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감자탕 위로 작은 잔들이 청량한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누가 본다면 저녁 회식자리라고 생각하겠지만, 전혀-
해가 중천에 떡하니 떠있는 대낮에 모두가 12시 땡- 하자마자 기다렸다는듯 헤쳐모여 감자탕 대자에 딱 두잔씩 입만 헹구자며 소주 두병을 시켰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만한 딱 한사람을 제외하고 모두가 쓴 알코올을 입에 털어넣고는 크으- 하는 아저씨 소리와 함께 술잔을 내려놓았다.
“이제 좀 살겠다.”
“윤형사님, 그러다가 술병으로 먼저 죽겠습니다.”
“야. 니들은 대체 언제까지 형사님, 다 나 까 쓸래? 아님 선 긋는거냐?”
전부터 우리가 그정도 사이밖에 안되냐며 딱딱한 형사님이라는 호칭과 다 나 까체는 이제 그만 쓰고 제발 편하게 좀 하라고 먼저 말해주셨던 형사님...아니, 선배님들이었다.
하지만 강력계라는 특성상 선,후배 간의 위계질서가 더 심해서 다른 팀은 몇년을 지낸 사이도 성과 계급을 붙여말하며(ex.황경위님) 서로를 대하는데 우리팀만 편하게 한다는게 성우와 내 입장에서는 여간 눈치보이는게 아니었다.
그런 문화가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유일하게 그런 호칭을 바꿔버린 반장님은, 곤란한 우리의 입장을 이해해서 서 내에서는 선배님, 밖에서는 형이라고 부르라며 정리까지 해주셨다. 하지만 그런 엄두도 내지못할 갓 들어온 막내였던 성우와 나는 이렇게 간단한 호칭 조차도 미루고 미루다 벌써 여기까지 끌고 온거다.
“다른 팀 눈치보여서 그러는거면 그냥 서 안에서는 선배님이라고 하고, 밖에서는 형 또는 오.빠 라고 하면 되겠네.”
“다니엘, 너는 짬차서 와라-“
“넵-“
성우와 나의 흔들리는 동공을 캐치해서 우릴 대변해주려는줄 알았던 황선배가 오빠라는 단어에 유독 눈에 힘을 가득주고는 강조를 하며 말했다. 오늘 아침부터 왜이렇게 오빠라는 소리에 집착하는건지.
누가봐도 아니, 사실 나만 알겠지만 대놓고 나를 저격하는 말에 발로 맞은편에 앉은 황선배의 다리를 툭툭 건드렸다. 그러자 나를 쳐다보지도않고 더 뻔뻔하게 장난스런 미소를 입가에 걸었다.
‘나 유혹하는거야?’
참나, 혼자 계속 웃다말고 갑자기 휴대전화를 집어들길래 뭐하나 했더니 이렇게 어이없는 카톡을 보내왔다.
‘옆에 성운이 오.빠 건들려다가 실수^^’
‘어쭈’
가뜩이나 약올리는 내용에 오.빠 라는 말까지 더해지니 제대로 약이 오르는듯 입고 있던 자켓을 벗기시작하는 황형사님의 행동에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어 고개를 숙이고 최대한 작게 웃음을 흘렸는데 그 행동이 이상했는지 옆에 앉아있던 성우가 “뭐하냐?” 하며 손에 들려있는 내 휴대전화를 흘깃 바라봤다.
“아냐, 아무것도.”
휴. 옹성우가 바보 같아서 다행이지, 위험할 뻔 했다. 괜시리 더 찔려오는 마음에 옆에 놓인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하긴, 아무리 그래도 남자친구한테 황형사라고 부르는건 많이 딱딱하긴 했어. 그래, 일단 선배부터 시작해보자.
“아, 근데 생각할수록 진짜 열받네. 어떻게 다른 자리도 아니고 반장님 자리에 낙하산이 들어오냐. 황민현, 너는 받아들여져?”
“현빈이도 저랑 경찰대 동기, 같은 나이, 같은 계급인데요, 뭐.”
하루 종일 화가 차올라있던 하선배가 또 분을 삭히지 못했는지 젓가락으로 식탁을 탕탕 두드리며 말하는데에 반해, 차분하게 보글보글 끓은 감자탕을 접시에 담아주며 대답하는 황선배의 모습이 마치 당사자가 바뀐듯 대조되어 보여졌다.
“권경위가 경찰대 들어가서 졸업한거까지 전부다 빽이라는걸 누가 몰라. 그리고 너도 너무 착하기만 해도 안돼. 남자면 권력, 명예 이런데 욕심도 좀 있어야 되는거야, 임마.”
“야, 민현이가 요즘 모든 면에 너-무 부드러워져서 그렇지, 얘 황민현이야. 얼마나 미친듯이 일하던 놈인데, 얘라고 그런 마음이 없겠냐? 말을 안할뿐이지.”
앞에 놓인 감자탕은 신경쓰지도 않고, 역시 우리 경찰서 게시판이라는 별명답게 어디서 듣고 오신건지 권경위님의 과거이야기까지 꿰뚫고있는 하선배였다. 그리고 또 하선배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가 시작되자 역시나 누구보다 황선배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을것 같던 윤선배가 단단히 쉴드를 쳤다.
하지만 쉽게 마음이 풀리지 않는듯 빈 술잔에 다시 초록병을 집어들고 술을 따르는 하선배였다.
“그렇다고 아직 끝난건 아니잖아. 인사 발령 기간까지 2주 남았으니까 어떻게든 그 안에 돌려보낸다, 내가.”
“무슨 수로 청장님 백을 이길려고, 당장 우리 서장님도 벌벌 떠는데.”
“전부다 인정안하면 되지, 팀원 전체가 따르지 않겠다는데 지가 무슨 수로 반장을 하겠어. 아무튼, 나는 반장님 자리로 절대 인정 못해.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권경위라 부르지 반장님이라고는 절대 안불러. 민현이 너도, 마음 단단히 먹어.”
“..........현빈이도, 잘할거에요.”
마지막으로 막내 다니엘의 앞접시에 감자탕을 옮겨 담아준 황선배는 끝까지 쉽게 동요하지 않았다. 황선배가 직접 이런 스트레스와 고민을 표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일부러 더 격하게 분노하면서 그렇게 조금이나마 마음을 풀어주려는 하선배의 노력을 알기에 모두가 겉으론 툴툴거리지만 기분좋게 다시 술잔을 들었다.
“야, 딱 한병만 더 시키자. 여기, 이ㅁ..”
“에헤이- 성운이..형! 근무는 하러가야죠.”
이렇게 환한 대낮에도 분위기가 올랐는지 소주를 한병 더 시키려 손을 드는 하선배의 손을 잡아내리며 성우가 센스있게 분위기를 바꿨다. 형이라는 호칭이 뭐가 그렇게 좋은건지 금세 웃으며 성우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선배였고 역시나 그를 잘 받아치는 성우였다.
진짜, 옹성우 저런거 하나는 타고났어.
그러니까 이제 밥 좀 먹어요, 우리.
***
점심시간이 다 지나자 권경위님은 본격적으로 반장님 업무를 인수인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반장님에게 직접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황선배가 권경위님에게 가르쳐주는 아이러니하면서도 가장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런 모습이 꼴보기 싫다며 하선배는 범인을 취조하러 성우와 다니엘을 데리고 취조실로 도망가버렸고, 반장님 자리에 나란히 앉아 서류를 주고 받는 두사람의 모습을 보며 그 행동 하나하나에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입술을 삐쭉이는 윤선배였다.
“아, 잠깐.”
한참동안 이어지는 설명을 묵묵히 듣고만 있던 권경위님에 사무실쪽으로 걸어오는 두 남자를 보더니 잠시 황선배의 말을 중단시켰다. 그 묵직한 목소리를 내뱉더니 이내 그들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 친한듯 친하지 않은 인사가 오고가더니 그들을 다른곳으로 먼저 보내고 다시 사무실안으로 돌아왔다.
“김여주 순경, 징계위원회에서 감사 나왔어요.”
네? 정말인지 뜬금없는 소리에 절로 되물음이 나왔다. 갑자기 뜬금없이 징계위원회에 감사라니. 그 짧은 순간 지금껏 나의 행동을 돌이켜봤지만 징계를 먹을만한 일이라니, 토끼 간 보다 쪼그만한 나의 간을 가지고 그럴만한 일을 했을리 없었다.
하지만 당황스러워하는 나보다 먼저 윤선배가 권경위님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렇게 갑자기 감사라니? 권경위, 넌 알고 있었어?”
“네, 감사니까 갑작스러워야죠.”
“뭐? 참나, 반장이라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팀원한테 감사가 뜨는데 그걸 말을 안해줘?”
“반장이니까 말 안한거에요. 적어도 내 팀원이면 잘못에 대해선 벌을 받아야죠. 미리 알려주면 변명할 시간만 더 만드는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지금 일부로 말을 안한거다, 이건가.
안그래도 모든 행동을 마음에 들어하지않던 윤선배가 더이상은 참을 수 없는지 마음의 소리를 밖으로 내뱉기 시작했다.
하지만 권경위님도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더 윤선배를 자극했고 결국 참지못한 선배는 “저 새끼가-“ 하는 욕과 함께 화가난듯 자리에서 일어나 권경위를 향해 달려들었고 빠르게 황선배가 이를 막아섰다.
저런 모습을 쉽게 보이지않는 사람인데. 윤선배의 분노를 절정으로 이끌어낸 권경위는 정작 대수롭지 않다는듯 가볍게 머리를 정리하더니 나를 바라봤다.
“김 순경, 2번 취조실로 가봐요.”
.
.
.
‘무조건 메뉴얼대로 했을 뿐이라고 대답해’
매번 들어오는 취조실이건만 막상 입장이 바뀌어서 조사를 받는 입장이 되니 그렇게 삭막하고 엄격한 분위기가 아닐 수 없었다. 취조실로 가는길까지 기어코 따라온 윤선배는 징계건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메뉴얼대로 했을뿐이라고 대답하라며 몇번이라 일러주었고 그 말을 계속 머리에 되뇌었다.
하지만 그 말보다 ‘범인들 취조할 때 정말 부드럽게 해줘야겠다’ 는 생각만 차오를만큼 분위기는 정적이었고 나 앞에 마주한 두 사람은 안경너머로 날카롭게 나를 훑고 있었다.
“김여주 순경?”
“네.”
“본인이 징계위원회에 소환된 이유는 이번 경찰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조사과정에서 ‘피해자 박지훈군을 납치 및 감금하던 중 김여주 순경이 그 장소에 왔었다.’ 라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안그래도 칙칙한 취조실안에 불이 모두 꺼져버린듯 순식간에 앞이 새까매졌다. 상상도 못한 부분에 앞도 보이지않고 숨도 쉬어지지 않는 기분이었다.
범인은 내가 흘린 지갑을 주웠고, 그런 지갑의 주인이 반장님과 같은 팀원이라는걸 알아서 나를 납치했다. 충분히 조사과정에서 범인이 나를 봤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걸 예상가능했는데 바보같이 내가 받은 충격과 수습에만 집중하다 정작 걱정해야 할 부분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범인은 그날 김여주 순경이 그 장소에 왔었다고 진술 했는데, 맞습니까?”
“.........”
“김 순경, 묻고 있잖아요 지금.”
입이 10개라도 할말이 없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거구나.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넘겨야할지, 당장 작은 변명거리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메뉴얼대로는 무슨 메뉴얼이란 메뉴얼은 전부다 어겼는데. 어떡하지, 진짜 어떡하지. 아무런 대답도 해줄 수가 없으니 점점 고개만 숙여졌다.
“대답해, 김 순경!!!”
벌컥-
작은 취조실안에는 나를 향한 고함소리가 메아리쳐 울려퍼졌고 책상에 쾅- 하고 주먹을 내리침과 동시에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황선배였다.
좀전까지 잡아먹을듯한 눈빛을 하던 사람들이 황선배를 향해 어쩐일이냐며 안부인사를 건넸지만 가볍게 목례로 일관한 황선배는 비어져있는 내 옆자리로 걸어와 그 의자에 앉았다.
“황경위, 아무리 황경위래도 징계조사중인데 이렇게 옆에 있는건 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황선배의 행동에 그사람들도 나도 모두 다 얼굴이 물음표를 띄었다.
하지만 오히려 더 느긋하고 당당해보이는 황선배는 한번 씨익- 웃어보이더니 큰손을 내 머리에 올려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작게 귓속말로 ‘고개 숙일거 없어.’ 라며 소근소근 속삭였다. 그 행동과 말이 너무도 달콤했지만 황선배가 들어올 때 보였던 팀원들과 권경위, 모두가 저 거울같은 유리 너머로 우릴 보고있을텐데 대체 왜이러는지 알 수가 없었다.
왜 이러는거에요, 라는 뜻으로 살짝 황선배의 허벅지 부근을 손으로 툭툭 건들였지만 오히려 그런 내 손을 잡아 보이지않게 책상밑으로 손을 내려 부드럽게 손깍지를 껴왔다.
“김 순경이 그 장소에 있었던 이유,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생각지못한 일 투성이였지만, 더 생각지 못한 대답의 등장에 취조실안의 모두가 황선배를 바라봤다. 앞의 두 남자는 드디어 대답을 하는구나 하는 흥미로움인데에 반해 나는 대체 황선배가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어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계속해서 선배를 바라봤다.
그런 내 표정을 보지 않아도 아는건지 고개는 꼿꼿하게 앞사람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웃음을 짓고 있었지만 맞잡은 손은 따뜻하게 나를 품고 있었다.
“그날 밤 오전 2시경, 범인의 거주지로 발견 된 장소 부근에서 김여주 순경은...
저랑 데이트 하고 있었습니다.”
“뭐,뭐라고 했나, 지금?”
당사자인 나도 너무 당황스러운데 저분들은 오죽할까. 놀란 표정으로 유리창과 황선배를 번갈아쳐다보는 나에 반해 그분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는듯 괜히 안경을 위로 당겨올리며 눈을 깜박였다.
“저랑 이친구랑 연인사이입니다.”
“아니. 그,그게 무슨..”
“근처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에 범인의 주거지를 발견했고 피해자 박지훈군을 구하려던 과정에서 범인과 마주쳤습니다. 아마도 징계위원회가 열린 이유가 ‘왜 보고를하지 않았는가’ 일것 같은데 보고를 하게 되면, 사내연애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사이인데 그 시간에 왜 그 장소에 있었는지를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박지훈군을 119에 신고 및 연계하는것꺼지만 확인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후에 김여주 순경이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제 판단하에 결재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징계는 제가 먹어야 할 것 같네요.”
황선배의 논리정연한 설명에 더이상의 진상조사가 필요없는지 노트북에 글을 정리하더니 하나,둘 책상을 정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다른걸 다 떠나서 내 징계를 황선배가 먹는다는건 말이 안되잖아. 더이상 내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게 죽기보다 싫은데, 이렇게 또 황선배가 가져가게 둘 수는 없었다.
그래, 이건 아니야.
“저ㄱ..” 그들이 취조실 밖으로 나가려하기전에 말을 꺼내려했지만 그보다 빠르게 꽉 잡은 손을 자기쪽으로 당겨 자신을 바라보게 만든 황선배였다. 그리고 이내 빠르고 작게 다시 한번 나에게 속삭였다.
“네 탓으로 하고 징계받아도 그걸 방관한 나도 어짜피 징계야. 그러니까 그냥 있어.”
어쩜 이렇게 내 생각을 잘 알고, 어쩜 이렇게 한마디도 못하게 만드는지. 선배가 이 취조실에 들어온 순간 부터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어리벙벙하게 선배 뒤에만 숨어있었다. 그런 내가 너무 싫고 바보같은데, 선배는 든든해도 너무 든든해서 자꾸만 기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수긍하는듯한 모습을 보이자 그제야 안심한듯 살며시 맞잡은 손을 놓는 선배였고, 그와 동시에 취조실을 나가기위해 문을 열려고 하던 그들이 멈칫 하더니 이내 다시 몸을 돌렸다.
“그런데 대체 왜 볼것도, 사람도 아무것도 없는 캄캄한 그 시골에서 데이트를 하지?”
그 당당한 대답에 그들이 몸서리치듯 빠르게 문을 열었다. 그 뒤를 쪼르르 따라나가면 역시나 예상대로 팀원들 모두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 사실에 제대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팀원들이 어떤 반응일지, 뭐라고 할지. 그러면 나는 또 뭐라고 대답하고 반응해야할지. 아,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감사원들은 곧 공문으로 징계결과를 발송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금세 자리를 떠났고 비로소 취조실안에 어색한 가득한 팀이 남았다.
“진짜로... 둘이 연애해?”
“응.”
그런 분위기를 가장 먼저 깨는건 권경위었고 그 대답의 주인공은 쿨하고 빠르게 인정을 하더니, 나머지 팀원들에게는 다시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말 못해서 미안해요. 우리가 연애 한다는것 만으로도 팀원들한테 피해가 갈것같아서 쉽게 말 못했어.”
“죄송합니다.. 속이려던 생각은 없었어요. 그래도 미리 직접 말씀드렸어야 하는건데, 죄송해요.”
그런 선배를 따라 나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런식으로 알려질거라고 생각지도 못해서 뭐라 말해야할지, 뭐라 말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머지 팀원들은 서로서로 어색한 눈빛들만을 주고 받았다. 그 어색함이 우리가 원인인게 확실해서 미안한 마음에 자꾸만 고개가 푹- 숙여졌다.
“어,어...미,민현이가 여주 좋다고 매,맨날 그러더니 서,성공 했네.”
“우와..정말...상상도...못했잖아?너무..놀랍다..”
청장?서장? 알려드릴게요❤️ |
청장→ 각 지역구의 경찰청👑 (혹시 모를 분들을 위해!) |
그리고, 이번화부터 새로워진게 있다면! 바로 형사님들이란 호칭이 아닌 선배님들이란 호칭이죠. 사실 경찰들 대부분이 계급이나 선배라는 호칭으로 서로를 부르는데 형사님이란 호칭이 너무 격식적이기도 하고 그만큼 하나가 되서 편한 팀원사이임을 보여주고싶어서 바뀐거랍니다 ㅎㅎ 그러니 선배님이란 호칭에도 당황하지마세요!(사실은 작가가 쓰면서 제일 많이 틀림)
❤️소중한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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