 형제들이 그 뒤를 몰래 뒤쫓았다. 그리곤 한꺼번에 호원에게 달려들어 저들을 보지 못하게 검은천으로 눈을 가렸고 호원의 옷을 갈기갈기 찣어놓았다. 호원의 흰 살갗이 다 들어날 정도로 갈기갈기 찣어놓은 후 호원의 성기를 유린했다. 아직 12살 밖에 되지 않은 호원의 몸은 어렸고 제 몸을 덮쳐오는 손길에 몸만 부들부들 떨었다. 이 상황이 거짓말 처럼 느껴져서 꺽꺽 거리며 눈물만 쏟고 있을 때, 누군가의 큰 외침이 들렸다.






"지금 뭐하는 것인가!!"






호원은 보이지 않는 시야로 소리나는 곳을 쳐다보았고, 호원의 형제들이 하는 것을 멈추어 그 쪽을 바라봤다. 앞은 보이지 않았으나 제 주위에 사람들의 발자국이 많이 들렸고 호원의 형제들이 호원의 곁에서 조금씩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제 몸 위에 천이 덮여지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곧이어 눈을 감쌌던 검은 천이 풀렸고, 저를 구해준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괜찮은가?"





나이는 저랑 비슷해 보이는 소년이였다. 제 위에 덮인 옷이 이 소년의 옷이었는지 소년은 흰 적삼만 입은 차림새였다. 소년은 호원을 일으켜주었고, 주위를 둘러보니 호원의 형제들은 소년의 호위무사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검에 둘러싸여져 있었다. 이 소년의 신분이 높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은 호원이 그 자리에서 머리를 박았다.







"감사,감사합니다. 감사하옵니다."


"일어나게. 옷이 더러워지잖아."





소년은 호원을 일으켜주며 환하게 웃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어서 호원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소년은 제 형제들에게 호통을 쳤고, 그 모습에 보이는 위압감 때문에 호원 자신도 함께 몸을 굳혔다. 






"한 사람을 여러사람이 겁탈하려는게 말이 되는 일인가? 그것도 같은 사내에게 무엇을 하려고 한 것인가! 그대들이 서로 무슨 사이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이 일을 아바마마에게 고발해 엄히 처벌할 것이다."





아바마마? 호원이 눈을 똥그랗게 뜬 채 소년을 쳐다봤다. 처벌한다는 것은 이 나라에 고하겠다는 것인데, 형벌을 내리는 것은 이 나라의 아버지, 국왕. 그리고 그 왕을 아바마마라고 칭하는 이 소년은…. 왕자. 거기까지 호원의 생각이 미치자 호원의 눈이 더 커졌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높은 신분에 당황하였고, 호원의 형제들도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대로 땅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며 자신의 죄를 봐달라고 사정하며 싹싹 빌었다. 호원은 멍한 눈으로 소년을 쳐다보았고 소년은 씩 웃으며 호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길 바라느냐?"


"……."


"응?"


"봐,봐주십시오."


"…응?"


"그래도 제 형제들입니다. 이번,이번 한번만 넘어가주십시오. 이 일을 아버지, 어머니가 아시면 크게 놀라실 겁니다. 부탁…드립니다."


"흐음."


"……."


"그래, 알았다. 너가 그렇다고 하니 죄를 묻진 않겠다. 하지만 무슨 일이 또 생기거든 나에게 바로 말하거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


"예?"


"너의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이…호원 이라고 합니다."


"좋은 이름이구나."


"……."


"내 이름은 남우현이다. 호원아, 너가 기억해줬으면 좋겠구나."








우현은 호원을 보고 씩 웃었다. 그 미소에 호원은 제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마음 언저리가 복잡하고 답답했다. 간질거리는 기분이 생소해 이게 무슨 느낌인지 낯설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그 환한미소를 계속 보는 순간 호원은 직감적으로 이게 무슨 느낌인지 자각할 수 있었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그의 꽃이 되었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그의 꽃이 되었다







궁중은 부산하고 바빴다. 곧 다가오는 우현의 생일맞이 때문이였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축제준비가 한참이였으며, 우현은 흥미없다는 눈으로 준비하는 현장을 지나쳐갔다. 이틀뒤가 우현의 생일이였고 우현의 첩들은 제각각 우현에게 잘 보이기 위해 미리 옷과 악세사리 준비에 한창이였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이번 우현의 생일 밤, 우현과 합궁하는 첩이 중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후궁들은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각자 애썼다. 




"전하. 희빈 인사드리옵니다."




규장각을 가던 우현이 걸음을 멈추었다. 산책을 나온 것인지 연못 앞에서 희빈과 마주치게 되었고 희빈은 환하게 웃으며 우현에게 인사했다. 희빈의 외모는 화려하고 아름다웠으나 마음만은 아름답지 못했다. 희빈, 좌의정의 둘째딸. 본명은 김희수. 그녀는 질투가 많고 시기심이 많아서 제가 원하는 것을 꼭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였다. 아직 희수가 얻지 못한 한 가지, 왕의 마음. 우현과 동침을 한 적은 있었으나 그뿐이였다. 우현은 제 욕구가 쌓이는 날이면 차례대로 후궁들을 방문하였고 마음아닌 몸만 내주었다. 희수는 언젠간 그 마음을 꼭 얻고 말리라고 항상 다짐했다.







"오랜만이네."


"같은 궁에 살아도 영안을 뵙기 힘들기만 하옵니다. 신첩이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지요."


"그랬군."





우현은 그 말을 끝으로 다시 걸음을 옮겼다. 당황한 희수가 전하! 라며 붙잡았으나, 우현은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가던길을 계속했다. 희수가 입술을 꽉 깨문채 주먹을 꽉 쥐었다. 얼음장처럼 차갑고 돌처럼 굳건한 그 마음, 제가 가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그의 꽃이 되었다






"찾는 책이라도 있으십니까?"




호원이 우현의 곁에 다가와서 묻자 우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냥, 한번 훑어보는 것 뿐이네. 우현은 책 이것저것을 뒤적이며 규장각을 돌았다. 그러다 한 시조책을 꺼내보고는 만족스러운지 웃으며 그 옆에있는 시조책을 몽땅 챙겨 호원에게 넘겨주었다. 호원이 우현이 건넨 책을 받들었고, 우현은 뒷짐 쥔 채 흐음-. 하는 소리로 몇번 돌더니 그럼 강녕전으로 돌아가지. 하는 말과 함께 규장각을 나왔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그의 꽃이 되었다





"성규형, 준비는 잘 되가?"




성규가 고개를 들자 제 앞에서 생글생글 웃는 성종을 보며 성규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틀날 이 나라의 왕의 생일잔치가 열린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에 저도 참여하게되었다. 평소 시조짓기와 가야금타는 것에 유독 소질이 있었기에 같이 일하는 기생들과 축제에 참여하기로 되어있었다. 와, 이거 이번에 새로 쓴거야? 성종이 성규가 써놓은 시조를 들고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성규가 머쓱하게 웃으며 달라했지만 성종은 줄 생각이 없어보였다. 심지어 제 시조를 읽으려는 성종에 당황하며 성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야,야! 이성종 그거 이리 안 내놔?"


"나비야. 그를 이 곳으로 데려와다오. 나비야. 나를 그의 품에 데려다다오. 나비야. 내 곧 죽어도 그 품에서 죽을 것이니…. 악, 성규형!"





결국 성규가 성종의 머리를 한대 매섭게 갈기고 나서야 성종이 시조 읊는것을 멈추었다. 성종이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채로 성규를 노려보자 성규는 어쩌라는 식으로 성종을 쳐다봤다.





"형 좋아하는 사람 생겼지?"


"이성종, 또 무슨 헛소리야." 


"그렇지 않고서야 요즘 외롭니 뭐하니 하던 시조만 쓰던 형이 갑자기 이런 시조를…. 악!"





성규가 성종의 머리를 다시 시원하게 갈기자 성종은 성규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그런거 아니거든. 착각하지 마라. 성규가 성종을 보며 베- 하고 혀를 내밀었다. 아씨, 아파…. 이따가 서방님 오면 다 이를거야! 그러던지, 말던지. 성규는 관심없다는 얼굴을 하며 성종에게 빼앗느라 구겨져있는 제 시조를 바라봤다.





「나비야. 그를 이 곳으로 데려와다오. 나비야. 나를 그의 품에 데려다다오. 나비야. 내 곧 죽어도 그 품에서 죽을 것이니 그의 얼굴을 내 앞에 보여다오. 그 고운 입술에서 다시 한 번 내 이름을 듣고싶다, 나비야. 나비야.」




성규가 인상을 찌푸리며 썼던 시조를 찢었다. 아, 그걸 왜 찢어! 성종이 놀라며 성규를 말리자 성규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맘에 안들어. 그리곤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어나갔다. 성종은 멍하니 성규의 뒷모습을 바라보고는 찢어져 있는 화선지 조각을 주웠다.




"이씽. 맘에 들었는데…. 어, 나비다."





겨울이 아직 덜 풀린 봄. 제 앞에 나타난 노란나비를 보며 성종이 헤- 하고 웃었다. 



"나비야, 나비야. 우리 성규형 소원좀 꼭 들어주렴."








//

안녕하세요, 구망이에요. 고전물이 너무 쓰고 싶어서 이렇게 고전물로 찾아왔네용
저 정말 글잡방에서 맨날 죽치고 있는듯..ㅎㅏ..ㅎㅎ

제가 현성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 컾링 별 가리지 않는 편이거든요 진짜 아무컾링 거의 다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그래서 커플링이 좀 섞여있어요!

1편만 봐도 알 수 있듯이...현성이랑 우원이 일단 밑바탕으로 깔려있네욬ㅋㅋㅋㅋ
우원은 마이너인거 같긴한데 저는 케미가 터진다구 생각합니다..
아무튼 더 커플링 나올 것 같아요. 

댓글 써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해요 정말 힘이됩니다!! 말이 항상 길어지네여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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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랜만에글잡방에와서좋은글읽고가네요!신알신하고가겠습니당~
10년 전
구망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서 계속 글 쓸게요!!
10년 전
독자4
넵!!
10년 전
독자2
으아니ㅜㅜ 이걸 왜 이제서야 보는건지ㅠㅠㅠ 고전물 좋아하는 저로썬 취항저격이네요ㅠㅠㅠㅠ우현이가 왕이였군요 만나는건 시간문제겠어요ㅠ 다음편이 시급합니다ㅠㅠㅠㅠㅠㅠ 새벽에 좋은글 잘 보다가요!
10년 전
구망
감사합니다!! 저도 고젼물을 느므느므 좋아하는데 고전물픽이 얼마 없어서 직접 쓰게 됐어용ㅋㅋㅋ감사해요!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고전물별로안좋아햇는데 취향저ㄱ격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빨리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다가요~
10년 전
구망
전고전물정말 사랑합니다ㅜㅜ 별로안좋아하신분의 취향까지 저격햇다니 으앙 기뻐요ㅠㅠ감사해요!
10년 전
독자5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전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취향저격당하고 신알신하고 갑니다 ㅠㅠ
10년 전
구망
고전물은 사랑입니다..S2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6
헉 현성우원러인저에게은총이내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사랑합니다ㅜㅜㅠㅠㅠ
10년 전
구망
저도 이 구도 참 사랑해욧ㅜㅜㅜㅜㅜ 사실 인피픽이면 컾링 잘 안따지지만 정말 좋아하는 컾링구도..ㅠㅠ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구망
곧 올테니 조금만 기다리거라(받아주며아씨인척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해유ㅠ.ㅠ 글솜씨업는 글 좋아해쥬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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