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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같은요일과 같은시간대에 같은카페를 간다 그렇다고 내가 뭔가를 계획하고 사는것은 아니였다 그요일과 그시간이 나한테는 좀 특별했다 그사람은 매주 딱하루 오후에만 일했다 매일같이 산더미같은 과제에 치여도 그사람을 볼수있다는 이유로 평일이 좋아졌다 

그래도 첫눈에 반했다던가 하는건 아니였다 나는 원래 이카페에 샌드위치를 좋아했다 양도많고 맛있어서 자주오던 카페였다 

그리고 늘앉는 자리에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 계산대를 보곤했다 

그렇게 그사람을 봤다 처음엔 관심가는 정도였다 

이카페는 장사가 꽤 잘되는카페여서 힘들텐데 늘 웃는모습이였다 

다른알바들처럼 잠깐이라도 찡그리거나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웃으면서 딴사람들을 다독였다 

'조금만 더하면 끝이야 !'라던가 '우리 이따가 치킨먹자'라는 사소한 위로였지만 옆에서 몰래듣는 나도 위로가되었다 

너무 사소한 위로라서 처음엔 비웃었지만 어느순간부터 같이 일하는알바생들보다 내가 더 위로받았다 그리고 오늘은 매주같은요일이고 지금은 매주같은 오후였다 카페의계산대앞에 섰다 그사람이 날향해말걸어준다 

 

"손님 또오셨네요! 오늘도 햄샌드위치요??" 

 

"....아뇨..달걀샌드위치요" 

 

난 정말 호구가 분명하다 모처럼 물어봐줬는데 깜짝놀라서 무뚝뚝하게 답해버렸다 평소에도 무뚝뚝하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닌데!  

 

"아..네...1800원입니다 " 

 

내 무뚝뚝함에 기분이 상했는지 표정이 굳었다 

갑작스러워서 그런거라고 변명이라도 하고싶었지만 난 말거는거에 익숙하지 못했다  

 

" 지금 만들어둔 달걀샌드위치가 없어서요 2분정도 기다려주실수있으 

세요??" 

 

그사람은 프로였다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웃으면서 준비된 멘트를했다 

 

" 네 괜찮아요" 

 

어쨋든 나는 2분정도 그녀를 더 마음놓고 볼수있게됐다 

 

"달걀 샌드위치 나왔습니다 맛있게드세요" 

 

순식간에 이분이 지나고 나는 늘 앉는 자리로가서 천천히 샌드위치를 먹으며 몰래 그사람을 훔져봤다 누군가 날보고 스토커라고 얘기해도 반박할수는 없었다 

그정도로 볼수있다는게 좋았다 사실 사진이라도 찍고 싶었지만 그러다가 진짜 체포될까봐 늘 핸드폰 카메라를 켰다가 다시 끄곤했다 

그렇게 핸드폰카메라를 끄고 그사람을 보다가 아침에 친구가했던 얘기가 생각났다 친구는 나를 호구라며 전화번호라도 따보라고 나를 놀렸다 

오늘은 그사람이 내게 말걸어줄 정도로 친해졌는데 번호라도 물어보면 

알려주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지만 오늘 무뚝뚝하게 대답해서 날싫어하면 어쩌지 싶기도하다 그래도 이렇게 끝내긴싫었다 

샌드위치를 입에 우겨넣고 빠르게 씹어삼켰다 

그리고 빈쟁반을 정리하고 가방을 챙겨 계산대앞으로 갔다 

 

"저기... 전화번호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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