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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바르트라+세르히로베르토] | 인스티즈
(오른쪽) 마르크 바르트라


[마르크바르트라+세르히로베르토] | 인스티즈

세르히 로베르토

 

 

 

 "밥 먹으러 가자."

 마르크는 자신을 쳐다보며 말을 건낸 세르히를 보고 뒤를 돌아봤다. 순간 바보같은 짓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마르크는 자신의 15번 락커룸 앞에 앉아있었다. 뒤를 돌아서 보이는 거라고는 락커 문이었다. 왜 세르히가 자신을 불렀을리 없다고 본능적으로 생각한걸까. 그의 눈을 마주치기가 어려웠다.

 "여기 너 말고는 없는데."

 슬쩍 어색한 웃음을 띄우는 그를 올려다봤다. 마르크는 그냥 그가 모르는척 해주길 바랐지만, 역시 눈치는 제로에 가까운 그였다.

 

 결국 둘이서만 근처 식당에 오게 되었다. 아주 가끔씩 카를레스가 선동해서 같이 밥을 먹자고 동료들을 데리고 온적이 있는 식당이었다. 마르크의 맞은편에 앉은 세르히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생글생글 웃으며 휴대폰을 붙잡고 있었다. 마르크 역시 핸드폰을 잡고 있었지만, 그는 시종일관 웃으며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하고있는 세르히와는 다르게 그의 눈치를 살피기 바빴다. 자신도 왜인지는 몰랐으나 그래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애초에 세르히와 단 둘이 밥을 먹는다니,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물론 친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뭘 해도 동료들과 섞여서 그들과 어울려 놀았지 이렇게 둘이 있는 적은 처음이었다. 마르크는 그 점이 어색한거였다. 둘이서만 사진을 찍을 때도 있긴 했었지만… 이건 그것과는 다른 일이었다. 그런 사진을 찍을 때마다 동료들이 옆에 있었다.

 찰칵.

 밥 먹자고 자기가 데려와 놓고는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세르히가 괜시리 미워서 카메라를 켜 무방비한 그의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도 잘나왔다. 젠장. 원채 얼굴이 잘난 놈이라 그러려니 하고 마르크는 카메라가 켜져있는 핸드폰을 내려 잡았다. 그랬더니 세르히도 마르크의 사진을 찍으려는 듯 핸드폰을 올려보였다. 마르크는 그의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보고 윙크를 해보였다.

 순간 세르히가 움찔 하는 게 마르크의 시선에 포착되었다. 역시 그도 마르크와 단 둘이 있는 상황을 어색해하는 게 틀림 없다.

 "메뉴 정했어?

 "어? 아니 아직. 넌 정했어?"

 "응. 별일이네. 평소에는 메뉴 제일 먼저 정하면서, 오늘 왜그래, 마르크?"

 세르히가 그 특유의 사람은 좋아보이는데 애같아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게 만드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색해서 그런다. 말하고 싶었지만 이런 말을 장난스레 할 만큼 우리가 친한 사이였던가? 마르크는 의심이 들었다. 마르크는 한 쪽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내리며 메뉴판을 펼쳐보였다. 그런데 메뉴는 눈에 들어오지가 않았다. 방금 봤던 세르히의 미소가 눈 앞에 아른거렸다. 어색함의 부작용이었다. 메뉴판을 보고있는 척 하는 마르크의 시야의 세르히의 손이 쑥 들어왔다. 마르크는 순간 당황했지만, 세르히는 그런 마르크를 역시 눈치채지 못했다. 잘 빠진 검지로 메뉴를 하나하나 집어 가면서 이게 맛있다. 근데 네 입맛엔 이걸 더 잘 먹을 것 같다. 하는 말들을 해댔다.

 결국 마르크는 그의 검지가 닿았던 메뉴를 골랐다. 뭐라고 추천해 줬는지는 잘 듣지 못했다.

 

 

 

 

엄청 조각글이네요ㅠ

둘이 식당간 짤이 있길래 망상돋아서 써봤어요

근데 그 짤은 어디갔는지 당췌 사진이 많아서 찾을수가 엄서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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