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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담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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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이번 주 주말~늦으면 다음 주 내로 날잡아서 1~3편을 조금 수정할 예정입니다
설정 상 바뀐 부분을 추가하는데 전체적인 이야기 틀은 변하지 않으니 기존 독자분들은 그냥 보셔도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BGM : 에피톤 프로젝트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EXO/백현/경수] 꽃담배 04 | 인스티즈

[EXO/백현/경수] 꽃담배 04 | 인스티즈





머리가 띵한 느낌.


‘별 사단 안 나니까 괜한 걱정말고 하던 거나 마저 하고 와. 
비싼 돈 주고 학원 다니면서 저런 새끼 하나 때문에 빠지는 거 욕먹을 짓이야.
기왕 왔으니까 얌전히 밥이나 같이 먹어주고 갈게.
나도 놀랬다, 미친놈한테 연락와서.’ 


눈 앞이 어른거린다. 여름에 아스팔트 위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너머로 무언가를 보는 것처럼.
집중 안 하지, 내 손놀림을 물끄러미 쳐다보시던 선생님이 흘깃 던지신 한마디.
오른손 손등 한 구석이 흑연 때문에 새카맣게 물들어 있다.
이 정도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백현이와 경수를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집중이 되겠어요. 내일은 식탁을 새로 사야 할지도 모르는데.


“야, 너무 걱정하지 마. 너 그러다 병 된다. 
예-전부터 그랬다며. 변백현 도경수 사이에 껴서는.
그렇게나 오래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데 별 일 없었잖아. 
이제 와선 뭘, 밥 한 끼 먹는다구 달라지나.”
“니가 봤을 땐 그래?”
“내가 봤을 땐 걔네, 애증이야.
왜, 미운 정이 더 무섭다고 그러잖아.”


종대는 이런 재주가 있다. 어쩌면 정말로 그럴지도 모른다고, 믿게 만드는 것. 
그래서 갑자기 어쩌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을지도 모른다는 데 생각이 미치잖아.
백현인 내가 싫어할 일은 안 하는 사람이고, 경수는 내가 걱정할 일은 애초에 안 만드는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혼자 위로하면서.

경수와 백현이. 예전엔 그렇게 친했었다. 꼭 쌍둥이마냥. 
둘이 하나도 안 닮았으면서 진짜 형제마냥 찰떡같이 붙어다니며, 나를 따돌리곤 했었다.
집 곳곳에 펄럭거리던 커튼 뒤에 숨어 나를 놀리려고 했다.
대부분 새하얀 커튼이라 검은 실루엣이 훤히 보여서, 우는 척, 적당히 속아주는 척 하다가 확 들추고는 했었지만.


“야, 그래서 그 여자애가 나한테 뭐랬는 줄 아냐?”


너 맘에 든다고 그러더라니까. 너무 당돌한 것 같아. 뭐 그런 게 좋으니까 상관은 없어.
대답하지 않아도 쉴새없이 떠드는 종대에 나까지 유쾌해진다. 문득 마음 애닳는 건 나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변백현이 도경수에게 연락한 것도, 도경수가 흔쾌히 간 것도, 지들 나름대로 생각이 있겠지.
상담을 하든, 싸움을 하든.

하루라도 너 걔네한테 신경 안 쓰는 날 보는 게 내 소원이다, 하는 종대의 속삭임이 들렸다.
그러니까 내 말이, 하고 대답하는데 물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듯 귀가 멍멍하다. 뭔가 꿈 속 같은 느낌...
재잘대던 종대가 뚝 말을 끊고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근데 너, 어디 아픈 것 같다?"




-




 부리나케 도착한 집에서는 평소와 같은 분위기만이 흘렀다.
집에서 왠지 모를 냉기가 흘러 퍼뜩 옷을 갈아입고 두꺼운 가디건을 입었다.
백현은 늘 그렇듯 내가 들어가자마자 티비를 끄고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

백현이는 늘 저렇다. 생글생글 웃는 듯 하다가도 금세 싹 표정을 지우곤 한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 턱이 없었다. 안다고 해도 고집이 황소급인데 내가 뭘 어쩌겠어.


“도경수, 왔었다며.”
“하여튼 입이 싸, 걔는.”
“아닌 거 알면서.”
“주스나 마셔.”


백현이 냉장고에서 생딸기 주스를 컵에 따라 커피테이블에 올려놓는다.
조심스레 백현의 뒤를 졸졸 쫓아 의자에 앉았다. 목이 마르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에 미리 갈아둔 게 보여 다 마신다. 차가운 걸 갑자기 마셔서 그런지 머리가 지끈거린다.
일부러 묻지 않는다. 무슨 얘길 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불렀는지.




-




“오늘부터 뒷번호부터 상담 시작할 거야.” 


진학 위주로 첫날에 작성한 걸 토대로 상담할 거니까 그거 대충 써서 낸 애들은 알아서 해, 하는 담임 선생님의 목소리.
내 책상 위에는 때늦은 갱지 한 장이 올려져 있었다.
내가 채워넣어야 하는 칸들. 목표 대학, 질병 유무, 교우 관계.
내가 채울 수 없는 칸들. 같이 사는 식구, 부모님과의 관계.

도경수가 고개를 돌려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나를 쳐다본다.
하트 모양 입술이 소리없이 말을 전한다.


‘어떻게 할 거야’


고개를 설레설레 저어 보였다. 경수는 이유 모를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짓고는 다시 앞으로 빙 돈다.
혈연도 뭣도 아닌 남자애랑 같은 집에서 산다는 거, 곱게 안 볼 걸. 백프로야.

언젠가 도경수가 얘기한 적이 있었다.
너네 같이 사는 거, 그거 다른 사람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는 거 알지.
변백현은 물론 욱했고, 욕했다.
너 지금 부러워서 그러는 거지? 개새끼, 하고.




-




“나 웃긴 얘기 있어.”
“해봐.”
“여기서 말 못해.”
“나가자고? 변백현이 알면....”
“백현이 관련된 일이야.”


경수가 질린 얼굴로 단호히 내 말을 끊고 말했다.
하긴 백현이와 관련된 일이라는데, 다른 게 비집고 들어올 틈은 없다.
곧장 눈에 보이는 까페로 들어가 앉는다.
딸기주스요, 너는. 나 카페모카.
자, 이제 빨리 말해. 시간 없어, 나. 재촉하는 내 모습에 도경수가 헛웃음을 지어 보였다. 


“오늘, 변백현네 담임이 나 부르더라.”
“...왜?”
“아주- 여러 가지를, 캐묻던데.”


수천 가지의 생각이 머릿속을 섬광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왜? 요 며칠 간 같이 등교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시시한 소문에 신경쓸 만큼 선생님들은 여유롭지 못하다.
전 학교는 이곳에서 꽤 먼 학교였다. 중학교는 아예 다른 지역이었다.

백현이가 나 때문에, 어쩌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끔찍하네. 어른들의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겪어봐서 우리 둘다 뼈저리게 잘 안다.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뭘 어떻게 하긴."


같이 산다고만... 말했어, 하며 경수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쪽으로 시선을 내린다.
내가 아니라도 후견인 쪽에 전화 몇 번만 돌리면 될 걸,
굳이 있는 사실 없는 사실 다 듣는 것보다야 깔끔하게 엑기스만 쫙. 듣는 게 낫잖아.

어릴 때부터 아는 사이였다는 소문에 너를 부른 걸까.
그렇다면 나도 있는데, 또 당사자는 난데 굳이 너를 부른 이유는 뭐였을까.


"다른 게 아니라, 걔."


그 미친놈. 그러니까 걔... 선뜻 말하지 못한다. 보통 때와 다르다. 
왜인지 경수가 잔뜩 굳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이가 머뭇거리는 게 이상했다.
도경수가 시선을 떨궜다가 다시 들어올렸다. 그리고 묻는다. 너 진짜 몰라?

두 손을 꽉 쥐었다가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다가 하는 폼이 영 켕겼다. 말해봐, 그냥.
결심한 듯 도경수의 눈에 단호가 서렸다. 도톰한 입술이 벌어지며 나오는 이야기.


"대학, 
안 간다고 했다더라."




-




"변백현, 진짜 의외지. 공부 개뿔 안하면서 시험은 기막히게 본다니까. 잘 찍는 건가?"


종대가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흘렸던 말이었다. 별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었기에 나도 그냥 넘겼었는데.
변백현은 열의를 가지고 공부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신기하게도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 안정적으로 진학할 정도의 성적은 늘 나왔다.
덕분에 전 학교에서도 상담 때마다 이 대학 저 대학 갖다대던 어른들이 건넨 입시 요강 같은 걸 잔뜩 받아오고는 했었다.
그 때는 모조리 하굣길의 분리수거함으로 들어가던 그 종이 더미들이, 그걸 의미하는 줄은 차마 몰랐다.

나에게 말을 안 했다 뿐이지 피아노를 그만둔다고 하고서 무언가 하려고 하는 줄 알았다.
부끄러워서든, 자신이 없어서든 그래도 믿었으니까,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대학 진학 생각이 없다니.
대체 왜 그랬어. 나는, 어디 대학교 가고 싶다고 다 말씀드렸단 말야, 백현아...
이래서는 마치...


"아직도 걔 앞길이 너 때문에, 막힌 거라고 생각해?"


경수가 조심스럽게 내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아니라고는 볼 수 없잖아. 개미보다 작게, 자조적인 말을 내뱉는다.
나 지금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그리로 숨고 싶어. 
늘 미안해서 백현이 볼 낯이 없어, 없어 하면서도 나는 날 다 챙기고 있었는데.

아냐, 하는 도경수의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 그거, 다 지 선택이야. 너랑 상관없지는 않지만.


"그것보다, 변백현이 왜 대학 안간다고 했는지 안 궁금해?"
"...걔가 이유도 말해줬대?"
"그럼 담임이 그렇게 캐묻는데."


영혼 없이 물었다. 변백현이 뭐랬는데, 하고. 도경수가 대답도 없이 물끄러미 탁자 위 올려진 내 양 손에 시선을 고정한다.
자연스레 도경수를 따라 손등으로 시선을 옮기니 오른손 손끝으로 왼손 손등을 쥐어뜯고 있다.
또 도진 나쁜 버릇. 꼬집고 뜯어서, 조금이라도 백현이 손등과 비슷하게 만드는 것.
부모님이 화재로 돌아가시고, 백현이 손등에 평생 화상이 남게 된 뒤로 생긴 버릇.

웃긴 것은 물건을 잡을 때마다 뜯긴 피부 사이로 피가 맺힐 지경까지 뜯어도,
놀랄 만큼 오른손 손등처럼 깨끗하게 돌아온다는 것. 어쩜 그렇지, 하고 백현이 지나가는 말로 말한 적 있었다.
원망하거나 탓하는 말투가 아니라, 정말로 신기하다는 말투.
상처 안 남아서 다행이다. 하는 말. 한번씩 던질 때마다 내 머리를 무거워지게 하는 말.


"...걔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응."
"너랑 결혼할 거라고...."


어지간히 미친놈이었으면, 하고 경수가 멀어져 갔다.




-




"왔어? 여기... 앉아볼래?"


제 역할도 다 못하는 높기만 한 칸막이들이 울쑥불쑥 솟아 있는 교무실,
몇 번 복도에서 뵌 적이 있는 백현의 담임선생님.

막 부임한 젊은 선생님들을 대하는 것은 여러모로 무섭고 힘들다.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로 '죽은 시인의 사회'를 꿈꾸는 선생님이 계신가 하면, 
초반부터 억세게 군기를 잡아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을 믿고 무차별한 벌부터 내려주는 선생님도 있다.


"그..."
"네."


대화하려고 마련된 자리지만 마주 앉고서도 말은 오가지 못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 지 감을 못 잡고 계시는 것 같다.
추궁을 당해야 할 것은 나인데 오히려 내 쪽이 더 편해 보인다.
어차피 구구절절 다 설명할 마음은 없다. 적당히 둘러대고 나가야 해.


"우리 반 백현이랑, 같이 산다며."
"네."


또 한동안 대화는 없다.


"후견인 분, 이랑 같이, 사는 건 줄... 알았어."
"그 분은 그냥."
"...미성년자 신분 벗어날 때까지 유산 상속, 분할 문제 같은 거 도맡아 해주시는 분이세요. 
우리 그 아저씨 얼굴 본 거, 3년도 전 일이에요."


누군가가 이 불편한 대화에 자초해서 끼어들었다.
살짝 금속성이 느껴지는 목소리, 의자를 빼내는 손길. 하얗고 예쁜 손. 백현이다.

그냥 원래부터 그렇게 하기로 되어 있었던 듯, 자연스레 내 옆에 앉으며 무감정하게 대답한다.
자기가 불렀다 하는 선생님의 말에 또 궁금한 것도 없다. 왔어, 라고 말을 건네자 그래.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둘이, 왜 같이 살게 되었는지 물어봐도 될까?"


머릿속으로 선생님이 수긍할 수 있을 만한 대답을 열심히 생각한다.
집에 불이 났었어요. 저희 아버지가 고용주셨고 백현이네 아버지가 고용인이셔서, 같이 살았는데... 불이 나서...
여기부터는 거짓이어야 한다.
그래서, 후견인 아저씨 말로는. 성인이 될 때 까지 같이 사는 게 여러 모로 이득일 것 같다고, 좋을 거라고. 걱정하시는 일 전혀 없어요. 저희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정말 딱 사무적인, 룸메이트에요. 가끔 밥 먹는 시간 겹치면 그때 얼굴 보는 게 다에요...

어른들이 만족스러울 만한 대답으로 변명을 시작하려던 찰나, 
백현이 말을 가로챈다.


"저 때문에요."
"무슨 소리야."


급하게 백현의 입을 막으려 낮게 소리지른다.
그렇게 말하면 안 돼, 백현아.
정말로 세상이 널, 우릴, 이상하게 볼 거야.

백현이 내 손에 힘을 주어 꽉 잡으며 말한다.
다른 말은 용납치 않겠다는 듯.

제가,


"얘가 없으면 못 살아요."


침묵이 흐른다.
마치 다른 대답은 생각조차 해 본 적 없는 사람처럼 딱 잘라서.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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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는 1주일에 3~4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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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탄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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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학안가고결혼ㅋㅋㅋㅋ백현이가여주를너무좋아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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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
결혼 얘기를 꺼낸 건 특정 이유가 있어서지만 너무 좋아하는 건 맞는듯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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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탄산수에요! ㅠㅠㅠㅠ아 뭔가 백현이 분위기가 아련하거 막 그래요 ㅠㅠㅠ 글 분위기 짱 좋아여 엉엉 ㅠㅠㅠㅠ 진ㄴ짜 배켠이는 대학을 안 가고 바로 결혼? ㅠㅠㅠ 자기가 좋아했던 일을 포기해야만 하는 그 심정은 어떨까요 엉엉 ㅠㅠㅠ 글 잘 읽고 갑니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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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
와 안녕하세요ㅠㅠㅠㅠ!
아마 다음 편이랑 다다음 편이 한꺼번에 올라올 듯한데 궁금해하셨던 이야기들이 전개될 예정이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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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백현이화끈하네요ㅋㅋㅋㅋ자신잇게말하고 멋졍 처음에0부터봤는데 2까지보다가..백현이랑경수가같이사는걸로오해해서 2끼지보다보니까말이안맞아서..다시봤더닠ㅋㅋ여주가있더라구요!!다시이해하면서봤어요...ㅋㅋㅋㅋㅋㅋ잘보고가영~~ 다음편완전기대되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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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이런분위기너무좋아요ㅠㅠㅠㅠ저동글로암호닉신청할수있을까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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