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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김동영] 내가 보고 싶어서 쓰는 중위 김동영 × 대위 여주 썰 3 | 인스티즈 

여주 드디어 중위 진급,,, 

+) 수정,,,,,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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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찬 바람 쌩쌩 불던 겨울날 여주 오 일 정도 출장나갈 것 같다 매일 같이 눈 뜨고 감던 둘인데 없을 거 생각만 해도 아쉽고 이상하게 느껴졌을 거다 서로가 누구보다 그 감정을 제일 잘 알지만 그게 뭐라고 티 안 내려 툴툴거리겠지 여주 출장 가는 날 아침 여섯 시에 집에서 나서는데 도영이 그날 새벽에 근무 끝나고 들어와서 깨우지도 못했을 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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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퇴근하고 혹시나 깰까 문도 조심히 닫고 부대에서 씻고 나온 탓에 빠르게 옷만 갈아입는데 자기 몸에 남아있을 조금의 새벽 공기조차 묻히기 싫어서 거실에서 담요 두르고 티비 좀 보다 이불 새 파고들어 조심스레 허리 껴안고 잠에 들었을 그 모든 과정이 그려져서 자고 있는 도영이 볼 쓰다듬고서 잘게 입 맞추고 나갈 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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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귀찮아서 밥 안 챙겨 먹을게 뻔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 냉장고에 다 챙겨두고 도영이 가는 곳곳 포스트잇 붙여뒀을 거다 연애 시작하고 일주일이나 떨어지는 건 처음 있는 일이거든 그냥 뭐 커튼 걷어놓기 미세먼지 심하니까 짧게 환기 좀 시켜 방도 좀 닦아 줘 수건 던져두지 마 밥 먹어 영양제 챙기기 어머니한테 연락! 뭐 이런 것들 짤막하게 적힌 포스트잇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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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도영이는 남들 점심 먹을 때쯤 일어나서 눈 비비적거리다 일어나면 새벽엔 몰랐던 포스트잇들 읽다가 웃음 터질 것 같다 내가 뭐 앤 줄 알아 이러면서 떼지는 않고 가는 곳마다 있는 포스트잇 보려고 평소 같았음 침대에서 티비 볼 도영이 꼼지락 움직이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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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도영이도 출근하고 포스트잇에 있는 것처럼 여주가 말한 것들 실천하고 사진으로 인증도 하면서 뭐 그런 일상들 이어지는데 그 와중에 전화는 한 통도 안 했을 거다 여주는 출장 가서 모처럼 정상 패턴 유지하는데 도영인 스케줄 따라 생활하니까 안 맞는 경우가 잦은 거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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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그러다가 한 사 일 째 됐나 도영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숙소에서 오래간만에 만난 동기들이랑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옆에 진동이 울리는 거야 봤더니 🐰 💕 이렇게 화면에 떠 있겠지 여주 씩 웃으면서 폰 들고 자기 방 들어가는 길에 연결 버튼 누를 거다 그런데 전화 건너편이 이상하리 만큼 조용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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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도영아. 김도영.”

“누나, 보고 싶어요.”

“그러게, 보고 싶네.”

“...”

“김도영 보고 싶어. 저녁은 먹었어?”

“먹었지. 먹고, 누워있어.”

“으응. 누나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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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뭘로 들었어요, 아주. 보고 싶어. 하루가 멀다 하고 봤는데 없으니까 허전한 걸 넘어서서 되게 공허해. 집이 이렇게 넓었나 싶고, 온통 누나 흔적이라 괜히 울적하기까지 해. 보고 싶어 죽겠어. 목소리도 제대로 못 듣고, 얼굴도 못 보니까 힘들어. 그러게 사진 좀 찍어놓고 가라니까. 빨리 와, 혼자 자고 깨기 싫어. 도착하면 어머니 뵈러 가지 말고 집 바로 오면 안 돼? 그냥, 어떻게 좀 해 봐. 본가는 나랑 가고. 보고 싶어 죽겠다잖아요, 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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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이렇게 투정 잔뜩 늘여놓는 도영이가 낯설기도 하면서 누워있는 탓인지 뭔지 잠긴 목소리가 귓가를 간질이는데 목소리만큼이나 내용이 너무 간질거려서 얼굴 잔뜩 붉어져선 대꾸도 못하고 머리만 만지작거리겠지 누나 대답 이렇게 말하는 목소리에 겨우 정신 차리고 자기도 보고 싶다고 부모님한테 말씀은 드려보겠다 하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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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 꿍얼거리다 피곤했는지 몇 마디 못하고 잠들 것 같다 잠투정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그 칭얼거림 받아줄 사람도 없고 바쁜 연상은 연락도 없으니까 충돌적으로 전화 걸어서 그런 이야기 한 거겠지 먼저 전화해 놓고 잠든 도영 너무 어이없으면서도 색색 고르게 내쉬는 숨소리가 듣기 좋아서 헤프게 웃고 있는데 잠이 아직 깊게 든 건 아니라 뒤척이면서 시끄럽다고 찡얼거리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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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에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재워줄게 자자하면 사랑해 하고 더 말도 없을 거다 거기에 노래 불러주면 얼마 안 지나 잠든 도영인 듣지도 못할 사랑한단 말 남기고 여주도 하루 마무리할 거다 못 전한 말이 있는데 출장 기간 단축돼서 내일 올라가는데 그 중요한 걸 이야길 못한 거야 도착하면 도영이 자고 있을 텐데 생각하면서도 며칠 만에 볼 얼굴에 설레기나 할 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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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도영이 언제 투정 부렸냐는 듯 별다름없는 하루가 흘러갈 거다 여주는 짐 챙겨서 동기들이랑 또 보자며 기약 없는 약속하고 기차에 올라타서 눈 감았다 뜨면 도착했을 거다 그렇게 시간이 빨리 갈 줄은 몰랐나 봐 도착하니까 아홉 시쯤 됐는데 도영이 말대로 부대 근처 여주 도영네 집 가려면 버스 또 타야 되잖아 언제 가… 한숨 푹 쉬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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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한테 전화하면 금방일 텐데 그 서프라이즈가 뭐라고 여주 버스 탄다 군복 입은 군인들도 보이고 뭐 그럴 테지 버스 타서 도영이가 보낸 사진 몇 장 살피다 잠 덜 깬 채로 찍어서 보내준 사진 배경으로 바꿀 것 같다 완전 애기처럼 나와서 볼 때마다 웃음 나기도 하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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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까 열 시야 조금 걸어서 나온 집이 오랜만이라 썩 낯선 것 같기도 하고 도영이 잘까 봐 현관문 조심스럽게 열고 닫으면 불 다 꺼져 있는 집이 반기겠지 캐리어 밀어놓고 차가운 공기에 담요 말아서 따뜻하게 데워진 거실 바닥에서 구르다 바로 침실 들어가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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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잠이 든 건 아닌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기도 잠시 옷 갈아입고 오자마자 김도영 허리 다리 결박하고 목이랑 턱 선에 입 잔뜩 맞출 거다 도영 잠결에 알았어 알겠다고 하면서 토닥이겠지 그럼 여주 귓가에 대고 도영아 누나 왔어 속삭일 거다 귀 문질 거리다 눈 껌뻑이더니 확인하고서 볼 꽉 잡고 입술 물고 늘어지는 도영이 기분 좋은 듯 받아주고 머리 쓰다듬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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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그렇게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니까 여주 도영이 입술 꾹 씹었다가 볼 누를 것 같다 그만하라는 의미로 도영 그제야 왜 이렇게 일찍 왔냐 묻겠지 일정이 앞당겨져서 끝났다고 하면 허리 감싸서 그 좁은 어깨에 비비적거리며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자기도 보고 싶었다고 얼른 자자고 이불 덮어두고 토닥이면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마주 보고 꽉 끌어안아 잠에 들 것 같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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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중간에 댓글 쓰면 흐름 끊기실까봐 걱정이라,, 그래더 좀 큰 흐름(?) 끝난 것 같아 댓글 남겨요ㅠㅠㅠㅠ 진짜ㅜㅜㅜ 애교 폭발하는 연하남 도영이에 오늘도 죽어가는 독자1이에여ㅠㅡ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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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헛,,,,,,, 흐름 따위가 무슨 소용이랍니까,,, 넘넘 감사해요 ㅠㅅㅠ 도영이랑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독자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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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8.187
악 작가님.. ㅜㅜㅜㅜ 얼마전 두번째 썰에 댓글 달았던 사람이예요!!! 이렇게 와주시다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넘넘 행복하네요ㅠㅜㅠㅠㅠㅠ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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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헉,,,,, 독자님께서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여,,, 시험 기간이고 뭐고 공부 안 하면 이거라도 해야져,,,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삼다 좋은 하루 보내세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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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여주랑 도영이 꽁냥꽁냥 예쁘게 연애하는거 너무 좋아요ㅜㅠㅠㅠㅜㅜㅠ 둘 다 너무 예쁘구ㅜㅜ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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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맞아요,,,,,, 평생 김도영 발톱만큼이라도 되는 사람 만날ㅈ수 있을지 의문,,,,,,,,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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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감사합니다 잠이 다 깨어부럿습니닿ㅎ 하 도영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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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2.144
더....더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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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조금 바뀌었는데 소위에서 일 년 뒤면 보통 중위 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정했슴니당,,,,,,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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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게 추웠던 겨울을 지나 봄이 찾아올 것 같다 벚꽃과 같은 새로운 생명들이 태어날 때쯤 둘 사이에게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겠지 여주는 해가 바뀌면서 대위로 진급을 했고 도영인 고생했다며 꽉 안아줬을 거다 자기도 금방 같은 거 달겠다는 다짐과 함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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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각인 반지를 맞춘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도영이 그때까지 (라고 해 봤자 삼 개월 좀 지날 때) 이렇다할 선물해 준 게 없어서 마음에 걸렸을 거다 그래서 생각난 게 반진데 이건 오반가 싶다가도 이미 부대 사람들 다 아는데 굳이 숨겨야 할까 싶어서 그냥 하기로 한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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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반지 사이즈를 모르잖아 몰래 다른 반지를 가져 가기에는 이 사람 악세사리 한 걸 본 적이 한 번도 없대 이젠 자기랑 맞춘 반지 하긴 할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동거 전 관사 숙소 살 때라 통금 전까지 들어가야 되는 그런 상황) 둘이 저녁 먹고 잠시 카페 나와서도 계속 손만 보는 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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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이상하다 싶어서 몇 번 테이블 톡톡 쳐서 주의 집중시키기까지 했는데 그거 다 잠시다 계속 손만 보니까 여주 눈치 챘겠지 “허튼 수작 부리지 말고, 반지 같이 맞추러 가.” 도영 멍해져서 내가 삼 일 가량을 고민했던 건 무슨 소용인가 싶을 거야 고개 푹 숙이고 자기 머리 위에서 논다는 말을 괜히 한 건 아니구나 싶어서 실실 웃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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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반지는 둘 다 생각해 둔 거 있었다 시기도 모르겠고 말을 안 꺼냈을 뿐 여주는 얇은 실 반지 도영이는 각인 반지 그러니까 도영이 의견을 따랐다는 거겠지 하고 싶었거든 각인 반지 각인이라는 게 뭔가를 새긴다는 뜻이잖아 자잘한 일상에서부터 보이는 소유욕은 사소하지만 그 영향이 미약하진 않을 것 같다 그걸 본인도 아니까 자제하려고 하는데 쉽게 안 되는 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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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 건 아닌데 선임들 없으면 어깨 감싸서 주무른다거나 손깍지는 기본이고 도영 시선 끝에 여주가 없는 경우가 전혀 없다는 거야 근데 그거 여주도 안다 그래서 한 번 이야기했거든 네가 어떠한 이유에서 불안해하는지 확실히 정의내릴 수는 없겠지만 그것들 중 사소한 것 하나도 실현될 일 없으니까 불안해 말라고 했었다 도영이도 그 말 듣고 노력하는 거고 실제로 많이 고치기도 했다 다른 사람 사이에 있어도 스킨십만 없으면 괜찮아 애초에 여주 스킨십 싫어해서 할 일도 없지만 그냥 그런 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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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여주가 되게 아끼는 여자 신임 소위가 여주 팀으로 발령 났는데 그때부터 옆에 끼고 다니는 거다 심지어 볼 양손으로 감싸서 조물거리고 아무리 동성이라도 질투난다 말이야 그날 종일 뾰로통 하더니 자기 전에 갑자기 앉혀서 얼굴 턱 내밀고 직접 손 볼에 올렸다 만져달라고 여주 엥 하다가 웃음 꾹 참고 잠시 만지더니 볼 꾹 눌러서 입술 도장 막 찍고 그랬다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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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 다시 돌아와서 각인 반지 맞춘 이유는 낀 시간에 비례하게 자국이 남으니까 반지 빼도 이 사람 임자 있다는 거 공공연하게 하고 싶었던 거겠지 그 안에 문구를 같이 가서 정했는데 그게 「Si me amas, serva me _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구원해」그 고난과 아픔 모든 것에서 구원해달라는 또 구원할 것이라는 그런 의미를 닮고 있어서 바로 선택했을 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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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도 고를 수 있길래 실버로 했고 다음에 맞출 반지는 로즈골드로 하자고 약속까지 했다 (곧 맞출 겁니다 새 반지) 여주도 도영이도 반지 맞추고 한 번도 뺀 적 없다 깔끔하던 손에 처음 보는 반지인 만큼 많이 관심 가졌을 거고 그렇게 연애 사실 모두가 알게 됐겠지 비록 그 반지에 새겨진 문구를 알진 못해도 뭐 어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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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여주가 넌지시 동생 이야기를 꺼낸 뒤로 도영이가 틈만 나면 소개 시켜 달라고 이야기하는데 여주 그거 가볍게 무시했을 것 같다 봄이 생명이 다시 깨어나는 시기라고 하듯 가족들에게 새로운 활기를 띄게 해 준 동생의 생일이 돌아오겠지 갖고 싶은 거 있냐고 하니까 맞춘 것처럼 누나 남친! 당차게 이야기하는 동생 때문에 어찌 셋이서 만나게 된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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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도 여주도 부모님은 몇 번 뵌 적은 있는데 그 외 가족들 만난 적은 처음이라 긴장하겠지 여주만 말짱하고 도영이는 거울 보고 난리났다 여자 만나냐 하는 투정에도 누나 보잖아요 능글맞게 빠져나가다 여주 뽀뽀 한 번에 얌전해지겠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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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여주 동생 입장에서는 좀 신기할 것 같다 여태 자기가 본 누나는 감정이라곤 존재하지 않는 그냥 숨이 붙어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거였는데 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은 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이 제일 커서 생각보다 설레할 것 같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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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로 한 식당 들어가면 미리 주문해 둔 동생 앉아있고 씩 손 한 번 흔드는 여주 뒤로 휜칠하게 생긴 남자 하나에 아 저 사람이구나 싶어할 거다 저런 얼굴이 취향이었구나 하다가 여주 보고 큭큭 웃겠지 왜 웃냐 물으면 웃기고 신기하다 할 것 같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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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먼저 인사하면 따라 동생도 인사할 거다 간단하게 나이나 이름 이야기하면 소개는 끝이겠지 도영이랑 여주가 고른 선물 운동화 미리 건네겠지 고맙다면서도 앞에서 안 열어보는 건 누구랑 참 닮았다 싶을 거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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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오기까지 꽤 시간이 있어서 초면에 흔히들 하는 질문 주고 받다가 궁금한 거 없냐고 묻겠지 타이밍 좋게 전화 걸려온 여주 잠시 자리 피하면 어릴 때 이야기 들은 적 있는데 좀 더 해 줄 수 있냐는 부탁이겠지 과거 연애사 알려달라 할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좀 당황했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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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동혁이로 하자 애교 많고 듬직한 면도 있는 막내 동혁이로 음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처음 봤을 때 그 귀여움이랑은 다르게 꽤나 진지하게 이야기할 것 같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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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어디까지 이야기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많이 양보하고 살았어요. 지금도 자기 의견 내세울지 모르는 사람이고, 누나가 한다는 건 거의 반대하셨어요. 안에선 전교에서 몇 등을 하고, 어떤 상을 받고, 뭘 이뤄도 인정 받지도 못하고 무시만 당했어요. 밖에 나가면 누나 내세워서 자랑하기 바빴지. 솔직히 누나한테 되게 미안했거든요. 지금도 미안하고. 근데 뭐, 다가갈수록 멀어졌어요. 누나도 나 싫었겠지. 온 가족 관심 다 뺏았잖아. 근데 누나 성인되고 부모님 영향에서 좀 벗어났을 때부터 친해졌어요. 저 고등학생 때, 누나 집 처음 내려왔을 때도 그랬거든요. 부모님이 군인 딸 필요없다고 하셨어요. 지금은 뭐 나름 성공한 건가, 제가 그쪽으론 좀 무지해서. 그런지 부모님이 그때랑은 다르게 챙기시는데 누나 그런 거 싫어하니까… 명절에도 친척 댁에서나 겨우 봐요. 저는 자주 보는 편이지만. 그렇다고요. 그 비타민도 제가 보내는 거예요. 부모님이 보내면 자꾸 반송하니까. 너무 안 좋게 보진 마세요, 다 그럴 만한 이유 있어서 그런 거니까. 형, 근데 우리 누나 왜 만나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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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통화가 오래 이어져서 다행이지 까딱했다간 다 들킬 뻔했다 여주 눈치 오질나게 보거든 동혁이 이야기하면서 도영이 눈 한 번도 안 피하고 표정 변하는 거 다 확인했는데 저 사람 뭐 우리 누나랑 한 영혼인가 싶어 자기가 다 아프고 힘들어 하는 거야 그거 그게 사랑인가 골똘이 생각하겠지 그것 때문에 홀린 듯이 마지막 말 뱉었는데 도영이 진지하게 듣다가 빵 터질 것 같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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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왜 좋아하게 됐지 생각하다가 그냥 좋으니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야 어느새 자기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게 여주고 그래서 만난 것 같아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학교 다닐 때도 특별한 접점 없었고 그냥 뭐 그게 다라 진짜 그냥 좋아서 만나는데 대답해 버린다 이동혁 표정 완전 웩 하더니 누나 오면 바로 이르겠지 누나 형이 어쩌구 저쩌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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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보면서 여주 귀여워 죽는다 동혁이 거기에 신나서 재잘거리면 대꾸해주는데 그것조차도 질투난 우리의 연하남 손 꽉 쥔 탓에 음식 나와서 손 빼면 붉은 자국 남았을 거야 (심지어 자기가 놓은 것도 아니고 여주가 놓으라고 톡톡 쳐서 놓았다) 동혁이는 또 누나 형이 재잘재잘 근데 그게 또 미운 게 애라서 어느새 도영이도 웃고 있겠지 그 모습 보기 좋아서 몰래 사진도 찍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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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오랜만에 봐서 동혁이 기분 넘 좋은 거야 자기한텐 하나 밖에 없는 누나고 자주 보는 것도 아니라서 반갑기도 하고 무엇보다 누나 연락 완전 안 돼! 싫어! 받아조! 하는데 도영이한테도 느림… 같이 사니까 그 불편함을 못 느끼는데 출장 때처럼 떨어져 있으면 속 터져 죽으려고 해 그럴 거면 폰 왜 가지고 다녀! 해도 너 목소리 들으려고 하는 말에 입 꾹 다문다 (실제로 보컬과 재학 중인 동혁이 목소리나 도영이 목소리가 저장 돼 있는 노래의 다이기도 하고) 여튼 여주 자기 영역 안에 있는 사람들은 끔찍하게 아낀다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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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오기 전에 수저 세팅은 동혁이가 나오고 나서 도영이가 다 덜어줬거든 여주 이런 적 한 번도 없어서 멀뚱거리면 그냥 맛있게 드시나 하세요 하고 수저 쥐어주겠지 셋 다 매운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순한 맛으로 낙지 새우 볶음 시키면서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먹었다고 한다 셋 다 입술 쥐 잡아 먹은 것처럼 붉은 건 비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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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동혁이가 그렇게 가고 싶다던 빙수를 먹으러 갔는데 자꾸 동혁이가 여주 감으니까 도영이 씩씩 거린다 아무리 친동생이래도 부럽다고 질투 나 귓속말하면 입술 물면서 웃음 참다가 고개 돌려서 뽀뽀하겠지 그럼 동혁이 아 돼써! 이러면서 떨어지고 도영인 여주 손깍지 낄 거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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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 빙수랑 도영 와플 먹고 싶대서 시켜주고 창가 쪽에 앉으면 밥 먹을 땐 못 했던 이야기 시작할 것 같다 누나가 쉽게 사람 소개 안 시켜주는데 결혼 생각 있는 거냐고 같이 산다면서! 그럼 결혼하겠네? 하면서 묘하게 턴션 떨어지는 거 보는데 도영이 괜히 무언가를 빼앗는 것 같는 묘한 기분에 머리 긁적일 것 같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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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묘함이 자기한테 둘도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존재인 것 같음에서 시작된 것이었겠지 꼭 자기한테만 그래야 하는 건 아닌데 자기보다 더 여리고 작은 아이한테서 그러니까 세 살 짜리 애한테서 자기 애착 인형 빼앗아 가는 기분같기도 하고 그냥 못할 짓 하는 것 같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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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동혁이는 그런 뜻 아니었고 그냥 누나가 자기 말고 또 챙길 사람이 생겼어 해서... 동혁이 성인 되면 누나랑 꼭 같이 살 거야 빼액 했는데 그거 못 이루니까 아쉬움 반 기쁨 반 아직 남아있는 미안함을 자기가 온전히 채워주지 못하니까 다른 누군가라도 다른 방법일지라도 채워줬으면 했거든 그런 사람 만나서 평생을 함께 한다는데 어떤 동생이 싫어하겠냐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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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2.144
작가님 더요 더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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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8.187
으아아아악 ㅜㅜㅜ 작가님 다음얘기도용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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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작가님 이 글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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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이 썰은 더 안 나오나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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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
열심히 쓰고 있는데 진전이 없어서욥 곧 데려오겠습니당,,,
7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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