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르르-
"김성규씨,사장님 호출이요."
벌써 5일째,한마디로 일주일내내 불려가고있다.
낙하산 남우현한테,사장이라는 작자가 하루종일 하는거라곤 나 갈구기.
아니 할일이 그리 없으면 게임이라도 하던가!
왜 가만히 있는 나는 부르고 난리래.
인상을 있는대로 구기곤 괜히 미끄러운 바닥에 툴툴거리며 쿵쿵걸어 사장실로 들어갔다.
"왜요,일좀 하시지.직원들이 욕해요."
입을 삐죽 내밀어 쇼파에 털썩 앉곤 팔짱을 끼며 사장을 살짝 흘겼다.하여간에 맘에 안들어,왜 완벽하고 난리야.
왠만하면 옷태가 잘 안나는 슈트를 입고도 쫙 빠진 사장의 뒷태를 보고 고갤 내려 날 슬쩍 훑고나서 작게 한숨을 뱉었다.
맘같아선 사장 몸과 바꾸고싶다.
내눈빛을 알았는지 몸을 돌려 날보고 씩웃는다.
"나도 나름 일하고있는중이야,김성규씨한테 작업.빤히 보기는,새삼 반했어?"
..뭐래,지금 내행동을 보며 사장앞에서 이래도 되나 우려하는이가 있을까 해두는 말인데.
이렇게 5일째다,짧은기간이지만 친해졌고 방금처럼 사장의 장난으로 분위기는 많이 풀어졌다.
장난도 끈질기게 메신저,카카오톡 등으로 쳐와 더 친해질수있었다.
처음에 순수하게 웃으며 번호를 달라고 할때 속아넘어가 번호를 주지말았어야했다.
끊임없이 지잉지잉 울리는탓에 도저히 딴일에 집중이 되지않는다.
뭔 심각한일이냐,하면 또 그건 아니다 이거다.
[김성규씨,이뻐요]
이정도야 뭐,나 이쁘다니.나도 남자라 찝찝하긴 하지만 칭찬이니..패쓰.
[그거알아요?되게 귀여워요]
이나이에 귀엽단말도 듣기힘드니,패쓰.
느리게 하나하나 날라오던 톡의 속도가 제법 빨라졌다.
[되게 야하게 생겼어요]
뭔얘기야 이건 또,인상을 구기며 빠르게 답장을 보냈다.
[그래서,싫어요?]
[아니 그건 아니고..좋은데]
꼭 자기보다 어린티를 내요,귀엽다고 생각했었다.잠깐,다시 톡이 날라오기 전까지.
[김성규씨 보고있으면 미쳐요 그눈에]
뭔얘긴가 곰곰히 생각하며 그말은 아니겠지,싶었다.
[당장 회사앞 호텔?불편하면 우리집?]
허,못하는 말이 없어.가만히 보기만하다 답장을 했다.
[미쳤어요?못하는 소리가 없어]
[첫데이트는 호텔이 어때요]
혼자 작게 머릴 헤집곤 입술을 깨물며 답장을 해주고 핸드폰 홀드버튼을 눌렀다.
[연애할일도 없어요 사장님]
답장을 보고 코웃음치곤 다신 끈질기게 톡을 보내는 남우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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