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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이에게 잡혀사는 옆집 형 김준면

 

04

 

 

 

_에피톤 프로젝트 '환절기'

 

 

 

 


세훈이와 그렇게 다툰 뒤로 준면은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옆집에 살다보니 이래저래 마주칠 일이 많았음에도 세훈은 정말로 자신을 모른 체 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짖궂은 장난을 많이 치긴 했지만, 그런 말다툼 정도로 이렇게 정말 없는 사람 취급을 할 줄은 몰랐다. 며칠 지나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겠거니 생각한 게 실수였다. 먼저 사과하기도 애매한 말다툼이었다. 사과한다쳐도, 뭐라고 사과를 해야할지 준면은 알 수 없었다. 저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건 아는지 모르는지 이따금 마주치는 세훈이는 예전과 별다를 게 없어보여 속이 쓰렸다.

준면은 침대맡에서 베개를 끌어안고, 그저께 있었던 일을 곱씹었다.

 

 

종강 전, 마지막 수업을 들으러 집을 나서는 데, 세훈이와 마주쳤다. 거추장스럽다고 겨울에도 자켓 하나만 걸치고 다니던 애가 왠일인지 두꺼운 목도리를 칭칭 두르고 서있었다. 왜 이 늦은 오전시간에 학교를 가나 궁금했지만, 예전과 같지 않은 사이라 그런 것조차 쉽게 물을 수가 없었다. 그저 힐끗힐끗 곁눈질을 하는 수 밖에. 이 못된 놈은 내가 신경쓰이지도 않는 지, 꿋꿋하게 앞만 쳐다보고 있었다. 어색한 시간이 흐르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먼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서 세훈이가 타길 기다렸는데, 그 놈은 나랑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조차 싫은지 목도리에 고개를 박고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 모습에 나도 또 울컥해서, 누르고 있던 열림 버튼에서 손을 뗐다. 다 커서 어린 동생이랑 이게 무슨 유치한 신경전인가 싶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너무 섭섭했다. 왠지모를 서러움에 눈물이 나올 뻔한 걸 참느라 곤혹스러웠다.

 


"오세훈...개새끼..."

 


이제는 자꾸 그 날이 후회가 됐다. 세훈과 잠자리를 했던 그 날이 아닌, 둘이 말다툼을 했던 그 날이. 왜 그랬을까. 내가 한번 더 참을걸. 왜 욱해서 모른 척 하자고 해버린거냐고, 멍청한 김준면. 벌써 서로 모른 척하며 지낸 지도 이주나 흘렀다. 지난 4년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부대끼며 살았기 때문인지, 세훈이가 훌쩍 빠져버린 일상은 생각보다 견디기 힘들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생각해보면, 세훈이 이사오고 나서부터 자신의 일상 안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세훈이가 빠져있던 적이 없었다. 왠만한 친구녀석들보다 세훈이와 보낸 시간이 더 길었고, 핸드폰만 뒤져봐도 세훈이와 공유한 시간들은 너무나 많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카톡으로, 문자로, 전화로 제게 연락을 하던 것이 거짓말처럼 뚝 끊기고 나니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공허했다.

지겹도록 보던 얼굴인데, 그 잠깐이라도 마주치니 왜 그렇게 기쁘던지. 정작 오세훈은 날 거들떠 보지도 않더만. 

 


"보고싶다..."

 


헐. 보고싶다니, 누굴? 멍하니 말을 내뱉었다가, 순간 내가 무슨 말을 했는 지 깨닫고 화들짝 놀랐다. 김준면 진짜 미친거지. 아무리 그래도 보고싶다니. 아, 아니지. 그냥, 동생이니까. 친한 동생이니까, 보고싶을 수도 있는 거잖아. 혼자 이랬다, 저랬다 침대 위에서 베개를 움켜쥐고 난리 부르스를 추고 있는데, 갑자기 매서운 스매시가 날라들었다.

 


"종강 했다고 자빠져 있지말고 전화나 받아라, 어!?"
"아, 엄마!!"
"아까부터 전화며, 카톡이며 계속 오는데 너는 귀가 썩었냐!"
"엥?"

 


전화? 엄마의 스매싱에 정신이 번뜩 들어, 책상 위에 올려둔 핸드폰을 바라보니 징징, 시끄럽게도 진동이 울리고 있었다. 저걸 왜 못듣고 있었지? 엄마가 날 매우 한심하단 눈빛으로 쳐다보시더니,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방 밖으로 나가셨다. 나한테 이렇게 질기게 연락할 사람이 없는데? 얼얼한 등을 매만지며, 핸드폰을 집어드니 액정 화면으로 모르는 번호가 떴다. 어딘지 낯익은 번호이긴 한데, 누군지 알 수가 없다.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
-아, 형!! 핸드폰 장식으로 가지고 다녀요?!
"누구-"
-와-저 저장도 안 해놓으셨나봐!! 저 종인이요!

 


전화를 받자마자 귓고막을 때리는 땍땍거리는 목소리에 미간을 좁혔다. 거기다 뭔 말도 못하게 자꾸 말을 가로막아 짜증이 두배로 났다. 종인, 이라고 하면 세훈이랑 같이 다니던 그 피부색이 까만 애일텐데, 얘가 내 번호를 알고 있던 것보다 나한테 왜 전화를 했는 지가 더 궁금했다.

 


"아-세훈이 친구....근데 니가 왜-"
-세훈이 오늘 아파서 조퇴해야되는데 얘가 지금 몸도 못 가누거든요. 형이 좀 와달라구요.

 


다시 내 말을 잘라먹고, 종인이가 내뱉은 말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세훈이가 몸도 못 가누고 있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세훈이 아프다고? 왜?"
-왜긴 왜에요. 그냥 열도 많이 나고, 감기 걸린 것 같던데요. 얜 그냥 양호실에 누워있겠다는 데, 아무래도 병원 들리고 집에 가는 게 나을 거 같아서요.
"내가 학교로 가면 돼?"
-네. 근데 형-
"알았어, 끊자."

 


마음이 다급했다. 이 자식은 생전 걸리지도 않던 감기에는 왜 걸린거야. 의자에 걸쳐져 있던 자켓을 입고, 지갑이며, 핸드폰이며 주머니에 쑤셔넣다가 멈칫 몸이 굳었다. 내가 가도 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불쑥 들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애가 아픈데 대체 그런 자존심 지키기같은 다툼이 무슨 상관이냐 싶어서 갈 채비를 마저 했다. 사실 이런 기회로라도 세훈이를 보고싶은 마음도 컸다.

 


"또 어딜 기어나가!"
"세훈이가 아프대!"

 


급하게 신발을 구겨신고, 집에서 나와 택시를 잡아탔다. 어쩐지, 그저께 왠일로 목도리를 하고 있나 했더니 그때부터 아팠던건가. 그 자식은 미련스러운데가 있어서 꼭 그렇게 지 몸을 막 다룬다니까. 분명 그렇게 심하게 아프기 전까지 병원에 들릴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게 뻔했다. 그냥 몸이 아프면 알아서 어련히 낫겠거니 생각하는 놈이라 꼭 그렇게 병을 키우곤 했다. 그래도 이제껏 그렇게 몸도 못가눌 정도로 아픈 적이 없었는데, 자꾸 걱정이 됐다. 요 며칠 새 못봤기 때문인지 더 그랬다.

학교로 가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내 머릿속은 복잡했다. 이성과 마음이 어지럽게 뒤얽혔다. 나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학생, 다 왔어요."
"아, 잔돈은 필요없어요."
 

 

급하게 택시에서 내려, 종인이가 카톡으로 알려준 대로 세훈이가 있다는 양호실을 찾아갔다. 모교라 양호실 위치 정도는 기억하고 있었다. 1층 복도 끝에 양호실을 찾아, 두어번 노크를 했는데 안에서 아무 대답이 없었다. 잠깐 나가셨나? 괜히 긴장이 되서,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특유의 매캐한 소독약 냄새가 났다. 세훈이가 여기 있댔는데? 발소리를 죽여가며, 커튼이 쳐진 침대로 다가갔다. 다른 사람이 있을까 싶어 하나씩 커튼을 작게 젖혀가며, 세훈이를 찾았다. 

 


"어..."

 


두번째로 젖힌 커튼 너머에 세훈이가 보였다. 녀석은 심하게 아픈지 곤히 잠들지도 못한 채, 입술을 앙 다물고 아픔을 견디고 있었다. 그 모습에 울화통이 치밀었다. 바보같은 놈. 오세훈이란 놈은 혼자 다 괜찮은 척, 아닌 척 하면서 사람을 걱정시킨다. 이불을 꽉 쥔 손, 내 천자가 새겨진 미간이 눈에 들어왔다. 커튼을 살며시 걷어내고,, 세훈이가 누워있는 침대에 걸터 앉아 녀석의 구겨진 미간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렀다. 갑작스럽게 닿은 손길에 세훈이가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뭐-"
"...바보야. 이렇게 아픈데 병원을 안 가?"
"...김종인이 연락했냐?"
"응."
"넌 부른다고 오냐? 진짜 줏대없네."

".."

"가. 병원에 가던지 말던지, 내가 알아서 해."

 


나라는 것을 확인하고 손을 쳐낸 세훈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예전 같으면 그 화난 모습에 쫄아서 아무 대답도 못했을 텐데, 무슨 깡다구에서인지 나는 오기가 생겼다. 비록 세훈이는 등을 보인 채, 돌아 누웠지만 나는 오늘 전하고싶은 말이 있었다. 오는 내내, 얘기해야겠다고 혼자 다짐한 말들이 있었다. 무시받더라도 내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었다. 

긴장감에 땀이 베어나는 손으로 꽉 주먹을 쥐고, 짧게 숨을 고른 뒤 나는 입을 열었다.

 


"보고싶어서 왔어."
"..."
"너 보고 싶어서."

 


세훈이가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고, 나를 쳐다봤다. 의아해하는 그 표정이었다.


내가 근 이주간 꾹꾹 눌러담아왔던 마음은 세훈이를 볼 때마다 홍수처럼 둑을 허물고 범람해왔다. 그 때마다 전하고 싶은 말들은 입 안을 배회하다 사라져야만 했다. 허나 아닐거라고, 아니어야만 한다고 부정했던 '어떤 마음'은 스스로도 통제가 되지 않았다. 생전 가져본 적 없는 기묘한 감정이었다. 형제애나 우정 같은걸까, 아니면 미운 정? 그것도 아니면 사랑일까? 그 무엇이라고 쉽사리 단정지을 수 없었다. 다만 확실한 건, 그 이주 동안 오세훈이 참 보고 싶었다는 거. 그거 하나였다. 그리고 세훈이와 떨어져 있던 이주간 나는 잠들기 전, 매일 고민했다. 자꾸 걱정되고, 보고싶고, 함께 있고 싶은, 이런 마음도 사랑이라고 한다면. 그래, 어쩌면 나도 세훈이와 같은 마음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거기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들이 다시 내 마음을 꽁꽁 싸맸다.

 

 

'아, 그래도 내가 이런 마음이라는 걸 세훈이한테는 밝히면 안되겠다.'

'나는 세훈이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줘야 하는 형이니까. 냉정해져야 돼.'

'혹시 지금 난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는 건지도 몰라. 그래, 그 때 일은 그냥 사고로 끝내야돼.'

 

 

이성적인 사고는 내 마음을 정사각형 안에 억지로 꾸겨넣고 단단히 걸어잠궜다. 스스로를 달래고, 참는 일은 익숙했으니까,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다. 혼자 있을 때는 그 결심이 지켜지는 듯 하다가도, 어쩌다 저 멀리 세훈이가 보일 때면 그 결심은 형체를 잃고 허물어졌다. 이런 바보같은 삽질을 여러 번 반복하다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건가 싶었다. 지금까지 내가 공고히 다져오던 것들은 어쩌면 다 부질없는 건 아닐까. 이대로 이렇게 세훈이와 멀어지게 된다면, 혹은 다시 형과 동생 사이로 돌아간다면, 나는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 머릿속을 배회하던 한가지 질문에 나는 오늘에서야 답을 내릴 수 있었다. 

나는 분명 후회할 거라고.

 


"나는 너랑 이렇게 모른 척 지내는 것도 싫고, 어색해지는 건 더 싫어."
"..."
"솔직히 네가 없으니까 허전하고 네가 날 모른 척 할 때면 섭섭해."
"..."
"너는 어떤 지 모르겠지만, 어...나는 네가 싫지 않아. 아니, 그러니까..."

 


결정적으로 내뱉어야 할 말이 목구멍에 막혀 튀어나오지 않았다. 자꾸 손에 땀이 베어나와, 나는 연신 손바닥을 바지 춤에 문질렀다. 나를 멀뚱히 쳐다보는 세훈이의 시선이 신경쓰였다. 지금 내가 너무 횡설수설 하는 것 같은데,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지 혹시 알고 있을까? 차라리 무슨 말이라도 하지, 왜 저렇게 쳐다보는거야. 머릿속이 과부화된 것처럼 팽글팽글 돌아갔다. 말하자, 지금 아니면 다신 말할 기회가 없을거야. 나는 다시 한번 스스로를 다독였다.

 


"...네가 좋은 거 같다."
"..."

 


말을 내뱉었음에도 정적이 흘렀다. 힐끗, 고개를 들어올려 세훈이를 쳐다보니 생각보다 덤덤한 표정이었다. 내가 말한 게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했나? 그 표정을 보자, 조금 초조해졌다.

 


"동생으로써 좋다는 게 아니고, 음...그, 니가 나한테 말한 것처럼, 뭐 그런거-"
"야."
"어?"

 


말 허리를 자르고, 날 부르는 낮은 목소리에 덜컥 겁이 났다. 설마, 내가 너무 뒤늦은건가? 세훈이는 이미 마음을 접고 정리를 다 끝냈는데, 내가 눈치없게 다시 그 얘기를 꺼내서 화난걸까? 나만 혼자 2주간 고민한거고, 세훈이는 다툰 이후로 마음을 싹 접었을 수도 있다. 내가 그 날, 너무 재수없게 굴어서 정나미가 뚝 떨어졌을 수도 있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어쩌면 내가 너무 오락가락해서 세훈이는 화가 났을 수도 있었다. 나는 너무도 당연스레 세훈이가 아직도 나를 좋아할거라는 전제를 깔아두고 고민해온 것이다. 민망함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런 말은 째깍째깍 해."
"그래....응?"

 


무의식적으로 대답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내가 상상하던 그 말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세훈이 성격에 욕이라도 내뱉을 줄 알았는데, 들려온 건 영문 모를 말 뿐이었다.놀란 눈으로 세훈이를 쳐다보니, 녀석은 아픈 것 때문에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특유의 그 능글맞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2주동안 이렇게 하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네."

 


그 '이렇게' 라는 것을 되묻기도 전에 나는 그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

순식간에 열에 달아오른 뜨거운 손이 내 뒷목을 잡고, 나를 앞으로 끌어 당겼다. 이내 익숙하면서도 낯선, 입술의 촉감이 느껴졌다.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내 손은 허공을 헤메다, 이내 세훈이의 셔츠 소매를 움켜잡았다. 미처 감지 못한 눈으로 가득 들어차는 세훈이를 바라보다, 천천히 눈을 감았다. 양호실의 하얀 커튼 사이 비치는 노을빛으로 물든 세훈이의 얼굴은 얼핏 꿈결같기도 해서, 소매를 잡은 손에 좀 더 힘을 주었다. 잡지 않으면 세훈이가 다시 내 곁에서 멀어질 것 같았다. 다시 녀석을 붙잡고 나서야, 내가 세훈이를 정말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스스로도 불확실했던 감정이 그 순간, 명확해졌다.

 

그렇구나. 나 정말 세훈이를 좋아하는구나. 머릿 속에서 복잡하게 얽혔던 매듭이 명쾌하게 풀렸다. 단순히 좋아한다는 걸 깨닫는 것 뿐인데도 꽤 긴 시간이 걸렸다. 세훈이가 뚫어놓은 직선 고속도로를 애꿎게 빙빙 돌아 온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뭐 어떠랴. 결국 도착했으니 다행이었다. 깨달았으니 이제 다시는 놓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세훈이를 좋아하고, 세훈이도 내가 좋다는 것. 모든 고민의 답은 그 하나로 충분했다.  

 

 

그 날의 키스는 뜨겁고,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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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절 기억하고 찾아주신 독자님들께♥ (사죄의 의미로 할 수 있는게 0P 밖에 없다니 ㅇ<-<)

 

곧 써서 올리겠다더니 3개월 간이나 본의 아니게 연중이 됐었네요ㅠ ㅠ

변명이 아니고, 그냥 고백을 하자면 원인은 제가 너무 글을 잘 쓰려고 혼자 낑낑 대다가 지쳐서였던 것 같아요. 

적어주신 댓글들을 보면서 아, 잘 써야겠다, 하고 마음먹으니까 되려 글이 써지지 않더라구요..ㅠㅠ

3편을 올린 직후에 내용의 반 정도를 써놨지만 제 성에 차지 않아서 묵혀두고 묵혀두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늘 다음편을 올리지 않은 게 마음에 걸렸어요. (쪽지로 댓글이 달렸다는 알림이 울릴 때마다, 그냥 인티를 할 때마다!! ㅠㅠ)

시간이 더 흐르고 나니까, 이제 와서 올려봤자...라는 생각도 컸고ㅠㅠ(못난 저에게 돌을 던져주세요ㅠ)

그러다 3개월이 지났는데도 잊지않고 다시 댓글을 남겨주신 독자님을 보고 나서야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제는 다음편을 언제 올리겠다! 하는 기약은 하지 않으려구요. 

그게 제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서 이기도 하고, 괜히 독자님들을 기다리게 만드는 걸 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요. 

세훈이에게 잡혀사는 옆집 형 김준면 (아고 길다...) 는 다음편이 올라올 수도 있고, 혹은 이 편이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 ^.^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님들 고맙습니다ㅠㅠ♥ 댓글 안 달아주셔도 그냥 고마워요ㅠㅠ(진짜 진심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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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 헝 다행이예여 준면이가 마음을 솔직하게말해서 ㅠㅠㅠㅠㅠ
자까님 전.언제라도 기다리겠어여♥
천천히 오셔도됩미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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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진짜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 지금이라도 와줘서 감사해요ㅠㅠㅠㅠ 작가님도 오셨고 세준도 행쇼했으니 걱정될게 없네요!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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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 역시 세준은 행쇼네요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가염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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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ㅠㅠ 정주행하러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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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세준이 행쇼하는 장면이 너무 예쁘네요..ㅠㅠㅠㅠ준면이 마음이 너무 잘 표현된거같아요..부담갖지 말고 마음 편하게 쓰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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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랜만에 오셨네요 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 엉엉 드디어 세준의 시작인가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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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ㅁㅁ 기다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유ㅠㅠㅠㅠ쪽지함에 오랜만에보는 작가님이름보거 바로왔어여!! 작가님그냥 맘편하게가지거 편하게썼으면 돟셌어요 응원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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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오랜만이예요 ㅠㅠ언제봐도재밌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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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ㅠㅠ 행복하게 러뷰러뷰 하게 끝나서?ㅋ 마음이 편안하네요 스아실 저번편에서 싸워서 끝나서 마음이 편하지않았어욯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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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48484611111@~@~::헐세상에 ㅠ짅짜보고싶었는데 올려주셔서감사 둘이잘되서 더감사해여 ...포인트도 감사합니다 사랑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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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오세훈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이잘됐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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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짝짝짝짝 진짜다행이네요행쇼해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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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진짜 짱이에여...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세준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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