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됴셰프야
발렌타인데이 이후로 계속 우리 가게에 어떤 여자손님이 매일매일 같은시간에 찾아와
아 나 너무너무 화나!! 아니 그러니까 어떻게 된거냐면
제목에서 봤듯이 15일부터 계속 어떤 여자가 찾아오는거야...근데 보니까 사장이랑 아는거 같거든?????
아 이름이 뭐였지 황...황미영..? 이였나? 하여튼 영어이름은 티파니가 확실해... 티 파니? 도 아니고 이름이 뭐저래 ㅡ♡ㅡ
아 몰라 그여자 이름 알고싶지도않아!!!!!!!!!!!!
근데 그 여자가 외국에서 왔나봐 진짜 영어로 막 쏼라쏼라 거리면서 들어오는데 사장도 유학파라고 했잖아
그래서 둘이서 막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 ㅠㅠ
근데 사장이랑 그여자랑 아는사이인가봐 아니 내가 보기엔 좀 친해보여..
그 여자 사장보자마자 종인아! 이러면서 사장한테 안겼다니까 근데 사장은 더해
사장도 누나 한국온거야? 이러면서 막 아 진짜 짜증나ㅜㅜ
둘이서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만드는게 스파게틴지 짜장면인지 모르겠더라
자꾸 신경쓰여서... 씨 그래서 계속 실수하니까 셰프님이 잔소리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맘 몰라주는 셰프님 ㅠㅠ
나는 둘이서 그냥 간단하게 밥만 먹고 끝날줄 알았는데 아니 사장이 사장실로 그여자를 데리고 가는거야
근데 사장실 가는 길에 주방있다고 했잖아
내가 사장 ㅡ♡ㅡ 이렇게 째려봐도 사장은 나 보지도않고..... 근데 그 여자가 갑자기 주방들어오더니
아까 스파게티 누가 만드셨어요?
이렇게 막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전데요ㅡ♡ㅡ 이랬거든 그니까 그여자가
막 영어로 감탄사를 막 내뱉더니 진짜 맛있었다면서 엄지손가락을 들어서 최고라면서 막 그러더라..
......음식 맛 볼줄은 아는 여자같아... 뭐 웃는거 예쁘기도하고...ㅡ♡ㅡ
그 여자 난 무슨 자기 집온줄 알았어. 사장실에서 어찌나 오래동안 있는지
그여자가고 한시름 놓고 일하다가 퇴근했는데 사장이 이제 그여자랑 통화!!!!!!!!!!!!!를 하는거야!!!!!!!!!!!!!!!
운전하면서!!!!!!!!!!!!!!!! 그래서 내가 휴대폰 뺏었어
사장님 운전하면서 통화하시면 안돼요
어? 경수씨 폰좀 줘봐요.
안된다니깐요? 운전하세요 얼른
내가 베터리까지 분리하니까 사장이 더 이상 달란 말 못하고 그대로 운전하더라
나 한마디도 안했어 사장이 나 데려다주고 나 인사도 안하고 바로 집갔어 잘했지?
근데 그여자가 16일 17일 에도 계속 오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내 요리가 많이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같은메뉴만 시키더라
맨날 와서 사장이랑 뭐가 그렇게 할 이야기가 많은지 둘이서 사장실 쏙 들어가서 이야기하고ㅠㅠ
사장은 내가 째려보는거 눈치도 못챈거같더라!!!!!!!!!!!!!!!!!!!!!!!!!!!
그래서 어제 퇴근하면서 내가 결국 물어봤어 ㅡ♡ㅡ
사장님 근데 그 여자분 누구에요?
네? 아..미영이 누나... 그냥 친한 누난데요
많이 친한가봐요 ㅡ♡ㅡ?
네? 네 좀 많이 친해요.
...내가 할 말을 잃어서 사장 앞질러서 사장차 타려고 주차장가니까 뒤에서 사장이
경수씨 같이가요 이러면서 뛰어오고...ㅠㅠ
아니 걸음이 왜 이렇게 빨라요.
몰라요ㅡ♡ㅡ 저 오늘 버스타고 갈래요.
내가 주차장까지 왔는데 사장은 아무렇지도 않아서 그냥 버스타고 가려고 몸 트니까 사장이 날 잡더라고
왜 그래요 갑자기.
뭐가요ㅡ♡ㅡ
진짜 버스타고갈거에요?
네ㅡ♡ㅡ
내가 사장손놓고 터벅터벅 주차장나가는데 씨 사장은 나 잡지도않는거야
짜증나서 걸음 속도 더 높혔는데 사장이 언제 또 따라온건지 뒤에서 날 안았어 부끄럽게..⊙♡⊙
경수씨 같이 차타고 가요. 네?
이..이거 놓으세요...버스..탈거에요..!
차타고 가자니깐요 ..아 경수씨 혹시
뭐..뭐요,...ㅡ♡ㅡ
질투하는구나
그러면서 막 사장이 쿡쿡 웃는데 내가 아무대답도 안했거든..창피하잖아ㅠㅠ 근데 대답안하니까 사장혼자서
질투하죠? 아 경수씨도 질투할줄 아는구나. 알고보니 질투쟁이네
이러면서 막 나 계속 놀리는거있지
질투하는거 아니거든요...!
내가 아니라고 해도 사장은 이미 나 끌고 주차장가고있고..나도 모르게 주차장으로 따라가고있고...
사장차에 탔는데도 사장이 계속 막 웃으면서 나 놀려서 그냥 자는척했어 ㅠ♡ㅠ
잘가요 경수씨
사장인사 또 무시하고 집에 들어왔지 근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사장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내가 전화받자마자 사장이 미영이누나는 유학가서 만난 누나라고 둘다 혼자 유학와서 외로웠는데 많이 의지된누나라고 그래서 친하다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여자 남자친구있다고...
아..
나뭐한거야 진짜ㅠㅠ
창피해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사장얼굴 제대로 못봤어
계속 사장이 질투쟁이라고 놀린단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사장이 그여자오면 나 소개시켜준댔어ㅠㅠ
안해줘도 되는데 진짜ㅠㅠㅠㅠㅠㅠ
나중에 그여자 오면 어떡하지 아 창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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