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나재민] 어디에도 없는 남사친 재민 보고싶

시간이 애매하니 댓글로 ..

[뚝딱뚝]

여주랑 재민이는 동갑이고 21살이야. 둘은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이 되고 함께 미술 학원을 다니며 항상 붙어 다녔어. 진로도 같아서 대학도 어쩌다 보니 .. 같은 대학에 오게 되었지. 이렇게 맨날 붙어다니고 또 재민이 얼굴 생긴거에 매너도 좋아..그러면 여주가 마음이 안생기겠어? 근데 재민이 행동 보면 뭔가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한 것 같고.. 그래서 여주 김칫국은 절대 안된다.. 하며 재민이가 잘해줄때마다 속으로 생각해.

[뚝딱뚝]

나재민은 자기를 친구라 생각하는데.. 나 혼자 이러는건데..하면서 재민에 대한 마음 다 접으려고 노력은 해봤어 20살 때, 즉 1년 전쯤에 남자친구도 사겨봤지. 한 달 정도 사귀었어. 근데 여주는 도저히 재민이가 안 잊혀지는거야. 계속 사귀는 건 남자친구에게 큰 잘못을 저지르는것 같아서 결국 학교 앞 카페에서 이별을 고했어. 근데 남자친구 눈빛 확 바뀌더니 남자 생겼냐? 어쩐지 존x 비싼 척하면서 만지게도 못하더니. 하면서 여주에게 폭언.. 여주는 충격 먹고 그날 재민이랑 술 마시면서 막 운다.. 재민은 그 뒤로 여주 남자친구 생기는거 별로 안좋아하게 되었어. 막 여주가 소개팅 받을까. 이런 소리만 해도 막 미쳤어? 하지마. 이런 정도까진 아니지만 너 주제에 뭔 소개팅이냐~ 하면서 은근 못하게 하려하지.. 여주가 씨..안해 안해! 하면 그래 하지마. 하고..

[뚝딱뚝]

여주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재민이가 더 좋아졌어. 근데 재민이 앞에선 진짜 그냥 친구.. 거의 여사친 연기 펼치는 여주지.
이쯤 되면 일 하나 터져야징. 재민이랑 여주 둘다 술자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야. 그냥 분위기 따라서 몇잔 대충 먹는척 하다가 통금 있어서 갈게요! 하고 둘이서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하는게 일상이었어. 근데 21살 되니깐 신입생들 막 들어오잖아? 술자리를 어김없이 갖게 되었지. 재민이랑 여주 너무 늦게 가서 자리가 몇 없어서 결국 따로 앉았어. 근데 여주 앞에 막 술 엄청 마시고 후배들 먹이는 거 좋아하는 선배 있는거야.. 여주 막 아...예..네.. 하면서 주는거 힘들게 다 받아먹고 있었어. 그러다 얼핏 나재민 생각에 나재민 쪽으로 시선 돌리니 빵긋 웃으면서 여자 선배들이랑 막 얘기하고 있는거야.. 여주 기분 팍 상했지.

[뚝딱뚝]

짝사랑 할 때 원래 그러잖아. 내가 좋아하는 애가 다른 이성이랑 막 웃으면서 대화하면 진짜 그 날 하루 기분 땅끝까지 내려가고.. 옆에 계속 술 줘대는 선배도 참을만 했었는데 기분도 다운되고 짜증났어. 여주 점점 취해가는데 나재민은 여주 쪽에 관심도 없고 하하호호 테이블에 아주 웃음꽃이 피었어.. 이대로 가다간 더 취할거 같은 여주가 술을 거부했어. 근데 선배 반응이 그냥 아 왜 더 먹어~ 이런 식이었지. 여주 순간 욱해서 아 싫다는데 왜 자꾸 먹이세요! 하며 선배 향해 소리 질렀어.. 저 멀리 테이블까진 안들렸지만 재민이 테이블까진 충분히 들렸어. 재민이는 놀래서 여주 쪽을 쳐다봤지. 근데 사실 재민이가 그동안 여주 안보긴 커녕 옆에 선배가 여주 술 몇잔 주는지까지 셀만큼 흘끔흘끔 다 보고있었어. 옆에 선배가 이미 취한데다가 표정이 울그락불그락해지는걸 보고 재민은 곧바로 일어나 여주 쪽으로 가서 선배님 죄송합니다. 여주가 많이 취한것 같네요 잠깐 나갓다올게요. 하고 비틀대는 여주 붙잡고 술집 밖으로 나가.

[뚝딱뚝]

편의점 밖에 있는 의자에 여주 잠깐 앉혀 놓고 재민은 편의점으로 가서 초코우유 사들고 빨대까지
꼽아 와. 여기, 너 초코우유. 여주는 초코우유 너무 좋아하지만 기분이 이미 땅끝이라 별로 먹고 싶지도 않았어. 선배 취하기 전에 처음부터 거절 했어야지-바보냐 너. 걱정해주는 듯한 재민의 목소리에 여주는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애써 꾹 눌렀지. 그리고 재민에게 말했어. 이런거 해주지마. ...왜? 너가 내 남친도 아니고, 남친행세 하는거 나 예전부터 짜증났어. .... 하며 마음에도 없는 말 해댔어. 원래 술을 마시면 더 진심을 말한다고 하는데 여주는 진심을 숨기기 위해 더욱 거짓을 뱉었지. 재민 쪽은 너무 혼란스러웠어. 내가 뭘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왜 갑자기 이러는 지도 모르겠어서 억울하기도 했어. 어.., 너 많이 취했냐. 내가 말해놓을테니깐 집에 가. 데려다 줄게. 아니, 됐다고. 이제 이런거 안해도 돼. 여주는 이제 진짜로 짝사랑 접어야 겠다 싶었지. 재민이라는 친구를 잃는건 너무 슬펐지만 고백을 해도 잃을 거 그냥 이렇게 잃는 게 맘이 더 편할 것 같았어. 야, 나 너 좋아해. ...어? 몰랐겠지. 나 티 하나도 안냈거든. ... 그래서 너가 자꾸 이렇게 행동하면 나는 너가 더 미워질 거야. 나 갈게. 여주는 재민이 멍 때리고 있는 사이 도로 쪽에 가서 택시 잡고 가버려..

[뚝딱뚝]

그 날 이후 재민과 여주는 거의 남처럼 지냈어. 여주가 피해다녔다 봐야하지만. 재민도 지금 막 짜증이 난 상태였지. 자기 할 말만 쏙 하고 가버리고 맨날 피해 다니는 여주 때문에. 뭐 어떻게 얘기 좀 하자 하는 연락도 다 씹어버리면 나보고 어떡하라고. 재민도 속이 막 답답했지. 근데 여주는 재민이 얼굴 다신 못 볼 각오하고 저지른 일이었는데 막상 안보니깐 너무 슬퍼.. 그래도 차여서 못 보는것 보다 이렇게 잠수 타서 안 보는게 더 나을것 같았어.

[독자1]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뚝딱뚝]

ㅋㅋㅋㅋㅋㅋㅋㅋ와후..감사합니다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 너무 좋아요

[뚝딱뚝]

ㅠㅠㅠ아유 고맙습니다.

[독자3]

악 세상에 작가님... 제 심장 이미 터젔어요 진짜 어떡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뚝딱뚝]

ㅜㅜㅜ감사합니다..심장이 터지셨다니..

[뚝딱뚝]

아 이 쯤 되면 전남친 재등장시켜야지.. 여주랑 헤어지고 나서 그 전남친은 여자친구가 생겼었어. 근데 여자친구랑 헤어지니 또 여주한테 온거지.. 자기가 미안하다고. 다시 사겨달라고. 예전에 자기한테 폭언하던 남친 누가 다시 받아주겠어 당연히 싫다했지. 여주 예민한 상태여서 거기다가 니 같으면 다시 사귀겠냐? 꺼져. 하고 예전에 못했던 말 시원하게 하고 돌아서지. 근데 여기서 알겠어..이러고 가겠어? 자존심 상하고 욱 해버려서 여주 과 사람들한테 막 소문내기 시작했어.. 여주가 바람 펴놓고 자기와 사귈 때 했던 잠자리를 못잊고 자기한테 다시 왔다고. 미친거지. 이 소문은 여주 과 사람들한텐 확 퍼졌어. 물론 안 믿는 사람이 대다수였지만.

[뚝딱뚝]

다행히도 여주 과 사람들 모두 여주를 좋게 봐서 여저 그럴 애 아니야. 했지. 근데 그 전남친 여주네 과방에 여주 없을때 찾아와서 막 조작한 카톡 보여주고 그랬어. 오빠랑 하고 싶다는 둥, 다시 만나자는둥.. 적혀있는 카톡이었지. 여주네 과 사람들은 처음엔 충격을 먹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어. 뭐 그럴 수도 있는거지, 그리고 넌 찌질하게 이런걸 다 말하고 다니냐 인마~ 하며 되려 전남친 뒷통수를 갈겼어. 여주는 근데 전남친이 이러고 다니는거 전혀 몰라..그냥 과방에 뭐 챙길거 있어서 안녕하세요~! 하고 맨날 과방에 죽치고 있는 선배들한테 인사드리고 평소처럼 하는데 선배들이 막 여주야..일로 와바. 하고 진지하게 부르는거야. 여주가 들은 얘기는 충격적이었어.이미 과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다니 너무 수치스러웠지. 선배들도 모두 당황했어. 애가 그 말을 듣고 갑자기 눈물 막 글썽이면서 아니에요..저 그런적 없는데.. 하는거야.

[뚝딱뚝]

아 왜 답글로 적었지..? 이해해주세요..죄송합니다..

[뚝딱뚝]

그리고 여주 머릿속에 문득 재민이가 생각났어. 얘도 이미 다알까..? 알겠지.. 나 이상한 애로 보겠지.. 하고 생각하며 재민이 찾아나서.지금 시간에 아직 집에 있을 재민이인걸 알기에 문자로 잠깐 나와바. 하고 문자 보내놔. 재민이 자취방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지. 근데 오면서 안 울려 해도 눈물이 자꾸 나왔어.. 눈물 막 닦는데 재민이가 문을 열고 나왔지. 그리고 재민이 보니 여주 더 서러워서 눈물이 나. 재민아..나 안그랬어..그런 적 없는데.. 하면서 막 흡끅 눈물 흘려. 근데 재민이 그런 소문 아예 들어본 적도 없고 지금 이렇게 찾아와서 우는 여주를 보고 막 당황스러워해. 너무 서럽게 울어서 막 주저앉으려 하는 여주를 일단 어깨를 붙잡고 집으로 데려왔지. 나재민..나 진짜 아닌데.. 뭐가, 아까부터 왜그래 너. 근데 여주는 이미 재민이가 알고 있을줄 알고 달려온건데 모르는 눈치여서 당황해.. 근데 그 일을 어떻게 자기 입으로 바로 말해. 눈물만 계속 흘리고 있었어..

[뚝딱뚝]

재민이 말 안하는 여주 답답한데 걱정되서 미치겠어서 신경질적으로 머리 쓸어올리면서 무의식적으로 폰을 봐. 근데 과톡에 이런 게 와있는거야. 요즘 과에 돌고 있는 소문 다 거짓이니깐 앞으로 더이상 얘기 꺼내지들마. 그리고 ㅇㅇㅇ 번호 아는 사람 얼른 말해줘. 과 선배가 보낸 톡이었지. ㅇㅇㅇ는 여주 전남친 이름인데 뭐지..? 한 재민이 앞에 여주 눈치 보면서 선배한테 개인톡 보내. 무슨일이에요? 그 뒤로 선배가 알려준 내용은 충격적이었지. 재민이 무의식적으로 내뱉어. 미x새x가.

[독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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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짱...

[뚝딱뚝]

ㅋㅌㅌㅋㅋ감사합니당...ㅜㅜㅜ

[뚝딱뚝]

여주 깜짝 놀라서 고개 드는데 동시에 재민이가 여주 확 안아.. 여주 ?!뭐.. 하면서 경직되었지. 재민이는 지금 매우 짜증났어. 지금 당장 그 전남친 찾아가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 아 x발 진짜..김여주 괜찮은거지? 여주는 속으로 아..얘 다 아는구나..했지. ...나 진짜 걔랑 안잤어..안잤는데.. 어, 다 알아. 여주 막 안심시켜주는 재민이야. 근데 여주는 지금까지 재민이가 이렇게 욕하고 심호흡까지 하면서 화를 참는게 눈에 보였던 적이 없었는데 직접 보니깐 뭔가 기분이 이상해. 그래서 괜히 용기가 생겼지. 너..화난거 내가 너 아끼는 친구여서 그런거지..? 재민은 여주의 말을 듣고 여주를 내려다봤어. 여주는 재민이 자기 눈을 막 뚫어지게 쳐다보니깐 괜히 눈피하며 헛기침만 했지. 뭐였으면 좋겠는데?

[뚝딱뚝]

친구여서 말고 나만 걱정해주면 좋겠고 또..나만 좋, 한번 용기가 생기니깐 계속 생겨서 말하던 여주가 재민이랑 눈이 마주치고 말을 뚝 끊었어. 여주 볼은 엄청 빨개지고 정적만 계속 흘렀지. 시계가 똑딱거리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분위기가 너무 후끈해진것 같았지. 서로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봤어. 난 이미 그러고 있는데. ..어? 지금까지 했던 거 다 친구여서 그런거 아니야. 여주는 엄청 혼란스러웠어. 재민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저 말을 하는데, 장난인지도 진심인지도 모르겠으니 당연히 혼란스럽지. 장..난..치지마. 장난 아니야.보여줘? 뜬금없이 보여준다는 재민에 어떻게? 하는 표정으로 재민을 바라보고 있으면 재민은 씨익 하고 웃으면서 한쪽손은 여주 손 잡고, 한쪽 손은 여주 뒷통수..손바닥으로 감싸 잡아..엌.. 여주가 이게 뭔 상황이야 하면서 눈 커질때 그대로 고개 꺾어서 여주한테 입맞추지......

[뚝딱뚝]

우선 여기까지 생각해뒀는데.. 다음은 나중에 와서 쓰거나 아예 다른 글 올려서 쓰거나 할게용..! 지금 봐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 >

[독자5]

Wow 선생님 너무 최고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학 가면 재민이 같은 남사친 생기는 건가요? 아악 재민 너무 스윗... 사랑합니다 작가님 ㅠㅠ

[비회원217.159]

슨생님,,, 재민이 너무 좋네요 나재민 최고 둘이 사귀는 거 보여주세여 젭알 ㅠㅜㅜ

[독자6]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곱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7]

슨생님 사랑합니다 언제오시나요!!!!

[독자8]

사랑하는거아시죠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