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53969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Walking dead 전체글ll조회 1423





“ 여기 조금만 더 짱짱하게 해야 될 것 같아. 학연아, 공구통 좀. ”



“ 응, 잠깐만! ”



쪼르르 달려가 빨간 공구 통을 들고 쫄랑쫄랑 다가가 택운에게 척 건네는 학연은 택운이 공구 통을 받아드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다시 뒤돌아 예은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곳으로 지내는 곳을 바꾼 이후로 예은은 어인 일인지 하루 종일을 우울해했다. 다른 이들이 열심히 몸을 움직이며 허술한 숙소를 수리하는 동안 예은은 정리된 캠핑카에 누워 시간을 보내거나 가만히 자리에 앉아 뽈뽈거리며 움직이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그런 예은을 이상하게 여겨 무슨 일이냐며 묻는 학연에게 아무 말없이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 그럴수록 답답한 학연은 더욱이 진득하게 붙었고 예은은 그것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지 학연이 근처에 다가가기만 해도 인상을 찌푸리며 자리를 떴다. 오기가 생긴 학연은 끈질기게도 예은을 쫓아다녔고 결국 예은은 포기한 듯이 학연이 다가와도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흘끗 바라보곤 다시 눈을 내리깔 뿐이었다.


“ 밥은? ”



“ 안 먹어… ”



“ 요즘 왜 그래? ”



“ 뭐가. ”



우울해 보이고, 짜증도 많이 내고, 밥도 안 먹고 그렇잖아.

학연의 말에 예은은 신경 쓰지 말라며자리에서 일어나 캠핑카 쪽으로 걸어들어갔다. 예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학연은 한숨을 폭 내쉬고 자신을 바라보는 택운에게 왜 바라보냐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아무렇지 않게 웃어 보였다. 그 모습에 택운은 고개를 살살 저으며 다시 철조망을 수리하기 바빴다. 예은이 들어간 캠핑카를 흘끗 바라봤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투닥거리고 있는 홍빈과 재환의 곁으로 다가갔다. 캠핑카 안에 총을 두는 게 낫다느니, 그냥 밖에 두라느니 하는 사소한 이유로 투닥거리고 있었다. 결국은 밖에 두자는 홍빈에게 알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재환이었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는 학연에게 왜 그러냐며 묻자 학연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이리저리 걸음을 옮겼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홍빈을 향해 재환은 웃음 지었다. 왜 웃어요? 그 말에 재환은 그냥, 주인 보는 강아지 같아서. 하고 손에 낀 목장갑을 벗었다. 강아지? 칭찬이에요? 쫄랑쫄랑 재환을 쫓아가며 묻는 그에게 재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주억거리던 홍빈은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얼굴이 잠깐 붉어지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재환의 반대쪽으로 걸어갔다.



“ 어휴, 귀여워 죽겠네. ”



고개를 푹 숙이고 걸어가는 홍빈의 모습을 바라보던 재환이 웃음 지으며 홍빈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





“ 잘 자! ”



캠핑카로 들어서는 그들에게 손을 흔들고선 택운이 앉아있는 곳으로 다가가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 아, 허리 아파. 통통 허리를 두드리는 학연에게 택운은 많이 아파? 하고 걱정하며 물었고 학연은 별거 아니라는 듯 웃어 보였다.컴컴한 곳에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주변을 살피니 뭔가 조금은 을씨년스러웠다. 둘 다 아무런 말없이 시간만 보내는데 택운이 먼저 입을 열어 학연에게 물었다.




“ 예은이는 어때? ”



그 말에 학연은 입을 삐쭉이며 투덜거렸다.



“ 솔직히 말하면 귀찮고, 힘들어. 예은이가 무슨 세 살배기 어린애도 아니고 내가 일일이 뒷바라지해주는 게 진짜 우습단 말이야. ”

“ 그렇지… ”

“ 그리고 요새는 더 바쁜데 내가 하루 종일을 예은이한테 붙어있을 수는 없잖아. 진짜 짜증 나기도 해. ”

“ …… ”

“ 근데… 뭐,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서, 아직 거기에 적응하기도 전에 갑자기 또바뀐 것 때문에 혼란스러워서 조금 예민… ”



예민해진 거라고 생각해. 이해해야지, 내가.

그 말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커다란 총성에 묻혀버렸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학연과 택은 이 총소리가 들린 곳으로 달려가니 예은이 쓰러져 있었다.





-




오랜만이다데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기 예은이가 자살한 이유는 그런걸로 썼어요 갑자기 환경도 바뀐 이유도 있고 처음엔 사소한것도 무서워하고 다른거에 조금의 배려가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너무 변해버린게 혼란스러운거죠. 이러다가 자기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그냥 매정하게 등돌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있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우울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그래도 자기를 끝까지 찾아주는 학연에게 의지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밖으로 나갔다가 학연이 얘기한거 듣고선 아 내가 귀찮은거였구나 믿었던 학연에게는 내가 그런 귀찮은 사람이었구나 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허탈감과 함께 그냥 자살을 택한거죠ㅠㅠㅠ 그걸 글로 풀어내고 싶었는데..☆

그리고 음 길면 20편, 짧으면 15편 안으로 완결이 날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네영..

콘티상으로는 그런식으로 되 있어서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저번편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과 신알신 해주신 분들, 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과

암호닉 갑대 망고 포근 정모카 모카콩 바람님 전부 감사드려용♡

문제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보는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아...아.... 예은아ㅠㅠㅠㅠㅠ그러면 학연이가 또 자책하고 많이 아파할텐데ㅠㅠㅠㅠ좀만더 힘내주지ㅠㅠㅠㅠ그래도 재환이랑 홍빈이가 아직 귀엽네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Walking dead
첨부 사진우이 예은이.. 우이학요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켄홍이들은 언제나 카와이하지요!흐헿 오늘도 좋게봐주셔서 감사드랴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첨부 사진학연이가 자책많이 안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택이가 옆에서 잘 다독여줘야할텐데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Walking dead
첨부 사진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낰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졌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ㅌㅌ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첨부 사진어머...짤이 맘에드신다니..ㅋㅋㅋㅋㅋ뿌듯하네요 제 짤 잘부탁드립니다(악수악수)
11년 전
대표 사진
Walking dead
첨부 사진3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짤도 잘 부탁드랴요(악수악수)ㅋㅌㅌㅌㅌㅌ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첨부 사진Walking dead에게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그럼 어서 다음편을 가져와요(단호)

11년 전
대표 사진
Walking dead
첨부 사진4에게
시간나ㅇ는대로 바로 가져와야지요..(아련)☆★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첨부 사진Walking dead에게
전 카마니 기다릴께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ㅓ허럴 포근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요즘 너무 바빠서 못보고있다가 드디어 봤어요..감격감격 아 근데 예음이 죽길바랬는데 이렇게 죽어버리니까 허탈하기도하고 마음아프기도하고...흡 학여니는 또 얼마나 힘드까여ㅠㅠㅠㅠㅠㅠ우이학요니 마음아프지말아야하는디ㅜㅠㅠㅠㅠ오늘도 잘보고갑니다앗 사랑해요 내일 월요일이네여...힘내요 우리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Walking dead
포근님 안녕하세요!!!!!! 저도 오늘 글 올려야지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섯시에 일어남..ㅇ<-< 이번주에 엄청 피곤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이 하교니는 더이상 힘들면 안돼여ㅠㅠㅠㅠㅠㅠ 매일 봐주샤서 감사드리고 저도 사랑해욧 하튜하튜 월요일.. 우리 존재 화이팅..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헉... 예은아........ 안도ㅑㅇ6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구러지 머ㅜㅜㅠㅠㅠㅠㅠㅠ 놀람의 연속이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Walking dead
우이 예은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속상해 쥬거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처음이전2401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