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친구들과 환장하는 학교생활을
:001 작가도 모르는 부제.
-
"야, 김여주 내가 고민이 있는데 있잖아"
"응, 그래"
",,,뭐냐고 안물어봐?"
"아 귀찮게하지마"
",,,??"
",,,뭔데,,,?"
"나는 어떻게 날이 가면 갈수록 잘 생겨지는걸까? 너도 정말 궁금하지 않니?"
"그래,, 참 고민이겠다. 날이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너의 왕자병이란,,, 참으로 불치병이구나"
"김여주, 친구한테 말하는것 좀 봐"
"너랑 나랑,,,친구였었나?,,,"
-
한참을 이동혁과 실랑이 하다 겨우 지각을 면하고 교실문을 열었다. 아, 뭔데? 오늘따라 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는게 남자아이들 대부분이 책상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고 있는 이 침울한 풍경이란. 낯선 분위기에 쭈뼛거리며 조심스레 자리에 앉았다. "야,,,다들 왜이래?" 다른 남자애들과 다름없이 책상에 엎드려 얼굴을 묻고 있던 김동영을 흔들었다. 내 앞으로 다가오던 영호가 이내 흔들던 내 손을 낚아채 잡으며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안건드리는게 좋을걸" 이라고 하며 내 앞자리에 가방을 내려놓던 영호가 웃으며 휴대폰을 뒤적거리다 무언가를 보여주는데. 아,,, 김동영이 평생을 걸겠다고 5년째 좋아하고 있던 걸그룹 멤버 '김다다'의 열애설이였다.
오늘은 김동영을 건드리면 주옥되는 날이구나.
-
"ㄱ,,김동영- 우리 밥을 먹으러 가지 않을래?"
"안먹어,,,"
"아,,왜에- 먹으러가자"
점심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먹지 않겠다며 책상에 엎드린 김동영의 등을 두드렸다. "아, 그냥 김동영 버리고 와라! 나 먼저 가서 급식 받고 있을게" 하며 의리 없는 이동혁과 서영호가 떠났다. "아 김동영 오늘 니가 돈가스 나온다고 제일 좋아했잖아. 급식 먹으러가자 . 아 배고프다고-!" 스르륵 몸을 일으키던 동영이가 고개를 저었다.
"안먹는다구,,,난,,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을것 같으니까,,,너희끼리 먹으라고,,,"
",,우,,울어?! 너,,,지금 울어?!!!"
눈물 한번 본적 없는 김동영의 눈에서 흐르는 저건 피인가 땀인가 눈물인가를 한참이나 고민하다 이내 책상에 다시 엎드려 더 크게 흐느끼는 김동영을 뒤로 몇몇 남아있던 남학생들이 울음을 터뜨렸다. 아니,,,나는 그냥 ,,, 같이 밥먹으러 가자고 물은것 뿐인데.
-
결국 급식의 'ㄱ'자도 못보고 점심시간을 보냈다. 반으로 들어오던 영호가 내 책상위로 빵과 우유를 내려놓으며 '먹어'하고 웃어보였다. 역시 , 영호는 내 남편감 1위라니까. 라며 빵을 까니 영호가 뒤돌아 웃으며 가운데 손가락을 올렸다. "여주야, 제발 엿먹어. 그런 말 소름 돋으니까 그만 좀 하라니까. 여주는 정도를 모르는구나?" 하핫, 내 남편 장난꾸러기. 어깨를 톡 치니 고개를 저으며 앞으로 다시 몸을 돌렸다.
영호는 부끄럼쟁이구나.
"야야야, 김동영 우는거 구경 좀 하자 !!!"
문을 열고 들어오던 박지성무리가 김동영을 찾아 한참을 둘러보다 아, 하며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김동영의 등짝을 내려쳤다. "김동영, 우냐? 울어? 하하하!!!!!오바야!!미친새끼얔!!!!" 배를 부여잡으며 바닥에 주저 앉으며 끅끅 거리고 웃는 지성이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너는 친구가 우는게 그렇게 좋냐?" 내 질문에 박지성이 눈물을 훔쳐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동영 우는건 진짜 너무 기분 좋은데? 니가 울어도 난 너무 기분 좋을것 같은데?"
"아쉽지만 난 울지않아, 크리스마스때 선물 받아야 하거든"
"진짜 내가 들었던 말 중에 제일 웃겼다ㅋㅋㅋㅋㅋ니 그 나쁜 생각이 가득한 머리를 산타가 모를리가 없어서 선물받기 실패 "
"선물받으려면 착한일 하나 더 해야할거 같은데 너를 죽여버리는건 착한일이 아닐까?"
"와,,,진짜 방금 소름 돋았다"
-
"이거 윤오한테 좀 전해주라 " 수줍게 가방을 건내던 여자애가 고개를 숙였다.
"ㄴ,내가?,,,전해줄거면 니가 직접 전해주는게 어떨까?,,,"
한참이나 아무말없이 건내진 가방을 받지 않고 있으니 옆에 서있던 또 다른 여자애가 답답한듯 한숨을 내쉬었다. "니가 윤오친구니까 부탁하는거잖아"
" 미안한데 내가 오늘 매점에가서 팡팡빵을 사먹어야 할 바쁜 스케줄이 있어서 전해줄게 있으면 니가 직접 전해주지 않을래? 아니면 박지성이라던가 이동혁이라던가. 아. 오늘 김동영 기분 안좋으니까 김동영만 빼고 다른 애한테 부탁하는것도 추천해"
아, 존나 싸가지없어. 됐어. 가자. 다른애한테 부탁하자. 하며 뒤돌아서는 여자애들을 바라보다 헛웃음을 터뜨렸다.
어이가 아리마셍. 나쁜년들아.
-
"완전 짜증났다고!!"
"그래그래, 알았어. 그만 열 내. 숨넘어가겠다"
헛걸음 했네. 그래도 안맞은게 다행인가 하며 반으로 향하던 도중 마주치게 된 정윤오의 모습에 달려가 계단을 올라가는 내내 그 여자애들에 관해 털어놓았다. 정말 나쁜애들이네. 하며 웃는 윤오에게 그치? 하며 다시한번 화를 내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 진짜 니가 아까 걔들을 봤어야 했다고 !!! 막 나한테 아 줜나 쓰ㅏ가지 읎어. 이러면서 막!!!"
"정말? 진짜 화났겠다. 내가 한마디 따끔하게 해줄게"
착해빠진 놈, 니가 뭘 잘 말해. 분명히 정윤오의 성격이라면 미안하다는 표정과 함께 선물을 받지 않는걸로 끝낼게 분명했다. 물론 내 사사로운 감정으로 윤오에게 나쁜말을 하라는 뜻은 아니였지만. 그냥 짜증나서 말한거야. 걔들 선물 주면 받아줘. 얼마나 전해줄 사람이 없었으면 나한테 부탁했겠어. 하니 윤오가 웃음을 터뜨렸다.
"아까까지는 그렇게 화내놓고는 ,,, 걔들 찾아가서 뭐라고 해줘? 선물 받지도 말고?"
"너 정말 배가 부른 아이구나? 착한사람이든 나쁜사람이든 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받는거랬어"
"누가?"
"우리 엄마가 "
"근데 여주야. 너는 너무 잘 받아서 문제잖아. 한번쯤은 거절도 할줄 알아봐"
"쉬이잇- 난 주는거 안막고 빼앗아가는건 막거든"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NCT] 친구들과 환장하는 학교생활을 : 001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4/29/7/8/6/786ef1df88515fead9152fe4e29f15ab.jpg)
![[NCT] 친구들과 환장하는 학교생활을 : 001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4/29/3/3/8/338b85e4b1f1e96b6b0c274fa32385d7.gif)
![[NCT] 친구들과 환장하는 학교생활을 : 001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4/29/c/8/a/c8abb419936f0ad1773b318f26015945.gif)
![[NCT] 친구들과 환장하는 학교생활을 : 001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4/29/a/4/6/a46804053266609d6b44163c9d598b13.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