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스엠에 갈거라고 벼르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 했음
학교가고 과제다 뭐다 이것 저것 하다보니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음
"아.. 민석이 보고싶어ㅠㅠㅠㅠㅠㅠ"
"아... 또 앓으시나요...."
이젠 입버릇처럼 민석이를 갈구하곤 함....
친구들도 내가 그러든 말든 그러려니 하고 그저 내 등만 토닥여줄 뿐이었음
민석앓이가 점점 심해지고 여러 스트레스로 정신이 정말 피폐해져 가고 있었음....
내가 그때 학교 동아리에서 부회장직을 맡고 있었는데 다른 임원 하나가 단지 내가 엑소팬이라는 이유로 나에 대해 안좋게 얘기했다는걸 들음
엑소 쇼타임 첫방날 새 임원을 뽑기로 되어있었음
그래서 어차피 못보겠다 하고 독방에서 기차탈 생각함
근데 원랜 그 날 새임원 뽑고 회식하고 집에 가기로 예정되어있었는데
회식하고 그때 동아리에서 준비하고 있던 것을 연습하자는 말이 나옴
난 이미 그전부터 계속 연습하느라 집에 늦게 가서 너무 하기 싫었음.....
내가 할 분량도 많지 않아서 다들 연습하는거 멀뚱멀뚱 보다가 진짜 한 10초? 잠깐 연습하고 또 한참 대기하고 그런 식이라
늦게까지 남아서 하는게 더 싫었음
그래서 임원들 단톡방에서 의견을 묻길래 그냥 다음에 하면 안되냐고 했음
회식도 하면 분명 늦게 끝날텐데 연습까지 하자니까 정말 짜증이 막 솟구침
근데 나중에 회장을 통해 들은 말이 그 임원중 하나가 나 엑소 뭐 예능하는거 보는 것 때문에 안한다고 한거 아니냐고 했다는거임
"그게 뭔소리야"
"몰라 그 언니가 그러던데? 그래서 아니라고 어차피 임원 투표 끝나면 그것도 끝날 시간이라고는 했는데.."
솔직히 진짜 기분 나빴음
내가 아무리 덕질을 해도 그렇지 날 얼마나 생각없는 애로 봤으면 그런 말을 할까 싶었음
솔직히 쇼타임때문에 연습 빠질거였으면 난 차라리 멜론을 갔을거임...
그때 동아리에서 뭐 행사하는거에 맡은게 있어서 멜론을 진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었는데!!!!!!!!
진짜 그 1순위 500명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내친구는 갔는데!!!!!!!!!!!!!
진짜 억울해서 미쳐버릴거같았음
내가 단지 엑소 팬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나이값도 못하는 취급을 받아야하나 싶었음
만약 내가 엑소팬이 아니었다면 내가 연습을 다음에 하자 했을때 그런 반응이 나왔을까 생각이 들어서 정말 기분이 안좋았음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인거라고 볼 수 도 있지만 그냥 기분이 너무 나빴음
가뜩이나 민석이 못봐서 죽을것 같았는데 그런 소리까지 들으니 진짜 너무 화가났음
"내가 그렇게 생각없어보여?'
"당연 아니지.. 그 언니가 이상한거야 너무 신경쓰지마"
"아 진짜 내가 이렇게 욕먹을 줄 알았으면 차라리 멜론이라도 갔다올걸 그럼 억울하지나 않지"
"알지 알지...."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한동안 우울해하고 이렇게 까지 하면서 팬질을 해야하나 싶었음...
그래서 카톡도 탈퇴하고 어차피 새 임원도 뽑혔겠다 동아리방도 안갔음
그때마다 내 친구들은 민석이 사진도 보내주고 애들 소식도 알려주고 날 위로함...
그 주 주말,
우울한 기분을 떨치고자 난 비떱씨떱에 또 다녀오기로 함
"하.. 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봤던 것이지만 또한번 깨알같이 써놓은 보물들을 찾으며 앓고 있었음
진짜 어떻게 이렇게 씹덕터질 수 있는지... 진짜 하....
비떱씨떱을 또 한번 찬찬히 혹시 이전에 너무 흥분해서 놓친 것이 있진 않은지 살피고 집가기 전에 좀 구경이나 하자 싶어서 밖으로 나왔음
밖에 상가들도 구경하고 이제 슬슬 집에 갈까 하고 있는데
저멀리에 많은 인파들이 몰려있는걸 발견했음
"?????"
오.마이.갓
그러하였다
그날은 쇼타임 촬영이 있는 날이었다
미친듯이 뛰어가서 그 인파를 뚫어보려고 애써봤음
하지만ㅎ
그 많은 사람들을 뚫기란 쉽지 않았음
"아 자꾸 밀지 마요"
"죄송합니다ㅠㅠ"
아 진짜 이게 어떻게 온 기회인데 진짜 어떻게든 봐야했음
내가 오기전에 이미 소식이 퍼졌는지 점점 사람은 많아지고 결국 촬영이 잠깐 중단됨
대충 촬영을 마무리하고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기려는지 촬영 스텝들도 짐을 챙기고 애들도 이동하려는듯 보였음
스텝들이 짐을 옮기는 걸 보자 진짜 마음이 조급해짐
"아 어떡해ㅠㅠㅠㅠ"
친구들이라도 있었으면 어떻게 뚫어보겠는데
혼자서 하려니 감당이 안됨ㅠㅠㅠ
그때, 인도 옆으로 차가 두대 서더니
스텝들이랑 매니져가 길을 뚫고 애들이 차에 탐
"헐..."
내가 거의 끝 사이드쪽에 서있었는데 내 좀 앞에서 길이 뚫리더니 내 앞으로 애들이 지나갔음......
"헐............."
익숙한듯 차에 올라타는 애들이 보이고 그 애들 사이에 민석이가 보임
"헐..................."
애들이 차에 타고 떠나려던 그때 잠시 차 창문이 내려가더니 애들이 손을 흔들어줌
그리고 그 틈에 민석이가 손을 흔드는게 보임
그렇게 민석이 첫 실물영접을 했음
♡ |
실화도 섞어서 쓰려니 더 재밌게가 안써지는거같아여ㅠㅠㅠㅠㅠ 근데 이제 쓸 실화가 음슴.. 그리고 쇼타임 촬영은 그냥 주말에 많이 하길래.. 넣어봤어여..ㅎㅎㅎ.. 이 글에 포인트 10은 너무 아깝자나여 대충 써도 감사하게 생각하니까 포인트 다시 반환받을 정도로만 남겨주세요! 아예 포인트 설정 안할까 했는데 그래도 댓글은 보고싶어서......ㅎㅎ 글 봐주셔서 감사해여 사랑해요 하트
아 근데 음슴체쓰니까 글이 너무 이상한데... 물론 음슴체때문인진 모르겠지만ㅋㅋㅋ 아 어떻게 써야 좀 자연스러울까요.. 아....
암호닉
새우깡
암호닉 감사해요 하트!!! |